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 (드라마)/스토리

워킹 데드 (드라마)의 스토리를 나열해놓은 문서.

시즌1[편집 | 원본 편집]

1화[편집 | 원본 편집]

미국, 숲 사이의 도로에서 승용차가 달려온다. 그 차는 경찰차. 경찰차는 멈춰서고 운전자인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린다. 경찰 보안관 복장의 운전자 남성은 차 트렁크에서 무언가를 담는 용도인 통을 꺼낸다. 그가 내린 주변 지점에는 버려진 차들 더미이다. 유리창이 깨져있는 차, 페인트가 벗겨져있는 차, 뒤집혀진 차, 녹슨 차 등 한바탕 난리라도 난듯이 버려진 지 최소 수개월은 되어보이는 차들이다. 그는 통을 한 손으로 들고 도로에서 벗어나 잔디로 내려간다. 근처에 주유소 표지판이 있고 버려진듯한 임시 천막, 세발 자전거도 있다. 버려진 차들 중 한 차엔 운전석에 앉아있는 시체도 있다. 그 시체엔 파리들이 날아다니는 중. 버려진 차들 사이로 계속 걸어내려가던 그는 건물 기둥에 '가스 없음(NO GAS)'라고 쓰여있는 문구를 보고는 약간 그런듯한 표정을 짓는다.[1]


그는 주변에서 뭔가 움직인다는 낌새를 느낀다. 그는 보안관 모자를 벗고 손으로 바닥짚고 몸을 수그려 버려진 차의 아래를 본다. 차 아래를 통해 건너편을 보니 토끼귀 신발을 신은 어떤 아이의 다리가 보인다. 그 아이는 버려진 곰 인형을 손으로 줍더니 다시 걸어간다. 그는 그 아이를 주시한다. 그 여자 아이가 한 손으로 곰인형을 주운 채 걸어간다. 여자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여자 아이를 부르며 자기는 경찰이라고.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자 아이가 뒤돌아서는데, 여자 아이의 입 부분 일부가 뜯겨져나가있고 옷에는 핏자국들이 묻어있다. 여자 아이가 워커(좀비)임을 알아챈 그는 난감해하는 표정. 그 여자 아이가 그를 노려보며 걸어오자 그는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뽑아 쏜다. 총알은 여자 아이의 머리를 정면으로 관통하고 여자 아이는 쓰러진다.
여기까지가 워킹 데드 드라마의 프롤로그. 프롤로그가 끝나고 오프닝 곡이 선보인다.

한 경찰차 내에서 프롤로그의 그인 릭 그라임스와 그의 파트너인 셰인 월시가 햄버거, 감자칩 등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그 둘은 여자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가 셰인이 릭에게, 로리(릭의 아내)는 어떻게 지내냐고 묻는다. 릭은 최근 로리와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고 셰인은 부부는 원래 다 그런 거라고 말한다. 무전기에서 고속 추격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추격전 위치를 알려준다. 무전 요청을 들은 셰인은 다 먹은 음식 봉투를 쓰레기통에 덩크슛하고 운전석의 릭은 차를 출발시킨다. 차의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한다.

릭, 셰인이 탄 경찰차와 다른 경찰차 한 대가 나란히 시골 도로를 달린다. 셰인은 장갑을 끼고 무전에서 용의자는 백인 남성 두 명이며 경찰 한 명이 이들에게 피격당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두 경찰차는 시골 도로 어느 지점에서 멈춘다. 릭과 셰인은 트렁크에서 체인 사슬을 꺼내들어 도로에 설치한다. 릭과 셰인을 포함한 경찰관 4명은 총기를 장전하고 경찰차 뒤에서 대기한다. 릭은 다른 경찰관 권총 조준 자세 중인 동료 레온에게 약실에 탄약 확인하고 안전장치 풀라고 구박한다. 레온은 그 말 듣고 자신의 총기 다시 확인.

맞은편에서 용의자들이 탄 승용차가 난폭운전을 하며 도주하고 있고 다른 경찰차 두 대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용의자 차량은 릭과 셰인이 설치한 체인 사슬을 밟고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중심을 잃고 전복한다. 차량이 들판 쪽으로 튕겨나가 멈췄고 경찰관들은 총기를 겨누며 조심스레 다가간다. 뒤집어진 차량에서 백인 남성 한 명씩 나와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총격전이 시작. 이 와중에 릭이 총에 맞고 백인 남성 용의자 두 명은 사살된다. 총에 맞은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져있는 릭. 셰인이 다가와 괜찮냐고 묻는다. 릭은 일어나고 셰인은 너(릭)에게 이제 새 방탄복이 지급될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뒤집어진 차량 안에서 남성 1명이 또 나온다. 무전에서 말한대로 용의자가 두 명이 아니었던 것. 릭은 셰인에게 오늘 자기가 총 맞은 사실을 로리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다 마지막 용의자의 총알에 갈비뼈 부분이 관통당한다.[2] 셰인이 대응 사격으로 마지막 용의자가 쓰러진다. 셰인은 릭의 셔츠를 벗겨 조치를 취하고 레온에게 경관이 총에 맞았다고 구급차를 급히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릭의 가슴 부분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셰인은 놀란 릭을 진정시키고 다른 경찰관들도 릭에게 달려온다.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릭. 정신을 반쯤 잃은 상태의 릭에게 셰인이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다. 셰인은 릭에게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말을 하고 꽃다발을 옆 테이블에 둔다.

시간이 좀 지나서일까, 릭이 완전히 깨어난다.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릭은 셰인에게 그거 화분 낯이 익은데 니네 할머니 집에서 훔쳤냐고 농담조로 말을 건넨다. 셰인의 응답이 없자 릭은 셰인을 부르는 데 릭이 입원한 방에는 셰인이 없다. 릭의 가슴과 배엔 붕대가 감겨져있다. 릭이 옆 테이블의 화분을 보는 데 마치 몇 달동안 아무 관리도 못 받은 꽃처럼 시들어있다. 방의 벽에 걸려져있는 시계의 초침, 분침, 시침도 멈춰있다. 건전지 수명이 이미 떨어진 듯하다. 릭은 병원 침대에서 일어나 병원 폴대(링크걸이대)를 붙잡고 일어서려했으나 다리에 힘이 없어서 바닥에 쓰러진다. 릭은 방 바깥에 있을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릭은 다시 일어나 방문을 연다. 자신의 방 입구에는 문을 가로막고 있는 이동식 병원 침대가 있다. 병원 복도에는 종이 서류들이 나뒹굴어져 있고 사람 하나 없다. 릭은 이동식 병원 침대를 밀고 방에서 나와 병원 복도를 걷는다. 릭은 빈 병원 카운터에서 성냥과 성냥갑을 득템한다. 병원 복도의 불들은 나간 부분도 있고 멀쩡히 들어오는 부분도 있고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탓인지 깜빡거리는 불도 있다. 릭이 복도 통로에서 반쯤 뜯어먹힌듯한 여성 시신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릭은 그 시신과 반대 방향의 복도 통로로 걸어가는 데 곳곳에 총알 자국과 핏자국, 손상되어있는 복도 천장과 잔해 등을 본다.

계속 걸어가보니 앞 문에 'DON'T OPEN DEAD INSIDE'라고 스프레이로 써져있다. 그 문의 문고리에늣 나무판자 하나와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릭이 그 문 앞에 다가서니 문 안에서 신음소리가 들리면서 문 사이로 손들이 나온다. 문의 자물쇠가 덜컹거린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릭은 호기심을 느끼고 문의 자물쇠를 따보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 자리에서 황급히 뜬다.

릭은 복도의 엘리베이터 버튼도 눌러보나 작동이 되지 않는 듯. 전깃불은 들어오는 데? 릭은 복도의 문 중 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하고 거기로 들어간다. 들어가보니 계단은 불 하나 들어오지 않고 아주 컴컴한 상태. 릭은 아까 카운터에서 얻은 성냥과 성냥갑을 이용해 성냥에 불을 붙인다. 성냥불에 의지해 계단을 내려가던 릭은 출구라고 써진 문을 발견. 병원 건물 밖으로 나가니 눈부신 햇빛이 그를 맞이해준다. 병원 건물 밖 계단을 내려가니 병원 건물의 야외엔 흰 헝겊으로 빙빙 둘러싼 시신 수백구가 있었다. 시신에는 파리들이 들끊고 있으며 많은 시신의 머리 부분에 핏자국이 있었다. 방치된 듯한 시체들을 보면서 병원 근처에서 벗어나는 릭.

인적 없는 마을 길거리를 계속 걸어간다. 도중에 쓰러져있는 자전거를 보고 일으켜세우는 데 자전거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의 상반신만 있는 부패한 시체가 신음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릭은 이 움직이는 상반신 시체를 보고 놀라 뒤로 자빠진다. 시체는 릭에게 손을 뻗고 움직이려 하고 있고 릭은 다시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간다.

자전거를 타고 어느 집에 도착한 릭. 릭은 그 집에 들어가서 자신의 아내인 로리와 아들 칼의 이름을 부른다. 온 집안을 뒤져도 로리와 칼이 없자 바닥에 쓰러져 망연자실. 울먹이면서 지금 자기가 있는 곳이 현실이냐고 자신의 머리를 치기도 한다. 릭은 집 밖에 나와 집 앞의 계단에 앉는다. 저기 도로에서 남자로 보이는 어떤 사람(?)이 릭을 보더니 릭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한다. 릭도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그 남성을 주시하는 데... 릭의 뒤에서 누군가가 조용히 접근해온다!


릭이 뒤를 돌아보는 순간, 삽에 맞고 쓰러진다. 삽을 든 어린 흑인 남자 아이가 자신의 아빠를 부르며 자기가 이 녀석 잡았다고 외친다. 코피를 흘리며 반쯤 정신 잃고(?) 쓰러져 있는 릭은 흑인 아이를 보고 '칼'이라고 중얼거린다. 흑인 남자 아이의 아빠로 보이는 흑인 남성이 릭에게 다가오던 남성의 머리에 총을 쏴서 쓰러뜨린 뒤, 흑인 남자 아이에게 이 사람(릭)이 말하는 걸 들었다며 그들은 말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 않냐고 말한 뒤, 릭의 붕대를 보고 권총을 겨누며 뭐에 상처 입은 거냐고 대답을 강요한다. 기력이 없던 릭은 곧 완전히 기절한다.

릭이 깨어나보니 자신은 어느 집 안 방의 침대에 눕혀져 있고 아까의 흑인 아이가 방망이를 들고 대기중이다(...) 옆 테이블엔 전등이 있고 흑인 남성이 대에 물수건을 적시고 있다. 흑인 남성은 릭에게 붕대 갈아야되겠다고 말하고는 무슨 상처냐고 묻고 릭은 총상이라고 답한다. 릭의 양손은 침대 끄트머리에 한 손씩 줄로 결박되어있다. 흑인 남성은 릭에게 물리거나 긁힌 적이 있냐고 묻고 릭은 없다고 대답한다. 흑인 남성은 릭의 이마에 손을 대보더니 열이 있다고 말하고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칼을 꺼낸다. 흑인 남성은 칼을 릭의 얼굴에 들이대며 니가 조금이라도 뭔 짓을 벌이려 한다면 자기는 이 칼로 널 죽일 거라고 경고하면서 릭의 손에 결박되어있는 줄들을 끊어준다. 방에서 흑인 남성과 아이는 나가고 릭은 침대에서 일어난다.

릭도 방 밖으로 나온다. 흑인 남성은 식탁에 음식을 차리고 있다. 집 창문은 모두 커튼 혹은 카펫으로 가려져있고 집 내부에 켜진 불은 식탁 위의 촛불이나 일부 전등뿐이다. 작중 시간은 밤이다. 릭은 이 집이 프레드와 신디 드레이크의 집이라고 말한다. 흑인 남성은 우리가 이 곳에 왔을 때 비어있었다고 말한다. 릭이 거실 창문 쪽에 걸려있는 카펫에 손을 대려하자 흑인 남성은 건드리지 말라며 그들은 불빛을 본다고 얘기한다. 밖에는 보통 때보다 더 많이 있다며 오늘 (낮에) 총을 쏘지 말 걸 그랬다고 이어서 얘기한다. 그리고 소음은 그들을 이끌고 온다고 말한다.

릭은 흑인 남성에게 넌 오늘 사람을 쐈다고 지적한다. 흑인 남성은 자기가 쏜 건 사람이 아니고 워커(walker)라고 간단히 알려준 뒤, 여기 (식탁 의자에) 앉아서 식사하라고 권한다. 흑인 남성, 흑인 남자 아이, 릭은 식탁 의자에 앉아 기도하고 식사를 한다. 식사하면서 흑인 남성은 릭에게 자네는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냐고 묻는다. 릭은 자신은 오늘 병원에서 깨어났고 집으로 오고 그게 다라고 대답한다. 흑인 남성은 병원 등지에서 시체를 많이 봤을 거라며 그건 사람이 아닌 워커 짓이라고 알려준다. 흑인 남성은 그것들의 특성과 지금 밖에 그것들이 있다고 알려주며 여기에 조용히만 있는다면 우리들은 괜찮을 거라고 말한다. 또 그것들에게 물리면 어떻게 되는지도 가르쳐준다.

식사가 끝난 후, 거실의 잠자리에서 흑인 남자 아이는 흑인 남성 바로 옆에 누워있고 흑인 남성, 릭이 앉아있다. 흑인 남성은 릭에게 들은 '칼'이 너의 아들이냐고 묻고 릭은 그렇다고 하며 지금 너 옆에 누워있는 아들보단 조금 더 어리다고 답한다. 자신의 총상 원인을 묻는 흑인 남성에게 릭은 보안관이었다고 대답.

순간, 밖에서 차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린다. 깜짝 놀라 일어난 아들을 흑인 남성은 진정시키며 한 놈이 아마도 차에 올라타서 경보음이 울렸을 거라고 짐작한다. 흑인 남성은 아들 두에인에게 옆에 있는 전등을 끄라고 지시한다. 릭도 전등 하나를 끈다. 흑인 남성이 거실 창문의 카펫 일부를 살짝 들춘다. 흑인 남성과 릭은 그 들춘 일부분을 통해 바깥을 본다. 거리에 있는 한 승용차에서 경보음이 나고 있고 주변에 워커들이 걸어다닌다. 두에인도 함께 보는데 워커 중 한 여자를 보고는 그녀도 여기 있다고 말한다. 두에인은 거실의 잠자리 속에서 파묻혀 비교적 조용히 울고 흑인 남성이 두에인의 감정을 진정시키려고 한다. 릭은 두에인이 지목했던 여자 워커가 이집의 현관문 쪽으로 오는 걸 본다. 릭은 현관문으로 간다. 현관문은 나무 판자 여러 개로 덧댄 상태. 릭은 현관문 중간의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바깥을 본다. 그 여자 워커는 현관문 앞으로 다가와 기웃거리더니 손으로 문고리를 잡아 열려고 한다. 잠겨있는 현관문의 문고리가 움직인다. 잠겨있어서 문고리가 조금 움직이기만 할 뿐, 열리지는 않는다.

릭은 다시 거실의 잠자리로 돌아온다. 흑인 남성은 바깥의 그녀는 죽었다고. 죽기 전 열이 펄펄 끓었다고 얘기하면서 자기가 그녀를 죽였어야 했다고 후회한다. 흑인 남성은 그녀가 아이의 엄마라고 알려준다. 릭은 현관문을 바라본다. 현관문의 문고리는 아직 움직이고 있다.

날이 밝았다. 흑인 남성과 두에인, 릭은 집에서 나온다. 흑인 남성은 머리 안의 작은 부분만 제외하먼 그것들은 죽었다며 그게 머리를 날려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집 앞에서 남자 워커 하나가 널브러져 있다. 주변에서 인기척과 말소리가 들리자 주인공이 집에서 나오길 기다렸던 그 워커는 일어서서 일행에게 신음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릭은 가지고 있던 방망이로 이 워커를 조진다.

릭은 자기 집으로 들어오며 자기 가족은 살아있다고 말을 잇는다. 뒤따라 들어온 흑인 남성은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 릭은 자기 가족 사진첩, 자기 사진들 모두 사라져있었다며 도둑들이 그런 걸 훔쳐갔을리는 없다고 장담한다. 두에인이 릭에게 아마도 그들은 애틀랜타에 있을 거라고 말한다. 흑인 남성은 방송이 중단되기 직전에 그곳에 난민캠프가 있다는 걸 들었다며 그 곳으로 대피하라고 했었다고 알려준다. 릭은 집에 걸려있는 열쇠들 중 하나를 챙긴다.

릭은 경찰서 문을 열고 흑인 남성, 두에인이 따라온다. 경찰서의 샤워실에서 릭이 샤워기 버튼을 누르자 샤워기에서 온수가 나온다. 이 모습을 옆에서 본 흑인 남성은 가스와 전기는 나간 지 아마도 한 달은 되었을 거라고 얘기한다. 릭은 서에는 독립적인 프로판 가스 시설이 있다고 알려준다.

릭, 흑인 남성, 두에인은 온몸에 비누칠하며 샤워를 즐긴다.

샤워가 끝난 후, 릭은 흑인 남성에게 애틀랜타는 좋게 들린다고 얘기한다. 흑인 남성은 우린 여기 마을에 머물거라고 말한다. 이동 계획이 있냐고 묻는 릭에게 흑인 남성은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대답한다.

보안관 옷을 입은 릭. 릭은 서의 무기고에 들어와 아직 경찰서에 남아있는 총기들을 챙긴다. 릭은 조준경이 달린 총기 하나를 흑인 남성에게 준다. 경찰서에서 나와 릭은 경찰차에 짐들을 챙기고 두에인은 지프 차량에 짐들을 챙긴다. 릭은 무전기를 흑인 남성에게 건네며 새벽이 되면 이걸 몇 분동안 킬 거라고. 그게 나중에 그곳(애틀랜타)으로 오면 날 찾을 방법이라고 말한다. 릭은 두에인과 흑인 남성과 작별인사를 주고 받는다.

저 쪽에서 보안관 복장의 한 워커가 신음 소리를 내며 이들에게 다가온다. 릭은 그 워커가 레온 베시라는 걸 알아차린다. 릭은 워커로 변해 버린 레온을 바라보며 부주의하고 멍청했던 놈이지만 이대로 그를 내버려 둘 순 없다고 말한다. 레온 워커는 릭 앞에 가로막혀있는 철조망을 붙잡고 캬아아거린다. 흑인 남성은 그들이 총소리를 들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고 말하고 릭은 그들이 나타날 때까지 여기 있지 말라고 답하고는 철조망 앞으로 다가간다. 철조망 앞에서 레온과 대면한 릭. 릭은 레온의 미간을 권총으로 쏴 레온이 영원히 잠들 수 있게 해준다.

흑인 부자가 탄 지프 차량은 마을 방향으로 향하고 릭이 탄 경찰차는 애틀랜타 방향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온 흑인 남성은 집 안에서 현관문의 나무판자 보강을 위해 못질을 하고 두에인은 현관문 옆의 창문에 카펫들을 걸어놓는다.[3]


릭의 경찰차는 도중에 멈춘다. 경찰차에서 내려 아까 자신이 자전거를 얻었던 위치를 본 릭. 있어야 할 상반신의 시체가 그 자리에 없다.

흑인 남성은 두에인에게 만화책을 좀 읽고 있으라며 자신은 위층에 가 있겠다고 말하곤 케이스와 릭에게서 받은 조준경 장착 총기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간다.

릭은 앞으로 계속 걸어간다. 흑인 남성은 자신의 아내 사진들을 본다. 2층의 창문 방에서, 흑인 남성은 창문 틀에 아내의 사진을 붙여놓고 의자 하나를 창문 앞에 갖다댄다. 그리고 그 의자 위에 창문 방향으로 총기를 지지하고 조준경 시야를 맞춘다.

릭은 계속 기어가고 있는 그 상반신의 시체를 발견한다. 릭은 상반신만 남아서 움직이는 워커 옆으로 다가간다.

흑인 남성은 길거리의 한 남성 워커 대가리를 조준 샷한다. 근처의 워커들이 총소리가 난 지점으로 고개를 돌린다. 총소리에 놀란 두에인이 아빠를 부르고 흑인 남성은 두에인에게 여기에 오지 말라고 한다. 흑인 남성은 길거리의 워커 하나에 또 쏜다.

릭은 상반신의 워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서 미안하다고 말한 후 권총으로 이 워커를 고이 잠들게 만든다.

집 방향으로 오는 워커들. 그 중에는 지난 밤 집 문을 열려고 했던 두에인의 엄마도 있다. 흑인 남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 워커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려 한다. 조준경 시야 초점이 정확히 한 때 자신의 아내였던 워커의 머리에 맞춰져 있다. 아내의 얼굴을 조준경으로 바라보던 흑인 남성은 울먹인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조준해본다. 끝내 자신의 아내를 쏘지 못하고 흑인 남성은 울음을 터뜨린다.

릭은 다시 경찰차로 돌아간다.

시골 아스팔트 도로를 질주하는 릭. 도중에 소녀 워커도 처치하고 가는 길이다.[4] 릭은 차량의 무전기로 자신이 애틀랜타에 접근 중이라며 누구 없냐고. 있으면 응답하라고 요청한다. 무전기에는 누구의 목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릭 경찰차의 왼편 하늘엔 먹구름이 껴 있고 번개도 친다.

도시는 아니고 어느 숲 속의 생존자 무리들. 생존자들이 무전기에서 나오는 릭의 소리를 듣고 반응한다. 청소년 이상은 되어보이는 금발의 한 여자애가 들고 있던 나무 장작들을 내팽겨친 뒤, 무전기로 달려가 무전기에 응답을 한다. 그러나 릭에게는 안 들리는 모양이다. 릭은 자기가 애틀랜타에 접근 중이라면서 계속 무전 요청을 반복하고 있다. 금발의 여자애가 우리는 도시 외곽에 있다고 밝히나 무전 상태가 영 좋지 않다. 모자 쓴 할아버지도 이 여자애 옆에 있다. 할아버지는 다시 응답을 시도해보라고 여자애에게 말한다. 근처에 있던 칼과 로리도 다가온다. 릭의 아들과 아내는 살아있었던 것! 이 생존자 집단에 있던 셰인 월시도 어느덧 달려와서 무전 응답을 직접 시도해본다.[5] 셰인은 무전 요청을 한 주인은 갔다고 밝힌다. 로리와 여자애는 새로 오는 사람들이 애틀랜타에 접근하는 거에 대해 경고해야 한다고 밝히지만 셰인은 그건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고 우린 그저 하루하루를 생존할 뿐이라고 말하며 거부 의사를 밝힌다. 로리는 자기가 차를 이끌고 가서라도 알려줘야 겠다고 나서나 셰인은 허락을 하지 않는다. 로리는 텐트로 돌아가고 셰인은 로리를 따라가며 자신 때문에 화났냐고 말한다. 로리를 따라 함께 텐트로 들어온 셰인은 너(로리)를 위험에 처하게 두는 행위는 하지 않게 할 거라며 그(릭)을 생각하라고. 아들이 엄마까지 잃게 해 서는 안 된다고 로리를 달랜다.[6] 셰인과 로리는 서로 진하게 키스를 나눈다. 칼이 텐트로 다가오며 엄마 로리를 부른다. 셰인은 텐트 밖으로 나오고 로리는 칼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긴 어디 안 갈거라고 말한다.

릭은 경찰차 안에서 자기 가족 사진을 바라본다. 사진은 품 속에 넣어두고 경찰서에서 챙긴 총기들이 든 가방과 통 등 여분의 짐을 챙기고 경찰차에서 내려 걸어가기 시작한다. 경찰차의 기름이 완전히 떨어진 듯하다. 그는 시골길 도로를 따라 걷다가 도로 근처의 어느 집을 발견한다. 집 앞에서 릭은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히며 기름을 얻을 수 있냐고 요청한다. 릭은 짐들을 내려놓고 집 문 앞에 다가와 노크한다. 아무 반응이 없자 릭은 집 창문에 다가가 집안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살피는 데... 집 주인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시체가 있다. 시체에는 파리들이 들끓는다. 남자는 대가리가 터진 채 총기를 손에 쥔 상태로 의자에 앉아있고 여자는 머리 부분에 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있다. 동반 자살한 듯하다.[7] 릭은 집 근처의 야외의자에 앉는다. 집 주인의 차를 발견한 릭은 차문을 열어보나 차 열쇠가 없어서 시동을 못 건다. 그러던 릭은 자기 눈앞에서 저 들판에 있는 갈색 말 한 마리를 발견한다. 릭은 줄을 든 채 울타리 문을 열고 말에게 다가간다.[8] 릭은 경계하는 말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의 목 부분에 줄을 채운다.
잠시 후, 릭은 짐을 챙기고 안장도 구해와서 말 위에 탄다. 말을 조종하며 릭은 말에게 자신은 1년 동안 말을 안 탔다며 천천히 가자고 하지만 말은 들판 질주를 시작한다. 말이 말을 안 듣는다.


릭이 탄 말은 애틀랜타 진입 방향의 고속도로 위를 걷는다. 저 앞에 애틀랜타 도시가 보인다. 애틀랜타 진입 방향의 고속도로는 텅 빈 상태이고 반대편 방향의 차선에는 버려진 차들로 꽉 막혀있다.

릭은 애틀랜타 도심에 진입한다. 도시 거리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있다. 릭이 탄 말이 버려진 버스 하나를 지나쳐간다. 그 버스 안에서 가만히 죽은 듯이 있던 워커 2마리가 말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한다. 릭은 이 워커들을 알아채지만 계속 앞으로 전진. 어느덧 뒤에서 워커 3마리가 릭이 탄 말을 따라오고 있다. 릭은 말을 왼쪽 방향의 길로 틀어 전진한다. 버려진 탱크가 있고 탱크 위의 군인 시체를 까마귀들이 뜯고 있다. 릭은 사방에 있는 주위 건물들을 둘러본다. 사람의 인기척이 없다. 릭의 시선이 유리 빌딩으로 향한다. 유리 빌딩에 비친 하늘에서 헬기 비스무리한 게 날아가고 있는 것 같다. 릭은 헬기가 날아간 방향으로 말이 달리게 시킨다. 릭의 말이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코너를 도는 데 그 거리에는 수백 마리가 넘는 워커들이 모여있었다. 워커들과 마주한 릭의 말은 개놀라서 날뛴다. 워커들이 릭과 말에게 손을 뻗으며 다가오고 릭은 말을 조종해 아까 지나쳐왔던 루트로 되돌아 전력 질주시키기 시작한다. 릭의 말은 아까 탱크 근처 지점에서 멈춘다. 그 곳도 릭과 말의 인기척을 느낀 워커들이 어느덧 사방에서 모여들기 시작한다. 앞뒤, 사방팔방으로 워커 떼에 둘러싸인 릭과 말. 워커들이 말을 붙잡고 이 와중에 말이 길길이 날뛰면서 릭이 말 위에서 떨어진다. 릭이 쓰고 있던 보안관 모자도 떨어진다. 워커들이 말을 물어뜯기 시작하고 말은 쓰러지면서 고통스러워한다. 말이 주인을 잘못 만났다. 릭을 만난 날이 인생 마지막 날이었던 말
릭은 자기 앞에 오는 워커 하나를 발로 찬 뒤, 자기 옆에 자기와 함께 떨어진, 총기들이 든 가방을 주우려는데 워커들이 자기에게 다가온다. 릭은 가방은 줍지 못하고 워커들을 피해 급히 탱크의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워커들도 탱크 밑으로 릭을 따라 기어온다. 탱크 밑에서 고립된 릭은 자기를 향해 기어오는 워커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한다. 워커 몇이 죽었지만 끊임없이 워커들이 몰려기어온다. 릭은 할 수 없이 로리, 칼에게 미안하다면서 권총을 자기 머리에 겨누는데 탱크 바닥에서 탱크 내부로 들어가는 해치를 발견하고는 급히 안으로 들어가 해치를 닫는다. 릭은 탱크 내부, 앉아있는 군인 시체를 본다. 군인 방탄복을 뒤적거렸더니 군인이 움직인다! 깝놀한 릭은 곧바로 군인 워커에게 총알을 박는다. 좁은 내부에서 총을 쏴서 소음 때문에 귀가 잠시 먹먹하다. 탱크 포탑 윗 해치가 열려있는 걸 보고 릭은 포탑 윗 해치로 몸을 빼낸다. 탱크에서 릭은 미처 못 주운 길거리의 총기 가방을 바라본다. 워커들이 릭을 향해 탱크 위로 기어오르고 릭은 탱크 내부로 들어가 윗 해치를 닫는다. 꼼짝없이 탱크에 갇힌 릭.
순간, 탱크의 무전기에서 치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릭은 무전기를 바라본다. 무전기에서 탱크 안은 아늑하냐고 안부를 묻는(?) 어느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말을 둘러싼 워커들이 말의 장기들을 나눠먹고 있다. 탱크를 둘러싼 워커들도 점차 말이 있는 데로 간다. 탱크 주변의 길거리는 워커들이 가득 있다.

2화[편집 | 원본 편집]

캠핑카 위에서 주변을 망원경으로 둘러보는 할아버지. 캠핑카 주위로 금발의 여자애[9]가 빨간색 통을 들고 간다. 주위에 생존자들이 각자 할 일을 하거나 돌아다니고 있다. 곳곳에 생존자들의 주차된 차량도 보이고 텐트들, 빨랫줄에 걸어놓은 옷들도 보인다. 여자애는 로리에게 다가간다. 로리는 그릇을 내밀고 여자애는 빨간 통에 있던 버섯을 그릇에 담으면서 독이 있는 지 없는 지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 로리와 여자애는 셰인이 돌아오면 물어보기로 한다. 로리는 여자애가 가져왔던 빨간 통을 들고 일어선다. 로리는 캠핑카 위의 할아버지 데일에게 자신은 나가보겠다고 말한 뒤 아들 칼에게 데일의 눈에 보이는 데 있으라고 말한다. 데일도 로리에게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고 충고한다. 로리는 숲 속으로 들어간다.

로리가 숲에서 쭈그려 채집하려하는데 주변에서 뭔가 움직이는 기척이 느껴진다. 로리는 긴장한 채로 주위를 둘러보다 일어서서 걸어간다. 주변에서 다시 기척이 느껴진다. 로리는 잠시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로리의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온다. 로리가 뒤를 돌아보는 데 누군가의 손으로 로리의 입을 막은 채로 누군가와 함께 쓰러진다. 그 누군가는 바로 셰인. 셰인은 놀란 로리를 진정시키고 로리는 안심한다. 셰인은 로리의 입에서 손을 뗀다. 셰인은 웃으며 왜 이리 늦었냐고 말하고 로리는 여자애(에이미)가 버섯을 따오는 걸 기다렸다고 대답한다. 셰인과 로리는 흙 바닥에 누운 상태로 진한 키스를 나눈다. 둘은 상의 탈의를 한다. 셰인은 로리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바라본다. 로리는 목걸이를 풀어 주변 땅바닥에 내려놓는다.[10] 둘은 서로 육체적 결합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릭은 탱크의 무전기에 응답한다. 무전기의 남성은 릭의 목소리를 듣고 오 살아있었다고 말한다. 릭은 그 곳에서 자기의 위치가 보이냐고 묻고 무전기에선 그렇다고 대답이 들려온다. 릭은 뭐 충고사항이 없냐고 묻고 무전기의 남성은 한 번 도망쳐보는 게 좋다고. 탱크 위에 아직 한 놈이 있지만 다른 놈들이 말 고기에 정신이 팔려있다고 알려준다. 무전기의 남성은 탱크 반대편 도로는 비교적 횡하다며 지금 딴 눈 파는 사이에 도망가면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주며 탄약은 얼마나 있냐고 묻는다. 릭이 바깥에 떨어뜨린 총기 든 가방 팩을 언급하자 무전기의 남성은 그것까지 챙기고 달아날 여력은 없다며 지금 가지고 있는 건 없냐고 묻는다. 릭은 자신의 권총의 탄약을 확인하고 죽은 워커 군인 옆에 놓여져있는 수류탄 하나도 챙기며 탄창 하나(탄환 15개) 있다고 대답한다. 무전기의 남성은 릭에게 탱크 오른쪽으로 뛰어내려 그 쪽으로 50m 정도를 가면 골목이 있는 데 거기로 오라고 말한다.

릭은 한 손으로는 권총을 들고 한 손엔 탱크 내부에 있던 삽을 챙긴다. 릭은 탱크 포탑의 윗 해치를 연다. 워커 하나가 탱크 위로 올라오자 릭은 삽으로 워커를 떨어뜨린다. 릭은 삽은 냅두고 탱크 위에서 도로로 뛰어내려 무전기의 남성이 말했던 방향의 거리로 질주한다. 릭은 근처에 다가오는 워커 10마리 이상을 사살하며 뛰어간다. 골목 앞에서 10대 후반 내지 20대로 보이는 동양인 남성과 조우한 릭은 그 남성을 따라 골목길로 들어간다. 골목길로 워커들이 뒤따라온다. 릭은 쫓아오는 워커들에게 총을 쏘며 간다. 골목에서 남성과 릭은 건물 옥상으로 향하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뒤따라온 워커들은 사다리 앞에 모여들어 위로 손을 뻗는다.

사다리 중간의 난간에서 멈춰 쉬는 릭과 남성. 릭은 남성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남성은 자신을 글렌이라고 소개한다. 릭과 글렌은 사다리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건물 옥상에서 다른 건물 옥상으로 가면서 릭은 (다른) 골목 봉쇄해놓은 걸 보곤 당신이 한 거냐고 묻고 글렌은 공습 때 누군가가 해놨다고 답한다. 글렌과 릭은 다른 건물 옥상에서 건물 아래 내부로 향하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간다. 건물 내부로 들어와서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글렌은 무전기로 누군가에게 뒷길로 들어가고 있고 손님도 있다며 골목 앞에 놈들 네 마리가 있으니 해치워달라고 요청한다. 골목으로 내려오니 워커 몇 마리가 글렌과 릭을 향해 다가온다. 순간, 건물 뒷문에서 검은 헬멧에 검은 복장의 사내 2명이 나오더니 방망이로 글렌과 릭에게 다가가던 워커 2마리를 찜질해준다. 그 사이, 글렌과 릭은 검은 복장의 사내가 나왔던 뒷문으로 들어간다. 워커를 처리한 검은 복장의 사내들도 다른 워커들이 다가오기 전에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뒷문을 닫는다.

릭이 건물 안에 들어가자마자 한 금발의 여성이 릭의 얼굴에 권총을 겨눈다. 검은 복장의 사내 중 한 명(곱슬머리 남성)이 헬멧을 벗으며 금발의 여성에게 진정하라고 말한다. 옆에 있던 흑인 여성도 진정하라고 말한다. 검은 복장의 사내 중 나머지 한 명인 흑인 남성도 헬멧을 벗으며 이 상황을 지켜보고 금발의 여성은 이 새끼(릭) 때문에 우린 다 죽은 목숨이라고 말한다. 금발의 여성(안드레아)은 릭에게 겨누던 권총을 내린다. 릭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자 곱슬머리 남성이 릭을 데려가고 글렌 일행이 뒤따라간다.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당신 총소리 때문에 멀리 있는 놈도 들었다며 건물 입구를 보여준다.건물의 잠긴 유리문 앞에 워커들이 잔뜩 몰려서 유리문을 두드리고 있다. 릭과 글렌 일행이 있는 건물은 백화점 건물. 백화점 유리문은 안쪽 유리문과 바깥쪽 유리문, 2중 유리문 체계로 워커들이 바깥쪽 유리문을 두들기고 있다. 그 중에는 돌을 들고 유리문을 깨려고 하는 워커도 보인다. 안드레아는 릭에게 대체 거기서 뭐하고 있었냐고 묻고 릭은 헬기 지나가는 거 찾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일행은 지나가는 헬기 같은 건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나 릭은 분명히 봤다고 응수한다. 흑인 남성이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기 위해 무전기 신호를 잡아보려한다. 흑인 남성(티독[11])은 신호가 안 잡힌다며 옥상에서 해보자고 말한다. 어디에선가 총소리가 들려온다. 안드레아는 딕슨이 총 쏜 거냐는 반응을 보이고 글렌, 티독, 안드레아를 포함한 백화점 일행들은 옥상으로 올라간다. 릭도 뒤따라간다.

백화점 옥상에서 한 남성(딕슨)이 길거리의 워커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 옥상에 올라온 백화점 일행은 딕슨에게 미쳤냐고 말하고 딕슨은 껄렁거리는 말투로 총 든 사람에겐 공손히 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한다. 티독은 딕슨 앞에 서서 총알 왜 낭비하냐고 따진다. 딕슨이 티독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내뱉자 빡친 티독이 딕슨에게 주먹을 날리나 오히려 딕슨에게 얻어맞는다. 일행들이 이 둘 간의 싸움이라기보다는 한 쪽의 일방적인 폭행을 저지하려한다. 릭이 말리려 하나 딕슨에게 싸대기 한 대 맞고 딕슨은 티독을 눕힌 채 티독 몸 위에 앉아 티독의 얼굴을 계속 강타한다. 곱슬머리 남성이 딕슨에게 다가가나 딕슨의 팔꿈치에 배빵을 당하고 물러난다. 딕슨은 티독에게 권총을 겨눈다. 딕슨은 티독과 곱슬머리 남성, 글렌, 안드레아, 흑인 여성을 보더니 일어서서 서열 싸움하자는 거냐며 자기는 자기한테 한 표 던진다고 선언하며 다들 찬성하냐고 흥분이 가시지 않는 목소리로 말한다. 곱슬머리 남성, 글렌, 안드레아, 흑인 여성은 조용히 손을 들며 어쩔 수 없이 찬성 표시를 나타낸다. 딕슨은 다른 사람 의견 없냐고 말한다. 아까 딕슨에게 맞아 빡쳐있던 릭이 막 뒤를 돌아본 딕슨의 면상을 총기로 때려눕힌다음, 수갑을 딕슨의 손목과 옥상 파이프배관을 연결해 채운다.

릭은 딕슨에게 자기도 경찰이 아닌, 이제는 가족을 찾는 생존자에 불과하다며 자기 앞 길 가로막지말라고 협박하곤 생각해볼 시간을 주겠다며 딕슨이 입고 있는 옷 주머니에 있는 코카인을 밖으로 내다버린다. 이어지는 딕슨의 발악은 덤

옥상에서 도시 거리 내의 워커들을 보며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은 후, 릭에게 애틀랜타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한다.

하늘에선 천둥 소리가 들려온다. 무전기를 든 티독은 신호가 약하게 잡힌다고 얘기한다. 곱슬머리 남성은 티독에게 좀 더 해보라고 말한 뒤, 애틀랜타 외곽에 사람들이 있다고 알려주면서 구제소 따위는 없다고 말한다. 곱슬머리 남성은 도로로 탈출하는 건 도로 사방에 깔린 워커들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하고 릭은 하수도는 어떻냐고 묻는다. 그 말을 들은 곱슬머리 남성은 글렌에게 골목 좀 확인해보라고. 하수구 뚜껑 보이는 거 있냐고 요청한다. 글렌은 옥상의 반대편에서 골목을 확인해보곤 놈들이 있는 도로(대로)에만 있는 거 같다고 말한다. 흑인 여성은 안 그럴 수도 있다며 이 건물 같이 2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은 홍수를 대비해 하수도에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린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는 글렌의 물음에 흑인 여성은 자기가 환경부에서 일했었다고 알려준다.

릭을 비롯한 백화점 일행들은 건물 내부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 앞에 선다. 글렌이 저번에 왔을 때, 자기가 여기를 탐색해봤다며 건물 내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는 여기밖에 없다고. (이 컴컴한 곳으로) 누가 내려가고 싶겠냐고 아래를 향해 손전등을 비추며 말한다. 그러자 곱슬머리 남성, 안드레아 등 백화점 일행 모두가 글렌을 쳐다본다. 암묵적인 압박(?)으로 인해 글렌은 자기가 내려가보겠다고 선언한다. 글렌은 무슨 일이 생기면 소리쳐 우리를 부르라고 흑인 여성(재키)에게 부탁한 뒤에, 하수도로 곱슬머리 남성을 데려가기로 한다. 글렌이 먼저 입에 손전등을 물고 지하로 내려가는 사다리를 탄다. 그 다음 곱슬머리 남성이 손전등을 들고 내려간다. 지하에 내려온 둘은 어두운 통로를 손전등으로 비추며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1층, 릭은 백화점 유리문 입구에서 워커들이 들어올려고 계속 유리문을 두들기고 있는 걸 본다. 안드레아는 릭에게 아까 얼굴에 총 겨눠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러면서 솔직히 당신 때문에 워커들이 이 건물로 몰려온 건 맞다고 말한다. 릭은 그럼 자신이 이 사태를 해결하면 되는 거냐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권총의) 안전 스위치 풀고 겨누라고. 그래야 총알이 나간다고 충고해준다.

옥상엔 딕슨과 티독, 둘이 남아있다. 티독은 무전기로 계속 연락을 시도한다. 딕슨은 티독에게 자신의 수갑을 풀어주면 아주 착한 사람으로 변신할 거라고. 저기 연장통하고 톱 보이지 않냐면서 자기한테 가져다달라고 말한다. 옥상 구석에 연장통과 톱이 놓여져있다. 티독은 또 (자신을) 존나게 때릴 거냐고 말한다. 딕슨은 아니라고 답한다. 티독은 경찰 아저씨(릭) 올라오면 쏴죽이게 총도 갖다줬음 좋겠냐고 비꼰다.

지하 통로에서 하수구 앞에 도착한 글렌과 곱슬머리 남성. 하수구 입구에는 철망이 있다. 철망을 잘라낼까 생각하던 그들. 철망 앞에서 워커가 갑자기 나타난다. 생쥐를 산 채로 뜯어먹고 있던 워커는 철망 때문에 글렌과 곱슬머리 남성에게는 다가가지 못하는 상태.

1층 유리문 입구 근처의 마네킹에 달린 목걸이를 보며 안드레아는 이 목걸이를 자기 여동생에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안드레아는 릭에게 이 목걸이를 가져가는 것도 도난으로 간주하냐고 장난스럽게 말한 뒤, 마네킹의 목걸이를 챙긴다.
워커들이 백화점 바깥 유리문을 깨고 안쪽 유리문으로 몰려와 두들긴다. 때마침 지하에서 올라온 글렌과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하수도로 가는 길은 막혀있었다고 알려준다. 어떻게든 나갈 길을 빨리 찾아내야 하는 상황.

옥상에서 릭이 망원경으로 공사장 도로에 있는 트럭을 보며 저기 공사장에 있는 트럭들 열쇠를 차 안에 꼭 두게 되어있다고 설명한다. 곱슬머리 남성은 주변에 깔린 수많은 워커들을 뚫고 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릭은 글렌에게 자기를 탱크에서 벗어나게 해주지 않았냐고 물으나 글렌은 그 땐 놈들이 말고기에 정신이 팔려서 그랬다고 말한다. 릭은 다른 걸로 다시 정신 돌리게 하면 되지 않느냐고 의견을 제기한다. 듣고 있던 딕슨이 노래 틀면 되지 않냐고 하자 재키(흑인 여성)가 닥치라고 한다. 릭은 일행들에게 그 놈들은 소리에 민감하지 않냐고 다시 확인할 겸 묻고 글렌은 그렇다고 대답, 릭은 놈들이 냄새로는 사람을 알아차리냐고 묻는다. 안드레아는 놈들은 시체 냄새가 나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차이가 분명하다고 말한다.

백화점 내부에서 장갑을 챙기는 릭. 글렌은 올림픽 종목 중에 병신짓 종목이 있으면 우리가 금메달 딸 게 분명하다고 말한다. 곱슬머리 남성도 글렌의 의견에 동조하며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릭을 만류하나 릭은 워커들이 두들겨대고 있는 유리문을 보며 문이 이미 하나 뚫린 상태인데 저 남은 유리문으로는 오래 못버틴다고 말하면서 글렌에게 두꺼운 상의를 던져건네준다.

릭이 글렌과 함께 처음 들어왔었던 뒷문으로, 두꺼운 상의를 입은 릭과 곱슬머리 남성이 골목에 쓰러져 죽어있는 워커 한 마리[12]를 건물 내부로 끌고 온다. 다른 워커들이 오기 전에 글렌이 뒷문을 급히 닫는다.

건물 내부, 일행들은 모두 두꺼운 상의[13]에 장갑을 낀 워커 시체를 둘러싸고 있다. 복장으로 릭은 도끼로 바닥에 눕힌 워커 시체를 내려찍기 시작한다. 계속 연달아 내려찍는 참혹한 광경에 다들 역겨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곱슬머리 남성이 도끼를 릭에게서 건네받아 워커 시체를 내려찍는다. 릭은 일행들에게 (혹시 모르니까) 눈이나 피부에 워커의 체액이 묻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릭과 글렌은 장갑 낀 손으로 터져있는 워커 시체의 살점을 자신들이 입고 있는 두꺼운 상의에 바르고 일행들도 이들의 상의에 바르는 데 도와준다. 일행들은 글렌의 상의엔 워커의 장기까지 끼얹어준다. 릭은 이제 일행들에게 자기 냄새가 (워커와) 비슷하냐고 묻는다. 안드레아는 글렌에게 혹시 모른다며 자신의 권총을 건네준다. 릭은 우리가 돌아오면 준비되어있어야 한다고 일행들에게 당부한다. 티독이 딕슨은 어쩌냐고 묻는다. 그 말을 들은 릭은 수갑 열쇠를 티독에게 건네준다. 릭은 도끼를 들고 내장을 더 발라야겠다고 워커 시체를 내려친다.

건물 뒷문으로 상의에 워커 살점과 장기를 끼얹은 릭과 글렌이 나온다. 릭은 한 손에 도끼를, 글렌은 한 손에 쇠고랑을 들고 있다. 둘은 워커의 질질 끄는 걸음걸이를 흉내내며 골목을 걸어간다. 골목길의 워커 곁으로 릭과 글렌은 아무탈없이 지나간다. 글렌의 표정이 영 똥씹은 표정이다. 떨고 있다는 것도 느껴진다. 백화점에 남아있는 일행들은 급히 계단으로 올라간다. 릭과 글렌은 골목길을 가로막은 버스 밑으로 기어들어가 대로로 나온다. 대로에 워커들이 잔뜩 깔려있다. 옥상으로 올라온 백화점 일행. 곱슬머리 남성이 옥상에 있던 티독에게 무전기를 키라고 말한다. 티독은 무전기에 수신자 없냐고. 듣고 있는 사람 없냐고 말한다. 곱슬머리 남성이 망원경으로 거리로 나온 릭과 글렌을 본다. 그리고 날씨를 보는데... 날씨가 흐리다? 파이프배관에 수갑으로 묶여있는 딕슨은 저 새끼(릭) 수갑열쇠 갖고 밖으로 나간 거냐고 말한다. 티독이 릭에게서 받은 수갑 열쇠를 꺼내 딕슨 앞에서 흔들어 보여준다.

데일이 캠핑카 보닛을 열어서 체크하며 호스 사이즈가 안 맞는 거 같다고 말한다. 데일이 뒤에 있는, 같이 엔진 보닛을 보고 있는 남성에게 엔진에서 꺼낸 장치 하나를 건넨다. 에이미가 옆에서 이렇게 오래됐는데 왜 안 돌아오냐고 걱정한다. 로리는 빨랫줄에 건 옷을 빨랫줄에서 빼내며 셰인이 칼과 다정하게 지내고 있는 걸 뒤에서 본다. 셰인은 칼에게 밧줄로 뭘 만드는 걸 가르쳐주고 있다. 이 때, 무전기에서 베이스캠프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셰인과 로리, 데일을 비롯한 사람들이 캠핑카 위에 있는 무전기에서 소리가 나는 걸 확인하고 데일이 캠핑카 위로 올라가 무전기를 받는다. 이쪽에 수신이 안 좋다며 다시 한 번 말씀해달라고 요청한다. 티독이 무전기로 셰인 당신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자기들이 백화점에 갇혀있다고 말한다. 이걸 에이미, 셰인, (데일과 함께 있던, 장치를 건네받던) 남성, 로리가 들으러 온다. 칼도 어느덧 로리 옆에 있다. 무전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진다. 데일은 티독에게 응답하라고 요청하지만 무전기에서 더 이상 응답이 없다. 로리는 백화점이라며 그들에게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셰인은 그들을 찾으러 가면 안 된다며 아무도 위험한 일은 안 된다고 만류한다. 에이미는 그럼 그냥 놔둘 거냐고 묻고 셰인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거 안다고 말한다. 셰인은 어쩔 수 없다며 도울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14] 에이미는 (거기 있는 일행 중에는) 자기 언니도 있다고 셰인에게 욕 한마디를 하곤 간다. 로리도 간다.

워커들 사이로 거리를 계속 걸어가는 글렌과 릭. 한 남성 워커가 그들 뒤를 뒤따라간다. 글렌은 릭에게 성공할 거 같다며 믿기질 않는다고 말한다. 릭은 (자기에게) 말 걸면 안 된다고 답한다. 릭과 글렌 뒤에서 걷던 남성 워커가 글렌을 수상하다는 듯이 뚫어져라 본다. 글렌은 신음소리도 내주며 눈깔 뒤집는, 혼신의 연기를 한다. 그 워커는 더 이상 글렌을 보지 않고 앞질러간다. 도중에 천둥 소리가 이따금씩 들려온다.

릭과 글렌을 안드레아와 곱슬머리 남성이 망원경으로 번갈아 보고 있다. 먹구름이 낀 하늘에서 비가 온다. 곱슬머리 남성은 내리는 비를 보곤 '이런..'이라고 말한다. 릭과 글렌을 보는 안드레아와 재키도 같은 반응. 곱슬머리 남성은 비를 맞으며 망원경으로 계속 본다. 곱슬머리 남성은 지나가는 소나기라며 금방 지나갈 거라 별일 없을 거라고 일행을 안심시킨다.
워커들이 왠지 릭과 글렌에게 점점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글렌은 (비 때문에) 냄새가 씻겨내려가고 있다며 그럼 (워커들에게) 들키는 거 아니냐고 걱정한다. 릭은 걱정 말라고 답한다. 그러다 자기를 지나가는 워커의 반응을 보고는 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말을 바꾼다. 한 워커가 릭에게 달려들자 도끼로 그 워커를 내려찍는다. 그리고 글렌에게 달리자고 외친다. 릭과 글렌은 앞으로 달리기 시작하고 워커들이 신음소리를 내며 이들을 뒤따라간다. 릭과 글렌 앞을 막는 워커들은 릭의 도끼질과 글렌의 쇠고랑질에 쓰러진다. 이를 보고 있는 백화점 일행들은 걱정한다.

릭과 글렌은 앞에 잠겨 있는 철조망 문을 기어올라가 뛰어넘는다. 쫓아온 워커들이 철조망 문 앞에 몰려든다. 릭과 글렌은 워커의 살점을 칠한 두꺼운 상의를 벗는다. 워커들이 철조망을 흔든다. 릭이 철조망의 워커들을 향해 권총으로 사격한다. 철조망 문을 기어 올라 넘으려던 워커 몇 마리가 머리에 총알 맞고 철조망에서 떨어져나간다. 글렌은 차량 사무실로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 옆의 열쇠 보관함을 쇠고랑으로 연다. 그리고 보관함에서 꺼낸 열쇠를 릭에게 던져 건넨다. 릭은 열쇠를 받고 달려간다. 한 워커가 철조망을 기어올라가 넘었다. 릭과 글렌은 근처에 있던 박스트럭(탑차)에 탑승한다. 운전석에 앉은 릭은 얻은 열쇠로 그 트럭에 시동을 건다. 글렌은 조수석에 탄다. 철조망을 넘은 그 워커가 쫓아와 조수석의 창문에 붙는다. 릭은 급히 후진한다. 그 워커가 이 트럭을 추격한다. 철조망 문에 붙어있던 수많은 워커들로 인해 철조망 문이 넘어지고 워커들이 후진하는 박스트럭으로 온다. 비는 더 이상 안 내리고 해가 비치기 시작한다. 릭은 후진을 멈추고 차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 전진한다. 백화점 일행은 혹시 릭과 글렌이 자신들을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가는 거 아닌지 걱정한다.

릭은 글렌에게 녀석들을 백화점 문에 있던 놈들을 몰아내야 한다며 일행들에게 준비하고 내려와있으라고 전하라고 말한다. 글렌은 놈들을 어떻게 몰아내야하는지 궁금해한다.

잠시 후, 릭은 다른 차의 창문을 쇠고랑으로 깬다. 차에서 도난 경보음이 울린다. 차문을 연 릭은 갖고 있던 드라이버로 그 스포츠카에 시동을 건다. 누가 탄 스포츠카는 이동하기 시작하고 계속 울리는 도난 경보음 덕택에 주변의 워커들의 관심을 끈다. 스포츠카를 운전하고 있는 글렌은 무전기로 일행들에게 짐을 챙겨 백화점 뒷편의 하차장 문으로 가서 기다리라고 전한다. 옥상에서 글렌의 무전을 들은 일행 곱슬머리 남성, 안드레아, 재키, 티독은 짐을 챙기고 내려가려한다. 딕슨은 자기를 두고 가면 어떡하냐고 외친다. 곱슬머리 남성, 안드레아, 재키는 계단으로 내려가고 티독은 옥상 중간에서 머뭇거린다. 수갑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딕슨은 티독한테 자길 버리고 가지 말라며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빈다. 티독이 딕슨에게 간다. 티독이 가는 와중에 옥상에 놓여져있던 도구들이 담긴 장비가 티톡의 발에 차여 장비들이 쏟아진다. 티톡이 짐 가방을 놓고 딕슨에게 가는데 도중에 넘어져 쥐고 있던 수갑 열쇠가 날아가 배수구 안으로 정확히 골인 들어간다. 티톡과 딕슨이 배수구를 향해 손을 뻗지만 이미 늦었다.

한편, 1층으로 내려간 곱슬머리 남성, 안드레아, 재키는 1층 유리문을 지나 백화점 뒷편 하차장 문으로 간다. 딕슨은 욕을 퍼부으며 티톡에게 일부러 그랬냐고 말하고 티독은 아니라고 말한다. 딕슨은 자기를 두고 가지 말라고 애원한다. 티독은 미안하다고 연신 말하고는 짐 가방을 챙겨 계단으로 내려간다. 딕슨은 자기 손목에 묶인 수갑을 풀려고 애쓴다. 티독은 계단을 내려가려다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지 옥상문에 있던 체인으로 옥상문을 밖에서 잠근다. 계단으로 올라온 워커들이 옥상으로 못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딕슨은 지옥에서 썩으라며 자기를 두고 간 일행들을 저주한다. 티독은 옥상문을 잠그고 재빨리 계단으로 내려간다. 하차장 문 앞으로 간 안드레아, 재키, 곱슬머리 남성은 하차장 문 줄을 붙잡고 대기한다.

글렌이 스포츠카의 도난 경보음으로 스포츠카 주위로 주변의 워커들을 모이게 한 뒤, 천천히 후진하며 워커들을 이끈다. 그러다가 속도를 높여, 방향을 튼 뒤 전진하고 워커들은 그 스포츠카를 뒤쫓는다.

1층으로 내려온 티톡. 티톡은 1층 유리문을 막 뚫기 시작하는 워커들을 본다. 그리고 하차장 문을 향해 달려간다. 백화점 유리문 앞에 있던 워커들이 유리문을 뚫고 백화점 내부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글렌의 스포츠카 소리로 백화점 뒷편에 있던 워커들을 유인해서 백화점 뒷편 거리엔 워커들이 몇 마리 밖에 없다. 릭이 탄 박스트럭이 백화점 뒷편 거리로 와 후진해 하차장 문에 댄다. 릭은 트럭 적재함 박스 뒷문을 연다. 티독은 하차장 문 앞에 도착해 일행들에게 뒤에서 워커들이 오고 있다고 다급히 알린다. 릭이 하차장 문에 노크한다. 릭의 신호를 받고 일행들이 붙잡고 있던 하차장 문 줄을 끌어당겨 하차장 문을 연다. 릭은 운전석에 앉고 티독, 안드레아, 곱슬머리 남성, 재키는 트럭 적재함에 탄다. 백화점 내부에 들어온 워커들이 하차장 쪽으로 온다. 릭은 출발하기 시작하고 하차장에 도착한 워커들이 이 트럭을 쫓는다. 곱슬머리 남성이 적재함 뒷문을 닫는다.

딕슨은 수갑을 풀려고 여전히 애쓴다. 딕슨은 절규한다.

도시 외곽을 향해 달리는 박스트럭. 릭은 적재함에 탑승한 인원들을 돌아본다. 곱슬머리 남성이 티독을 바라본다. 안드레아와 재키 역시 티독을 본다. 티독은 열쇠가 도망가버렸다고 말한다. 안드레아는 글렌은 어딨냐고 릭에게 묻는다.

한편, 글렌은 릭이 애틀랜타로 처음 말 타고 들어온 고속도로로, 도난 경보음은 계속 울린 채로 질주한다. 새 차 스포츠카를 얻었다는 마음에 글렌은 외곽을 향해 신나게 달린다.

3화[편집 | 원본 편집]

백화점에, 옥상에 홀로 남아 있는 딕슨은 혼자서 중얼거린다. 실성한 사람처럼 혼자서 얘기하면서 웃기도 한다. 그러다가 말하는 걸 멈추고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기 손에 파이프배관에 묶여 있는 수갑을 본다. 다시 정신을 차렸는지 안돼!를 연발하며 수갑을 벗겨내려고 애쓴다. 도중에 하나님 도와달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예수님도 부른다. 옥상 문이 조금 열린다. 옥상 문까지 올라온 워커들이 딕슨을 보고 옥상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옥상 문에 걸린 체인 때문에 옥상문을 완전히 열어 옥상에 진입하지는 못하지만 문 사이로 얼굴과 손을 내밀며 딕슨을 향한 자기들의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딕슨은 워커들을 보고 위기감을 느낀다. 울부짖으면서 다시 예수님을 부른다. 딕슨은 바닥에 누워서 자기가 막 산 거 안다고, 자기가 벌 받는다는 것도 안다고 참회하듯이 중얼거린다. 워커들은 계속 문을 뚫고 들어올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딕슨은 지난 화에 티독이 딕슨에게 오면서 걷어차 넘어뜨린 도구함에서 쏟아진 장비들을 끌고 오려고 하기 위해 허리띠를 낚싯줄삼아 몇 번 내던진다. 허리띠로 떨어진 장비들을 낚아채려고 하기 위함이다. 장비들은 손으로는 닿지 않는 거리에 있다. 딕슨은 이제 와서 빌지는 않을 거라고 악다구를 쓴다. 딕슨이 노리는 건 장비 중에 떨어진 톱.

박스 트럭, 조수석의 곱슬머리 남성은 운전석의 릭에게 멀 딕슨이 남겨진 건 어쩔 수 없었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한다. 그 사람 안 돌아왔다고 슬퍼할 사람은 멀의 동생인 대릴[15]을 제외하고는 없을 거라고 이어서 말한다. 평소 행실이 얼마나 안좋았으면 주변에 도난 경보음이 울린다. 릭 일행이 탄 박스 트럭 옆으로 글렌의 스포츠카가 지나간다. 글렌이 신나게 손을 흔들며 먼저 앞서간다. 그걸 보고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적어도 한명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농담조로 말한다.

애틀랜타 외곽 숲의 캠프, 사람들이 있다. 로리가 칼의 머리를 가위로 깎고 있다. 로리는 칼에게 움직이면 오래 걸린다고 하고 칼은 노력중이라고 답한다. 앞에서 총기를 점검 중이던 셰인은 칼에게 면도하기 시작하면 완전 따갑다며 그 때되면 엄마가 머리 깍아줄 때가 그리울 꺼라고 말한다. 셰인은 칼에게 남자답게 버티면 개구리들 잡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주변에서 도난 경보음이 울리자 사람들이 소리 나는 방향으로 주목하기 시작한다. 셰인도 일어선다. 데일이 망원경으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본다. 저기 절벽을 따라 난 길에서 한 스포츠카가 이 곳 캠프를 향해 오고 있다. 캠프 앞에 도착하고 이 곳 사람들이 몰려나온다. 데일은 차에서 내린 글렌에게 그거 소리 좀 끄라고 말한다. 글렌은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대답한다. 소리가 울리는 와중에 에이미는 글렌에게 우리 언니 괜찮냐고 정신없이 물어보고 셰인은 글렌에게 차 보닛 좀 열어보라고 말한다. 보닛을 열자 지난 화에서 데일과 함께 캠핑카 보닛을 보던 남성이 차에서 울리는 도난 경보음을 끈다. 글렌은 백화점 사람들은 멀 빼고 다 괜찮다고 알려준다. 셰인과 데일은 소리 울린 채로 차를 여기까지 끌고 오지 말라고. 워커들 끌어들일 일 있냐고 지적하고 글렌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차가 죽인다고 말한다. 곧 이어 박스 트럭이 글렌이 온 길로 따라 들어온다. 박스 트럭 적재함에서 내린 안드레아. 언니 안드레아와 동생 에이미는 서로 끌어안는다. 곱슬머리 남성도 캠프에 있던 자기 가족들과 재회한다. 나머지 백화점 일행들도 다 내린다. 셰인은 글렌에게 어떻게 백화점에서 나왔냐고 묻는다. 글렌은 새로운 사람이 우릴 데리고 나왔다고 대답한다. 곱슬머리 남성이 릭에게 이곳으로 와서 사람들에게 인사하라고 외친다. 트럭에서 내린 릭. 곱슬머리 남성이 셰인 당신처럼 경찰이라고 소개한다. 셰인이 릭을 보고 눈이 동그래진다. 릭도 셰인을 보고 놀란다. 로리와 칼도 릭을 보고는... 릭과 칼,로리는 재회하여 서로 운다. 셰인도 이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릭과 시선이 마주치자 릭과 셰인은 서로 방긋한다.

그 날 밤, 사람들이 장작불 앞에 모여있다. 릭은 셰인에게 자기가 없는 동안 자기 가족을 돌봐줘서 감사하다고 얘기한다. 어떤 남성이 옆에 있는 장작불을 더 크게 붙인다. 셰인이 그 남성(에드)에게 그 장작 다시 고려해보라고 말한다. 에드가 춥다고 반박하고 셰인은 멀리서 보이면 안 된다고 응수한다. 에드가 남의 일에 참견 말라고 하자 셰인이 에드 앞으로 가서 정말로 자기가 한바탕해야겠냐고 경고한다. 에드는 순응하며 한 여성에게 장작 빼라고 지시한다. 그 여성이 장작을 뺀다. 셰인이 그 여성(캐럴[16]), 여성의 딸로 보이는 아이(소피아)에게 별일 없냐고 묻는다. 캐럴은 별일 없다고 답한다. 에드가 캐롤을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본다.

장작불 앞에서 사람들끼리 의논한다. 대릴 딕슨이 이 캠프로 돌아오면 형이 남겨졌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할 리가 없을 거라고 얘기한다. 정황상 대릴은 이 캠프에 현재는 없으며 곧 여기로 돌아올 예정인 걸로 보인다. 티독은 자기가 열쇠를 떨어트렸으니 자기가 대릴에게 말하겠다고 한다. 릭은 자기가 수갑을 채웠다며 자기 탓이라고 한다. 글렌은 인종 얘기해서 미안한데 백인이 대릴에게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얘기한다. 티독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라며 숨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에이미는 거짓말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고 안드레아는 아님 그냥 사실대로 말하라고 얘기한다. 안드레아는 멀 딕슨은 통제불능이었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 우린 다 죽었을 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하며 로리에게 릭 당신 남편은 필요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데일은 그렇게 대릴한테 얘기하면 합리적으로 대화가 될 거 같냐고 말한다. 데일은 자기 생각인데 대릴이 사냥을 마치고[17] 돌아오면 크게 한바탕 치뤄야 할거라고 사람들에게 말한다.

티톡은 옥상 문을 쇠사슬로 묶어뒀다고 알린다. 계단이 좁아서 잘해야 워커 대여섯마리가 문을 밀수 있을 거라며 그 정도로는 문을 부술 수 없을 거라고 얘기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아직 딕슨이 살아있을 거라는 것. 티독은 자리를 뜬다.

로리의 텐트, 릭이 잠자리에 누운 아들 칼의 옆에 있다. 릭과 로리는 잠자리에서 서로 사랑을 나눈다. 로리가 자신이 집에서 가지고 나왔던 사진 앨범을 보여준다. 릭이 그 앨범에 자기가 갖고 있던 가족 사진 한 장을 꽂는다. 로리는 릭에게 정말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고 얘기한다. 간간이 천둥 소리가 들려온다. 로리는 텐트의 등불을 끈다.

캠핑카 위의 의자에 앉아있는 셰인. 하늘을 바라보며 왠지 침울한 표정이다.

다음 날 낮, 릭이 일어난다. 릭이 주변의 텐트들을 둘러보고 일어난 사람들에게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를 건넨다. 릭과 캐럴도 서로 인사한다. 릭은 캐럴이 자기 옷도 빨아놓은 걸 보고 감사하다고 얘기한다. 릭이 글렌 옆에 선다. 글렌이 착잡한 표정으로 자기가 몰고 온 스포츠카를 본다. 스포츠카를 사람들이 분해해 필요한 부품을 찾아가고 있다. 데일은 발전기 돌릴려면 기름 한 방울이라도 더 있어야 한다며 글렌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글렌은 릭에게 며칠은 더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침울하게 말한다. 릭은 다음에 다른 거 얻으면 된다고 글렌을 달랜다. 릭이 빨래를 널고 있는 로리에게 간다. 릭은 우리가 두고 온 사람을 생각해봤다고 로리에게 말한다. 캠프로 짚차 한 대가 들어온다. 셰인이 어디 다녀온 모양이다. 짚차에서 내린 셰인은 사람들에게 물 가져왔다며 쓰기 전에 끓이는 거 있지 말라고 알린다. 로리는 멀 딕슨을 구하러 가겠다는 릭의 생각을 만류한다.

어디에선가 비명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이 엄마를 애타게 부른다. 이 소리를 듣고 셰인, 릭 등 남성들이 달려간다. 칼을 포함한 아이들이 숲에서 뛰쳐나오고 로리는 칼을 진정시킨다.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숲 속으로 달려간다. 그 곳에서 한 워커가 사슴을 뜯어먹고 있었다. 사슴 엉덩이에는 화살 두 개가 박혀 있다. 데일, 릭, 글렌, 셰인 등이 이 워커를 둘러싼다. 워커가 사슴을 뜯어먹다말고 자기 식사를 방해하지 말라며 릭에게 달려들다 사람들에게 단체로 얻어맞는다. 곡괭이, 삽 등으로 얻어맞다가 마지막에 데일이 도끼로 이 워커의 목을 쪼갠다. 데일이 워커가 여기에 나타난 건 처음이라며 산 이쪽까지는 절대 안 올라 온다고 말했다. 데일과 함께 캠핑카를 봤었던 남성은 도시에 먹을 게 떨어진거라고 추측한다. 숲에서 또 무슨 소리가 들린다. 릭 일행들은 긴장한다. 셰인이 가지고 있던 총기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겨눈다. 한 남성이 석궁을 들고 나온다. 셰인은 총기를 내린다. 그 남성은 죽은 사슴을 보며 엉망이 됐다고. 욕을 하며 쓰러진 워커 몸뚱아리를 걷어찬다. 몇 마일이나 이 사슴을 쫓아서 몰고 왔었다며 사슴 엉덩이에 박힌 화살들을 빼낸다. 그 남성은 사람들에게 워커에게 안 씹힌 사슴 부위라도 썰어갈까라고 제안하지만 셰인은 위험 감수하지 말자고 말한다. 그 남성은 아깝다며 다람쥐 15마리도 잡아왔다며 그걸로 요리해야겠다고 사람들에게 말한다. 잘린 워커의 머리가 깔딱거리며 움직인다. 그 남성이 석궁으로 워커 머리에 화살을 쏴서 죽인다. 그리고 워커 머리에 박힌 화살을 뽑아낸다. 릭은 그 남성을 바라본다. 그 남성은 이리 좀 와보라고. 다람쥐 몇 마리 좀 잡아왔다고 형을 부른다. 이 남성이 대릴 딕슨.

셰인이 대릴에게 잠시 할 말이 있다고 얘기한다. 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긴장이 역력하다. 대릴이 주위에 어느덧 몰려든 사람들을 보고는 형이 죽었냐고 말한다. 릭이 나서서 자기는 릭 그라임스라고 대릴에게 소개하며 당신 형은 모두를 위험하게 했다고. 그래서 건물 옥상 철기둥(파이프배관)에 수갑을 채워 묶어두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아직 거기에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대릴은 자기 형을 수갑 채우고 거기에 내버려뒀냐는 말이냐며 분노 모드로 돌아선다. 대릴이 자기 주머니에 있던 칼을 뽑아든다. 릭과 셰인이 대릴을 제압한다. 셰인이 대릴의 목을 양팔로 뒤에서 붙잡고 릭이 대릴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조용하게 대화 좀 하고 싶다고 말한다. 셰인이 대릴을 풀어준다. 티톡은 대릴에게 릭의 잘못이 아니라며 자기가 열쇠한테 있었는데 배수구에 빠뜨렸다고 얘기한다. 대릴이 그럼 자기 기분이 나아질 거 같냐고 말하자 티독이 옥상 문에 자물쇠를 채워놨다고 알려준다. 대릴이 형 어딨는지 알려달라며 가서 구해오겠다고 말한다. 로리가 그럴 필요 없다며 직접 데려다줄거라고 말하고 릭을 본다. 릭이 자기가 가겠다고 한다.

셰인이 텐트에서 경찰복을 입고 나오는 릭에게 정말 갈 거냐고 묻는다. 셰인은 왜 멀 딕슨 같은 사람에게 목숨을 거냐고 따지지만 릭은 그래도 사람을 거기에 두고 있을 순 없다고 얘기한다. 로리가 릭에게 당신이랑 대릴 둘이 가는 게 계획이냐고 묻는다. 릭이 글렌을 바라본다. 같이 가자 글렌은 내켜하지 않는다. 릭은 글렌에게 길도 알고 전에 다닌 경험도 있다며 같이 간다면 훨씬 안심이 될 거라고 설득한다. 글렌은 순응하는 듯하다. 셰인은 이제 세 명이 목숨을 내놓겠는 거냐고 비꼰다. 티독은 네 명이라며 자기도 가겠다고 한다. 셰인은 오늘 낮에 워커가 캠프 주변으로 온 걸 우리 다 같이 봤다며 워커들이 시내에서 나와 이 곳으로 들이닥친다면 장정 하나가 아쉽다고 말한다. 릭은 자기가 보기엔 가장 필요한 건 총이라고 반박한다. 릭은 떠나오긴 전에 경찰서 총기보관함을 쓸어왔다면서 애틀랜타에서 그 가방을 떨어뜨렸다고 알린다. 로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고생을 하며 여기까지 돌아왔는데 다시 가냐고 릭에게 말한다. 로리는 이해가 안 간다며 자신을 설득해달라고 릭에게 말한다. 릭은 자기가 한 남자(흑인 남성)과 그의 아들(두에인)에게 빚을 졌다며 자신이 그 사람들에게 애틀랜타로 오는 걸 경고하기 위해 연락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떨어뜨린 가방 안에 무전기도 있다며 그 사람이 무전기 하나를 가지고 있어 나중에 자기를 따라 오기로 할 때 합류하기로 했다고 알린다. 안드레아가 여기 무전기는 안 되냐고 하자 셰인이 여기있는 무전기는 후지다고 얘기한다. 릭이 로리에게 자긴 그 가방이 필요하다고 설득한다.

릭이 데일에게 볼트커터 있지 않냐고 물어본다. 옥상 가면 쇠사슬과 수갑을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데일은 공구 빌려주는 거 안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티독을 가리키며 티독한테 빌려준 거 티독이 잊었다고 얘기한다. 티독이 옥상에 놔둔, 장비들이 든 도구함 그거 맞다. 데일이 자기 공구함도 멀과 같이 옥상에 남겨졌다고 말한다. 릭이 그 공구함도 가져오겠다고 말한다. 데일은 볼트커터를 릭에게 빌려주며 대신 가져오는 총 중 하나를 자기에게 주라고 조건을 걸고 릭은 그 조건을 받아들인다. 데일 옆에 있던, 데일과 함께 캠핑카를 보았던 남성이 릭에게 우리차 캠핑카 라지에이터 호스가 나갔다며 박스트럭(밴)에 있는 호스가 아마 딱 맞을 거라고 말한다. 릭은 우리가 돌아온다면 저 차 다 분해해도 좋다고 말한다. 셰인이 릭에게 지난번 사격장에 갔을 때 네 총알을 주웠다며 총알들을 건네주는데 총알을 꺼내는데 셰인이 자기 손바닥에 펼친 총알들을 보곤 네 명 가는데 네 발이라고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냐고 말한다. 셰인은 총알을 건네주며 릭에게 행운을 빌어준다. 박스 트럭에 탄 릭, 글렌, 티독, 대릴이 캠프를 떠나고 사람들이 떠나는 밴 차량을 지켜본다.

로리는 로리의 텐트로 돌아온다. 칼이 텐트 자리에 누워있다.

애틀랜타에 도착한 밴. 밴 적재함에서 대릴은 티독에게 형이 살아있는 게 좋을 거라고 그말만 해두겠다고 말한다. 릭 일행은 차를 다리 밑[18], 기찻길에 대놓고 걸어가기로 한다.

캠프, 로리가 캠핑카 위의 데일에게 칼을 봤냐고 묻는다. 데일은 셰인이 칼을 채석장에 데려간 것 같다고. 개구리 잡으러 간 거 같다고 알려준다. 근처에 있는 호수, 캠프 사람들이 호수에서 빨래를 하고 거기서 좀 떨어진 근처에서 칼과 셰인이 있다. 칼은 아무것도 안 잡힌다고 말하고 셰인은 개구리들 잠수 중이라고 얘기한다. 한편, 호수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재키는 작업 분담에 의문이 생긴다며 왜 우리가 빨래 담당이 되었냐고 불평한다.

릭 일행은 글렌의 충고에 따라 더 가까운 데 있는 멀을 먼저 구하기로 하고 총기는 나중에 구하기로 한다.

호수에서 빨래 중인 안드레아, 에이미, 캐럴, 재키는 잡담 중이다. 에드가 이들 앞으로 와서 뭐가 재밌냐고 웃냐고 말한다. 에드는 캐럴에게 하는 일에 집중하라면서 태클을 건다.

로리가 칼에게 가서 데일 할아버지가 안 보이는 데로 벗어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한다. 어서 캠프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칼을 돌려보낸다. 셰인이 로리에게 열 받아도 애한테는 뭐라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로리는 할 말 없다고 하고, 셰인은 얘기를 들어보라고 한다. 로리는 셰인에게 자기한테서도 떨어지고, 자기 아들에게도 떨어지라고 충고한다. 로리는 자기 남편이 살아서 돌아왔다고 강조한다. 셰인은 릭은 자신의 절친이기도 하다면서 릭이 돌아온 거에 대해 기뻐하지 않을 거 같냐고 따진다. 로리는 셰인 당신이 나한테 그 사람 죽었다고 얘기하지 않았었냐고 화를 내고 돌아간다.

백화점 건물 내부로 릭 일행이 들어왔다. 대릴이 석궁으로 한 워커를 죽인다. 그리고 워커에 박힌 화살을 뽑아낸다.

셰인은 돌아가는 로리와 칼을 착잡한 표정으로 본다. 안드레아는 에드에게 빨래 한 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하라고 충고한다. 에드는 자기 일 아니라고 말하고는 캐럴을 끌고 가려고 한다. 안드레아는 캐럴(에드의 아내)이 에드 왜 당신을 따라가냐고 에드에게 따지고 재키도 이에 가세하면서 여자들과 에드 사이에 말싸움이 벌어진다. 멀리서 셰인이 고개를 돌려 그 광경을 본다. 에드는 캐럴의 뺨을 때리고 끌고 가려고 하자 에이미, 안드레아, 재키가 끌고가려는 걸 막으려고 하면서 소란이 일어난다. 셰인이 에드에게 다가와 에드를 끌고 가면서 펀치로 에드의 얼굴에 죽빵을 몇 대 날린다. 셰인은 피멍 든 에드에게 당신 마누라나 당신 딸에게 한 번만 더 손찌검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하면서 경고한다. 로리에게 깨진 화를 에드에게 푸는 셰인. 셰인은 에드에게서 물러나고 캐럴이 쓰러진 에드에게 울면서 다가간다. 다른 여자들은 그저 가만히 바라볼 뿐.

계단 옥상문에 올라간 릭 일행. 티독이 볼트 커터로 옥상문의 쇠사슬을 뚫는다. 대릴이 형을 부르며 옥상으로 들어가고 나머지가 그 뒤를 따라 들어가는데... 대릴이 절규한다. 옥상에는 톱이 옆에 떨어져있고 손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있다. 수갑은 피칠갑이 된 채로 여전히 파이프배관에 묶여있다.

4화[편집 | 원본 편집]

캠프 근처, 절벽이 껴있는 호수에서 나룻배에 타고 있는 안드레아와 에이미. 나룻배엔 양산이 있다. 양산은 에이미가 쓰고 있다. 낚시 중인 두 자매. 안드레아가 에이미에게 아빠가 클린치 매듭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냐고 묻는다. 에이미는 뭣하러 그러냐며 맨날 낚시용 매듭법만 쓰시던 분이라고. 하나 밖에 모르신다고 대답한다. 안드레아는 아니라며 적어도 세 개는 알고 계셨다고 반박한다. 그러다 이내 곧 자기가 구라친 거라고 꼬리를 내린다. 안드레아는 에이미에게 이번엔 아빠가 dry-lure법 알려주셨냐고 말한다. 에이미가 안드레아에게 언니는?이라고 묻자 안드레아 자기한테는 wet-lure법 가르쳐줬다고 한다. 에이미는 그럴 리가 없다며 아빤 항상 한 가지만 고집하셨다고 말한다. 에이미는 아빠가 낚시를 별로 안했다고 말하고 안드레아는 자긴 어린 시절을 배에서만 보낸 거 같다고 얘기한다. 에이미는 그 사이에 아빠가 변한건가하고 말하고 안드레아는 우리 터울이 12년인데 그러려니 한다고 말한다. 에이미는 아니라며 언니가 대학으로 간 순간부터 자신도 하루 종일 낚싯배에서 살았다고 알린다. 낚시 첫 날부터 dry-lure법부터 가르쳐주셨다고. 그건 시간에 의한 변화가 아니라고 이어서 말한다. 안드레아는 우릴 위해서 아빠가 그런 거냐고 말하고 에이미는 우리가 서로 무척 다르다는 걸 아셨을 거라고 말한다. 에이미와 안드레아는 아빠 생각에 어느덧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안드레아는 아빠가 가르쳐줬다던 ‘배 위에서 울지 않기’ 규칙을 언급하며 눈물을 그칠려고 한다.

캠핑카 위에 있는 데일. 호수에 있는 안드레아&에이미 자매를 보더니 다른 데로 고개를 돌리고 망원경으로 본다. 망원경으로 어떤 남성이 뭔가를 하고 있다. 저기 언덕에서, 캠핑카를 데일과 함께 손봤었던, 릭에게는 라디에이터호스를 부탁했었던 그 남성이 삽으로 땅을 파고 있고 뒤에는 저 멀리 애틀랜타 도시 풍경이 비친다. 이 남성은 삽으로 구덩이를 여러 개 파놓고 있다.

대릴은 바닥에 덩그러이 놓여져있는 형 멀의 손과 주변에 묻은 핏자국들을 본다. 이에 분노한 대릴은 석궁으로 티독을 겨냥한다. 그러자 릭도 권총으로 대릴의 머리를 겨눈다. 티독은 그저 가만히 있는다. 릭은 티독을 겨냥하고 있는 대릴에게 (대릴이 티독을 쏴 죽인다면 자기도) 놈들이 총소리를 듣던 말던 주저없이 쏠 거라고 경고한다. 대릴이 티독을 겨냥하던 석궁을 내리고, 릭도 권총을 내린다. 흥분을 가라앉힌 대릴은 티독에게 손수건 달라고 말한다. 대릴은 티독에게 받은 손수건을 펼쳐놓고 멀의 손을 주우며 수갑을 자르기엔 무리였나보다고 말한다. 멀의 손을 손수건으로 고이 감싼다. 그리고 그걸 글렌이 매고 있던 가방에 넣는다. 모두들 착잡한 표정이다. 대릴은 아마도 허리띠로 (멀이) 자기 팔을 묶었을 거라고 추측한다. 안 그러면 피를 더 많이 잃었을 거라면서 핏자국들을 흝어본다. 대릴이 조금씩 흘려져있는 핏자국들을 따라 걸어간다. 릭, 글렌도 뒤따라가고 티독은 옥상 근처에 어질러진 장비와 도구함을 챙긴다. 대릴은 계속 핏자국을 따라가 다른 열려있는 옥상문으로 들어간다. 그 곳의 계단으로 내려가며 대릴은 형 여기 있냐고 계단 아래를 향해 외친다. 릭 일행이 뒤따라 같이 내려간다.

열심히 삽질 중인 남성. 어깨에 총을 둘러맨 데일이 삽질 현장으로 찾아와 남성의 이름(짐)을 부르며 괜찮냐고 묻는다. 짐의 옷이 땀범벅이다. 데일이 계속 그러면 탈진해서 죽겠다고 짐에게 말한다. 짐은 아무 반응 없이 삽으로 땅 파기를 계속 한다. 데일이 들고 있던 물 주머니를 들며 물이라도 마시라고 짐에게 권한다. 짐은 하던 일만 말없이 계속 할 뿐 고개를 돌리지도 않는다.

한 워커가 대릴의 석궁 화살에 맞고 쓰러진다. 계단 아래로 내려온 릭 일행. 중간에 워커 두 마리가 쓰러져있는 걸 보고 대릴은 형이 손을 자르고도 이 놈들 죽일 정도 힘은 있었나보냐고 말한다. 대릴은 자기가 아는 사람 중에는 형이 제일 터프하다고 말한다. 릭이 그래도 출혈은 치명적이라고 말한다.

물고기 여러 마리 잡아 캠프로 귀환한 안드레아와 에이미. 곱슬머리 남성이 물고기들을 보곤 싱글벙글한다. 곱슬머리 남성은 아가씨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오늘 배불리 먹을 수 있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안드레아는 데일한테 고마워하라며 데일의 배와 낚시도구로 잡았다고 말한다. 로리는 둘이 물고기들을 잡는 법을 어디서 배웠냐고 묻고 에이미는 아빠에게서 배웠었다고 답한다. 시간은 노을 무렵으로 보인다. 데일이 사람들에게 다가와 이런 말하면 좀 놀라겠지만 문제가 좀 생긴 거 같다고 말한다. 셰인도 다가온다. 데일이 짐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셰인도 데일을 따라 그 곳을 바라본다.

핏자국들을 따라 주방까지 들어온 릭 일행. 가스레인지에 불이 켜져있다. 허리띠도 놓여져있다. 가스레인지 주변에 핏자국들이 묻어있다. 릭이 (멀이) 스스로 (자른 손목 부위의) 살을 태워 출혈을 막았다고 알린다. 대릴은 자살 외엔 자기 형은 안 죽는다고 말한다. 릭은 너무 믿지만 말라며 어쨌든 피는 많이 잃었다고 말한다. 대릴은 좀 걸어가서 뚫려있는 창문을 본다. 글렌은 이 건물을 벗어난 거냐며 무슨 생각으로 그러냐고 놀란 말투로 말한다. 대릴은 어차피 홀로 남겨졌는데 안 나갈 이유가 뭐가 있겠냐고 말한다. 릭이 창문 밖을 내다본다. 높이는 최소 2층 이상으로 보이며 건물 밖 근처엔 계단이 있다. 아무래도 뛰어내린듯하다. 릭은 대릴에게 가족이라는 걸 이해하고 자신도 우리 가족을 찾기 위해 지옥을 뚫고 왔다고. 그렇게 다치고서는 멀리 못 갔을 거라며 한계를 정해놓고 근방에만 둘러볼 수 있다고 말한다. 티독이 먼저 총을 찾자며 무기 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짐의 삽질 현장으로 데일, 셰인, 곱슬머리 남성, 안드레아, 에이미 등이 온다. 셰인이 짐에게 잠깐만 멈추고 얘기 좀 하자고 제안한다. 짐이 삽질을 멈추고 뭘 원하냐고 묻는다. 셰인이 좀 걱정되서 그러는 거라고 말하고 곱슬머리 남성이 데일 말로는 몇 시간째 쉬지도 않고 땅 파고 있다는 걸 들었다고 말한다. 셰인이 짐에게 구멍은 왜 파는 거냐고 묻고 짐은 뭔 상관이냐며 누구 피해 주는 것도 아니라고 대답하고 계속 삽질을 한다. 데일은 짐에게 네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거라며 날씨도 이렇게나 덥다고 얘기한다. 짐은 안 될 거 뭐 있냐며 지켜 보라고 외치며 삽질을 한다. 로리가 짐에게 (당신이 이유도 없이 이러는 거) 사람들이 겁을 낸다고. 아이들도 당신의 행동을 두려워한다고 말한다. 짐은 겁낼 게 뭐 있냐며 다들 신경끄고 돌아가라고 말하고 셰인은 짐에게 좀 쉬어야 될 거 같다고 말하며 왜 이러는지 얘기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 삽을 이리 달라고 부탁하는 셰인에게 짐은 안 주면 어쩔 거냐고. 자기도 패줄 거냐고 비꼰다. 에이미는 짐에게 그건 에드가 자기 부인을 때리고 있어 제 정신이 아니어서 그렇다고 항변한다. 셰인은 짐에게 당신이랑 따지러 온 거 아니라고 말한다. 셰인이 삽을 달라고 짐이 쥐고 있던 삽에 손을 내민다. 짐이 셰인에게 삽을 휘두르자 셰인은 피하고 짐을 제압한다. 셰인은 짐을 깔아앉고 당신 해치려는 거 아니라고. 아무도 당신을 안 해친다고 말하며 짐을 진정시키려 한다. 제압당한 짐은 다 거짓말이라며 자기 집사람이랑 아들 두 놈에게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지만 놈들은 쳐들어왔고 자신이 보는 앞에서 가족들을 빼앗겼다고 말한다. 자기가 달아날 수 있었던 건 놈들이 가족을 먹어치우느라 자기 같은 건 신경도 안 쓰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어서 말한다. 모두들 그 말을 듣고 숙연해진다.

한편, 건물 내부에서 릭 일행은 작전 구상 중이다. 글렌은 무리 지어 나가면 느려지고 자기 혼자 나가면 날쌔다고 말하며 작전을 구상한다. 글렌이 자기랑 대릴이 총 가방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으로 가겠다고 얘기한다. 대릴이 왜 자기냐고 묻자 글렌은 석궁이 총보다 조용하다고 대답한다. 대릴이 골목에서 기다리고 글렌 자신이 거리로 뛰어나가 가방을 갖고 오는 작전. 릭과 티독은 대릴, 글렌이 있는 곳보다 좀 더 떨어진 골목에서 기다리는데 이는 만약 글렌이 대릴이 있는 골목으로 못 갔을 때 릭이 있는 골목으로 가기 위함이라고 글렌이 설명한다.

대릴과 글렌이 건물 밖 사다리를 통해 내려가 골목에 도착한다. 글렌과 대릴이 대로가 나오기 바로 직전 골목의 쓰레기통 옆에서 잠깐 대기한다. 이 곳은 글렌과 릭이 처음 만난 장소이기도 하다. 대릴이 석궁 장전을 하며 글렌에게 중국인 치곤 배짱이 두둑하다고 하자 글렌이 자긴 한국인이라고 대답한다. 글렌이 상의를 벗고 반팔 소매로 대로를 나선다.[19] 글렌이 거리의 버려진 자동차들 사이로 몸을 숨기며 빠르게 이동한다. 한편 쓰레기통 옆에 숨어서 대기 중인 대릴. 골목 뒤로 어떤 마른 체격의 남성이 조용히 접근해온다. 대릴이 튀어나와 접근해오는 남성에게 석궁을 겨눈다. 그 남성은 쏘지 말라고 외치고 대릴은 석궁을 겨눈 채로 자기 형이 심하게 다쳤는데 봤냐고 묻는다. 남성은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대릴은 닥치라며 워커들이 몰려온다고 말한다. 글렌이 탱크 옆에 떨어져있는 총기들이 든 가방과 릭의 보안관 모자를 가져간다. 워커들이 글렌에게로 다가오고 글렌은 도망친다. 남성은 계속 도와달라고 소리친다.

다른 골목에서 대기 중이던 릭과 티독은 그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난 방향으로 달려간다. 대릴이 석궁으로 계속 소리치던 남성의 얼굴을 친다. 그리고 맞아 쓰러진 채로도 계속 소리지르는 그 남성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으려 한다. 대로에서 몽둥이를 든 어떤 남성 2명이 대릴과 남성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온다. 그들은 대릴을 두들겨 팬다.
총 가방을 가져온 글렌이 대릴이 있던 골목으로 돌아와 대릴이 남성들에게 맞고 있는 광경을 본다. 글렌은 도망가려고 하고 대릴을 패던 남성 2명이 저 가방이라고 소리치며 글렌을 잡아 두들겨 팬다. 대릴이 이 때 일어서서 석궁으로 남성 중 한 명의 엉덩이에 화살을 쏜다. 엉덩이에 화살 맞은 남성은 비명을 지른다. 대릴이 다시 석궁을 장전하자 그 남성 2명은 석궁을 함부로 자기들에게 쏘지 못하게 글렌을 방패막으로 내세우곤 마침 골목 앞으로 달려온 자기들 동료의 승용차에 탄다. 글렌을 납치해 승용차는 몰려오는 워커들을 피해 급히 달아난다. 대릴이 돌아오라고 욕을 하고 골목길로 워커들이 온다. 대릴은 워커들이 골목길로 못 들어오게 하기 위해 골목길의 철창 문을 닫는다. 대릴이 있는 골목으로 달려오는 티독과 릭. 대릴은 아까 소리 지르던 마른 체격의 남성에게 화풀이를 하려나 도착한 릭이 대릴을 제지한다. 티독은 그 남성을 잡고 있다. 골목길 철창문을 잠갔으나 워커들이 골목길 철창 앞으로 계속 몰려들자 문이 부숴질 것을 염려한 릭 일행은 우선 장소를 옮기기로 한다. 릭이 글렌이 떨어뜨린 총기 가방과 자기 보안관 모자를 챙긴다.

나무 기둥에 묶여있는 짐. 셰인이 다가와서 짐에게 물 좀 마시겠냐고 묻는다. 셰인이 물컵으로 짐에게 물을 먹여준다. 짐이 보이는 시야에 나무 탁자에서 로리와 캐럴이 칼과 소피아의 공부를 돕고 있다. 짐은 셰인에게 머리에도 좀 부어달라고 요청한다. 셰인이 짐의 머리 위로 물을 붓는다. 짐이 셰인에게 얼마나 자기를 묶어둘 거냐고 묻고 셰인은 스스로나 남들에게 위협적이지 않으면 풀어줄 거라고 대답한다. 짐이 로리와 캐롤에게 아드님(칼), 따님(소피아) 겁줘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짐이 소피아와 칼에게 자기 안 무섭냐고 묻고 소피아는 무섭지 않다고 대답한다. 짐은 자기 옆에 있는 데일에게 어젯밤 뭔가 꿈을 꿨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칼에게 꿈에서 너희 아빠 릭도 꿈에 나왔다며 나머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다. 아빠 걱정되냐고 짐이 묻자 칼은 아저씨 아직 안 되겠다고 말한다. 짐은 칼에게 너희 아빠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오실 거라 장담한다고 말한다. 셰인이 물이 담긴 양동이를 옮기며 누구 자기랑 물고기 씻을 사람 없냐고 모집한다. 칼과 소피아가 자진하며 셰인을 따라간다. 데일도 곁을 떠난다. 로리가 짐에게 다가온다. 아이들이 떠나간 걸 확인한 짐이 로리에게 아들 잘 지키라고. 언제든 시야 안에 두라고 강력히 말한다. 로리는 알겠다는 표정이다.

건물 내부, 릭이 끌고 온 소리지르던 남성에게 너랑 한 패였던 놈들(승용차로 글렌 납치한 놈들) 어디로 갔냐고 묻는다. 그 남성은 아무것도 말 안 한다고 답한다. 티독이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냐고 하자 대릴이 이 녀석 친구놈들이 난데없이 덮쳤다고 강하게 말한다. 그러자 그 남성이 대릴에게 니가 날 덮쳤다고 반박한다. 대릴이 글렌 납치한 거 보니 멀도 데려간 거 아니냐고 말한다. 그 남성이 멀? 뭔 이름이 그따구냐고 말한다. 열받은 대릴이 이 남성을 걷어차려하나 릭이 말린다. 대릴이 글렌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면서 자기를 열받게 했던 놈이 어떻게 됐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가방에서 꺼내 손수건을 펼쳐 멀의 손을 남성에게 내던진다. 남성이 떨어진 손을 보고 기겁한다. 대릴이 그 남성의 목을 부여잡고 릭이 다시 대릴을 그 남성에게서 떼어낸다. 릭은 그 남성에게 너네 동료가 우리 친구를 데려갔다고. 얘기로 좋게 풀어보려는 것 뿐이라고 침착하게 설득한다.

릭이 벽에 숨어 어떤 건물의 문을 바라본다. 릭은 티독에게 할 수 있겠냐고 묻고 티독은 그렇다고 제스쳐한다. 티독은 총기 가방과 총기를 들고 어딘가로 향한다. 대릴은 소리지르던 남성에게 허튼 짓을 한다면 엉덩이에 화살을 박아주겠다고 경고한다. 소리지르던 남성은 릭에게 자기네 두목 이름은 기예르모라고 알려준다. 릭, 대릴은 각각 총, 석궁으로 무장하고 소리지르던 남성을 앞세워 문 앞으로 향해 걸어간다. 그리고 문 앞에서 대기한다. 문이 열리고 키가 약간 작은 새까만 피부[20]의 남성이 나온다. 기예르모 두목인 듯하다. 기예르모가 소리지르던 남성에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문에서 대릴을 습격했던 남성이 나와 대릴에게 권총을 겨누며 저 놈이 자기 엉덩이에 화살 쐈던 놈이라고 말한다. 대릴도 이 남성을 향해 석궁을 겨눈다. 기예르모는 진정하라며 권총을 겨누던 그 남성의 팔을 내려놓게 한다. 대릴이 우리 형도 그 문 안에 있냐고 묻고 기예르모가 여긴 흰둥이(백인)는 없다며 동양놈은 하나 있다고 알린다. 릭은 너네가 우리 동료를 데려갔고 우리도 이 사람(소리지르던 남성)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거래하자고 제안한다. 기예르모는 별로 좋지 않다고 말하고 소리지르던 남성은 왜 이러냐며 자길 버리지 말라고 애원한다. 기예르모는 우리 녀석들이 화살 등으로 공격당했다며 그 댓가는 어떻게 지불할 거냐고 릭에게 따진다. 그리고 자기 총 가방, 길가에 있었으며 우리 부하들이 찾으러 갔었던 그 가방 어쨌냐고 묻는다. 릭은 기예르모에게 그 가방은 자기 것이라고 말한다. 기예르모가 니 말을 어떻게 믿냐며 여기서 너희 놈들 다 죽일 수도 있다고 협박한다. 릭이 기예르모 뒤를 보니 문 안에 무장한 패거리가 애법 있는 듯하다. 릭은 한 번 해보라고 말하고 릭이 주변의 위를 보며 다시 생각해봐도 된다고 말한다. 기예르모도 릭이 바라보는 방향을 바라본다. 건물 옥상에서 티독이 총기로 기예르모를 조준하고 있다. 기예르모가 부하들을 부른다. 기예르모 조직의 건물 옥상 바로 위에 부하 두 사람이 글렌을 인질로 잡고 있다. 글렌의 입은 테이프로 붙여 둔 상태. 기예르모가 릭 일행에게 두 가지 선택 사항이 있다며 한 가지는 자기 총 가방을 들고 와 다들 사는 거고, 다른 한 가지는 우리랑 싸울 준비를 하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말한다. 기예르모는 저쪽 옥상의 티독을 흘끗 보더니 부하들과 함께 다시 문 안으로 들어간다. 문은 닫히고 릭 일행은 소리지르던 남성과 함께 돌아간다.

회의하던 건물로 돌아온 릭 일행. 대릴은 릭에게 총기는 소중하다며 저 애 하나(글렌) 때문에 다 포기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대릴과 티독 모두 그 두목이 순순히 총기들이 든 가방을 넘겨준다고 해서 순순히 글렌을 풀어주겠냐고. 더 원하는 게 있을 지 모른다고 릭에게 얘기한다. 릭은 글렌 아니었으면 자신은 죽었을 거라며 글렌이 아니었으면 자긴 아직 탱크 안에 갇혀있었을 거라고 말한다. 대릴이 그럼 총을 그들에게 줄거냐고 묻고 릭은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릭은 티독, 대릴에게 너희 둘은 여기 있을 필요가 없다며 어서 캠프로 돌아가라고 권유한다. 티독이 그럼 우린 캠프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냐고 말하냐며 거부 의사를 밝힌다. 대릴도 마찬가지. 대릴, 릭, 티독 모두 가방에 들어있는 총기들을 챙긴다. 소리지르던 남성이 릭 일행에게 미친 짓(전투)하지 말라고 말하며 그냥 두목이 시키는대로 하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릭 일행은 듣지 않는다.

릭 일행 셋 모두 총기로 무장하고 소리지르던 남성을 인질로 앞세워 다시 기예르모 조직이 있는 건물 문 앞으로 간다. 기예르모 부하들이 문을 열어주고 릭 일행은 무장한 채로 소리지르던 남성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릭이 나머지 총기들이 든 가방을 어깨에 매고 있다. 기예르모가 릭 일행 앞으로 와서 총 갖고 왔냐고 말한다. 릭의 매고 있는 가방을 보더니 가방 안에 총기가 전부 있는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하고 릭은 당연히 니꺼 아니니까라고 대답한다. 엉덩이에 화살 맞았던 남성이 기예르모에게 이놈들 죽여버리자고 재촉한다. 릭이 소리지르던 남성을 기예르모 부하들에게 밀며 너희 부하들 돌려줬으니 자기 동료를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기예르모는 릭에게 니 동료를 썰어서 자기 개들에게 먹일 거라며 네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사나운 녀석들이라고 비꼬듯이 말한다. 릭이 무덤덤한 반응이자 기예르모가 릭에게 자기가 미리 경고했는데 귀머거리냐고 말한다. 릭은 니가 싸울 준비 단단히 하고 오라고 해서 해왔다며 릭 일행 모두 총기를 장전하고 기예르모 부하들도 전투 자세로 돌입한다. 이 때 안에 있던 할머니 한 명이 기예르모 쪽으로 온다. 엉덩이에 화살 맞았던 남성은 아무엘타(할머니)에게 나오지 말고 얼른 안으로 들어가시라고 말한다. 기예르모는 아무엘타에게 손자 말 들으라고 말한다. 아무엘타는 릭 일행을 보더니 저 사람들은 누구냐고 묻고 엉덩이에 화살 맞았던 남성이 릭 일행에게 가려는 이 할머니에게 가지 말라고 말린다. 아무엘타는 릭 일행에게 이러지 말라며 우리 손자는 착한 녀석이라고 말한다. 릭은 자기 동료를 찾으러 왔는데 글렌이라는 녀석이라고 아무엘타에게 알린다. 아무엘타는 동양 애냐며 우리랑 같이 있다고. 어서 오라고 말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릭 일행도 이 할머니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고 기예르모는 부하들에게 보내주라고 지시한다.

아무엘타를 따라 건물의 다른 문 밖으로 나오고 다시 연결된 또 다른 건물로 들어간 릭 일행. 릭은 그 건물 곳곳에서 사람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한 고령자들을 보살피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와중엔 거동도 힘든 환자도 있는 듯하다. 릭이 글렌을 찾았다. 티독은 글렌에게 개들한테 네가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고 말하고 글렌은 뒤를 바라본다. 작은 애완견 3마리가 있다. 릭은 기예르모에게 잠깐 얘기 좀 하자고 말하면서 너네 다 죽이러 온 거 였다고. 그렇게 됐으면 (노약자들 다 죽는 것까지) 다 자기 책임이었을 거라고 말한다. 기예르모는 우리도 싸웠을 거라며 우리가 안 싸워 본 줄 아냐고. 음식이랑 약 안 뺏길려고 노력했다며 여기 있는 노약자들을 관계자들이 전부 버리고 도망갔다고 알린다. 그리고 여기 남은 건 우리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근처의 방 안으로 들어온 기예르모와 릭 일행. 기예르모는 우리가 이렇게 된 이후로 약탈자들이 나타났다고 말한다. 릭은 우린 그런 놈들 아니라고 말하자 기예르모는 자신이 그걸 어찌 아냐며 우리 애들 공격하고는 인질 데리고 나타나지 않았냐고 말한다. 기예르모는 우린 남아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라며 창문들도 다 막고 건물도 봉쇄하고 입구는 딱 하나로 만들었고 부하들은 나가서 찾아올 수 있는 건 다 쓸어오고 해서 노인들을 보살피면서 버티는 중이라고 얘기한다. 여기 사람들은 전부 자신을 우두머리로 생각한다며 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한다. 릭은 그럴만 하다고 대답한다. 릭은 총기들이 든 가방에서 총기 몇 정을 기예르모에게 건네준다.

타고 온 차를 향해 걸어가는 릭 일행. 글렌은 릭에게 모자 찾으러 돌아온 거냐고 농담조로 말하고 릭은 총이랑 탄약 절반 준 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말한다. 대릴은 지금으론 저렇게 지내고 있지만 얼마나 더 버틸 거 같냐고 일행에게 말한다. 릭 일행이 박스 트럭을 주차한 자리의 철길에 도착했지만 차량이 없다! 글렌이 누가 갖고 갔겠냐고 말한다. 릭이 멀이라고 대답한다. 대릴이 본부 캠프 사람들한테 복수하게 생겼다고 염려하듯이 말한다.

캠핑카 안의 서랍에서 뭔가를 뒤적이고 있는 안드레아. 데일이 캠핑카 안으로 들어온다. 안드레아가 데일에게 포장지나 색종이 아무 거나 없냐고 묻는다. 데일이 세계 종말을 예측했다면 미리 사뒀을 거라고 대답한다. 안드레아가 내일 동생(에이미) 생일이라고 알린다. 안드레아가 목걸이를 데일에게 보여준다. 데일은 목걸이를 보고 안드레아는 포장 안 하고 선물 주는 게 어딨냐고 말한다. 데일은 웃으며 자기가 포장지 비스무리한 건 뭐든 찾아보겠다고 말하며 안드레아에게 다시 목걸이를 건네준다.

곱슬머리 남성은 불 더 강력히 피울 수 있게 장작 주변을 돌로 쌓아 담을 만들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 중이다.

셰인이 나무에 묶여있는 짐에게 기분은 좀 어떠냐고 묻는다. 짐은 좋아졌다고 대답하고 셰인은 이래야만 하는 거 이해해달라고 말한다. 이해한다는 짐에게 셰인은 무리로 다시 돌아오라고. 오늘 저녁은 물고기라고 알린다. 짐은 셰인 뒤에 있는 칼과 시선을 마주하고 물고기 맛있겠다고 말한다.

텐트 안에서 소피아가 물 떠 놓은 바가지를 에드 옆에 내려놓는다. 에드는 텐트 안에서 얼굴이 피멍 투성이된 채로 누워있다. 캐럴은 에드에게 나와서 같이 밥 먹자고 말하나 에드는 자신이 가 봤자 좋아할 사람도 없을 거라고 거부한다. 소피아가 나가려고 하자 에드가 소피아의 팔을 붙잡으며 여기 있어달라고 말한다. 캐럴은 에드에게 소피아도 사람들이랑 밥 먹고 싶어한다고 말하며 소피아를 데리고 텐트 밖으로 나간다. 에드는 둘 다 꺼지라고 말하곤 뒤로 눕는다.

릭 일행은 캠프까지 뛰어오고 있다. 해는 이미 떨어진 상황. 캠프의 사람들이 장작 앞에 모여 식사 중이다. 짐도 사람들과 모여 식사 중이다. 에이미가 일어서자 안드레아가 어디 가냐고 에이미에게 묻는다. 에이미는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답하고 캠핑카로 간다. 에드가 텐트 안에서 누워있는데 주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에드가 바스락거리는 누군가에게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돌아보지도 않고 누워서 말한다. 그래도 텐트 옆에서 계속 바스락거리자 에드가 텐트 입구로 나오는데 워커 한 마리가 텐트 앞에 서 있다!


캠핑카에서 에이미가 나와 휴지가 떨어졌다고 알린다. 워커가 에드를 물고 워커들이 에드의 텐트 안으로 들어간다. 한 워커가 캠핑카 문 앞에 서 있는 에이미의 팔을 문다. 에이미가 비명을 지르고 장작불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그런 에이미를 본다. 워커들이 몰려온다. 장작불 앞에 모인 캠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고 캐롤, 로리는 자기 자식들을 먼저 보호하려고 한다. 총기를 가지고 있던 셰인이 사람들에게 다들 엎드리라고 외치고는 사람들을 향해 다가오는 워커들을 향해 총을 쏜다. 캠프 근처에 도착한 릭 일행은 캠프에서 나는 총소리를 듣고는 빨리 가기로 한다.
짐과 곱슬머리 남성은 워커들을 향해 방망이를 휘두르고 어떤 사람은 워커들에게 물리기도 한다. 데일도 가지고 있던 총기로 워커들에게 사격을 하고 에이미는 워커에게 목을 물어뜯기고 있다. 짐이 에이미를 물고 있던 워커를 방망이로 때려눕힌다. 안드레아가 물린 에이미에게 다가간다. 캐럴은 소피아를 데리고, 로리는 칼을 데리고 셰인 뒤에 있다. 셰인은 다들 캠핑카로 가라고 외치며 워커들에게 계속 사격을 가한다. 일부 사람들은 워커에게 당하고 곳곳에서 비명 소리가 들린다. 캠프에 도착한 릭 일행이 워커 무리에게 일제히 사격을 하기 시작한다. 칼이 릭에게 달려가 운다. 곧 총소리가 멈추고 상황이 대강 정리되었다. 안드레아는 눈물을 흘리며 에이미를 어루만지고 에이미는 의식을 잃어가다 눈을 감는다. 살아남은 캠프 사람들 로리, 칼, 소피아, 캐럴, 곱슬머리 남성, 셰인, 데일, 짐 등이 캠핑카 앞에 모여 난장판이 된 주변을 바라본다. 짐은 어젯밤 꿈이 이제 생각난다고. 자기가 왜 땅을 팠는지 생각났다고 말한다. 주변에 워커 시신들이 널려 있다.

5화[편집 | 원본 편집]

캠프, 해가 떠오르는 아침, 애틀랜타를 바라보며 릭은 무전기로 모건(1화의 흑인 남성)에게 송신한다. 릭은 자신의 말이 모건에게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송신해본다. 릭은 무전기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자기 가족들까지 찾았다고 알린다. 그리고 애틀랜타로는 오지 말라고. 시내로 들어가지 말라며 릭 자신들 일행은 북서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버려진 채석장 근처에서 캠핑 중이라고 전달한다. 어젯밤에 이 캠프로 놈들이 숲속에서 튀어나왔다며 캠프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알린다. 마지막으로 올 때 몸 조심하라며 내일 동틀 무렵에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무전기에 말하고는 끊는다.

안드레아는 죽은 에이미 옆을 떠나지 못하고 계속 머무르고 있다. 로리가 옆에 와서 위로하며 안드레아에게 이제 그 애를 보내줘야 한다고 말하고 좀 있다가 다시 자리를 뜬다.

대릴이 곡괭이로 워커 혹은 워커에게 물려 죽은 캠프 사람의 머리를 찍는다. 글렌과 티독은 시신을 옮긴다. 시신은 다 불에 태우고 있다. 캠프로 돌아온 릭은 데일에게 여전히 꼼짝 하지 않냐고 묻는다. 로리가 릭에게 (안드레아가) 우리한테 말 한 마디 안하고 (에이미 옆에 붙어있다고) 말하며 밤새 저러고 있었다고 알린다. 셰인은 저렇게 둘 수는 없다며 어떻게든 해야된다고 말한다. 릭이 자신이 (안드레아에게 가서) 얘기 좀 해보겠다고 말하고 안드레아에게 간다. 릭이 안드레아 옆에 다가가 안드레아를 부르자마자 안드레아는 권총을 릭에게 겨눈다. 안드레아는 릭에게 (당신에게 백화점에서 배운대로 권총의) 안전 장치는 풀어놨다고 (방아쇠 당기면 바로 쏠 수 있다고) 말한다. 릭은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서서히 물러난다. 안드레아는 권총을 내리고 다시 에이미를 바라본다.

사람들과 모여있는 대릴. 대릴은 저 여자(안드레아)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둘거냐며 저 죽은 여자(에이미)는 (언제 워커로 다시 일어날 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빨리 (에이미 머리에) 총알을 박아야 한다고 릭에게 강력히 주장한다. 로리는 그냥 내버려두자고 말한다.

대릴과 곱슬머리 남성이 함께 워커에 물려죽은 한 캠프 사람을 불 있는 곳으로 옮긴다. 글렌이 지금 뭐하는 거냐며 이 쪽은 워커 태우는 데고 사람들은 저 쪽이라고. 사람들은 태우는 게 아니라 묻어줄 거라고 강하게 말한다. 대릴과 곱슬머리 남성은 다시 묻어 주는 곳으로 방향을 틀어 옮긴다. 옮기고 나서 대릴은 사람들에게 뿌린 대로 거두는 거라며 니들도 우리 형 죽게 했다고 소리친다. 짐에게서 어지러워하는 기색이 보인다. 시신을 옮기려던 재키가 짐을 보더니 피나는 거냐고 묻는다. 짐은 시체 옮기려다 그냥 뭐 좀 묻은 거라고 대답하는데 재키가 막 생긴 피 같은데 물린 거냐고 다시 묻는다. 짐은 공격당할 때 긁혔을 뿐이라고 답하는데 재키가 상처를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짐은 주변 사람들을 슬쩍 보더니 재키에게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재키는 큰 소리로 짐 이 사람 워커한테 물렸다고 소리치고 대릴이 짐에게 상처를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사람들이 짐 주변으로 몰려든다. 짐은 삽을 들고 셰인은 내려놓으라고 외친다. 짐 뒤에 있던 티독이 짐에게 달려들어 뒤에서 짐의 양팔을 붙잡고 대릴이 짐의 상의의 복부 부분을 들춰내는데 배 옆 부분에 워커에 물린 이빨 자국이 선명히 나있다. 짐은 괜찮다고 반복해서 중얼거리고 티독은 짐을 풀어준다.

캠핑카 옆에 앉아있는 짐. 짐을 놔두고 릭, 대릴, 데일, 셰인, 캐럴, 곱슬머리 남성, 재키, 글렌 등이 모여 논의 중이다. 대릴은 짐의 머리를 빨리 곡괭이로 찍어버리자고 주장한다. 릭은 짐씨는 괴물이 아니라며 워커가 될 사람들도 구할 수 있으면 어쩌냐, 질병통제센터(CDC)에서 치료제를 연구 중이라고 들었다고 말한다. 셰인은 그 얘긴 자기도 들었지만 지금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릭은 질병통제센터가 아직 잘 돌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릭은 아직 정부 기관이 최소라도 남아있다면 그 기관을 보호하고 있을 거라며 대피처로도 알맞다고 얘기한다. 셰인은 그런 게 존재한다면 군 기지에 있을 거라고 포트 베닝을 예로 들고 로리는 그 곳은 CDC와 반대쪽으로 100마일 거리에 있다고 말한다. 셰인은 포트 베닝 그 곳이 잘 돌아가고 있다면 거기가 더 안전할 거라고 주장한다. 릭은 사태가 일어날 때 최전방에 있던 군대들은 다 쓸려나가는 걸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냐며 CDC가 최선의 선택이며 짐에게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셰인의 주장에 반박한다.
대릴은 짐을 흘끗 보더니 사람들에게 마음대로 하라며 곡괭이를 들고 짐에게 돌격한다. 릭이 권총을 뽑아들어 대릴의 뒤통수를 겨누고 살아있는 사람은 죽이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셰인은 총기를 들고 짐 앞에 대릴을 가로막고 서 있다. 셰인은 대릴에게 곡괭이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대릴은 마지못해 내려놓고 간다.
릭은 앉아있는 짐에게 자신을 따라오라며 안전한 데로 가겠다고 말하고 짐을 부축한다.

데일이 안드레아 옆으로 다가온다. 데일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에이미에게 조문을 표한다. 데일은 자기가 안드레아에게 자기 집 사람 보낸 얘기 했었냐고 묻자 안드레아는 에이미를 바라본채 아니었냐고 말한다. 데일은 자신의 아내가 온갖 치료를 받고 나니 준비가 되어있었다고 얘기한다. 데일은 자신은 그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하며 아내가 죽고 나서 자신이 마음을 쓴 사람은 안드레아와 에이미 너희 둘이라고 위로를 건넨다. 안드레아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낸다. 그걸 본 데일은 오늘이 에미의 생일이었다는 걸 다시 기억한다. 안드레아는 자기가 여태까지 에이미의 생일을 못 챙겨주었었다고 말한다. 안드레아는 분홍색 포장지[21]에서 목걸이[22]를 꺼내 에이미의 목에 걸어준다. 데일은 자리를 뜬다.

대릴은 계속 시신들을 처리 중이다. 캐럴이 대릴에게 다가와서 자기 남편은 자기가 하겠다고 말한다. 대릴은 곡괭이를 캐럴에게 건네준다. 곡괭이를 집어 든 캐럴은 죽은 에드의 머리를 망설이다 울먹이는 표정으로 내려친다.

에이미가 눈을 뜨고 조금씩 움직이려고 한다. 안드레아는 에이미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그걸 애타게 바라보며 에이미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에이미가 일어나려고 하는 걸 사람들이 다 본다. 안드레아는 워커 에이미의 머리를 권총으로 쏜다.

파묻은 땅구덩이에 죽은 사람들을 매장 작업 중인 릭과 셰인. 셰인은 릭 네가 만약 여기 남아서 가족들을 돌봤다면, 싸울 수 있는 인력 반을 데리고 가지 않았다면 이렇게 손실이 크지는 않았을 거라고 말한다. 릭은 가서 총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자기 생각엔 이게 손실이 더 컸을 거 같다고 반박한다. 대릴이 차를 타고 릭과 셰인에게 온다. 대릴이 탄 차 뒤에는 캠프에서 가져온 시신들이 있다.

캠핑카 안에서 누워 상의를 벗고 있는 짐은 안 된다고 계속 스스로 반복해 말한다. 뭔가 고통에 아파하는 표정이다.

안드레아는 데일과 함께 천으로 감싼 에이미의 시신을 미리 파묻어놓은 땅구덩이에 내려놓는다. 사람들이 그걸 바라본다.

릭은 로리에게 셰인이 자신이 떠났었다고 뭐라하던데 당신은 어떻냐고 묻는다. 릭은 이제 총이 생겼으니 더 강해진 거 아니냐고 묻고[23] 로리는 사람이 줄어들었으니 전보다 약해진 거라고 대답하며 릭과 셰인 의견 모두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캐럴은 짐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보살핀다. 캐럴은 캠핑카 내로 들어온 릭에게 짐의 열이 더 심해졌다고 알린다. 물을 가져다달라는 짐의 부탁에 릭과 같이 따라온 로리는 알겠다며 캐럴을 데리고 나간다. 짐은 릭에게 자기 묫자리는 남겨놓았냐고 묻는다. 짐이 토하려고 하자 릭은 짐에게 통을 건네준다.

셰인은 로리에게 다가가 릭에게 얘기하는 데 도와달라며 질병통제센터 가는 건 실수라고 자기 생각을 말한다. 캠핑카에서 나온 릭에게 셰인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릭은 여긴 머물 수 없다고 말한다. 셰인은 릭에게 근처 수색이나 좀 하고 오자고 제안한다. 총기를 들고 숲 속으로 들어간 릭과 셰인. 셰인은 릭에게 질병통제센터 가는 건 안 된다며 로리랑 칼을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키고 싶냐고 말한다. 릭은 자기 가족을 위한 최선책이라고 대답하고 셰인은 그 방법은 가망이 없는 거 같다며 논쟁한다. 릭은 셰인에게 네 가족이라면 너도 나랑 같이 느꼈을 거라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셰인이 방금 뭐라고 했냐며 릭에게 다가가 자신은 네가 없는 동안 네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냈다고 말한다. 릭은 그런 뜻이 아니며 그 은혜는 잊지 못한다고 셰인에게 말한다. 주변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자 릭과 셰인은 경계 태세에 들어간다. 릭과 셰인은 각자 총기를 들고 서로 흩어져 수색한다. 셰인은 걸어가다 저 나무 사이로 뭔가 움직이는 게 보여 총을 겨눈다. 그 움직이는 사람은 릭. 셰인은 릭의 뒤를 겨누고 있다는 걸 알았음에도 어쩐지 총기를 내려놓지 않는다. 그러다가 다시 겨누던 총기를 거둔다. 이걸 바로 셰인 옆에서 데일이 바라보고 있었다. 데일은 셰인에게 '세상에'라고 말하고 셰인은 실수로 겨누었었다는 말투로 둘러댄다. 데일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그런 셰인을 바라보고 저 멀리 릭에게 돌아가자고 말한다.

캠프로 돌아온 릭, 셰인, 데일. 셰인은 릭의 계획에 동의한다며 내일 아침 일찍 떠나자고 사람들에게 말한다.

다음 날 동틀 무렵, 애틀랜타를 바라보며 릭은 다시 모건에게 무전을 때린다. 릭은 우린 이제 떠난다며 어제 자신의 무전을 들어서 여기로 온다면 그 때 쯤 우린 여기 없을 거라며 쪽찌랑 지도를 빨간차에 붙여 남기고 간다고 알린다. 그걸 보고 자기들을 뒤따라 오라는 뜻.

짐이 캠핑카에서 일어난다. 안색이 더 안 좋아졌다. 릭과 셰인, 셰인은 모인 사람들에게 무전기 요령을 알려준다. 셰인이 사람들에게 질문 있냐고 하자 모랄레스(곱슬머리 남성)가 자기 가족은 따라가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모랄레스의 아내가 버밍햄에 가족이 있다며 저희 같은 남미인들과 같이 있겠다고 얘기한다. 릭과 셰인은 모랄레스에게 권총과 탄약을 챙겨준다. 재키, 로리, 모랄레스의 아내는 서로 한번씩 껴안고 모랄레스의 딸이 또래인 소피아에게 이별의 의미로 인형을 건네준다. 릭은 모랄레스에게 무전기 채널 40번이라며 혹시 마음이 바뀌면 연락하라고 알린다.

캠핑카를 포함해 캠프 사람들이 탄 차량 몇 대가 채석장 근처 캠프터를 빠져나간다. 주차되어있는 글렌이 타고 왔던, 빨간 스포츠카 문에 릭이 모건에게 질병통제센터로 간다고 알리는 종이가 붙여져있다. 모랄레스 가족의 차량이 일반 아스팔트 도로로 나와 우측(시청자 입장에선 좌측)으로 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캠핑카를 선두로 좌측으로 간다. 캠핑카를 운전중인 데일과 그 옆에서 지도를 보는 글렌. 캠핑카 뒤에서 재키가 짐을 보살핀다.

그렇게 한참 가다가 캠핑카가 도중에 고장 나서 정차한다. 연기가 나는 캠핑카 차량 앞 보닛을 열어 본 데일은 릭에게 그 호스로는 멀리 못 갈거라고 했다고 말한다. 릭은 임시방편 없냐고 묻고 데일은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연명해왔다고 말한다. 캠핑카에서 내린 재키가 캠핑카 앞에 모인 사람들에게 짐이 더 이상 못 버틸 거 같다고 알린다. 셰인은 릭에게 자신은 저 앞에 있는 주유소에 갔다와보겠다고 말하고 티독도 같이 간다고 한다. 릭이 캠핑카로 들어와 짐에게 금새 다시 출발할 거라고 말한다. 짐은 자기 뼈가 무슨 유리로 바뀐 것 같다며 차가 덜컹거릴 때마다 죽을 것 같다고. 자기를 그냥 여기 두고 가달라고 부탁한다. 릭이 만류하자 짐은 자기 부탁을 들어달라고 자기가 결정한 거라며 간청한다.

릭은 사람들을 불러 논의하고 사람들은 짐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릭과 셰인이 근처 나무 앞에 짐을 데려다 얹혀놓는다. 짐은 위를 보더니 또 나무냐고 말한다. 릭이 짐에게 권총이 필요하냐고 묻고 짐은 거부하며 그 쪽이 더 필요할 거 같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차례대로 짐에게 이별 인사를 건네고 대릴이 짐을 지켜보다 간다. 차량들은 떠난다.

누가 녹화를 진행 중이다. 녹화의 주인공 남성은 녹화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기를 제너라고 밝히고 194일째, 질병이 전세계에 창궐한지는 63일이 되었다고 알린다. 그는 자신의 건물이 있는 전력 사항에 대해 얘기한다. 지하 생활 중인듯 하다.
작업복을 입고 실험실로 들어가는 제너. 샘플을 꺼내 샘플의 살점(?)을 시험관에 넣고 무슨 약을 투여해 실험 진행중이다. 그리고 그걸 현미경으로 관찰하는데 세포가 어떤 세포랑 만나 급속도로 변이되고 있는 걸 확인한다. 그러다 실수로 팔꿈치로 약을 건드려 약이 샘플로 쏟아지고 실험실엔 경고음이 울린다. 제너는 그걸 장갑으로 만지나 산 때문에 장갑이 오히려 녹는다. 제너는 장갑을 벗고 실험실 밖으로 나간다. 곧 이어 실험실에서 '오염 제거'라는 시스템의 명령 후 위에서 불이 쏟아지며 실험실 방화 작업을 실시한다. 제너는 안 된다고 외치지만 이미 늦었다. 실험실 방화 작업 후 샘플이 증발했다.

제너는 다시 술을 마시며 녹화한다. 제너는 표본이 날아갔다며 가장 신선한 표본이었다고 카메라에 말한다. 그러다 제너는 혹시 이거 듣고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냐고 녹화 카메라에 대고 말한다. 제너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내일은 자기 머리통을 날리는 실험이나 해봐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쨌든 오늘 밤은 잔뜩 취할 거라고 말한다. 제너가 있는 곳을 보여주는데 컴퓨터들이 모여 있는 큰 연구실인 듯하다. 제너 혼자이다.

목적지에 도착한 릭 일행. 도착한 도시에는 시신들이 잔뜩 널려있다. 모래주머니로 쌓은 벽도 보인다. 파리들이 날라다닌다. 시간은 해가 저물어 가는 무렵이다. 릭 일행은 손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으며[24] 시체들을 지나간다. 릭 일행은 CDC 건물 앞으로 주위를 경계하며 간다. CDC 안에 있는 제너는 컴퓨터에서 주변에 누가 다가온다는 알림을 본다. CDC 건물 바깥의 카메라로 이쪽 건물을 향해 다가오는 릭 일행을 본다.

릭 일행은 셔터가 내려져있는 CDC 건물의 문을 두드린다. 티독은 이 CDC 건물에 아무도 없는 걸로 여긴다. 대릴이 워커라고 외친다. 대릴은 다가오는 워커 한 마리를 석궁으로 쏴 죽이고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따진다. 로리는 어두워져가는 와중에 도시에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지금 포트 베닝으로 가기엔 음식과 차의 연료가 부족한 상황. 로리는 당장 오늘밤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해야 하지 않냐고 다급히 말한다. 셰인은 모두 일단 차로 돌아가자고 하고 사람들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릭은 방금 전 자신을 바라보는 셔터 위의 카메라가 움직였다고 말한다. 셰인은 릭 네가 헛것을 본 거라며 그냥 자동화된 기계 장치라고 설득하며 얼른 가자고 재촉한다. CDC 안에서 카메라로 이런 릭 일행을 지켜보는 제너는 그냥 가달라고 혼잣말한다. 릭은 셔터를 두들기며 거기 있는 거 안다고 절실하다며 제발 도와달라고 말하고 우리를 들여다보내주지 않으면 우릴 죽이는 거라고 애원한다. 셰인과 로리는 여긴 아무도 없다면서 카메라를 바라보며 호소하는 릭을 끌고 가려한다. 제너는 이 상황을 계속 바라본다.

셔터 문이 열리면서 안의 불빛이 드러나고 떠나려고 했던 릭 일행이 이를 바라본다.

6화[편집 | 원본 편집]

과거, 워커 사태가 일어나던 무렵, 병원 내에선 사람들이 군인들의 지시에 따라 도망가기 바쁘고 보안관 옷을 입은 셰인이 한 병실에서 나온다. 셰인이 지나가던 아주머니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만 그 아주머니는 가기 바쁘다. 어디에선 총소리도 들린다. 셰인은 복도 저편으로 달려가 이동식 침대 시트를 옮기려는데 다른 복도 끝에서 방독면을 쓴 군인들이 자신들이 모아온 시민들을 총살하고 있다. 그걸 보고 충격을 받은 셰인. 아마도 감염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사람들을 총살시키는 듯하다. 한 군인이 쓰러진 시민들의 머리에 총알을 하나씩 박는다. 곧이어 복도 끝의 병원 문이 열리고 워커들이 들이닥치며 시민들을 쏴 죽인 군인들을 습격한다. 그 장면을 보고 셰인은 이동식 침대 시트를 옮겨 아까 자신이 나왔던 병실 앞에 끌고 온다. 셰인은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릭에게 다가가 자기가 구해주겠다며 의식불명의 릭을 들어옮기려고 한다. 그런데 릭의 상태(맥박, 호흡 등)를 알려주는 모니터를 보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한다. 셰인은 릭이 누워있는 침대 옆의 아래로 몸을 숨기고 방독면을 쓴 군인 한 명이 이 병실에 들이닥친다. 병실에 누워있는 릭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임을 확인한 그 군인은 다시 복도로 나간다.[25] 셰인은 릭에게 일어날 거면 제발 지금 좀 일어나라고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다. 순간, 공군기 소리가 들리더니 병원 건물에 충격이 갔는지 병원 건물이 잠시 흔들리고 정전이 된다. 그와 동시에 릭의 상태를 알려주는 모니터도 꺼진다. 낮이라서 창문으로 병실에 햇빛은 들어온다. 셰인은 모니터가 꺼진 걸 확인하곤 두 눈이 동그래져 릭의 가슴에 자신의 귀를 대본다. 릭이 숨쉬고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한 셰인은 슬픔에 빠진다.[26] 그러다가 릭의 병실 밖으로 나서 워커나 군인이 있는지 복도 한 방향으로 권총을 겨눈다. 셰인이 겨눈 방향의 복도 한쪽에서는 방독면을 쓴 군인들이 총 쏘는 대상이 사람인지 워커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총살 중이다. 셰인이 반대편 방향의 복도로 고개를 돌리니 아까 워커들이 들이닥쳤던 문 쪽의 복도에서 워커들이 걸어오고 있다. 셰인은 다시 병실 문에서 릭을 바라본다. 셰인은 워커들 쪽으로 권총을 겨누곤 릭의 병실 문을 닫고 한 손에 든 수건으로 자신의 코와 입을 가린다. 셰인은 워커들을 주시하며 아까 병실 문 앞으로 끌고왔던 이동식 침대 시트를 릭의 병실 문 앞에 밀착시킨다. 그리고 달려서 달아난다.

현재, CDC 건물 안으로 들어서게 된 릭 일행은 안에 누구 없냐고 말한다. 어디서 총 찰칵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릭 일행은 그 방향으로 총을 겨눈다. 소리가 난 곳엔 제너가 릭 일행을 향해 총을 겨누고 서 있다. 제너는 릭 일행에게 감염된 사람이 있냐고 묻는다. 릭이 물린 사람 한 명이 있었는데 죽었다고 대답한다. 제너는 뭘 원하냐고 묻고 릭은 '기회'라고 대답한다. 제너는 요즘 상황에 욕심 인 거 아냐면서 릭 일행의 사람들을 다 둘러본다. 그리고 혈액검사는 필수라며 응하지 않으면 통과 못한다고 말한다. 릭은 알겠다고 하고 제너는 갖고 올 거 있으면 지금 갖고 오라며 저 문이 닫히면 절대 안 열거라고 말한다. 릭 일행은 문을 닫고 제너는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셔터를 내릴 것을 명령한다. 릭은 제너에게 자신의 이름(릭 그라임스)을 알리고 제너는 에드윈 제너 박사라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다.

릭 일행과 같이 엘리베이터에 탄 제너.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후 제너가 앞장서서 건물 복도를 걷고 릭 일행이 뒤따라 간다. 제너는 어두운 곳에 들어서더니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조종실에 불 좀 켜달라고 말한다. 컴퓨터들이 모여 있는 연구실(조종실)에 불이 켜진다. 릭은 제너에게 의사들이나 직원들 같은 사람들이 다들 어디 갔냐고 묻고 제너는 자기 혼자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로리가 지금 얘기하던 사람은 누구냐고 묻는다. 제너는 바이(인공지능 컴퓨터)에 새로 온 손님들에게 환영하라고 인사를 건네라고 말한다. 조종실에서 환영한다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제너는 다시 자기 혼자(와 인공지능 컴퓨터)뿐이라고 릭 일행에게 말한다.

제너가 릭 일행 한명 한명씩 주사기로 피를 뽑는다. 재키는 막 피를 뽑고 휘청거리는 안드레아를 부축하곤 제너에게 우리가 며칠동안 제대로 못 먹었다고 얘기한다.

CDC건물의 식량으로 만찬을 즐기는 릭 일행. 포도주 와인도 각자 한 잔 따른다. 서로 웃고 떠드는 와중에 릭은 제너를 바라본다. 그리고 나선 릭은 일행들에게 우리를 초대해주신 주인분께 감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티독은 집 주인 그 이상이라고 얘기한다. 릭 일행 모두 들고 있는 와인잔으로 축배를 든다. 릭은 제너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제너도 와인을 마신다. 셰인은 여기 어떻게 된 건지 얘기해달라고 제너에게 말한다. 릭이 셰인에게 지금은 파티중이라고 자제할 것을 요청하나 셰인은 해답을 찾겠다는 릭의 말대로 여기 왔지만 당장 찾은 건 딱 한 사람(제너) 뿐이라고 릭에게 대답한다. 제너는 일이 악화되었을 때 가족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사람들이 그냥 떠났고 일이 더 악화되자 군 부대도 당하고 다 도망갔었다고 알린다. 셰인이 전부 다냐고 묻자 제너는 많은 사람들이 문 밖으로 못 나섰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었다고. 자살이 끊임없었다고 말한다. 안드레아가 제너에게 당신은 왜 여기를 떠나지 않았냐고 묻자 제너는 계속 좋은 일 좀 하려고 남아있던 거라고 대답한다. 어느덧 만찬 분위기는 조용해지고 글렌은 셰인에게 당신 진짜 분위기 다운시킨다고 말한다.

식사가 끝난 후, 복도를 걸어가며 제너는 릭 일행에게 대부분 시설이 전력 차단되었다며 취침 시설을 나눠쓰라면서 취침 방들을 소개하고 저기 복도 끝엔 놀이방이 있는데 너희들(칼, 소피아)이 놀기에 좋다고 알린다. 그리고 릭 일행에게 샤워할 땐 뜨거운 물 아껴쓰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글렌은 뜨거운 물이 냐오냐며 반가워하는 기색이다. 티독도 웃는다.

샤워실 칸 안에서 샤워 중인 로리. 오랜만의 뜨거운 물 샤워를 즐기는 표정이다. 다른 칸에선 티독도 샤워를 즐기는 중이다. 다른 칸의 글렌도 마찬가지. 샤워칸 안에서 릭과 로리는 서로 달라붙는다. 또 다른 칸에서 셰인이 샤워를 하면서 와인 한 병을 통째로 들고 마신다. 다른 칸에선 안드레아가 그냥 샤워기의 물을 맞아가면서 웅크리고 앉아 침울해하고 있다.

모두들 샤워를 끝낸 후 데일이 복도를 걸어가는데 어떤 방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걸 확인하고 방 문 앞에서 안드레아를 부른다. 방 안으로 들어간 데일이 변기 앞에 앉아 토하면서 울고 있는 안드레아를 다독인다. 토해낸 안드레아는 벽과 바닥에 기대안아 운다. 안드레아는 다 잃었다고. 세상이 끝났다고 말한다. 데일은 새 출발을 위한 희망이 보인다고 안드레아를 달래나 안드레아는 제너 표정을 못 봤냐며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조종실 컴퓨터에 앉아있는 제너에게 와인병을 들고 있는 릭이 다가온다. 릭은 피검사는 어떻게 됐냐고 묻고 제너는 정상이라고 알려준다. 릭은 와인에 반쯤 취했는지 컴퓨터 옆에 기대앉는다. 릭은 제너에게 밖이 어떤지 모르실거라며 밖에 있었으면 죽었을 거라고. 자기는 아내나 아들에게 한번도 자신의 진짜 생각을 털어놓은 적이 없다면서 그냥 꾸역꾸역 전진했을 뿐이라고 술주정 말한다. 제너는 괜찮아질 거라고 말한다.

로리는 와인 한 잔을 든 채로 들어와서 소파나 소파 옆에 앉아있는 캐럴, 소피아, 칼을 바라보고 흐믓한다. 캐럴은 몇 년간 읽을 책도 이 곳에 쌓여있다고 로리에게 말하고는 칼, 소피아에게 이만 자러 갈 시간이라고 말한다. 책장을 뒤지는 로리. 뒤에서 셰인이 로리를 지켜본다. 셰인이 문을 닫는 소리에 로리는 깜짝 놀란다. 와인 한 병을 들고 있는 셰인은 로리에게 얘기 좀 하자며 어떻게 자기를 이런 식으로 대하냐고 말한다. 로리는 셰인에게 자기 남편이 죽었다고 한 게 너라고 말한다. 셰인은 거짓말한게 아니라 진짜라며 거기 상황이 어땠는지 알기나 하냐고 방에서 나가려는 로리 앞에 먼저 가서 방문을 닫는다. 셰인은 로리에게 릭은 기계에 연결되어있었고 의사도 없었으며 사람들은 도망가고 있었다고. 자신이 릭의 가슴에 귀를 대봤지만 숨을 쉬지 않았었다고 말한다. 셰인은 로리를 밀어붙이며 자기는 너희(로리, 칼)을 돌봤었다고 강조하며 릭이 살아있었다면 자기를 따라왔겠냐고 말한다. 셰인은 로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자기도 널 사랑한다며 로리에게 키스를 하려 하고 로리는 셰인에게 너 취했다며 밀어내려고 한다. 그럼에도 셰인이 계속 달라붙자 로리는 셰인을 햘퀸다. 목에 손톱 자국이 난 셰인. 셰인은 방문을 열고 나간다.

릭이 로리와 칼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와 불을 끈다. 릭이 로리 옆에 눕는다.

다음날 아침 식사, 티독이 일행들에게 단백질이 숙취해소에 좋다고 주방에서 만든 달걀 후라이를 가져온다. 재키는 아직 술에서 덜깬 글렌의 어깨를 주무른다. 티독은 셰인에게 목이 어쩌다 그래되었냐고 묻고 셰인은 자면서 긁은 것 같다고 둘러댄다. 릭은 셰인에게 네가 그러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셰인은 자기도 처음이라고 둘러댄다. 셰인은 로리를 살짝 바라본다. 제너가 오자 릭 일행 사람들이 하실 거냐고 묻는다.

제너가 릭 일행을 데리고 조종실로 온다. 제너는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TS-19를 보여달라고 명령한다. 곧이어 조종실의 큰 스크린화면에서 사람 신체 구조 그래픽이 나온다. 제너는 이걸 본 사람은 얼마 없다고 알린다. 사람 신체 구조에서 뇌 구조가 드러난다. 제너는 내부 상세영상 보여달라고 컴퓨터에 명령한다. 화면에서 뇌 안을 보여준다. 셰인이 뇌 안의 저 반짝이는 불빛이 뭐냐고 묻자 제너는 경험, 기억 등 활동이라며 정확히 말하면 시냅스, 즉 체내에 모든 신호를 전달하는 전기 전도체라고 알린다. 그리고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거라고 덧붙인다. 안드레아가 이 사람은 죽었다는 거냐며 누구냐고 묻는다. 제너는 실험 대상 19번이라며 물려서 감염되었던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제너는 첫날 녹화 상태로 가달라고 컴퓨터에 요청하고 화면에선 뇌 전체 중에 있는 일부 검은색이 나타난다. 글렌이 저건 뭐냐고 묻자 제너는 뇌수막염처럼 뇌를 공격한다며 부산피질에 출혈이 일어난다고 알린다. 화면에서 뇌 일부에 있던 검은색이 뇌 전체로 퍼지고 있다. 제너는 뇌가 기능을 정지하고 체내 기관들도 작동을 멈춘다고 설명한다. 뇌 전체가 완전히 검은색이 되고 시냅스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실험 대상이 죽은 것. 제너는 울먹이는 안드레아를 보고 로리는 제너에게 안드레아가 이틀 전에 여동생을 잃었다고 알려준다. 제너는 안드레아에게 자기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그 심정을 안다고 위로를 건네곤 컴퓨터에게 다음 사건으로 스캔하라고 지시를 한다. 화면 속의 죽어있는 뇌의 일부에서 작은 붉은 색이 조금씩 나타난다. 제너는 저게 뇌간만 작동시킨다며 죽은 상태로 돌아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화면 속의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누가 머리에 총을 쏴 총알이 뇌를 관통하는 그래픽이 나온다.
제너가 컴퓨터에게 화면이랑 워크스테이션 전력을 차단하라고 말한다. 화면이 꺼지고 안드레아는 뭐 때문에 이런 건지는 전혀 모르냐고 제너에게 말한다. 제너는 미생물성, 바이러스성일수도, 기생충이거나 곰팡이 일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모른다는 표현을 한다. 안드레아가 다른 기관 시설들에선 해답을 갖고 있지 않겠냐고 말하자 제너는 자기 같은 사람이 몇 명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릭은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말한다. 제너는 통신, 연결수단 전부 다 붕괴했다며 거의 한 달간 어둠 속에서 지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다 초토화된 거냐며 절망하는 안드레아.

데일이 제너에게 귀찮더라도 하나만 더 묻겠다며 조종실에 있는 디지털 시계를 가르키면서 저 시계 시간이 거꾸로 간다고 말한다. 디지털 시계는 이제 1시간에서 59분으로 줄어들었다. 데일은 제너에게 저게 시간이 다 되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는다. 제너는 지하 동력원이 소실된다고 답한다. 릭이 그러고 나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제너의 대답이 없자 릭은 컴퓨터에게 전력이 소실되면 어떻게 되냐고 묻고 컴퓨터는 친절하게 전력이 소실되면 오염 제거작업이 시작된다고 알려준다.

건물 계단으로 내려가는 릭, 셰인, 글렌, 티독. 릭이 전력 상태를 확인한다. 그리고 어두운 실로 들어가 불을 켠다. 기계실, 전력실로 보인다. 내부를 살피는 사람들. 릭이 전력을 돌리는 연료가 거의 바닥난 것을 확인한다. 갑자기 전력이 꺼지고 비상등으로 바꾼다는 컴퓨터의 방송이 들리며 비상등으로 전환된다.

로리가 천장의 에어컨에 손을 대보나 에어컨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소파의 칼이 엄마 로리에게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묻는다. 로리가 에어컨이 멈췄다고 대답한다.

제너는 사진 속의 여자를 바라본다. 제너는 그 사진에 대고 자신이 가진 시간으로 최대한 노력했다며 당신이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울먹이려 한다. 조종실 불도 비상등으로 전환된다.

복도에서 제너가 지나가자 릭 일행 사람들이 불 일부도 꺼지고 에어컨도 안 나온다고 알리고 제너는 전력을 우선순위대로 돌리는 거라고 말한다. 복도에 있는 일부 전등이 꺼진다. 제너는 자기가 판단하는 게 아니고 시스템이 스스로 작동중지하는 거라고 알린다. 사람들이 제너를 따라가고 릭이 다가와 제너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제너는 필요없는 전력을 전부 차단하는 거라며 컴퓨터만이라도 최대한 오래 지속되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한다. 조종실에 들어선 릭 일행과 제너. 디지털 시계가 대략 30분을 가리킨다. 제너는 프랑스 사람들이 제일 오래 생존했다며 그들은 끝까지 연구했었다고. 그러나 결과는 여기서 벌어진 일과 똑같았고 전력 공급원이 떨어졌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세상은 화석에서 캐낸 석유(전기도 마찬가지)를 쓴다는 걸 다시 각인시켜준다. 릭은 일행들에게 다들 짐 챙기라면서 우리 여기서 당장 나가자고 말한다. 일행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건물 내에 비상 경고음이 들린다. 그리고 화면에 디지털 시계가 뜨면서 오염 제거 30분 전이라고 알려준다.

제너가 컴퓨터의 어떤 버튼을 누르자 조종실 입구 문이 닫힌다. 릭 일행이 이 곳에서 나가지 못하게 한 것. 글렌은 제너에게 우릴 감금한 거냐고 말한다. 제너는 자신이 녹화하던 카메라 앞에 앉아 30분 남았건 말건 녹화하겠다고 하고 대릴이 우릴 감금시키냐며 제너에게 달려든다. 셰인과 티독이 대릴을 말린다. 릭이 제너 앞에 와서 얼른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제너는 그래 봐야 소용 없다며 위에도 전부 자동 잠금이라고. 자기가 조종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컴퓨터가 알아서 한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제너 자신이 건물 문이 닫히는 순간 다시는 안 열릴 거라고 말하지 않았냐고 말한다. 릭이 28분 후에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고 제너가 대답을 하지 않자 셰인이 릭의 질문을 제너에게 다시 물으며 화를 낸다. 그러자 제너가 여기가 어딘지 아냐면서 천연두, 에볼라, 절대 밖으로 내보내면 안 되는 물질 등등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곳이라고 소리지른다. 이어서 이 건물이 전력 공급 차단이나 테러공습을 받는다면 HIT가 모든 유기체가 빠져나가는 걸 막는다고 말하면서 컴퓨터에게 HIT에 대해 설명하라고 지시한다. 컴퓨터가 HIT는 고열 폭파장치로 핵폭발을 제외하고 세상에 알려진 폭발물 중에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발생시킨다며 대기 중 온도를 5000도에서 6000도로 올린다고 알린다. 제너는 공기에 불을 지르는 거라며 고통은 없다고 말한다. 릭 일행은 다들 멘붕 중이다.

대릴과 셰인이 도끼로 닫힌 조종실 문을 내려친다. 이 곳에서 나가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걸 보며 제너는 릭 일행들에게 그냥 들어오지 말고 가시지 그랬냐며 그 방법이 더 쉬웠을 거라고 말한다. 제너는 울먹이는 안드레아의 여동생 에이미를 언급하며 밖의 상황을 알지 않냐고. 아내와 아들이 그렇게 되길 원하냐고 릭 일행에게 말한다. 릭은 단지 이 상황을 피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셰인이 어느덧 릭 옆에 와서 저 문을 뚫지 못하겠다고 말하고 제너는 미사일도 못 뚫고 들어오는 문이라고 알린다. 대릴이 도끼를 들고 다시 목을 따버리겠다며 제너에게 달려들고 릭과 데일이 말린다. 제너는 릭에게 이런 걸 원치 않았냐며 어젯밤에 모두가 죽기까지 시간 문제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셰인이 릭에게 정말 그렇게 말했었냐고 묻는다. 릭은 희망은 가져야 한다고 대답한다. 소피아를 끌어안은 채 캐럴은 자기 딸은 이렇게 죽을 수 없다고 울먹이며 말하고 제너는 사랑하는 사람을 끌어안고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캐럴에게 말한다. 셰인이 총기를 들고 제너 앞으로 온다. 셰인이 제너에게 총을 겨누고 문을 열지 않으면 머릴 날리겠다고 협박하고 릭이 셰인에게 이 놈 죽으면 우린 영영 나갈 수 없다고 진정시키려한다. 분노 게이지가 오른 셰인은 제너 근처 여기저기에 총을 난사하고 릭이 셰인을 말린다. 릭이 셰인의 총을 빼앗아 티독에게 건넨다. 릭이 잠시 조용해진 일행들을 둘러보곤 다시 차분하게 제너에게 당신이 (이 세상은 희망이 없다고) 거짓말하는 걸 같다며 당신은 다른 사람들처럼 자살하지 않고 끝까지 남아 연구했다고 말한다. 제너는 자기가 원해서 남은 게 아니라며 약속을 했었다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릭 일행에게 그래픽을 보여줬던 모니터를 가리킨다. 그리고 제너는 그녀가 자신의 아내였었다고 말한다. 즉, 실험 대상 19번이 아내였다는 것. 한편, 대릴은 혼자서 다시 도끼로 문을 내려치는 중이다. 제너는 릭 일행에게 자신은 최대한 노력했었다며 오히려 자신이 저 수술대 위에 올라갔었어야 했다고. 아내는 여기 소장이고 자긴 직원이었을 뿐이라며 아내가 자기보다 유능했었다고 말한다. 제너는 아내라면 어떻게 했었을 거라고 이어서 말한다. 릭은 제너에게 당신 아내에겐 선택이 없었고 당신에겐 있다며 우리에게 '선택(기회)'를 달라고 말하고 로리도 제너에게 우리 힘이 닿는 데까지 노력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조금 망설이다 제너는 윗층(릭 일행이 들어온 1층)은 잠겨서 거긴 자기도 어쩔 수 없다며 컴퓨터 앞에서 버튼을 누른다. 그러더니 조종실 문이 열린다. 대릴이 일행들에게 가자고 외친다. 디지털 시계는 대략 4분 30초를 넘어가고 있다. 릭 일행들이 다 조종실 문으로 달려가고 제너는 릭에게 기회를 줬다며 어서 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제너가 릭에게 귓속말로 뭔가를 말한다. 그걸 듣고 나서 릭은 일행들에게 간다. 재키는 일행들에게 자기는 여기 남겠다고 말한다. 티독이 그런 재키를 말리나 재키는 짐이나 에이미처럼 되기는 싫다고 거절한다. 가만히 있는 릭 일행에게 재키는 시간이 없다며 너희들은 어서 나가라고 말한다. 릭 일행은 주춤하다 조종실 밖으로 나가고 데일이 그런 재키를 바라본다. 데일은 조종실에 제너와 함께 남아있는 안드레아도 보고 안드레아는 데일에게 자기도 남겠다고 말한다. 데일은 안드레아에게 안 된다고 말하지만 안드레아는 요지부동. 데일은 아직도 조종실 문 근처에서 머뭇거리며 바라보고 있는 릭 일행에게 일단 어서 가라고 외치고 릭 일행은 간다.

1층으로 올라간 릭 일행. 들어왔던 입구 문은 닫혀서 열리지 않는다. 셰인과 대릴이 도끼로 1층 창문을 내려친다.

조종실 내의 디지털 시간은 약 3분 남았다고 알려준다. 안드레아는 데일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어서 나가라고 말한다.

셰인과 대릴에 이어 티독이 의자로 창문을 치나 창문엔 금도 가지 않는다. 셰인이 티독에게 비키라고 외치곤 창문을 향해 사격하나 여전히 단단한 방탄 유리. 캐럴이 릭에게 도움될만한 게 있다며 당신이 캠프로 온 첫날 릭의 경찰복을 빨았는데 주머니에서 이걸 찾았다며 수류탄을 꺼낸다. 릭이 애틀랜타 시내의 탱크 안에서 얻었던 그 수류탄 맞다. 릭이 일행들에게 주변에 숨으라고 외치고 창문 앞으로 간다. 릭이 수류탄 안전핀을 뽑고 유리 앞에 갖다놓는다. 릭이 유리에서 떨어지고 수류탄이 터지면서 유리가 깨진다.

데일은 요지부동인 안드레아에게 네가 이겼다며 안드레아 앞의 의자에 앉는다. 안드레아는 데일에게 뭐하시냐고 묻고 이러지 말라고 말한다. 데일은 안드레아에게 네가 남는다면 자기도 남겠다며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 주변에서 지켜보는 재키와 제너. 안드레아는 데일에게 어서 나가라고 하고 데일은 남의 인생에 들어와서 정 들어놓게 하곤 그냥 나갈 수 있냐며 남을 거라고 말한다.

CDC 건물 밖으로 나간 릭 일행. 다가오는 워커 몇 마리를 릭, 셰인, 대릴이 처치한다. 릭 일행은 타고 왔던 차들에 탑승한다. 글렌이 일행들에게 건물을 가리키며 아직 출발하지 말라고. 저기 오고 있다고 말한다. 글렌이 가리킨 곳을 보니 릭 일행이 나온 깨진 창문으로 안드레아와 데일이 나오고 있다. 건물에 있는 카메라로 안드레아와 데일이 건물 밖으로 나가는 걸 보는 제너와 재키. 안드레아와 데일은 릭 일행의 차량들 쪽으로 달려오고 조종실 안의 디지털 시계는 11초 남짓 남았다. 제너와 재키는 서로 손을 잡고 세상과의 작별을 준비한다. 손목 시계로 시간이 다 된 걸 확인한 릭. 릭 일행은 차량에서 모두 엎드린다. 차량 근처로 온 안드레아와 데일은 쌓여있는 모래주머니 아래로 몸을 숨긴다.

CDC 건물 안에서 화염이 솟아오르더니 CDC 건물 전체가 폭발하며 무너진다. 폭발이 끝나고 릭 일행은 불타오르는 폐허를 바라본다. 안드레아와 데일은 차에 탄다. 릭 일행의 차량 5대 행렬은 캠핑카를 선두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즌2[편집 | 원본 편집]

시즌1이나 시즌3에 비해 전체적으로 루즈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주로 평가받는 시즌으로 외부에서의 위협보다는 외부의 위협이 없는 건 아니다 그룹 내의 사람들끼리의 갈등이 주 스토리이다.

1화[편집 | 원본 편집]

조용한 도시, 개 한 마리가 골목을 지나간다. 개들끼리 모여 있다. 릭의 독백이 시작된다. 아직 희망이 남아있지 않겠냐고. 어떤 건물 옥상에서 릭은 도시 건물들을 바라보며 무전기에 대고 말한다. 릭은 나중에 들을 모건에게 무전기로 자긴 많이 노력했다며 그룹 수가 줄었다고. 이틀 전에 한 명(재키)을 더 잃었다며 자기가 선택한 길이었다고 말한다. 릭은 CDC로 갔었던 얘기를 꺼낸다. 릭은 무전기로 우린 포트 베닝으로 이동한다고 알린다.

대릴과 티독은 통을 들고 기름을 구하러 간다. 기름을 추출한다. 릭 일행 모두 다시 차량에 타고 갈 길을 간다.

릭 일행의 차량이 원래 5대에서 캠핑카 1대, 승용차 1대, 오토바이 1대로 줄었다. CDC에서 탈출한 이후 이틀동안 잃은 사람은 없는데 사람들 일부가 이 2대로 다 옮겨 탄 듯하다.

시골길 아스팔트 도로를 달린다. 맨 앞에 대릴이 탄 오토바이가 선두로 달리고 그 뒤에 캠핑카, 승용차가 뒤따라간다. 승용차의 운전석에는 릭, 조수석에는 로리, 뒷좌석에는 캐럴, 소피아, 칼이 타고 있고 캠핑카에는 나머지 사람들(데일, 셰인, 글렌, 티독, 안드레아)이 타고 있다. 차 안에서 릭의 가족은 그랜드 캐니언에 갔었던 얘기를 꺼낸다. 캠핑카 안에서 안드레아의 표정이 울상이다. 셰인이 총기 부품을 손대고 있고 안드레아가 그런 셰인에게 복잡해 보인다고 말한다. 데일이 캠핑카를 운전하고 있다. 데일이 "젠장"이라고 말하자 셰인이 데일이 바라보는 앞쪽을 뒤돌아본다. 달리고 있는 도로가 고속도로인데 앞에 버려진 차량들이 많이 있다. 꼭 워커들이 차들 사이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뒤에 따라오던 릭 가족과 캐럴 가족이 탄 승용차도 잠시 멈춰선 캠핑카와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차량들을 본다. 데일이 앞에 잠시 둘러보고 온 대릴에게 차량 사이로 나가는 길이 있냐고 묻는다. 대릴이 가자고 고개를 끄덕인다. 캠핑카 조수석에서 지도를 보고 있던 글렌이 데일에게 그냥 돌아가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고 데일은 기름을 아껴야 한다고 반박한다.

캠핑카가 버려진 차들 사이로 부딪히지 않게 천천히 이동하고 릭이 탄 차도 천천히 따라간다. 대릴이 탄 오토바이가 뒤에 따라오는 차들 속도에 맞춰 나아가며 앞장선다. 릭이 탄 차 안의 사람들이 옆에 버려진 차에 죽어있는 사람들이 타고 있는 걸 보면서 지나간다. 시체들엔 파리들이 휘날린다. 잘 가던 캠핑카에서 갑자기 보닛에서 연기가 솟아오른다. 데일이 캠핑카를 멈춰 세운다. 꼭 이런 곳에서 고장이 난다 릭 가족이 차에서 내린다. 캠핑카에서 내린 데일은 같이 내린 일행들에게 자기가 말했었다며 보닛에서 솟아오르는 연기를 본다. 대릴이 버려진 차에서 물건 몇 개를 챙기고 티독은 자긴 기름부터 빼오겠다고 말하고 간다. 릭 일행은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물품들을 얻기로 한다. 고속도로에 버려진 차들이 최소 수백대 이상이다. 어떤 차의 조수석에 앉아있는 시신을 본 로리와 캐럴. 캐럴이 애들(칼, 소피아)에게 (시신은) 보지 말라고 말한다. 데일은 보닛을 열어 수리하려고 한다. 데일은 라디에이터 호스는 일자 드라이버를 쓰는 거라며 곁에 있는 글렌에게 네가 해보라고 말한다. 글렌이 손을 봐본다. 안드레아가 주변을 둘러본다. 릭이 망원경으로 주변을 살피고나서 곁에 있는 데일에게 망원경을 건넨다. 데일이 캠핑카 지붕으로 올라간다. 캠핑카에서 좀 떨어진 지점에서 티독이 차 연료통에서 기름을 찾아 득템한다. 캐럴은 버려진 차 뒤에 실려있던 옷을 만지작거리고 쇼핑 로리가 물건들을 챙기면서 이런 캐럴을 본다. 캐럴은 로리에게 에드는 자신한테 한번도 이런 옷들을 안 사줘봤다고 말한다. 안드레아는 캠핑카 안으로 다시 들어간다. 릭은 캠핑카 위의 데일을 보고 망원경으로 망보던 데일은 이상없다고 릭에게 알린다.

캠핑카 안에서 안드레아는 셰인이 알려준 방법대로 권총 조립을 시작해본다.

글렌이 다른 차에서 무슨 부품을 빼내고 있고 곁에 있던 셰인이 어떤 트럭의 화물칸을 연다. 열어보니 생수통들이 한가득. 셰인이 글렌에게 우리 물 부족하지 않았냐고 농담조로 말하면서 그 중 생수통 하나 뚜껑을 열자 물이 쏟아져나온다. 셰인은 그 물로 머리를 적시고 글렌이 그걸 보고 웃으며 자기 것도 남겨달라고 말한다. 셰인은 물도 마신다. 셰인과 글렌 쪽을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앞을 보는 데일이 갑자기 뭔가 심상치않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망원경으로 주시한다. 캠핑카 지붕의 데일을 보곤 릭도 데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총기를 겨눠 총기에 달린 조준경으로 주시한다. 조준경에서 저쪽 차들 사이로 움직이는 워커 한 마리가 눈에 띈다. 릭이 총을 장전하고 다시 조준경으로 바라본다. 그 워커 뒤로 수많은 워커들이 걸어오고 있다! 데일이 이를 보고 어떻게 해야하나 표정이...

릭이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하고 데일은 캠핑카 지붕에 바짝 엎드린다. 워커들이 차들 사이로 걸어온다. 릭이 칼, 소피아, 로리에게 빨리 숨으라고 말하고 로리는 캐럴에게 간다. 로리가 캐럴을 데리고 옆의 차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소피아, 칼도 각자 차량 밑으로, 릭도 다른 차량 밑으로 기어들어가 숨는다. 셰인은 글렌을 데리고 차 밑으로 숨는다. 아무것도 모르고 총기를 조립하던 안드레아는 창문으로 옆에 수많은 워커들이 지나가는 걸 보고 빨리 캠핑카 바닥으로 몸을 숙인다. ㅇ차 밑에서 캐럴이 다른 차 밑에 숨어있는 소피아를 본다. 워커들이 신음 소리를 내며 이들이 숨은 차 주변으로 지나간다.

아직 차 밑으로 숨지 못한 티독은 걸어오는 워커 무리를 보며 차들 사이로 숨어가며 뒷걸음질치다 버려진 차의 날카로운 부위에 팔이 긁혀 피가 줄줄 흐른다. 엎친 데 덮친 격 티독이 다친 팔을 부여잡고 간다. 릭 일행은 숨죽이고 워커들이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빈다. 캠핑카의 열린 문으로 워커 손목이 보이자 안드레아는 재빨리 캠핑카의 화장실로 들어가 숨는다. 워커 한 마리가 캠핑카 안으로 들어와 두리번두리번거린다. 이 캠핑카 좋네 화장실 안에서 안드레아는 가지고 온 총기 부품으로 재빨리 조립하려한다. 워커가 화장실 문 앞에 서고 안드레아는 긴장한다. 워커가 캠핑카 안을 둘러보다 캠핑카 문 쪽으로 다시 돌아가려는데... 안드레아가 실수로 총기 부품을 떨구는 소리를 낸다. 소리를 들은 워커는 뭐지하면서 캠핑카 밖으로 나가려다 만다.

티독은 차들 사이로 계속 걸어가고 티독의 팔에서 흘러내린 피가 티독이 지나간 자리에 떨어진다. 캠핑카 안의 워커가 내가 여길 봤었나하면서 화장실 문 앞에 선다. 안드레아는 안에서 문을 발로 막고 있다.[27] 워커가 화장실 문을 두들기기 시작하고 여기도 구경할꺼야!!! 안드레아는 발로 계속 문을 막으면서 기겁한다. 캠핑카 지붕에 숨어있던 데일이 위쪽에 달린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안에 있는 안드레아를 본다. 안드레아가 데일을 보고 데일은 자기 바지 주머니 속에 있던 송곳을 안드레아에게 떨어뜨려준다.

티독은 자기를 보고 오는 워커 한 마리를 본다. 숨어있던 대릴이 티독에게 다가가는 워커 한 마리를 뒤에서 조용히 머리를 찔러 쓰러뜨린다. 안드레아는 송곳을 들고 문을 열어 워커의 한쪽 눈을 찌른다. 여러 번 그 부위를 찔러 워커를 쓰러뜨리고 안드레아는 운다. 티독이 피를 많이 흘려 힘들어하고 대릴은 그런 티독을 주변의 사람 시체들로 덮는다. 그리곤 자기도 티독 옆에서 사람 시체로 자기 몸 위를 덮어 눕는다. 워커들이 이들 주변을 지나간다.

차들 아래에 각자 혹은 2명씩 숨은 릭 가족과 캐럴 가족. 워커들이 다 지나간 것 같다. 워커들이 지나가자 대릴은 일어서서 옆의 티독을 일으켜세운다. 릭과 칼은 서로 사이에 두고 시선을 나눈다. 소피아가 차 밑에서 기어나오려하는데... 아직 지나가지 않은 워커에게 발각이 된다. 소피아가 비명을 지른다. 이걸 다른 차 밑에서 보고 있는 캐럴이 괴로워하고 로리가 캐럴의 입을 계속 가린다. 차 밑에서 릭도 이런 소피아를 본다. 소피아는 차 밑으로 들어오려는 워커를 피해 차 밑에서 나와 고속도로 밖으로 도망치고 차 밑으로 들어오려던 워커를 포함해 워커 두 마리가 소피아를 쫓아간다. 릭이 차 밑에서 나온다. 릭이 고속도로 밖으로 나가 소피아를 추격하고 있는 워커들을 추격한다. 캐럴이 울면서 소피아가 도망간 방향으로 쫓아가려고 하고 로리가 이를 말린다. 나머지 릭 일행들이 모인다.

숲 속으로 뛰어들어간 릭은 나무들 사이로 달려가고 있는 소피아와 그 뒤를 쫓아 빠르게 걸어가고 있는 워커 두 마리를 보고 워커들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레 추격한다. 릭이 소피아 앞에 나타나 괜찮냐고 묻고 소피아는 쏴버리라고 말한다. 릭은 여기서 총을 쏘면 도로에 방금 지나갔던 워커 떼까지 다 들을 거라며 소피아를 안고 간다. 릭의 앞에 조그만 강이 나타나고 릭은 소피아에게 자신이 쫓아오는 워커들을 유인할테니 여기서 기다리라고 당부한다. 릭은 소피아에게 강 주변 기슭의 이 나무 가지 아래로 숨으라며 자신이 안 돌아오면 태양이 네 왼쪽 어깨를 비추는 방향(일행이 있는 고속도로)으로 가라고 말하곤 강물에서 워커들을 유인한다. 릭은 달아나고 워커 두 마리가 릭을 쫓아간다.

릭과 워커들이 가자 소피아가 조심스레 나무 가지 아래에서 나온다. 나무 뒤에 숨은 릭은 돌을 들고 있다.[28] 워커 한 마리의 머리를 돌로 가격하고 이어서 다른 워커의 머리에 돌을 던져 쓰러뜨린다. 그리고 마무리로 쓰러진 워커의 머리를 확실히 짓이겨놓는다.

시간이 좀 지난 후, 대릴이 강 기슭의 나무 가지 아래를 보면서 릭에게 여기 숨으라고 했었냐고 말하고 릭은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릭은 소피아가 바로 너희에게 돌아간 줄 알았다고 말한다. 셰인과 글렌도 주위를 둘러본다. 대릴은 땅의 발자국을 보더니 릭 네가 말한대로 소피아는 도로로 간 게 맞다며 일행들에게 흩어져서 찾아보자고 말한다. 대릴이 앞장서서 발자국들을 추적한다. 대릴은 도중에 멈춰서서 여기까진 잘 왔는데 도중에 방향을 튼 것 같다고 말한다. 셰인은 소피아가 뭘 보고 놀라서 도망치지 않았을까하고 추측한다. 대릴은 다른 발자국은 없고 그 아이 것만 있다고 알린다. 릭은 셰인과 글렌에게 너희는 도로로 돌아가서 사람들을 침착시키라고 말한다. 셰인과 글렌은 고속도로로 돌아가고 대릴과 릭은 계속 추적에 나선다.

고속도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캐럴이 데일에게 우리는 왜 안 찾냐고 말한다. 셰인은 저번 캠프장 습격 때도 떠도는 무리였다며 우린 각자 일단 할 일을 하자고 일행들에게 말한다.

추적하던 대릴이 릭에게 흔적이 희미해졌다고 알린다.

한편, 칼은 어떤 차량 안에 있는 시체를 본다. 그리고 문을 열고 시체가 깔고 있던 가방을 꺼낸다. 칼은 셰인에게 달려가 멋진 걸 찾았다며 가방 안에 있는 칼, 도끼 등을 보여준다. 차량 부품을 보던 셰인은 무신경하게 데일에게 갔다주라고 칼에게 말한다. 칼은 가방을 들고 가고 로리는 셰인에게 아이에게 너무 심하지 않냐고 말한다. 셰인은 로리에게 예전에 릭이랑 네게서 떨어지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하고 로리는 여기서 갈등은 멈춰야한다고 말한다. 셰인은 그래서 자신이 차를 손보고 있지 않나며 자신은 떠날 거라고 밝힌다.

릭과 대릴이 지나가는 워커 한 마리를 발견한다. 릭이 그 워커 앞에 나서서 주의를 끌자 워커가 릭을 바라보며 크아아거리고 뒤에서 대릴이 석궁으로 워커의 머리를 쏴 죽인다. 릭은 장갑을 끼고 쓰러진 워커의 이빨을 살펴보더니 살점이 이빨에 껴있다고 알린다. 대릴이 칼로 워커의 배를 가른다. 장갑을 낀 대릴이 워커의 장기들을 뒤져서 빼낸다.[29] 꺼낸 위장을 릭이 칼로 자른다. 대릴이 위장 안의 내용물을 훑어보고 다람쥐라고 알린다. 사람 살점은 아니다. 릭과 대릴은 다시 이동한다.

해가 저물어가는 무렵, 캐럴은 여전히 소피아가 간 숲을 바라보고 있고 안드레아가 찾게 될 거라고 위로해준다. 안드레아는 데일에게 자기 총은 어디갔냐며 아버지가 자기에게 준 거라고 강조한다. 데일이 지금은 자기가 맡겠다면서 지금은 (네게) 안 돌려주는 게 좋을 거 같다고[30] 말하고 셰인도 데일의 의견에 동조한다.

릭과 대릴이 일행에게 돌아온다. 캐럴이 못 찾았냐고 말하고 릭은 흔적이 사라졌다고 알리며 해가 뜨면 다시 찾으러 갈 거라고 말한다. 캐럴은 딸이 숲속에서 밤을 세우게 생겼다고 애가 탄다. 캐럴은 소피아를 무슨 이유로 그냥 내버려두었던 거냐고 릭을 원망하고 릭은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캐럴에게 말한다.

다음날 낮, 릭이 무기가 든 가방을 차 보닛 위에 펼쳐놓고 티독은 부상입은 팔에 붕대가 감겨져있다. 안드레아는 총이 어딨냐고 묻고 셰인은 얘기하지 않았냐며 대릴과 릭, 자기가 간다고. 숙련자가 아닌 사람이 실수로 나뭇가지 등에 놀라 총을 쏘고 마침 인근에 있던 워커 무리에게 발각되면 끝장이라고 말한다. 릭 일행은 개울 주변으로 가보기로 한다. 릭은 데일에게 캠핑카의 정비 완료를 부탁한다. 칼은 자기도 가겠다고 하고 로리의 암묵적인 동의 하에 멀리 떨어지지 말 것을 전제로 릭은 허락한다. 릭 일행 각자 짐을 챙기고 안드레아는 다시 데일 앞으로 온다. 데일은 이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안드레아는 자긴 총 없인 못 간다고 말하면서 설전이 벌어진다. 자기를 위해서 이러는 거라는 데일에게 안드레아는 왜 자기한테 이러지마라 저래라 훈수를 두냐며 신경을 끄라고. 세상은 여전히 악몽인 건 마찬가지이며 데일이 CDC에서의 자신의 선택권을 빼앗었다고 말한다. 릭 일행이 이들을 바라본다.

안드레아, 캐럴, 로리 등을 포함한 릭 일행 모두 소피아를 찾으러 떠나고 캠핑카 주변엔 티독과 데일만 남는다.

숲 속에서 걸어가는 릭 일행. 칼이 뒤의 셰인에게 말을 걸자 셰인은 쌀쌀맞게 반응을 한다. 대릴이 숲 속에서 텐트 하나를 발견하고 조심스레 다가가 텐트 안을 들춰보나 소피아는 없고 사람 시체 하나만 있다. 대릴이 시체가 쥐고 있던 권총을 얻는다. 대릴은 텐트에서 나와 캐럴에게 죽은 사람만 하나 있다고 알린다. 이 때, 어디에서 종 소리가 들리자 릭 일행 모두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달려간다.

한편, 캠핑카 위에서 망원경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데일. 아래의 티독이 데일에게 라디에이터 고치기로 하지 않았냐고 말한다. 데일은 어제 이미 고쳐놨었다고 알리며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티독에게 말한다. 데일은 차가 고쳐졌다는 걸 알게 된다면 다들 여길 벗어나길 바랄 거라고 말하고 티독은 일행이 소피아를 안 찾고 갈 거라고 생각하냐고 묻는다. 데일은 최악을 대비하는 거라며 애를 못 찾는다면 사람들이 계산적으로 변할 거라고 말한다.

릭 일행이 숲에서 나오자 건물 하나가 나온다. 셰인은 여기가 아닐 거라며 첨탑도 없고 종도 없다고 말한다. 저 멀리 릭 일행이 보지 못하는 방향의 표지판에 교회라고 쓰여져있다. 릭 일행은 건물 문으로 들어가자 예배당이 나온다. 기도를 했었는지 의자에 앉아있던 워커 3마리가 릭 일행을 향해 뒤돌아본다. 워커들 모두 일어서고 릭은 로리에게서 칼을 건네받는다. 릭, 셰인, 대릴이 각자 갖고 있던 칼과 둔기로 워커를 한 마리씩 맡아 죽인다. 셰인은 릭에게 잘못 온 게 확실하다며 첨탑이 없다고 말한다. 말 끝나기가 무섭게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릭 일행 모두 건물 밖으로 나가본다. 교회 건물 벽의 스피커에서 종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렌이 아래의 스위치를 끄자 종소리도 꺼진다. 종소리는 시간을 알려주는 타이머였던 것. 릭 일행은 각자 흩어진다. 안드레아는 건물 벽에 기대 땅에 앉고 로리와 셰인의 대화를 듣게 된다. 로리는 셰인에게 정말 떠날 거냐고 물으면서 릭한테는 말도 안하고 그냥 사라질 거냐고 말한다. 셰인은 릭이 자신을 못 가게 막을 거라며 네가 릭에게 말해달라고. 자기는 로리 당신을 잃은 거라고 말하며 떠날 거라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로리는 교회 건물 내로 들어가고 셰인은 안드레아와 시선이 마주친다. 셰인과 안드레아는 서로 마주보다가 셰인이 먼저 자리를 뜬다.

캐럴은 교회 건물 예배당 내에서 소피아를 찾게 해달라고 기도 중이다. 로리가 캐럴 뒤의 의자에 앉는다. 릭과 칼은 예배당 뒷편에서 이를 지켜본다.

안드레아가 셰인을 따라가며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안드레아는 셰인 앞을 가로막아서서 태워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무리에서 못 어울리는 사람이 두 명 있는데 그게 셰인 당신과 자기라고 말한다. 셰인은 안드레아의 동행이 자기한테 오는 이득이 뭐냐고 묻고 안드레아는 총을 자기한테 주면 셰인에게 거추장스럽진 않을 거라고 대답하곤 자리를 뜬다. 셰인은 건물 밖으로 나온 릭에게 가 다들 지치긴 했지만 아직 해도 떠있고 해서 움직여야겠다고 말한다. 릭은 개울 반대쪽에 아직 안 가본 데도 많다며 수색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한다. 셰인은 일행들에게 가서 개울을 따라 갈 거라고 알리곤 대릴에게 선두를 서라고 요청하고 자기랑 릭이 뒤따라 갈거라고 알린다. 대릴은 정말 흩어질 거냐고 묻고 셰인은 그렇다며 나중에 만나자고 한다. 칼은 자신이 소피아의 친구이므로 자기도 남겠다고 요청한다. 릭이 로리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권총을 건네주려 하자 로리는 당신한테 더 필요할 거라며 거절하고 대릴이 자신에게 총이 하나 더 있다며 로리에게 권총을 건넨다. 글렌, 캐럴, 안드레아, 로리, 대릴 일행과 릭, 칼, 셰인 일행은 서로 반대편으로 간다. 릭은 잠시 셰인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하곤 교회 예배당 내로 들어와 신에게 기도한다. 기도를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온다.

캐럴은 도중에 쓰러진 나무에 앉는다. 캐럴은 같이 가던 사람들에게 이게 계획이냐고 불만조로 묻고 대릴은 그룹을 작게 나누는 게 계획이라면 맞다고 대답한다. 안드레아는 로리에게 아까 권총을 건네받는 걸 봤다고 말하고 로리는 안드레아에게 권총을 건넨다. 로리는 캐럴에게 심정이 힘든 건 이해하지만 자기 남편 탓 좀 그만하라고 말한다. 로리는 소피아가 워커들에게 쫓길 때 주저하지 않고 따라간 사람이 바로 자기 남편이라며 그 사람 아니면 누가 갔겠냐고. 아무도 맡기 싫어하는 일 그 사람이 주도적으로 맡아왔다고 강조하며 완벽하지 못하다고 남편 탓을 하는데 그 사람 없이도 해낼 수 있으면 해보라고 일행들에게 말한다. 안드레아는 다시 권총을 로리에게 넘긴다. 로리와 일행들은 다시 이동하기 시작한다.

릭이 주변에서 무슨 기척을 느끼고 사인을 보낸다. 나무 숲 사이로 앞에 뭔가 움직이는 게 보인다. 가까이 보니 뿔 달린 사슴이다. 칼이 호기심을 품고 사슴에게 조금씩 다가간다. 사슴과의 거리는 대략 15m 남짓. 사슴은 풀을 뜯어먹고 있고 칼이 웃는 표정으로 사슴에게 간다. 릭과 셰인이 떨어져서 칼을 지켜본다. 사슴이 칼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칼과 사슴 서로의 아이컨택 교감. 릭과 셰인은 미소를 머금고 이를 보는데...

순간, 총 소리가 울려퍼지고 사슴과 칼이 함께 쓰러진다. 릭과 셰인은 순간적으로 멘붕한다. 릭이 안 된다고 외치며 쓰러진 칼에게 가고 셰인은 총기를 들고 주변 경계 태세를 취한다.

2화 ~ 13화[편집 | 원본 편집]

총상을 당한 칼이 인근 농장 집 주인이자 수의사인 허셜의 치료를 받게 된다. 사슴을 겨냥하다 총알이 칼까지 맞추게 되어 미안해하던 오티스가 셰인과 함께 약을 구하러 워커 떼가 우글우글한 인근 병원으로 간다. 이 과정에서 셰인이 워커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티스의 다리를 쏴 오티스는 워커들의 미끼가 된다. 셰인이 가져온 약으로 칼은 회복하는 데 성공하고 릭 일행이 허셜의 농장에 정착하면서 릭 일행 내부의 갈등, 릭 일행이 떠나길 바라는 허셜과 자신들을 받아주길 바라는 릭 등의 모습이 나온다. 특히 릭과 셰인은 여러 가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충돌한다. 셰인은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소피아의 수색을 중단하자고 주장했었고 릭은 이에 반대했다[31]. 또한 릭 일행과 충돌하고 다른 멤버들로부터 낙오되어 붙잡혀진 랜달의 처리 문제를 두고도 셰인은 후환을 없애기 위해 랜달을 죽이자고, 릭은 랜달을 먼 곳에 버리고 오자고 주장했다. 이런 갈등 말고도 릭과 셰인 사이에는 릭 아내 로리를 둘러싸고도 사적인 감정 싸움이 있었다. 허셜 일행은 릭 일행을 받아들인다. 결국 릭과 셰인의 갈등은 절정에 달해 릭이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셰인을 죽이고 만다.

시즌 2 말미에 지나가던 대규모의 워커 떼가 농장으로 쳐들어오면서 허셜 일행을 포함한 릭 일행은 농장을 떠난다.

시즌3[편집 | 원본 편집]

농장을 떠난 릭 일행이 여러 군데를 떠돌며 생활하지만 릭은 로리의 출산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안전한 정착지의 필요성을 느낀다. 릭 일행은 워커들이 있는 교도소를 발견하고 안전한 정착지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릭 일행은 교도소의 죄수 생존자들과 조우하고 다툼이 벌어져 죄수들을 죽이거나 제압한다.

시즌 3은 가버너의 그룹(우드버리 마을)과 릭 일행(교도소)의 충돌 이야기이다.

시즌4[편집 | 원본 편집]

Part. 1[편집 | 원본 편집]

릭 일행이 있던 교도소 공략에 실패한 가버너는 우드버리로 돌아오던 중 자신의 군인들 대부분을 살해한다. 이 과정에서 가버너와 마르티네즈, 셤퍼트만 살아남았고 이들은 우드버리를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한다. 가버너가 잠든 사이 마르티네즈와 셤퍼트는 도망쳤고 가버너는 지친 채로 길을 헤메다 챔블러 가문과 조우한다. 처음에 가버너를 경계하던 챔블러 家 사람들은 가버너와 얼마 안가 친해졌고 챔블러 가문의 가주 데이비드 챔블러가 사망하자 그곳을 떠나 어디론가 떠난다. 곧 가버너는 얼마 전 헤어졌던 부하 마르티네즈와 만났고 가버너와 챔블러가문 사람들은 마르티네즈 그룹에 합류한다.

마르티네즈는 가버너와 있을때마다 가버너의 예전 행각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던 가버너는 마르티네즈를 살해하였다. 그런데 다음 그룹의 임시리더가 우유부단하고 능력이 없어보이자 가버너는 그를 죽이고 그 그룹을 장악한다. 가버너는 정찰을 돌던 중 근처에 있던 릭 일행을 목격하게 되고 미숀에 대한 복수심을 떠올려 그룹의 사람들과 함께 교도소를 칠 준비를 한다.

가버너는 교도소 인근을 정찰하던 허셜과 미숀을 사로잡고, 자신의 그룹을 이끌고 교도소로 향한다. 한편, 가버너를 물리친 릭 일행은 우드버리에 남아있던 타이리스와 사샤를 일행에 합류시키고 교도소 안에서 편한안 나날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곧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교도소 안에서는 좀비 바이러스 독감환자가 발생한다. 패트릭이 독감에 걸려 좀비가 되었고 좀비가 된 패트릭은 D블럭 사람들을 차례로 물어뜯는다. C블록에 있던 릭과 대릴은 뒤늦게 사태를 알게되어 D블록으로 향하나 이미 대부분이 죽거나 워커가 되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사형수 블록에 구금한다. 독감에 걸렸던 카렌과 데이비드는 따로 격리가 되었으나 다음날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범인을 잡고 싶어하던 타이리스와 이를 말리던 릭과 다툼이 있었고 후에 사형수 블록에서는 다시 워커사태가 일어난다. 은밀히 카렌과 데이비드 살인범을 추적하던 릭은 캐롤을 의심하고, 외부 정찰을 나갔을 때 릭을 캐롤로 하여금 일행을 떠나도록 한다.

릭이 캐롤을 내친 당일 오전, 누군가 워커들을 철조망 한 곳으로 유인해 철조망을 뚫릴뻔 하게 만들었고 결국 당일밤 철조망이 뚫린다. 타리이스와 대릴은 인근도시에 있는 수의학센터에 약을 구하러 갔다 고립되었고 결국 릭과 칼만이 워커들을 막아낸다. 다음날, 릭은 캐롤을 쫓은 일에 대해 조금 후회하고 있는사이, 타이리스가 지하실에서 토끼를 해부한 흔적이 있음을 알린다. 이전에 캐롤을 내칠때에는 단지 캐런과 데이비드 살해건때문이었지만 해결되지못한 과제가 바로 철조망에서 워커들에게 수시로 먹이를 줘서 철조망이 뚫리게 한 장본인이었다. 토끼해부흔적을 발견한 릭 일행은 교도소 내에 외환을 일으키려는 이가 있음을 짐작하고[32] 범인을 유추하는 사이, 갑자기 밖에서 포성이 들리고 릭 일행은 교도소 밖으로 나간다.

교도소 밖에는 가버너가 이끌고 온 무장생존자들이 있었고 가버너는 릭에게 교도소를 버리고 떠날 것을 요구한다. 허나 릭은 차라리 교도소에서 같이 공존하자 권했지만 결국 가버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협박행동으로 허셜을 죽이게 된다. 한편 가버너의 그룹 촌락에 남았던 메건은 좀비에게 물려 죽게되고 릴리는 죽은 메건을 들쳐업고 가버너를 찾아나선다. 교도소에서 벌어진 전투로 가버너의 그룹은 궤멸당하고 릭 일행은 필사의 탈주를 하게 된다. 릴리가 메건의 시신을 들고 전투현장으로 찾아오자 가버너는 지체없이 메건을 죽이고 이후 릭과 혈투를 벌이던 가버너는 미숀에게 팔이 잘려 부상을 입고 릴리에게 살해당한다.

Part. 2[편집 | 원본 편집]

가버너의 공격으로 교도소를 잃은 릭 일행은 뿔뿔이 흩어졌다. 릭과 칼/ 타이리스, 미카, 리지/메기, 밥, 사샤/대릴, 베스 이렇게 생존 그룹이 나뉘어지고 미숀을 홀로 탈출, 글렌은 교도소에서 기절했다가 뒤늦게 일어나 남아있던 가버너의 그룹사람들 중 타라[33]를 발견해 그녀와 동행길에 나선다.

이 파트는 생존자 그룹 별로 이야기가 진행되므로 그룹별로 서술한다.
  • 릭, 칼, 미숀

릭과 칼은 근처 집으로 피신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릭은 매우 지친상태이므로 쉬고있었고 칼은 근처를 돌아다니며 워커들을 사냥한다[34]. 그리고 미숀은 교도소 탈출 후 좀비 둘을 안내견삼아 돌아다니다 칼과 릭이 있는 집에 당도한다. 셋은 그 집에서 잠시 머문다. 허나 칼과 미숀이 인근에 식량을 구하러 간 사이 조가 이끄는 떠돌이 그룹이 그 집에 들어오게 되고, 릭은 그들 중 한 명을 교살하고 가까스로 탈출한다. 그리고 집 밖에서 미숀과 칼을 만나 다시 떠돌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 타이리스, 미카, 리지, 캐롤, 주디스

타이리스는 미카와 리지, 주디스를 데리고 인근 숲을 헤메던 중 캐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인근에 버려진 집을 찾게 되고 며칠 간 안락한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리지가 점점 정신병 증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자기 동생인 미카를 살해하게 되고 캐롤은 리지의 정신상태가 나중에 다른 이들과 조우했을때 문제가 생길것을 염려해 죽이게 된다. 한 때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뒤로하고, 캐롤, 타이리스는 미카와 리지를 그 집에 뭍고 주디스를 데리고 다시 여행길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곧 종착역(Terminus)에 관한 간판을 보게 되고 그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 대릴, 베스

대릴은 베스와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 보내던 중, 술을 마시고 싶다는 베스의 요청으로 인근 골프클럽으로 향한다. 술을 얻지 못했으나[35] 계속 나아가 인근 숲속 버려진 집을 발견하게 된다. 그 집 헛간에서 대릴은 밀주를 발견하게 되고 베스와 나눠마시게 된다. 이 파트에서 대릴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나온다[36]. 그렇게 대릴과 술을 마시던 베스가 갑자기 교도소 이야기를 꺼내고, 무슨일인지 대릴은 갑자기 흥분하며 난동을 부린다. 그 때문에 인근 워커들이 몰려오고, 둘은 작품상 최강의 전투종족답게이들을 쓸어버리고 곧 밖으로 나가 달 아래에서 오붓한 얘기를 나눈다. 이 때 후에 벌어질 일에 대한 복선이 나오는데, 베스가 대릴에게 '만약 내가 죽으면....'이라는 대화를 하게 된다영락없는 사망플래그.

이후 대릴과 베스는 그 집을 불지르고 인근 마을로 내려와 어떤 집으로 들어간다. 그 집은 누군가가 물자를 쌓아놓은 장소였고 지하에는 시체들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하룻밤을 지샌 그들은 다음날 밤, 워커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베스를 탈출시키고 자신은 지하로 내려가 워커들을 쓸어버린 대릴은, 곧 밖으로 먼저나간 베스가 누군가에게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들을 추격하다가 조 일행과 마주하게 된다.

시즌5[편집 | 원본 편집]

시즌6[편집 | 원본 편집]

  1. 차의 연료를 구하러 온 듯하나 이 버려진 주유소에도 가스, 휘발유 등 연료들이 이미 바닥난 상태.
  2. 공교롭게도 총알이 방탄복으로 보호하지 못하는 부분(등과 겨드랑이 사이)을 뚫고 들어갔다.
  3. 카펫을 덮기 전의 창문도 나무판자들로 덧붙인 상태이다.
  4. 프롤로그의 내용 참조.
  5. 로리, 셰인은 무전기에서 나오는 릭의 목소리를 못 들었다.
  6. 로리, 칼, 셰인은 릭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7. 남자가 총기로 여자의 머리를 먼저 쏘고 자기 머리를 쐈을 걸로 추정된다.
  8. 집 주인 농장의 말로 추정된다.
  9. 1화에서 릭의 무전기 소리를 맨 처음 듣고 응답 시도했던 여성
  10. 아마 릭이 준 목걸이일 것이다.
  11. 티덕이라고 읽기도 한다.
  12. 검은 복장으로 나타났던 티독, 곱슬머리 남성이 죽인 워커 중 하나이다.
  13. 실험복과 비슷한 옷이다.
  14. 구하러 갔다가 워커들 때문에 되려 구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구하러 간 일행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에 셰인은 만류한다.
  15. 자막 담당자에 따라 '데릴'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16. 자막 담당자에 따라 '캐롤'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17. 하루 내로 안 들어오는 걸 보면 장거리 사냥을 나간 듯하다.
  18. 릭이 말을 타고 애틀랜타에 처음 입성할 때, 그 다리를 건너갔다.
  19. 워커에게 잡힐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인 것 같다.
  20. 그렇다고 흑인은 아니며 히스패닉 계열로 보인다.
  21. 캠핑카에서 데일에게 색종이 같은 거 없냐고 물었을 때 이후 얻은 것으로 추측된다.
  22. 백화점에서 갇혀있었을 때 릭에게 이거 가져도 되냐고, 절도죄는 처벌 받지 않냐고 농담삼아 말하고 가져온 그 목걸이 맞다.
  23. 캠프 사람들이 죽은 자책감 때문에 자기가 내렸던 결정이 옳았던 건지 알기 위해 묻는 것이다.
  24. 시체 냄새가 진동해서이다.
  25. 셰인이 문 쪽에서 자신의 모습이 안 보이게 숨은 이유가 군인이 현재 시민, 감염자를 가리지 않고 쏴대는 걸 목격했었기 때문이다.
  26. 셰인은 릭이 죽은 줄로 안 것이다.
  27. 이 문이 잠금 장치가 없는 문인듯하다.
  28. 릭이 소피아를 구하러 달려올 때 가지고 왔던 무기가 권총 하나 뿐인듯 하다.
  29. 죽은 몸뚱아리라서 내부가 다 새카맣다.
  30. 자살할까봐 걱정이어서
  31. 이후 소피아는 워커로 발견되었다.
  32. 특히 타이리스가 가장 격렬하게 반응했는데 타이리는 교도소 내에 사이코패스가 있다고 까지 말했다.
  33. 릴리 챔블러의 동생
  34. 중간에 한 번 죽을뻔 했다.
  35. 베스가 마시려던 술을 대릴이 싸구려라며 깨버렸다.
  36. 자세한 내용은 등장인물 소개부분에 서술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