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고 있지 않습니다. 편집하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적으로 기록됩니다.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면 편집 시 사용자 이름만 보이며, 위키 이용에 여러 가지 편의가 주어집니다.스팸 방지 검사입니다. 이것을 입력하지 마세요!'''인과'''(因果, {{영어|cause and effect}})는 '원인과 결과'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불교]]의 근본 교리 중 하나지만 [[철학]]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이다. == 개요 == '무언가를 '''일으키는 것''''과 '무언가에 의해 '''일어난 것'''', 혹은 그 둘이 서로 맺고 있는 관계. 예를 들어 [[선풍기 사망설]]에 따르면 "선풍기 바람은 사람의 죽음을 <u>일으키는 것</u>"이며, [[게임 중독법]]이 발의된 논리에 따르면 "각종 범죄 사고는 게임 중독에 의해 <u>일어난 것</u>"이다. '''[[과학]]'''은 이러한 잘못된 견해들을 바로잡고, 그 대신 자연과 사회에서 정말로 벌어지는 인과 관계를 올바르게 규명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우주와 인간의 '''[[역사]]'''는 이런 인과 관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짐으로써 형성되는 것이라고 흔히 인식되고는 한다. [[철학]]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연구된 개념 중 하나이며, 주로 [[형이상학]]의 주제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이 문서에서도 '인과' 개념을 철학적 혹은 형이상학적으로 규명 혹은 정의하려는 시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 인과의 특성? == 임의의 순서쌍 <math>\langle x,y \rangle</math>를 두고 그 순서쌍이 인과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여부는 [[과학]], 역사 같은 지식이 충분히 갖추어졌다는 전제 하에서 직관적으로 판단가능한 것 같다. {{인용문2|'''예시''': * '<u>큐대에 맞은 당구공 a가 또다른 당구공 b를 쳐서 b가 굴러갔다</u>': 인과 '''O''' * '<u>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졌다</u>': 인과 '''X'''}} 이때 직관적으로 '인과'에 해당하는 사례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전통적으로 '인과'에 해당하는 사례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띤다는 점에서 일치한다고 여겨진다. ===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 임의의 사물, 사건, 혹은 현상에 관하여 그게 이루어지게끔 한 원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직관. 즉 그 원인을 따질 수 없는 사물, 사건, 혹은 현상이란 없다. 전통적으로 '''충분 이유율(The Principle of Sufficient Reason)'''이라고 불린다. 종종 '무에서 유가 생겨날 수 없다(ex nihilo nihil fit)'는 원리와도 엮인다. 그 어떤 사물/사건/현상이 되었든, 설령 그걸 현재의 [[지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한들, 원리적으로 그 사물/사건/현상은 '''규명''' 혹은 '''설명'''이 가능하며, 또한 가능해야만 한다는 직관을 반영한다. 어떤 면에서는 [[다비트 힐베르트|"우리는 알아야만 한다,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는 과학자들의 격언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다만 충분 이유율은 흔히 [[유신론]]의 옹호 논변에서 동원된다는 점에서 논란을 낳고는 한다. [[토마스 아퀴나스]]와 [[라이프니츠]]가 충분 이유율을 근거로 삼아 소위 '[[우주론적 신 존재 논변]]'을 제시한 것이 유명하다. === 원인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 원인은 그에 대응하는 결과를 필연적으로 일으킨다고 보는 직관. 즉 원인이 주어졌는데 결과가 뒤따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인과 관계는 '''우연적'''인 관계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까마귀가 나무에서 날아갔는데 배가 떨어졌다'는 것을 대개 인과로 보지 않는 까닭은 그게 우연히 발생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의학]]에서 특정한 시술이나 투약이 [[질병|병]]을 치료하는 원인이 된다고 보는 것은 이러한 생각에 기초한다. 만약 특정한 병증을 보이는 환자에게 모종의 시술을 해서 효과를 봤지만, 그게 '''우연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그런 시술이 해당 병증을 치료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볼 확률은 희박하다. 더불어 충분 이유율과 결합할 경우 형이상학적 [[결정론]]을 함축하게 된다. [[데모크리토스]]가 이런 입장의 선구자 중 하나다. 즉 그런 면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결과를 낳는 것처럼 보이므로, [[윤리학]] 및 [[기독교]] 등과 관련되어 오래 전부터 많은 논쟁을 낳고 있다. 다만 인과 관계가 엄밀한 의미에서 '필연적'이라는 견해는 아래에 소개될 [[데이비드 흄]]의 [[경험주의]] 논변에 취약하다는 큰 약점을 갖는다. 그래서 '인과' 개념에 대한 현대 이론들은 인과가 필연적이라기 보다는 확률적이라고 보는 경우가 더 잦다. === 인과엔 방향이 있다 === '인과는 거꾸로 흘러가지 않는다', '원인과 결과 간의 관계는 일방향적이지 쌍방향적이지 않다'는 직관. 이는 곧 [[형식논리]]적으로 인과 관계 <math>C</math>가 반대칭(anti-symmetric)적이라는 논제('<math>\forall x \forall y: (xCy \wedge yCx) \to (x=y)</math>')로 표현된다<ref> 비대칭적(asymmetric; '<math>\forall x \forall y: xCy \to \neg yCx</math>')인게 아니라 반대칭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이유중 하나는 스스로가 스스로의 원인인 가능성, 즉 '자기 원인(causa sui)'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흔히 기독교의 [[야훼|신]]이 만약 존재한다면 그러할 것이라고 간주된다.</ref>. '원인과 결과는 비가역적인 '''[[시간]]'''의 흐름을 따른다'는 견해는 바로 이러한 직관에 기초한다. 결과가 원인보다 시간 상 앞설 수 없다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의미에서 반대칭성을 띠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여행]]과 관련된 여러 역설들, 그리고 [[뉴컴의 패러독스]] 역시 이러한 직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다만 현대 [[물리학]]의 관점에서 반대칭성을 위반하는 인과 관계가 발견된다는 지적이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양자역학]]에서 양자 얽힘 현상과 관련해 '지연된 선택 양자 지우개' 실험이 이렇듯 반대칭성을 위반하는 "역행적 인과"의 가능성을 시사하는게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ref> [[wikipedia:en:Delayed choice quantum eraser|영어 위키백과의 『지연된 선택 양자 지우개』 문서]]</ref> ==== 원인과 결과는 관련되어야 한다 ==== 원인과 결과는 그 내재적인 성질에 있어서건, 외재적인 관계에 있어서건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직관. 즉 원인과 결과는 서로 충분히 관련되어야만 한다. 두 변인 A와 변인 B 각각이 따로따로 제 3의 변인인 C와 연결된 경우, A와 B는 "충분히 관련"된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구분된다. [[거짓 원인의 오류]]도 참조. "내재적 성질에서 동떨어진" 것의 사례로는 [[몸]]과 [[영혼]] 간의 관계가 있다. 설령 비물리적인 영혼이 정말로 있다고 한들, 그런 영혼은 물리적인 몸과는 인과적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것 같다. 하나는 물리적이고 다른 하나는 비물리적이라는 점에서 내재적 성질상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는 보헤미아의 엘리자베스 공주가 [[르네 데카르트]]의 철학에 가한 대표적인 비판으로 유명하며, [[심리철학]]의 효시가 된 논변이기도 하다. "외적 관계에서 동떨어진" 것의 전통적 사례로는 사물들 간에 물리적 거리가 떨어진 경우를 들 수 있다. 따라서 전통적으로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두 사물들 간의 인과, 혹은 원거리 작용(action at a distance)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다만 해당 사례는 [[만유인력]]의 발견 이후부터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결국 [[EPR 역설]]이 논파됨에 따라 결정적으로 논파되었다고 여겨진다. == 고전적인 형이상학적 견해들 == ===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인론 === [[아리스토텔레스]]는 임의의 사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왜]]?" 질문들에 대한 답이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보았다.<ref> [http://plato.stanford.edu/entries/aristotle-causality/ 스탠포드 철학 백과사전] 참조</ref> 그리고 이때 "왜" 질문에 대한 대답에 대응하는 것이 바로 "원인(αἴτιον)"이라고 간주했다. {{인용문2|'''사물 ''x'''''의 네 가지 원인: * '''질료인(material cause)''': "''x''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 e.g. "뽀로로 피규어는 합성수지로 이루어져 있다." * '''형상인(formal cause)''': '''x''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 e.g. "뽀로로 피규어가 된다는 것은 뽀로로 모양을 띤다는 것이다." * '''작용인(efficient cause)''': "''x''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 e.g. "뽀로로 피규어는 일련의 조형 기술에 따라 이러저러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 '''목적인(final cause)''': "''x''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 e.g. "뽀로로 피규어는 뽀로로 덕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인과 목적인이 많은 경우에 일치한다고 보았으며, 이 목적인이 질료인이나 작용인보다 중요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 당시에도 자연을 설명하는데 '목적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에 맞서 [[목적론]]을 옹호하는 논변을 『자연학』에서 제시했다. 현대에도 여전히 목적론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일반적이며, "원인"이라고 할 땐 작용인만을 가리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진화론]]에서 [[자연선택]]에 기초한 설명이 '목적인'과 맥락을 같이 하는게 아니냐는 주장에 관한 찬반 논란이 이루어지고 있다<ref> [[다윈]] 자신은 연구 저작에서 "목적인" 개념을 사용한 기록을 많이 남겼으며, 또한 진화론을 목적론으로 파악한 아사 그레이(Asa Gray)의 견해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표한 바 있다(Lennox, J. G. (1993). Darwin was a teleologist. ''Biology and Philosophy'', 8(4), 409-421.). 물론 다윈의 입장이 맞는지, 또한 그게 현대 [[진화생물학]]에 제대로 부합하는지 여부는 또 전혀 다른 문제다. [http://plato.stanford.edu/entries/teleology-biology/ 스탠포드 철학 백과사전] 참조.</ref>. {{각주}} [[분류:철학]]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 이 문서에서 사용한 틀: 틀:각주 (원본 보기) (준보호됨)틀:영어 (원본 보기) (준보호됨)틀:영어= (원본 보기) (준보호됨)틀:인용문2 (원본 보기) (준보호됨)이 문서는 다음의 숨은 분류 1개에 속해 있습니다: 분류:영어 표기를 포함한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