TeX: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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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누스 교수가 만든 그대로의 TeX을 보통 'PlainTeX'이라고 하는데, 극악의 난이도 때문에 정말 쓰기 어렵다. TeX을 쓰는 대다수 사람들은 TeX을 기반으로 좀 더 쓰기 편하게<s>하지만 여전히 빡친다. IQ 200 용에서 IQ 180 용으로 쉬워진 것?</s> 만든 [[LaTeX]]을 사용한다.
커누스 교수가 만든 그대로의 TeX을 보통 'PlainTeX'이라고 하는데, 극악의 난이도 때문에 정말 쓰기 어렵다. TeX을 쓰는 대다수 사람들은 TeX을 기반으로 좀 더 쓰기 편하게<s>하지만 여전히 빡친다. IQ 200 용에서 IQ 180 용으로 쉬워진 것?</s> 만든 [[LaTeX]]을 사용한다.


프로그래밍을 하듯이 수십 개의 명령어를 알아야 하며 컴파일을 해야만 조판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반면, 확정성이 대단히 좋고 문서를 아주 정확하게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림 크기를 본문의 폭의 80%가 되게 지정해 놓는 것이 가능한데,<ref>LaTeX 명령어를 쓰면 \includegraphics[width=.8\lineheight]{picture.png}j와 같은 방법으로 그와 같이 할 수 있다.</ref> 나중에 용지 크기나 여백이 변할 때에 그림의 크기도 자동으로 변경된다.
프로그래밍을 하듯이 수십 개의 명령어를 알아야 하며 컴파일을 해야만 조판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반면, 확정성이 대단히 좋고 문서를 아주 정확하게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림 크기를 본문의 폭의 80%가 되게 지정해 놓는 것이 가능한데,<ref>LaTeX 명령어를 쓰면 \includegraphics[width=.8\textwidth]{picture.png}j와 같은 방법으로 그와 같이 할 수 있다.</ref> 나중에 용지 크기나 여백이 변할 때에 그림의 크기도 자동으로 변경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수식 입력이다. 커누스 교수가 TeX을 만든 이유 중 하나도 복잡한 수식 조판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다. TeX의 수식 입력 방식은 손에 익으면 마우스의 도움이 필요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식의 입력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논리적이다. 그 때문에 이공계, 특히 수학 논문을 개제하는 저널이나 학회, 대학교에서는 반드시 TeX으로 논문을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수식 입력이다. 커누스 교수가 TeX을 만든 이유 중 하나도 복잡한 수식 조판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다. TeX의 수식 입력 방식은 손에 익으면 마우스의 도움이 필요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식의 입력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논리적이다. 그 때문에 이공계, 특히 수학 논문을 개제하는 저널이나 학회, 대학교에서는 반드시 TeX으로 논문을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2015년 5월 2일 (토) 14:34 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컴퓨터과학과 교수인 도널드 커누스(Donald Knuth) 교수가 만든 문서 조판 시스템.

1969년에 처음 출간되어 지금도 컴퓨터과학계의 명저로 읽히고 있는 저서 <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의 제2판 개정 작업을 하던 도중, 당시 금속 활자 인쇄를 대체한 사진 식자로 조판된 책의 교정본을 1977년 3월에 전달 받은 커누스 교수는 그 조판 품질이 너무 형편 없어서 깊은 빡침을 느낀다. 결국 커누스 교수는 당시 초기 단계였던 디지털 출력 시스템을 자신의 책 조판에 활용할 목적으로 직접 TeX을 개발했다. 그리고 수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TeX의 난이도에 깊은 빡침을 느끼고 있다.

흔히 쓰는 WYSIWYG 방식 워드프로세서와는 달리 명령어를 사용하여 텍스트 및 문서의 모양을 잡으며, 이를 컴파일해서 DVI라는 자체 전자 문서 포맷을 생성한다. 최근에는 DVI 대신 PDF를 곧바로 만드는 PDFTeX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일반 텍스트 편집기라면 무엇이든 쓸 수 있으나 TeX 편집에 쓰기 좋은 전용 편집기, 또는 텍스트 편집기의 플러그인도 많이 나와 있다. 프로그램 컴파일을 할 때처럼 TeX도 컴파일 도중에 문제가 있으면 경고를 내거나 심지어 에러를 내면서 조판이 중단되기도 한다. 이 말도 안 되는 프로그램은 누구 만든 거야!

커누스 교수가 만든 그대로의 TeX을 보통 'PlainTeX'이라고 하는데, 극악의 난이도 때문에 정말 쓰기 어렵다. TeX을 쓰는 대다수 사람들은 TeX을 기반으로 좀 더 쓰기 편하게하지만 여전히 빡친다. IQ 200 용에서 IQ 180 용으로 쉬워진 것? 만든 LaTeX을 사용한다.

프로그래밍을 하듯이 수십 개의 명령어를 알아야 하며 컴파일을 해야만 조판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반면, 확정성이 대단히 좋고 문서를 아주 정확하게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림 크기를 본문의 폭의 80%가 되게 지정해 놓는 것이 가능한데,[1] 나중에 용지 크기나 여백이 변할 때에 그림의 크기도 자동으로 변경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수식 입력이다. 커누스 교수가 TeX을 만든 이유 중 하나도 복잡한 수식 조판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다. TeX의 수식 입력 방식은 손에 익으면 마우스의 도움이 필요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식의 입력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논리적이다. 그 때문에 이공계, 특히 수학 논문을 개제하는 저널이나 학회, 대학교에서는 반드시 TeX으로 논문을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1. LaTeX 명령어를 쓰면 \includegraphics[width=.8\textwidth]{picture.png}j와 같은 방법으로 그와 같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