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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第一条 天皇は、日本国の象徴であり日本国民統合の象徴であつて、この地位は、主権の存する日本国民の総意に基く。 | {{인용문|第一条 天皇は、日本国の象徴であり日本国民統合の象徴であつて、この地位は、主権の存する日本国民の総意に基く。 | ||
제1조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고 일본국민통합의 상징이며 이 지위는 주권을 가지는 일본국민의 총의에 기반한다.|작가=[[헌법/일본|일본국 헌법]]}} | 제1조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고 일본국민통합의 상징이며 이 지위는 주권을 가지는 일본국민의 총의에 기반한다.|작가=[[헌법/일본|일본국 헌법]]}} | ||
{{+1|<ruby><rb>天皇</rb><rt>てんのう</rt></ruby> / Emperor of Japan}} | |||
[[파일:Imperial Seal of Japan.svg|thumb|오른쪽|일본 황실의 문장인 국화문양]] | [[파일:Imperial Seal of Japan.svg|thumb|오른쪽|일본 황실의 문장인 국화문양]] | ||
==개요== | |||
천황은 [[일본]]의 [[군주]]이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Emperor 라는 호칭을 쓰는 군주이기도 하다. | |||
[[대한민국]]에서는 '''일왕'''(日王) | [[대한민국]]에서는 '''일왕'''(日王)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의 천황은 [[2019년]]에 즉위한 [[나루히토]](徳仁) 천황. 현재에는 국정 전반에 관한 실권은 쥐지 않으며 일본 역사를 통틀어도 천황이 실권을 쥐었던 시절은 길지 않다. 다만 현 조정에 반기를 든다거나 전쟁시에는 신격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 ||
== 칭호 문제 == | == 칭호 문제 == | ||
[[ | 일본에서 천황을 '''덴노'''라고 발음하는데 덴노라고 본격적으로 불리기 시작한 역사도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메이지 유신]] 이후에나 정착되었다. 그 전에는 미카도(帝)라던가 스메라미코토(天皇, スメラミコト)라고 불렸다. [[메이지 유신]] 이후 비로소 天皇이라 쓰고 '덴노'라고 발음한다고 확정하기 전에는 덴노는 여러 명칭 중 하나였다. | ||
대한민국에서는 대일감정의 악화로 자주 일왕으로 호칭되었으나, 국민의 정부 시절 한일 파트너십 선언으로 공식적으로는 천황만을 사용하게 되었다. | |||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에서 [[이원복]] 교수는 [[짜르]]나 [[파라오]]와 같은 고유명사라는 측면에서 '덴노'라고 부르는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리그베다 위키]]와 [[나무위키]]에서는 덴노를 문서명으로 채택하고 있다. |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에서 [[이원복]] 교수는 [[짜르]]나 [[파라오]]와 같은 고유명사라는 측면에서 '덴노'라고 부르는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리그베다 위키]]와 [[나무위키]]에서는 덴노를 문서명으로 채택하고 있다. | ||
== 상징성 == | == 상징성 == | ||
[[일본 신화]], 그중에서도 기기신화(記紀神話)<ref>《[[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수록된 신화를 총칭하여 기기신화라 부른다. 기기신화의 특징은 노골적인 정치성이다. 기존에 있던 신화소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조립하고 일부 요소는 창작하기도 하였다.</ref>에 따르면 천계 [[다카마노하라]](高天原)에서 주신의 명령을 받아<ref>명령을 내린 주체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었다. 초기에는 [[다카미무스히]]였다가, 중기에는 다카미무스히와 [[아마테라스]] 공동명령이었다가, 후기에는 아마테라스 단독으로 바뀌었다. 《일본서기》에서는 이 전승을 모두 기록하되 '다카미무스히와 아마테라스' 공동명령을 본문으로 하였다. 하지만 [[일본 제국]] 시절에는 아마테라스의 단독명령이라는 전승을 표준으로 삼아 교과서로 가르쳤다.</ref> 아마테라스의 손자인 [[니니기]]가 하계로 내려왔으며, 니니기의 혈통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번도 끊어진 적이 없는 만세일계(万世一系)라고 여겨진다.<ref>[[1889년]]에 발표된 메이지 헌법에서 "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의 천황이 통치한다(大日本帝国ハ万世一系ノ天皇之ヲ統治ス)라는 구절이 등장하기도 했다</ref>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하고 [[ | [[일본 신화]], 그중에서도 기기신화(記紀神話)<ref>《[[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수록된 신화를 총칭하여 기기신화라 부른다. 기기신화의 특징은 노골적인 정치성이다. 기존에 있던 신화소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조립하고 일부 요소는 창작하기도 하였다.</ref>에 따르면 천계 [[다카마노하라]](高天原)에서 주신의 명령을 받아<ref>명령을 내린 주체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었다. 초기에는 [[다카미무스히]]였다가, 중기에는 다카미무스히와 [[아마테라스]] 공동명령이었다가, 후기에는 아마테라스 단독으로 바뀌었다. 《일본서기》에서는 이 전승을 모두 기록하되 '다카미무스히와 아마테라스' 공동명령을 본문으로 하였다. 하지만 [[일본 제국]] 시절에는 아마테라스의 단독명령이라는 전승을 표준으로 삼아 교과서로 가르쳤다.</ref> 아마테라스의 손자인 [[니니기]]가 하계로 내려왔으며, 니니기의 혈통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번도 끊어진 적이 없는 만세일계(万世一系)라고 여겨진다.<ref>[[1889년]]에 발표된 메이지 헌법에서 "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의 천황이 통치한다(大日本帝国ハ万世一系ノ天皇之ヲ統治ス)라는 구절이 등장하기도 했다</ref>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하고 [[쇼와]] 천황이 인간 선언을 하기 전까지는 정말 [[현인신]](現人神)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신의 현신'이라는 공개적인 프로파간다를 믿지 않는다고 해도, 이를 표출하지는 않았다.<ref>쇼와 천황이 황태자 시절에 있었던 암살 시도에 대한 재판 때 일이다. 범인은 재판석에서 재판장에게 "당신은 정말로 천황이 현인신이라고 믿는가?"라고 물었으며 재판장은 대답하기를 거부했다. 범인은 이런 반응을 보고 재판을 비웃었다.</ref> | ||
[[일본 제국]] 시절에 교과서 등에서 강조하였고, 또 역사적으로도 자주 언급된 이른바 천양무궁의 신칙(天壤無窮の神勅)이 있다. 《[[일본서기]]》 권2 9-1에서, [[아마테라스]]는 지상이 복속되었다는 소식과 손자(니니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 [[일본 제국]] 시절에 교과서 등에서 강조하였고, 또 역사적으로도 자주 언급된 이른바 천양무궁의 신칙(天壤無窮の神勅)이 있다. 《[[일본서기]]》 권2 9-1에서, [[아마테라스]]는 지상이 복속되었다는 소식과 손자(니니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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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 역사에서 실권을 쥔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무사정권이 시작된 [[가마쿠라 막부]] 이후엔 정말 상징뿐인 존재가 되었다. [[헤이안 시대]]에는 천황에서 상황(上皇) 혹은 출가해 법황(法皇)이 되어야 실권을 가지는 등 한때는 황태자 비슷한 신분을 말하던 시기도 있었고, [[남북조 시대]]에는 천황이 2명이 존재하기도 했다. | 하지만 일본 역사에서 실권을 쥔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무사정권이 시작된 [[가마쿠라 막부]] 이후엔 정말 상징뿐인 존재가 되었다. [[헤이안 시대]]에는 천황에서 상황(上皇) 혹은 출가해 법황(法皇)이 되어야 실권을 가지는 등 한때는 황태자 비슷한 신분을 말하던 시기도 있었고, [[남북조 시대]]에는 천황이 2명이 존재하기도 했다. | ||
천황의 절대권력을 명시한 일본 제국 시절에도 정말 천황이 절대권력을 가졌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지만, 또 그렇다고 천황을 단순한 허수아비로 보기에도 의문이 남는다. | 천황의 절대권력을 명시한 일본 제국 시절에도 정말 천황이 절대권력을 가졌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지만, 또 그렇다고 천황을 단순한 허수아비로 보기에도 의문이 남는다. 쇼와 천황이 전쟁 수행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ref>허버트 빅스 『히로히토 평전: 근대 일본의 형성』 등</ref> 사실 일본 제국 시절이라고 과거 일본 귀족들이 모두 망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수장<ref>평민들이 떡상하자 그냥 무시하던 과거와 달리 귀족들끼리 뭉쳐서 밀어주는 게 있었다.</ref>이라 볼 수 있는 천황은 단순한 허수아비<ref>민간인 자살을 명하기도 했고 일본군도 이것을 수행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8703&cid=59016&categoryId=59023 사이판 전투 3 (1944)]</ref>는 아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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