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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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주로 쓰는 [[언어]]. 해외에서도 일본계 사용자가 절대 다수이다.
[[일본]]에서 주로 쓰는 [[언어]]. 해외에서도 일본계 사용자가 절대 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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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 ==
== 문자 ==
{{본문|일본의 문자}}
{{본문|일본의 문자}}
일본어는 기본적으로 [[히라가나]]({{일본어=|{{루비|平仮名|ひらがな}}}}), [[가타카나]]({{일본어=|{{루비|片仮名|かたかな}}}}), [[한자]]를 사용한다. 히라가나는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문자이며 가타카나는 주로 의성어와 의태어, 외래어나 학술용어 등을 표기할 때 사용한다. 현재 사용되지 않는 문자까지 합해 각각 총 50문자로 되어 있어서 "{{일본어=|{{루비|五十音図|ごじゅうおんず}}}}([[오십음도]])"라고 한다. 메이지 유신 이전에는 '이로하니호헤토([[이로하 노래]])'로 외웠지만 현재는 '아이우에오' 방식으로 외운다.
일본어는 기본적으로 [[히라가나|히라가나({{루비|平仮名|ひらがな}})]], [[가타카나|가타카나({{루비|片仮名|かたかな}})]], [[한자]]를 사용한다. 히라가나는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문자이며 가타카나는 주로 의성어와 의태어, 외래어나 학술용어 등을 표기할 때 사용한다. 현재 사용되지 않는 문자까지 합해 각각 총 50문자로 되어 있어서 "{{루비|五十音図|ごじゅうおんず}}([[오십음도]])"라고 한다. 메이지 유신 이전에는 '이로하니호헤토([[이로하 노래]])'로 외웠지만 현재는 '아이우에오' 방식으로 외운다.


== 자격 시험 ==
== 자격 시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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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학습자의 주적 1순위'''
'''일본어 학습자의 주적 1순위'''
{{인용문|1月'''1日'''の'''日'''曜'''日'''、'''日'''差しの強い'''今日'''は'''日'''本の元'''日'''です。<br />(이치가츠 '''츠이타치'''노 '''니치'''요'''비''', '''히'''자시노 츠요이 '''쿄우'''와 '''니'''혼노 간'''지츠'''데스.)<br />정월 초하루 일요일, 햇살이 강한 오늘은 일본의 설날입니다.|한자 "日"의 읽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
{{인용문|1月'''1日'''の'''日'''曜'''日'''、'''日'''差しの強い'''今日'''は'''日'''本の元'''日'''です。<br />(이치가츠 '''츠이타치'''노 '''니치'''요'''비''', '''히'''자시노 츠요이 '''쿄우'''와 '''니'''혼노 간'''지츠'''데스.)<br />정월 초하루 일요일, 햇살이 강한 오늘은 일본의 설날입니다.|한자 "日"의 읽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
일본어는 [[한자]]가 없으면 안 되는 언어이다. 동음어가 상당히 많은 일본어의 특성상, 단순히 히라가나만으로 이루어진 문장은 가독성도 낮으며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두 가지 예를 들어보자.
일본어는 [[한자]]가 없으면 안 되는 언어이다. 동음어가 상당히 많은 일본어의 특성상, 단순히 히라가나만으로 이루어진 문장은 가독성도 낮으며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あつい라는 발음은 덥다({{루비|暑|あつ}}い), 뜨겁다({{루비|熱|あつ}}い), 두껍다({{루비|厚|あつ}}い)라는 세 가지 뜻이 있는데 단순히 あつい라는 글자를 맥락 없이 적어두면 그 뜻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 말로 의사소통하는 경우에는 억양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어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분간이 가능하다. 예로 "'''あつい'''ひの'''あつくあつい'''すてーき"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暑い日の熱く厚いステーキ(더운 날 뜨겁고 두터운 스테이크)"를 말했었을 것이다. <s>1%의 확률로 熱い火の厚く厚いステーキ(뜨거운 불(로 지지거나 만들었을) 두텁고 두터운 스테이크)일수도 있지만.</s>
 
* "'''あつい'''ひの'''あつくあつい'''すてーき"
:あつい라는 발음은 덥다({{일본어=|暑|r=あつ}}い), 뜨겁다({{루비|熱|あつ}}い), 두껍다({{루비|厚|あつ}}い)라는 세 가지 뜻이 있는데, 때문에 단순히 'あつい'라는 글자를 맥락 없이 놔둬면 그 뜻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 입말로 의사소통하는 경우에는 억양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어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분간이 가능하기는 하며, 위 문장은 대개 "暑い日の熱く厚いステーキ(더운 날 뜨겁고 두터운 스테이크)"를 말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s>1%의 확률로 熱い火の厚く厚いステーキ(뜨거운 불(로 지지거나 만들었을) 두텁고 두터운 스테이크)일수도 있지만.</s>
 
* ハハハ ハナガタノ カタタタキキヲ カッタ。 (母は花形の肩叩き機を買った。/ 엄마는 꽃모양 어깨안마기를 샀다.)
:한자가 없으면 위와 같이, 의도적으로 띄어쓰기를 넣고 반각(1글자당 1바이트)으로 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늘어져버린 문장과 동음이의어 분별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가독성을 크게 잃어버린다. 19세기 말엽부터 일본어학자들의 최대 고민거리이던 한자(칸지)를 끝내 퇴출시키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일본어와 한자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하지만 많은 학습자들이 한자라는 벽을 넘질 못하고 GG를 치는 경우가 상당하다. 설령 한자를 잘 알고 있더라도 문제는 한자의 독음이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일본어에는 대부분의 한자에 음독과 훈독이 모두 존재하는데, 이게 1:1로 매치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관습적 표기 등의 이유로 인해 위 예문처럼 굉장히 많은 음을 가진 한자도 존재하기에, 정말 많은 일본어 학습자의 발목을 잡는다.
그렇기에 일본어와 한자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하지만 많은 학습자들이 한자라는 벽을 넘질 못하고 GG를 치는 경우가 상당하다. 설령 한자를 잘 알고 있더라도 문제는 한자의 독음이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일본어에는 대부분의 한자에 음독과 훈독이 모두 존재하는데, 이게 1:1로 매치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관습적 표기 등의 이유로 인해 위 예문처럼 굉장히 많은 음을 가진 한자도 존재하기에, 정말 많은 일본어 학습자의 발목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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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상용외한자를 대체하고자 한자단어의 표기법 자체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예로 '''抛'''棄(포기)▶'''放'''棄(방기)<ref>둘다 ほうき(호우키)로 읽힌다.</ref>처럼 동음의 한자로 대체하거나, 濾過(여과)▶ろ過처럼 그냥 요미가나를 넣어버리는 등이다.
그렇다보니 상용외한자를 대체하고자 한자단어의 표기법 자체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예로 '''抛'''棄(포기)▶'''放'''棄(방기)<ref>둘다 ほうき(호우키)로 읽힌다.</ref>처럼 동음의 한자로 대체하거나, 濾過(여과)▶ろ過처럼 그냥 요미가나를 넣어버리는 등이다.
=== 가나 ===
'''한자가 중급자 이상의 주적이라면 이쪽은 초심자의 적'''
물론 문자 자체는 인내심과 시간을 들이면 쉽게 외울 수 있지만, 처음 일본어를 접하는 사람들에겐 50음도는 굉장히 막막한 산과 같을 것이다. 심지어 비슷비슷한 문자<ref>예를 들어 シ/ツ, ソ/ン, メ/ヌ/ス, チ/テ, フ/ワ/ウ, ワ/ク/ケ, ニ/エ/ユ/コ, ア/マ, マ/ム, ナ/サ(모두 가타카나), あ/め/ぬ, ね/れ/わ, る/ろ, に/こ, き/さ/ち, は/ほ, あ/お, の/め し/つ, ま/き/も(모두 히라가나)</ref>는 초심자들이 학습하기에 막막한 요소이다. 특히 그런 게 한 세트면 모르겠는데,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두 세트다.
그래서 어떤 일본어 회화 교재에서는 과감하게 가나 교육을 한참 뒤로 미루고, 눈으로만 익히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발음과 문자의 일치율이 떨어지는 라틴문자를 쓰는 언어의 교육에서 주로 쓰이는 방식인데 일본어의 경우엔 글자와 발음이 상이한 예외가 딱 2개뿐(조사로 쓰이는 は와 へ)<ref>장음표기법의 경우엔 그냥 그대로 발음해도 문제없다. 예로 がっこう를 '각꼬오'라고 읽는 것이 기본이지만 '갇코우'라고 읽어도 무방하다. 이는 전통적으론 후자였으나(※정확히는 '-ふ'에 가깝다.) 발음의 편의를 위해 전자로 바뀐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실제 원어민들은 직접 들어볼 때 후자가 더 중후한 느낌이 든다고.</ref>이기 때문에 되려 가나교육을 먼저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만일 일본에 잠깐 다녀오는데 급히 문자만 익혀두고 싶다면 가타카나를 먼저 눈에 들여두자. 히라가나는 대개 고유어나 문법적 요소에 쓰이지만, 가타카나는 외래어에 주로 쓰이는 편이므로 일어를 못하는 외국인 입장에선 가타카나 쪽이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당 메뉴판에는 이렇게 써 있다. とろろ(히라가나. 토로로라고 읽음. 마로 만든 일본 음식)와 カレーライス(가타카나. [[카레라이스]]라고 읽음). 대충 이런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s>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이거 뭐냐고 물어보거나 사진보고 고르는게 훨씬 낫다.</s>
가타가나보다 더 효과가 좋은 것은 한자 필담이다. 너무 기본적인 것이라 영어가 통하는 상황 (예로 화장실 = 토일렛[토이레], 호텔 등) 외에 필요한 경우에 필담으로 대화를 시도해보면 의외로 많은 일본인들이 규칙없이 배열한 한자를 어찌저찌는 읽을 수 있다. (이는 고전문학(古文)과목의 영향이기도 하다.) 예로 음식점({{루비|食堂|しょくどう}})을 일본어로 뭐라할 지 몰라도 "{{루비|食|しょく}}+{{루비|堂|どう}}, {{루비|所|しょ}}, {{루비|家|か}}" 등으로 조합해 쓰면 금새 식당이라 알아챈다. 칸지가 아닌 정자를 써도 심하게 변형된 경우 말고는 바로는 아니지만 조금 고민하다가도 금새 알아챈다. 특히 한자에 익숙해지면 길 찾기에 매우 용이하다. 몰론... 자기 자신이 한자를 미리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 단점이 따른다. 대신 이 방식은 [[중국]]이나 [[대만]]에서도 어느 정도 잘 통하니 4국을 자주 왕래한다면 알아두면 유용하다.
당연히 일본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거라면 그냥 [[쉬운 일본어|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
=== 조사 ===
일본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조사가 발달한 언어이다. 그래서 많은 학습자들이 한국어 조사를 일본어에 그대로 대입해 학습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잘못된 문장을 만들어 버린다.
예를 들어 동사 {{루비|会|あ}}う(만나다)는 "{{루비|相生|あいおい}}{{루비|祐子|ゆうこ}}'''を<ref>한국어의 '을/를'에 해당</ref>'''{{루비|会|あ}}う"라고 쓰지 않고 "{{루비|相生|あいおい}}{{루비|祐子|ゆうこ}}'''に<ref>한국어의 '에'에 해당</ref>'''{{루비|会|あ}}う"라고 쓰는 게 옳다. 이는 초급책에서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것인데 대표적인 것이 "버스를 타다, 버스에 타다 (バスに{{루비|乗|の}}る) & 버스를 내리다, 버스에서 내리다 (バスを{{루비|降|お}}りる)" 혹은 "일본에 가다({{루비|日本|にほん}}へ{{루비|行|い}}く, {{루비|日本|にほん}}に{{루비|行|い}}く)" 시리즈이다.<ref>이들은 모두 방향성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쉽게 기억하는 방법은 무조건 "나"를 중심으로 할 것. に는 내가 상대를 집을 때, を는 내가 있는 곳, へ는 내가 가야하는 방향을 사사한다. "일본+가다"를 예문으로 들면 {{루비|日本|にほん}}へ{{루비|行|い}}く(일본(어디쯤)으로 가다), {{루비|日本|にほん}}に{{루비|行|い}}く("일본"으로 가다), {{루비|日本|にほん}}を{{루비|行|い}}く(일본("일본" 자체)을 가다 - 틀린문법. {{루비|日本|にほん}}を{{루비|行|い}}かせる(일본을 가게하다)라고 해야한다.)가 된다.</ref>
이처럼 헷갈리는 조사 사용법 때문에 많은 일본어 학습자들이 절망을 겪고 학습을 접는 경우가 있다.


=== '''경어 (敬語)''' ===
=== '''경어 (敬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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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는 다른 언어들과는 차원이 다를 수준으로, 상황에 알맞은 단어 선택의 제약이나 우회적인 표현이 많다. 단순한 비유의 문제가 아니라, (은어나 비속어를 제외하고도) 어휘 자체가 직설적이지 않아서 외국어로서의 일본어 학습자를 은연중에 괴롭히고 있다. [[중국어]]에서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인 성어(成语)와 비슷하다.
일본어는 다른 언어들과는 차원이 다를 수준으로, 상황에 알맞은 단어 선택의 제약이나 우회적인 표현이 많다. 단순한 비유의 문제가 아니라, (은어나 비속어를 제외하고도) 어휘 자체가 직설적이지 않아서 외국어로서의 일본어 학습자를 은연중에 괴롭히고 있다. [[중국어]]에서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인 성어(成语)와 비슷하다.


가장 기본적인 단어인 'こんにちは(안녕하세요)'나 'ありがとう(고맙습니다)', 'すみません(실례합니다/죄송합니다)', 심지어 'さようなら(안녕히계세요)'같은 것도 문자 그대로 뜯어서 해석하면 각각 '''"오늘은...", "있을 수 없는...", "끝나지 않은...", "그러면..."'''<ref>각각 今日は、有難う、済ません、左様なら로, 이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현대식 표현으로 바꾸면 今日で(오늘(까지)로 (별 일 없었죠?))、有難し(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어떻게 제게 이럴수가!))、済ませない(끝낼 수 없는 (은혜를 입었어요.))、さようならば(그러하시다면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에 해당한다.</ref>라는 뜻이다. <s>생각보다 유서가 깊은 [[오덕체]]</s> 또 하나, わるい같은 경우는 悪い(나쁘다)라는 뜻이 기본적인데, 상황에 따라서는 '미안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일 수 있다. 이는 悪い'''がよろしく(お願いを)頼む'''(미안한데 잘 부탁한다.)의 축약형이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단어인 'こんにちは(안녕하세요)'나 'ありがとう(고맙습니다)', 'すみません(실례합니다/죄송합니다)', 심지어 'さようなら(안녕히계세요)'같은 것도 문자 그대로 뜯어서 해석하면 각각 '''"오늘은...", "있을 수 없는...", "끝나지 않은...", "그러면..."'''<ref>각각 今日は、有難い、済ません、左様なら로, 이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현대식 표현으로 바꾸면 今日で(오늘(까지)로 (별 일 없었죠?))、有難し(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어떻게 제게 이럴수가!))、済ませない(끝낼 수 없는 (은혜를 입었어요.))、さようならば(그러하시다면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에 해당한다.</ref>라는 뜻이다. <s>생각보다 유서가 깊은 [[오덕체]]</s> 또 하나, わるい같은 경우는 悪い(나쁘다)라는 뜻이 기본적인데, 상황에 따라서는 '미안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일 수 있다. 이는 悪い'''がよろしく(お願いを)頼む'''(미안한데 잘 부탁한다.)의 축약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언어들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이야기지만, 실제 일본어로 대화를 하다보면 점점 회화 교과서에선 잘 다뤄지지 않는 말투를 쓰게 된다. 특히 일본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간 말 끊기'''. 해설하자면 한국어의 "~다./~까."정도에 해당하는 ~だ。~です。~る。~か。보다는 조사나 연결형 형태소에 해당하는 ~が…、~て/で・・・、~さ・・・、~ね・・・、~の・・・、~ど・・・ 등으로 끊어지는 것이 더 흔하다. 이런 현상은 체면을 중시하는 비지니스 회화에서도 적용된다. 영어에서는 영락없이 예의없는 표현이고, 한국어에서도 이런 화법을 쓰면 말을 왜 중간에 하다마냐며 한 소리 듣겠지만, 일본어에서는 도리어 모든 문장이 문어체처럼 온전한 완결형이면 지나치게 철벽이거나 말투가 무섭다며 경계하게 된다.<ref>굳이 완결형을 지어야하는 문장이라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상황에서도 ~と思います、~と思われます(~인 것 같습니다. / ~라는 듯 합니다.)같은 <s>책임회피용</s> 의지를 누그러뜨리는 어휘가 흔히 추가된다.</ref> 흔히 말하는 문장형 어미인 ~ね、~さ、~よ등도 이러한 문어체를 깨트리기 위해 붙이는 형태소로, 본래는 문장의 연결을 위한 형태소이다. 이는 대화의 주고받기(相打ち) 문화에 기인한다.
그리고 다른 언어들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이야기지만, 실제 일본어로 대화를 하다보면 점점 회화 교과서에선 잘 다뤄지지 않는 말투를 쓰게 된다. 특히 일본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간 말 끊기'''. 해설하자면 한국어의 "~다./~까."정도에 해당하는 ~だ。~です。~る。~か。보다는 조사나 연결형 형태소에 해당하는 ~が…、~て/で・・・、~さ・・・、~ね・・・、~の・・・、~ど・・・ 등으로 끊어지는 것이 더 흔하다. 이런 현상은 체면을 중시하는 비지니스 회화에서도 적용된다. 영어에서는 영락없이 예의없는 표현이고, 한국어에서도 이런 화법을 쓰면 말을 왜 중간에 하다마냐며 한 소리 듣겠지만, 일본어에서는 도리어 모든 문장이 문어체처럼 온전한 완결형이면 지나치게 철벽이거나 말투가 무섭다며 경계하게 된다.<ref>굳이 완결형을 지어야하는 문장이라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상황에서도 ~と思います、~と思われます(~인 것 같습니다. / ~라는 듯 합니다.)같은 <s>책임회피용</s> 의지를 누그러뜨리는 어휘가 흔히 추가된다.</ref> 흔히 말하는 문장형 어미인 ~ね、~さ、~よ등도 이러한 문어체를 깨트리기 위해 붙이는 형태소로, 본래는 문장의 연결을 위한 형태소이다. 이는 대화의 주고받기(相打ち) 문화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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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게 '''외래어에는 적용되기 힘들다.''' 일본어는 외국어에 비해 음의 종류가 압도적으로 적어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 글자수 및 [[음절]] 자체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 : Stockholm(스톡홀름) → ストックホルム<ref>유럽언어로는 2~3음절, 이를 받아적은 한국어는 4음절, 일본어는 7음절이다.</ref>) 때문에 외국식 명칭이 다수 등장하거나 외국 문화, 역사 등을 소개하는 글에서 원어 표현을 적극적으로 써넣다보면 자연스레,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눈이 매우 피로해지는 방식이 된다. 때문에 '''가능하다면''' 일본식 조어(번역어)를 만들어서 해결하고자 하며, 그게 여의치 않을 땐 가급적 대체할 만한 고유어(일본어)를 찾거나 약칭(약어)을 대신 기입하여 대처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요 단어를 잡아내기가 어려워 더듬더듬 거리며 읽게 되버리기 때문이다. 알기 쉽게 비유를 하자면, 정확하게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대략 [[보그체]]를 눈으로만 읽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게 '''외래어에는 적용되기 힘들다.''' 일본어는 외국어에 비해 음의 종류가 압도적으로 적어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 글자수 및 [[음절]] 자체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 : Stockholm(스톡홀름) → ストックホルム<ref>유럽언어로는 2~3음절, 이를 받아적은 한국어는 4음절, 일본어는 7음절이다.</ref>) 때문에 외국식 명칭이 다수 등장하거나 외국 문화, 역사 등을 소개하는 글에서 원어 표현을 적극적으로 써넣다보면 자연스레,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눈이 매우 피로해지는 방식이 된다. 때문에 '''가능하다면''' 일본식 조어(번역어)를 만들어서 해결하고자 하며, 그게 여의치 않을 땐 가급적 대체할 만한 고유어(일본어)를 찾거나 약칭(약어)을 대신 기입하여 대처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요 단어를 잡아내기가 어려워 더듬더듬 거리며 읽게 되버리기 때문이다. 알기 쉽게 비유를 하자면, 정확하게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대략 [[보그체]]를 눈으로만 읽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된다.
=== 기타 ===
이 단락은 딱히 일본어가 갖는 언어 체계상의 문제가 아닌, 단순한 학습상의 어려운 부분에 대한 내용이다.
==== 왜 2종류나 쓰는지 모를 '가나' ====
일본어는 히라가나와 가타가나, 2세트로 된 문자를 사용한다. 라틴 문자나 키릴 문자, 그리스 문자 등도 대문자와 소문자 두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소문자가 대문자의 필기체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을 갖는 반면,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는 탄생 과정의 근본부터 서로간 관련이 없다. 그나마 에도 시대까지는 헨타이가나라고 하여 히라가나 내에서도 표기법이 여러개 존재했던 것을 감안하면<ref>현재의 문자 체계는 메이지 유신 이후, 대국민 기초 교육 정책이 실시 될 때 정립되었다.</ref> 그나마 다행이려나.
애당초 문자 자체는 인내심과 시간을 들이면 결국 외울 수 있게 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처음 일본어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50음도란 굉장히 막막한 산과도 같을 것이다. 심지어 비슷비슷한 문자<ref>예를 들어 シ/ツ, ソ/ン, メ/ヌ/ス, チ/テ, フ/ワ/ウ, ワ/ク/ケ, ニ/エ/ユ/コ, ア/マ, マ/ム, ナ/サ(모두 가타카나), あ/め/ぬ, ね/れ/わ, る/ろ, に/こ, き/さ/ち, は/ほ, あ/お, の/め し/つ, ま/き/も(모두 히라가나)</ref>는 초심자들이 학습하기에 막막한 요소이다. 특히 그런 게 한 세트면 모르겠는데,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두 세트다.
그래서 어떤 일본어 회화 교재에서는 과감하게 가나 교육을 한참 뒤로 미루고, 눈으로만 익히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발음과 문자의 일치율이 떨어지는 라틴문자를 쓰는 언어의 교육에서 주로 쓰이는 방식인데 일본어의 경우엔 글자와 발음이 상이한 예외가 딱 2개뿐(조사로 쓰이는 は와 へ)<ref>장음표기법의 경우엔 그냥 그대로 발음해도 문제없다. 예로 がっこう를 '각꼬오'라고 읽는 것이 기본이지만 '갇코우'라고 읽어도 무방하다. 이는 전통적으론 후자였으나(※정확히는 '-ふ'에 가깝다.) 발음의 편의를 위해 전자로 바뀐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실제 원어민들은 직접 들어볼 때 후자가 더 중후한 느낌이 든다고.</ref>이기 때문에 되려 가나교육을 먼저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만일 일본에 잠깐 다녀오는데 급히 문자만 익혀두고 싶다면 가타카나를 먼저 눈에 들여두자. 히라가나는 대개 고유어나 문법적 요소에 쓰이지만, 가타카나는 외래어에 주로 쓰이는 편이므로 일어를 못하는 외국인 입장에선 가타카나 쪽이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당 메뉴판에는 이렇게 써 있다. とろろ(히라가나. 토로로라고 읽음. 마로 만든 일본 음식)와 カレーライス(가타카나. [[카레라이스]]라고 읽음). 대충 이런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s>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이거 뭐냐고 물어보거나 사진보고 고르는게 훨씬 낫다.</s>
가타가나보다 더 효과가 좋은 것은 한자 필담이다. 너무 기본적인 것이라 영어가 통하는 상황 (예로 화장실 = 토일렛[토이레], 호텔 등) 외에 필요한 경우에 필담으로 대화를 시도해보면 의외로 많은 일본인들이 규칙없이 배열한 한자를 어찌저찌는 읽을 수 있다. (이는 고전문학(古文)과목의 영향이기도 하다.) 예로 음식점({{루비|食堂|しょくどう}})을 일본어로 뭐라할 지 몰라도 "{{루비|食|しょく}}+{{루비|堂|どう}}, {{루비|所|しょ}}, {{루비|家|か}}" 등으로 조합해 쓰면 금새 식당이라 알아챈다. 칸지가 아닌 정자를 써도 심하게 변형된 경우 말고는 바로는 아니지만 조금 고민하다가도 금새 알아챈다. 특히 한자에 익숙해지면 길 찾기에 매우 용이하다. 몰론... 자기 자신이 한자를 미리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 단점이 따른다. 대신 이 방식은 [[중국]]이나 [[대만]]에서도 어느 정도 잘 통하니 4국을 자주 왕래한다면 알아두면 유용하다.
당연히 일본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거라면 그냥 [[쉬운 일본어|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
==== 한국인이라서 더 헷갈리는 조사 ====
일본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조사가 발달한 언어이다. 그래서 많은 학습자들이 한국어 조사를 일본어에 그대로 대입해 학습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잘못된 문장을 만들어 버린다.
예를 들어 동사 {{루비|会|あ}}う(만나다)는 "{{루비|相生|あいおい}}{{루비|祐子|ゆうこ}}'''を<ref>한국어의 '을/를'에 해당</ref>'''{{루비|会|あ}}う"라고 쓰지 않고 "{{루비|相生|あいおい}}{{루비|祐子|ゆうこ}}'''に<ref>한국어의 '에'에 해당</ref>'''{{루비|会|あ}}う"라고 쓰는 게 옳다. 이는 초급책에서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것인데 대표적인 것이 "버스를 타다, 버스에 타다 (バスに{{루비|乗|の}}る) & 버스를 내리다, 버스에서 내리다 (バスを{{루비|降|お}}りる)" 혹은 "일본에 가다({{루비|日本|にほん}}へ{{루비|行|い}}く, {{루비|日本|にほん}}に{{루비|行|い}}く)" 시리즈이다.<ref>이들은 모두 방향성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쉽게 기억하는 방법은 무조건 "나"를 중심으로 할 것. に는 내가 상대를 집을 때, を는 내가 있는 곳, へ는 내가 가야하는 방향을 사사한다. "일본+가다"를 예문으로 들면 {{루비|日本|にほん}}へ{{루비|行|い}}く(일본(어디쯤)으로 가다), {{루비|日本|にほん}}に{{루비|行|い}}く("일본"으로 가다), {{루비|日本|にほん}}を{{루비|行|い}}く(일본("일본" 자체)을 가다 - 틀린문법. {{루비|日本|にほん}}を{{루비|行|い}}かせる(일본을 가게하다)라고 해야한다.)가 된다.</ref>
이처럼 헷갈리는 조사 사용법 때문에 많은 일본어 학습자들이 절망을 겪고 학습을 접는 경우가 있다.


== 가나의 한글 표기 ==
== 가나의 한글 표기 ==
{{참고|외래어 표기법/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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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를 한글로 표기하는 기준에는 다음 세 가지 기준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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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음상의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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