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덫고기

Loosejaw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8월 23일 (월) 10:08 판

틀:생물 분류

Malacosteus niger.jpg
실제 사냥모습을 그린 이미지

개요

앨퉁이목 스토미아스과의 심해어로 몸길이는 약 25cm이며, 수심 500m 이상의 전세계 모든 바다에 서식한다.

쥐덫고기라는 이름처럼 쥐덫 같은 턱을 가지고 있으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아래턱뼈는 피부가 없어 그냥 돌출되어있는 구조로 사냥시 입이 크게 벌어지며 돌출되는 구조이다.

상세

몸은 검은색을 띠며 비늘이 없고 눈은 붉은색이다. 검은 몸은 먹이나 포식자에게 들키지 않게 해주며, 붉은 눈은 다른 심해어들에게는 없는 특징이다.

사냥에 매우 특화되어 진화하였는데 아래턱에 이빨은 날카롭고, 위턱의 이빨은 작게 자라 있는데 이는 돌출되어 먹이를 잡는 것이 아래턱이며 위턱은 아래턱에 잡힌 먹이를 고정하기 위함이다. 턱과 턱의 이빨은 먹이를 씹어 삼키기에는 부적합한 구조이지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목천장 구조에 이빨이 나있기 때문에 먹기를 삼키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쥐덫고기의 발광기

또한 다른 심해 생물들처럼 발광을 하는데, 붉은 빛을 내는 발광기 2개와 녹색 빛을 내는 발광기 2개까지 총 4개의 발광기로 발광을 한다.

그런데 심해에서는 높은 파장을 가진 붉은 빛은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다. 높은 파장을 가진 붉은 빛의 파장은 빠르게 바다에 흡수되고 푸른 빛과 녹색 빛만 남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심해 생물들은 붉은 빛을 인지하지 못하며 붉은 빛을 내지도 못한다.

이렇게 붉은 빛을 내어 시야를 밝히며, 다른 심해어에게 보이지 않은채 사냥한다. 이러한 특별한 사냥법은 좀 더 복잡한 이유가 있는데, 쥐덫고기는 일반적으로 다른 물고기를 사냥하지만 가끔씩 요각류를 사냥한다. 이는 요각류가 가지고 있는 클로로필 유도체를 얻기 위함인데, 이 클로로필 유도체로 안구의 시세포를 자극하여 붉은 빛을 인지한다.

쥐덫고기의 암수 구분은 눈밑의 발광포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발광포의 크기가 작은 것이 암컷, 큰 것이 수컷이며, 동족간의 구분시 빛의 파장이나 패턴으로 구분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