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 (드라마)/스토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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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옥상에 홀로 남아 있는 딕슨은 혼자서 중얼거린다. 실성한 사람처럼 혼자서 얘기하면서 웃기도 한다. 그러다가 말하는 걸 멈추고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기 손에 파이프배관에 묶여 있는 수갑을 본다. 다시 정신을 차렸는지 안돼!를 연발하며 수갑을 벗겨내려고 애쓴다. 도중에 하나님 도와달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예수님도 부른다. 옥상 문이 조금 열린다. 옥상 문까지 올라온 워커들이 딕슨을 보고 옥상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옥상 문에 걸린 체인 때문에 옥상문을 완전히 열어 옥상에 진입하지는 못하지만 문 사이로 얼굴과 손을 내밀며 딕슨을 향한 자기들의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딕슨은 워커들을 보고 위기감을 느낀다. 울부짖으면서 다시 예수님을 부른다. 딕슨은 바닥에 누워서 자기가 막 산 거 안다고, 자기가 벌 받는다는 것도 안다고 참회하듯이 중얼거린다. 워커들은 계속 문을 뚫고 들어올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딕슨은 지난 화에 티독이 딕슨에게 오면서 걷어차 넘어뜨린 도구함에서 쏟아진 장비들을 끌고 오려고 하기 위해 허리띠를 낚싯줄삼아 몇 번 내던진다. 허리띠로 떨어진 장비들을 낚아채려고 하기 위함이다. 장비들은 손으로는 닿지 않는 거리에 있다. 딕슨은 이제와서 빌지는 않을 거라고 악다구를 쓴다. 딕슨이 노리는 건 장비 중에 떨어진 톱.  
백화점에, 옥상에 홀로 남아 있는 딕슨은 혼자서 중얼거린다. 실성한 사람처럼 혼자서 얘기하면서 웃기도 한다. 그러다가 말하는 걸 멈추고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기 손에 파이프배관에 묶여 있는 수갑을 본다. 다시 정신을 차렸는지 안돼!를 연발하며 수갑을 벗겨내려고 애쓴다. 도중에 하나님 도와달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예수님도 부른다. 옥상 문이 조금 열린다. 옥상 문까지 올라온 워커들이 딕슨을 보고 옥상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옥상 문에 걸린 체인 때문에 옥상문을 완전히 열어 옥상에 진입하지는 못하지만 문 사이로 얼굴과 손을 내밀며 딕슨을 향한 자기들의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딕슨은 워커들을 보고 위기감을 느낀다. 울부짖으면서 다시 예수님을 부른다. 딕슨은 바닥에 누워서 자기가 막 산 거 안다고, 자기가 벌 받는다는 것도 안다고 참회하듯이 중얼거린다. 워커들은 계속 문을 뚫고 들어올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딕슨은 지난 화에 티독이 딕슨에게 오면서 걷어차 넘어뜨린 도구함에서 쏟아진 장비들을 끌고 오려고 하기 위해 허리띠를 낚싯줄삼아 몇 번 내던진다. 허리띠로 떨어진 장비들을 낚아채려고 하기 위함이다. 장비들은 손으로는 닿지 않는 거리에 있다. 딕슨은 이제와서 빌지는 않을 거라고 악다구를 쓴다. 딕슨이 노리는 건 장비 중에 떨어진 톱.  


박스 트럭, 조수석의 곱슬머리 남성은 운전석의 릭에게 멀 딕슨이 남겨진 건 어쩔 수 없었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한다. 그 사람 안 돌아왔다고 슬퍼할 사람은 멀의 동생인 데릴을 제외하고는 없을 거라고 이어서 말한다. <s>평소 행실이 얼마나 안좋았으면</s> 주변에 도난 경보음이 울린다. 릭 일행이 탄 박스 트럭 옆으로 글렌의 스포츠카가 지나간다. 글렌이 신나게 손을 흔들며 먼저 앞서간다. 그걸 보고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적어도 한명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농담조로 말한다.  
박스 트럭, 조수석의 곱슬머리 남성은 운전석의 릭에게 멀 딕슨이 남겨진 건 어쩔 수 없었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한다. 그 사람 안 돌아왔다고 슬퍼할 사람은 멀의 동생인 대릴<ref>자막 담당자에 따라 '데릴'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ref>을 제외하고는 없을 거라고 이어서 말한다. <s>평소 행실이 얼마나 안좋았으면</s> 주변에 도난 경보음이 울린다. 릭 일행이 탄 박스 트럭 옆으로 글렌의 스포츠카가 지나간다. 글렌이 신나게 손을 흔들며 먼저 앞서간다. 그걸 보고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적어도 한명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농담조로 말한다.  




애틀랜타 외곽의 캠프, 사람들이 있다. 로리가 칼의 머리를 빗고 있다.  
애틀랜타 외곽 숲의 캠프, 사람들이 있다. 로리가 칼의 머리를 가위로 깎고 있다. 로리는 칼에게 움직이면 오래 걸린다고 하고 칼은 노력중이라고 답한다. 앞에서 총기를 점검 중이던 셰인은 칼에게 면도하기 시작하면 완전 따갑다며 그 때되면 엄마가 머리 깍아줄 때가 그리울 꺼라고 말한다. 셰인은 칼에게 남자답게 버티면 개구리들 잡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주변에서 도난 경보음이 울리자 사람들이 소리 나는 방향으로 주목하기 시작한다. 셰인도 일어선다. 데일이 망원경으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본다. 저기 절벽을 따라 난 길에서 한 스포츠카가 이 곳 캠프를 향해 오고 있다.  캠프 앞에 도착하고 이 곳 사람들이 몰려나온다. 데일은 차에서 내린 글렌에게 그거 소리 좀 끄라고 말한다. 글렌은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대답한다. 소리가 울리는 와중에 에이미는 글렌에게 우리 언니 괜찮냐고 정신없이 물어보고 셰인은 글렌에게 차 보닛 좀 열어보라고 말한다. 보닛을 열자 지난 화에서 데일과 함께 캠핑카 보닛을 보던 남성이 차에서 울리는 도난 경보음을 끈다. 글렌은 백화점 사람들은 멀 빼고 다 괜찮다고 알려준다. 셰인과 데일은 소리 울린 채로 차를 여기까지 끌고 오지 말라고. 워커들 끌어들일 일 있냐고 지적하고 글렌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차가 죽인다고 말한다. 곧 이어 박스 트럭이 글렌이 온 길로 따라 들어온다. 박스 트럭 적재함에서 내린 안드레아. 언니 안드레아와 동생 에이미는 서로 끌어안는다. 곱슬머리 남성도 캠프에 있던 자기 가족들과 재회한다. 나머지 백화점 일행들도 다 내린다. 셰인은 글렌에게 어떻게 백화점에서 나왔냐고 묻는다. 글렌은 새로운 사람이 우릴 데리고 나왔다고 대답한다. 곱슬머리 남성이 릭에게 이곳으로 와서 사람들에게 인사하라고 외친다. 트럭에서 내린 릭. 곱슬머리 남성이 셰인 당신처럼 경찰이라고 소개한다. 셰인이 릭을 보고 눈이 동그래진다. 릭도 셰인을 보고 놀란다. 로리와 칼도 릭을 보고는... 릭과 칼,로리는 재회하여 서로 운다. 셰인도 이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릭과 시선이 마주치자 릭과 셰인은 서로 방긋한다.
 
 
그 날 밤, 사람들이 장작불 앞에 모여있다. 릭은 셰인에게 자기가 없는 동안 자기 가족을 돌봐줘서 감사하다고 얘기한다. 어떤 남성이 옆에 있는 장작불을 더 크게 붙인다. 셰인이 그 남성(에드)에게 그 장작 다시 고려해보라고 말한다. 에드가 춥다고 반박하고 셰인은 멀리서 보이면 안된다고 응수한다. 에드가 남의 일에 참견 말라고 하자 셰인이 에드 앞으로 가서 정말로 자기가 한바탕해야겠냐고 경고한다. 에드는 순응하며 한 여성에게 장작 빼라고 지시한다. 그 여성이 장작을 뺀다. 셰인이 그 여성(캐럴<ref>자막 담당자에 따라 '캐롤'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ref>), 여성의 딸로 보이는 아이(소피아)에게 별일 없냐고 묻는다. 캐럴은 별일 없다고 답한다. 에드가 캐롤을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본다.
 
장작불 앞에서 사람들끼리 의논한다. 대릴 딕슨이 이 캠프로 돌아오면 형이 남겨졌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할 리가 없을 거라고 얘기한다. 정황상 대릴은 이 캠프에 현재는 없으며 곧 여기로 돌아올 예정인 걸로 보인다. 티독은 자기가 열쇠를 떨어트렸으니 자기가 대릴에게 말하겠다고 한다. 릭은 자기가 수갑을 채웠다며 자기 탓이라고 한다. 글렌은 인종 얘기해서 미안한데 백인이 대릴에게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얘기한다. 티독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라며 숨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에이미는 거짓말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고 안드레아는 아님 그냥 사실대로 말하라고 얘기한다. 안드레아는 멀 딕슨은 통제불능이었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 우린 다 죽었을 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하며 로리에게 릭 당신 남편은 필요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데일은 그렇게 대릴한테 얘기하면 합리적으로 대화가 될 거 같냐고 말한다. 데일은 자기 생각인데 대릴이 사냥을 마치고<ref>하루 내로 안 들어오는 걸 보면 장거리 사냥을 나간 듯하다.</ref> 돌아오면 크게 한바탕 치뤄야 할거라고 사람들에게 말한다.
 
티톡은 옥상 문을 쇠사슬로 묶어뒀다고 알린다. 계단이 좁아서 잘해야 워커 대여섯마리가 문을 밀수 있을 거라며 그 정도로는 문을 부술 수 없을 거라고 얘기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아직 딕슨이 살아있을 거라는 것. 티독은 자리를 뜬다.
 
로리의 텐트, 릭이 잠자리에 누운 아들 칼의 옆에 있다. 릭과 로리는 잠자리에서 서로 사랑을 나눈다. 로리가 자신이 집에서 가지고 나왔던 사진 앨범을 보여준다. 릭이 그 앨범에 자기가 갖고 있던 가족 사진 한 장을 꽂는다. 로리는 릭에게 정말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고 얘기한다. 간간이 천둥 소리가 들려온다. 로리는 텐트의 등불을 끈다.
 
캠핑카 위의 의자에 앉아있는 셰인. 하늘을 바라보며 왠지 침울한 표정이다.
 
다음 날 낮, 릭이 일어난다.  





2015년 12월 30일 (수) 20:04 판

개요

워킹 데드 (드라마)의 스토리를 나열해놓은 문서.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즌1

1화

미국, 숲 사이의 도로에서 승용차가 달려온다. 그 차는 경찰차. 경찰차는 멈춰서고 운전자인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린다. 경찰 보안관 복장의 운전자 남성은 차 트렁크에서 무언가를 담는 용도인 통을 꺼낸다. 그가 내린 주변 지점에는 버려진 차들 더미이다. 유리창이 깨져있는 차, 페인트가 벗겨져있는 차, 뒤집혀진 차, 녹슨 차 등 한바탕 난리라도 난듯이 버려진 지 최소 수개월은 되어보이는 차들이다. 그는 통을 한 손으로 들고 도로에서 벗어나 잔디로 내려간다. 근처에 주유소 표지판이 있고 버려진듯한 임시 천막, 세발 자전거도 있다. 버려진 차들 중 한 차엔 운전석에 앉아있는 시체도 있다. 그 시체엔 파리들이 날아다니는 중. 버려진 차들 사이로 계속 걸어내려가던 그는 건물 기둥에 '가스 없음(NO GAS)'라고 쓰여있는 문구를 보고는 약간 그런듯한 표정을 짓는다.[1]


그는 주변에서 뭔가 움직인다는 낌새를 느낀다. 그는 보안관 모자를 벗고 손으로 바닥짚고 몸을 수그려 버려진 차의 아래를 본다. 차 아래를 통해 건너편을 보니 토끼귀 신발을 신은 어떤 아이의 다리가 보인다. 그 아이는 버려진 곰 인형을 손으로 줍더니 다시 걸어간다. 그는 그 아이를 주시한다. 그 여자 아이가 한 손으로 곰인형을 주운 채 걸어간다. 여자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여자 아이를 부르며 자기는 경찰이라고.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자 아이가 뒤돌아서는데, 여자 아이의 입 부분 일부가 뜯겨져나가있고 옷에는 핏자국들이 묻어있다. 여자 아이가 워커(좀비)임을 알아챈 그는 난감해하는 표정. 그 여자 아이가 그를 노려보며 걸어오자 그는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뽑아 쏜다. 총알은 여자 아이의 머리를 정면으로 관통하고 여자 아이는 쓰러진다.
여기까지가 워킹 데드 드라마의 프롤로그. 프롤로그가 끝나고 오프닝 곡이 선보인다.


한 경찰차 내에서 프롤로그의 그인 릭 그라임스와 그의 파트너인 셰인 월시가 햄버거, 감자칩 등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그 둘은 여자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가 셰인이 릭에게, 로리(릭의 아내)는 어떻게 지내냐고 묻는다. 릭은 최근 로리와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고 셰인은 부부는 원래 다 그런 거라고 말한다. 무전기에서 고속 추격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추격전 위치를 알려준다. 무전 요청을 들은 셰인은 다 먹은 음식 봉투를 쓰레기통에 덩크슛하고 운전석의 릭은 차를 출발시킨다. 차의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한다.


릭, 셰인이 탄 경찰차와 다른 경찰차 한 대가 나란히 시골 도로를 달린다. 셰인은 장갑을 끼고 무전에서 용의자는 백인 남성 두 명이며 경찰 한 명이 이들에게 피격당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두 경찰차는 시골 도로 어느 지점에서 멈춘다. 릭과 셰인은 트렁크에서 체인 사슬을 꺼내들어 도로에 설치한다. 릭과 셰인을 포함한 경찰관 4명은 총기를 장전하고 경찰차 뒤에서 대기한다. 릭은 다른 경찰관 권총 조준 자세 중인 동료 레온에게 약실에 탄약 확인하고 안전장치 풀라고 구박한다. 레온은 그 말 듣고 자신의 총기 다시 확인.


맞은편에서 용의자들이 탄 승용차가 난폭운전을 하며 도주하고 있고 다른 경찰차 두 대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용의자 차량은 릭과 셰인이 설치한 체인 사슬을 밟고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중심을 잃고 전복한다. 차량이 들판 쪽으로 튕겨나가 멈췄고 경찰관들은 총기를 겨누며 조심스레 다가간다. 뒤집어진 차량에서 백인 남성 한 명씩 나와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총격전이 시작. 이 와중에 릭이 총에 맞고 백인 남성 용의자 두 명은 사살된다. 총에 맞은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져있는 릭. 셰인이 다가와 괜찮냐고 묻는다. 릭은 일어나고 셰인은 너(릭)에게 이제 새 방탄복이 지급될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뒤집어진 차량 안에서 남성 1명이 또 나온다. 무전에서 말한대로 용의자가 두 명이 아니었던 것. 릭은 셰인에게 오늘 자기가 총 맞은 사실을 로리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다 마지막 용의자의 총알에 갈비뼈 부분이 관통당한다.[2] 셰인이 대응 사격으로 마지막 용의자가 쓰러진다. 셰인은 릭의 셔츠를 벗겨 조치를 취하고 레온에게 경관이 총에 맞았다고 구급차를 급히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릭의 가슴 부분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셰인은 놀란 릭을 진정시키고 다른 경찰관들도 릭에게 달려온다.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릭. 정신을 반쯤 잃은 상태의 릭에게 셰인이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다. 셰인은 릭에게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말을 하고 꽃다발을 옆 테이블에 둔다.


시간이 좀 지나서일까, 릭이 완전히 깨어난다.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릭은 셰인에게 그거 화분 낯이 익은데 니네 할머니 집에서 훔쳤냐고 농담조로 말을 건넨다. 셰인의 응답이 없자 릭은 셰인을 부르는 데 릭이 입원한 방에는 셰인이 없다. 릭의 가슴과 배엔 붕대가 감겨져있다. 릭이 옆 테이블의 화분을 보는 데 마치 몇 달동안 아무 관리도 못 받은 꽃처럼 시들어있다. 방의 벽에 걸려져있는 시계의 초침, 분침, 시침도 멈춰있다. 건전지 수명이 이미 떨어진 듯하다. 릭은 병원 침대에서 일어나 병원 폴대(링크걸이대)를 붙잡고 일어서려했으나 다리에 힘이 없어서 바닥에 쓰러진다. 릭은 방 바깥에 있을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릭은 다시 일어나 방문을 연다. 자신의 방 입구에는 문을 가로막고 있는 이동식 병원 침대가 있다. 병원 복도에는 종이 서류들이 나뒹굴어져 있고 사람 하나 없다. 릭은 이동식 병원 침대를 밀고 방에서 나와 병원 복도를 걷는다. 릭은 빈 병원 카운터에서 성냥과 성냥갑을 득템한다. 병원 복도의 불들은 나간 부분도 있고 멀쩡히 들어오는 부분도 있고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탓인지 깜빡거리는 불도 있다. 릭이 복도 통로에서 반쯤 뜯어먹힌듯한 여성 시신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릭은 그 시신과 반대 방향의 복도 통로로 걸어가는 데 곳곳에 총알 자국과 핏자국, 손상되어있는 복도 천장과 잔해 등을 본다.


계속 걸어가보니 앞 문에 'DON'T OPEN DEAD INSIDE'라고 스프레이로 써져있다. 그 문의 문고리에늣 나무판자 하나와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릭이 그 문 앞에 다가서니 문 안에서 신음소리가 들리면서 문 사이로 손들이 나온다. 문의 자물쇠가 덜컹거린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릭은 호기심을 느끼고 문의 자물쇠를 따보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 자리에서 황급히 뜬다.


릭은 복도의 엘리베이터 버튼도 눌러보나 작동이 되지 않는 듯. 전깃불은 들어오는 데? 릭은 복도의 문 중 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하고 거기로 들어간다. 들어가보니 계단은 불 하나 들어오지 않고 아주 컴컴한 상태. 릭은 아까 카운터에서 얻은 성냥과 성냥갑을 이용해 성냥에 불을 붙인다. 성냥불에 의지해 계단을 내려가던 릭은 출구라고 써진 문을 발견. 병원 건물 밖으로 나가니 눈부신 햇빛이 그를 맞이해준다. 병원 건물 밖 계단을 내려가니 병원 건물의 야외엔 흰 헝겊으로 빙빙 둘러싼 시신 수백구가 있었다. 시신에는 파리들이 들끊고 있으며 많은 시신의 머리 부분에 핏자국이 있었다. 방치된 듯한 시체들을 보면서 병원 근처에서 벗어나는 릭.


인적 없는 마을 길거리를 계속 걸어간다. 도중에 쓰러져있는 자전거를 보고 일으켜세우는 데 자전거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의 상반신만 있는 부패한 시체가 신음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릭은 이 움직이는 상반신 시체를 보고 놀라 뒤로 자빠진다. 시체는 릭에게 손을 뻗고 움직이려 하고 있고 릭은 다시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간다.


자전거를 타고 어느 집에 도착한 릭. 릭은 그 집에 들어가서 자신의 아내인 로리와 아들 칼의 이름을 부른다. 온 집안을 뒤져도 로리와 칼이 없자 바닥에 쓰러져 망연자실. 울먹이면서 지금 자기가 있는 곳이 현실이냐고 자신의 머리를 치기도 한다. 릭은 집 밖에 나와 집 앞의 계단에 앉는다. 저기 도로에서 남자로 보이는 어떤 사람(?)이 릭을 보더니 릭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한다. 릭도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그 남성을 주시하는 데... 릭의 뒤에서 누군가가 조용히 접근해온다!


릭이 뒤를 돌아보는 순간, 삽에 맞고 쓰러진다. 삽을 든 어린 흑인 남자 아이가 자신의 아빠를 부르며 자기가 이 녀석 잡았다고 외친다. 코피를 흘리며 반쯤 정신 잃고(?) 쓰러져 있는 릭은 흑인 아이를 보고 '칼'이라고 중얼거린다. 흑인 남자 아이의 아빠로 보이는 흑인 남성이 릭에게 다가오던 남성의 머리에 총을 쏴서 쓰러뜨린 뒤, 흑인 남자 아이에게 이 사람(릭)이 말하는 걸 들었다며 그들은 말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 않냐고 말한 뒤, 릭의 붕대를 보고 권총을 겨누며 뭐에 상처 입은 거냐고 대답을 강요한다. 기력이 없던 릭은 곧 완전히 기절한다.


릭이 깨어나보니 자신은 어느 집 안 방의 침대에 눕혀져 있고 아까의 흑인 아이가 방망이를 들고 대기중이다(...) 옆 테이블엔 전등이 있고 흑인 남성이 대에 물수건을 적시고 있다. 흑인 남성은 릭에게 붕대 갈아야되겠다고 말하고는 무슨 상처냐고 묻고 릭은 총상이라고 답한다. 릭의 양손은 침대 끄트머리에 한 손씩 줄로 결박되어있다. 흑인 남성은 릭에게 물리거나 긁힌 적이 있냐고 묻고 릭은 없다고 대답한다. 흑인 남성은 릭의 이마에 손을 대보더니 열이 있다고 말하고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칼을 꺼낸다. 흑인 남성은 칼을 릭의 얼굴에 들이대며 니가 조금이라도 뭔 짓을 벌이려 한다면 자기는 이 칼로 널 죽일 거라고 경고하면서 릭의 손에 결박되어있는 줄들을 끊어준다. 방에서 흑인 남성과 아이는 나가고 릭은 침대에서 일어난다.


릭도 방 밖으로 나온다. 흑인 남성은 식탁에 음식을 차리고 있다. 집 창문은 모두 커튼 혹은 카펫으로 가려져있고 집 내부에 켜진 불은 식탁 위의 촛불이나 일부 전등뿐이다. 작중 시간은 밤이다. 릭은 이 집이 프레드와 신디 드레이크의 집이라고 말한다. 흑인 남성은 우리가 이 곳에 왔을 때 비어있었다고 말한다. 릭이 거실 창문 쪽에 걸려있는 카펫에 손을 대려하자 흑인 남성은 건드리지 말라며 그들은 불빛을 본다고 얘기한다. 밖에는 보통 때보다 더 많이 있다며 오늘 (낮에) 총을 쏘지 말 걸 그랬다고 이어서 얘기한다. 그리고 소음은 그들을 이끌고 온다고 말한다.


릭은 흑인 남성에게 넌 오늘 사람을 쐈다고 지적한다. 흑인 남성은 자기가 쏜 건 사람이 아니고 워커(walker)라고 간단히 알려준 뒤, 여기 (식탁 의자에) 앉아서 식사하라고 권한다. 흑인 남성, 흑인 남자 아이, 릭은 식탁 의자에 앉아 기도하고 식사를 한다. 식사하면서 흑인 남성은 릭에게 자네는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냐고 묻는다. 릭은 자신은 오늘 병원에서 깨어났고 집으로 오고 그게 다라고 대답한다. 흑인 남성은 병원 등지에서 시체를 많이 봤을 거라며 그건 사람이 아닌 워커 짓이라고 알려준다. 흑인 남성은 그것들의 특성과 지금 밖에 그것들이 있다고 알려주며 여기에 조용히만 있는다면 우리들은 괜찮을 거라고 말한다. 또 그것들에게 물리면 어떻게 되는지도 가르쳐준다.


식사가 끝난 후, 거실의 잠자리에서 흑인 남자 아이는 흑인 남성 바로 옆에 누워있고 흑인 남성, 릭이 앉아있다. 흑인 남성은 릭에게 들은 '칼'이 너의 아들이냐고 묻고 릭은 그렇다고 하며 지금 너 옆에 누워있는 아들보단 조금 더 어리다고 답한다. 자신의 총상 원인을 묻는 흑인 남성에게 릭은 보안관이었다고 대답.


순간, 밖에서 차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린다. 깜짝 놀라 일어난 아들을 흑인 남성은 진정시키며 한 놈이 아마도 차에 올라타서 경보음이 울렸을 거라고 짐작한다. 흑인 남성은 아들 두에인에게 옆에 있는 전등을 끄라고 지시한다. 릭도 전등 하나를 끈다. 흑인 남성이 거실 창문의 카펫 일부를 살짝 들춘다. 흑인 남성과 릭은 그 들춘 일부분을 통해 바깥을 본다. 거리에 있는 한 승용차에서 경보음이 나고 있고 주변에 워커들이 걸어다닌다. 두에인도 함께 보는데 워커 중 한 여자를 보고는 그녀도 여기 있다고 말한다. 두에인은 거실의 잠자리 속에서 파묻혀 비교적 조용히 울고 흑인 남성이 두에인의 감정을 진정시키려고 한다. 릭은 두에인이 지목했던 여자 워커가 이집의 현관문 쪽으로 오는 걸 본다. 릭은 현관문으로 간다. 현관문은 나무 판자 여러 개로 덧댄 상태. 릭은 현관문 중간의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바깥을 본다. 그 여자 워커는 현관문 앞으로 다가와 기웃거리더니 손으로 문고리를 잡아 열려고 한다. 잠겨있는 현관문의 문고리가 움직인다. 잠겨있어서 문고리가 조금 움직이기만 할 뿐, 열리지는 않는다.


릭은 다시 거실의 잠자리로 돌아온다. 흑인 남성은 바깥의 그녀는 죽었다고. 죽기 전 열이 펄펄 끓었다고 얘기하면서 자기가 그녀를 죽였어야 했다고 후회한다. 흑인 남성은 그녀가 아이의 엄마라고 알려준다. 릭은 현관문을 바라본다. 현관문의 문고리는 아직 움직이고 있다.


날이 밝았다. 흑인 남성과 두에인, 릭은 집에서 나온다. 흑인 남성은 머리 안의 작은 부분만 제외하먼 그것들은 죽었다며 그게 머리를 날려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집 앞에서 남자 워커 하나가 널브러져 있다. 주변에서 인기척과 말소리가 들리자 주인공이 집에서 나오길 기다렸던 그 워커는 일어서서 일행에게 신음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릭은 가지고 있던 방망이로 이 워커를 조진다.


릭은 자기 집으로 들어오며 자기 가족은 살아있다고 말을 잇는다. 뒤따라 들어온 흑인 남성은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 릭은 자기 가족 사진첩, 자기 사진들 모두 사라져있었다며 도둑들이 그런 걸 훔쳐갔을리는 없다고 장담한다. 두에인이 릭에게 아마도 그들은 애틀랜타에 있을 거라고 말한다. 흑인 남성은 방송이 중단되기 직전에 그곳에 난민캠프가 있다는 걸 들었다며 그 곳으로 대피하라고 했었다고 알려준다. 릭은 집에 걸려있는 열쇠들 중 하나를 챙긴다.


릭은 경찰서 문을 열고 흑인 남성, 두에인이 따라온다. 경찰서의 샤워실에서 릭이 샤워기 버튼을 누르자 샤워기에서 온수가 나온다. 이 모습을 옆에서 본 흑인 남성은 가스와 전기는 나간 지 아마도 한 달은 되었을 거라고 얘기한다. 릭은 서에는 독립적인 프로판 가스 시설이 있다고 알려준다.


릭, 흑인 남성, 두에인은 온몸에 비누칠하며 샤워를 즐긴다.


샤워가 끝난 후, 릭은 흑인 남성에게 애틀랜타는 좋게 들린다고 얘기한다. 흑인 남성은 우린 여기 마을에 머물거라고 말한다. 이동 계획이 있냐고 묻는 릭에게 흑인 남성은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대답한다.


보안관 옷을 입은 릭. 릭은 서의 무기고에 들어와 아직 경찰서에 남아있는 총기들을 챙긴다. 릭은 조준경이 달린 총기 하나를 흑인 남성에게 준다. 경찰서에서 나와 릭은 경찰차에 짐들을 챙기고 두에인은 지프 차량에 짐들을 챙긴다. 릭은 무전기를 흑인 남성에게 건네며 새벽이 되면 이걸 몇 분동안 킬 거라고. 그게 나중에 그곳(애틀랜타)으로 오면 날 찾을 방법이라고 말한다. 릭은 두에인과 흑인 남성과 작별인사를 주고 받는다.


저 쪽에서 보안관 복장의 한 워커가 신음 소리를 내며 이들에게 다가온다. 릭은 그 워커가 레온 베시라는 걸 알아차린다. 릭은 워커로 변해 버린 레온을 바라보며 부주의하고 멍청했던 놈이지만 이대로 그를 내버려 둘 순 없다고 말한다. 레온 워커는 릭 앞에 가로막혀있는 철조망을 붙잡고 캬아아거린다. 흑인 남성은 그들이 총소리를 들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고 말하고 릭은 그들이 나타날 때까지 여기 있지 말라고 답하고는 철조망 앞으로 다가간다. 철조망 앞에서 레온과 대면한 릭. 릭은 레온의 미간을 권총으로 쏴 레온이 영원히 잠들 수 있게 해준다.


흑인 부자가 탄 지프 차량은 마을 방향으로 향하고 릭이 탄 경찰차는 애틀랜타 방향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온 흑인 남성은 집 안에서 현관문의 나무판자 보강을 위해 못질을 하고 두에인은 현관문 옆의 창문에 카펫들을 걸어놓는다.[3]


릭의 경찰차는 도중에 멈춘다. 경찰차에서 내려 아까 자신이 자전거를 얻었던 위치를 본 릭. 있어야 할 상반신의 시체가 그 자리에 없다.


흑인 남성은 두에인에게 만화책을 좀 읽고 있으라며 자신은 위층에 가 있겠다고 말하곤 케이스와 릭에게서 받은 조준경 장착 총기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간다.


릭은 앞으로 계속 걸어간다. 흑인 남성은 자신의 아내 사진들을 본다. 2층의 창문 방에서, 흑인 남성은 창문 틀에 아내의 사진을 붙여놓고 의자 하나를 창문 앞에 갖다댄다. 그리고 그 의자 위에 창문 방향으로 총기를 지지하고 조준경 시야를 맞춘다.


릭은 계속 기어가고 있는 그 상반신의 시체를 발견한다. 릭은 상반신만 남아서 움직이는 워커 옆으로 다가간다.


흑인 남성은 길거리의 한 남성 워커 대가리를 조준 샷한다. 근처의 워커들이 총소리가 난 지점으로 고개를 돌린다. 총소리에 놀란 두에인이 아빠를 부르고 흑인 남성은 두에인에게 여기에 오지 말라고 한다. 흑인 남성은 길거리의 워커 하나에 또 쏜다.


릭은 상반신의 워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서 미안하다고 말한 후 권총으로 이 워커를 고이 잠들게 만든다.


집 방향으로 오는 워커들. 그 중에는 지난 밤 집 문을 열려고 했던 두에인의 엄마도 있다. 흑인 남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 워커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려 한다. 조준경 시야 초점이 정확히 한 때 자신의 아내였던 워커의 머리에 맞춰져 있다. 아내의 얼굴을 조준경으로 바라보던 흑인 남성은 울먹인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조준해본다. 끝내 자신의 아내를 쏘지 못하고 흑인 남성은 울음을 터뜨린다.


릭은 다시 경찰차로 돌아간다.


시골 아스팔트 도로를 질주하는 릭. 도중에 소녀 워커도 처치하고 가는 길이다.[4] 릭은 차량의 무전기로 자신이 애틀랜타에 접근 중이라며 누구 없냐고. 있으면 응답하라고 요청한다. 무전기에는 누구의 목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릭 경찰차의 왼편 하늘엔 먹구름이 껴 있고 번개도 친다.


도시는 아니고 어느 숲 속의 생존자 무리들. 생존자들이 무전기에서 나오는 릭의 소리를 듣고 반응한다. 청소년 이상은 되어보이는 금발의 한 여자애가 들고 있던 나무 장작들을 내팽겨친 뒤, 무전기로 달려가 무전기에 응답을 한다. 그러나 릭에게는 안 들리는 모양이다. 릭은 자기가 애틀랜타에 접근 중이라면서 계속 무전 요청을 반복하고 있다. 금발의 여자애가 우리는 도시 외곽에 있다고 밝히나 무전 상태가 영 좋지 않다. 모자 쓴 할아버지도 이 여자애 옆에 있다. 할아버지는 다시 응답을 시도해보라고 여자애에게 말한다. 근처에 있던 칼과 로리도 다가온다. 릭의 아들과 아내는 살아있었던 것! 이 생존자 집단에 있던 셰인 월시도 어느덧 달려와서 무전 응답을 직접 시도해본다.[5] 셰인은 무전 요청을 한 주인은 갔다고 밝힌다. 로리와 여자애는 새로 오는 사람들이 애틀랜타에 접근하는 거에 대해 경고해야 한다고 밝히지만 셰인은 그건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고 우린 그저 하루하루를 생존할 뿐이라고 말하며 거부 의사를 밝힌다. 로리는 자기가 차를 이끌고 가서라도 알려줘야 겠다고 나서나 셰인은 허락을 하지 않는다. 로리는 텐트로 돌아가고 셰인은 로리를 따라가며 자신 때문에 화났냐고 말한다. 로리를 따라 함께 텐트로 들어온 셰인은 너(로리)를 위험에 처하게 두는 행위는 하지 않게 할 거라며 그(릭)을 생각하라고. 아들이 엄마까지 잃게 해 서는 안된다고 로리를 달랜다.[6] 셰인과 로리는 서로 진하게 키스를 나눈다. 칼이 텐트로 다가오며 엄마 로리를 부른다. 셰인은 텐트 밖으로 나오고 로리는 칼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긴 어디 안 갈거라고 말한다.


릭은 경찰차 안에서 자기 가족 사진을 바라본다. 사진은 품 속에 넣어두고 경찰서에서 챙긴 총기들이 든 가방과 통 등 여분의 짐을 챙기고 경찰차에서 내려 걸어가기 시작한다. 경찰차의 기름이 완전히 떨어진 듯하다. 그는 시골길 도로를 따라 걷다가 도로 근처의 어느 집을 발견한다. 집 앞에서 릭은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히며 기름을 얻을 수 있냐고 요청한다. 릭은 짐들을 내려놓고 집 문 앞에 다가와 노크한다. 아무 반응이 없자 릭은 집 창문에 다가가 집안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살피는 데... 집 주인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시체가 있다. 시체에는 파리들이 들끓는다. 남자는 대가리가 터진 채 총기를 손에 쥔 상태로 의자에 앉아있고 여자는 머리 부분에 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있다. 동반 자살한 듯하다.[7] 릭은 집 근처의 야외의자에 앉는다. 집 주인의 차를 발견한 릭은 차문을 열어보나 차 열쇠가 없어서 시동을 못 건다. 그러던 릭은 자기 눈앞에서 저 들판에 있는 갈색 말 한 마리를 발견한다. 릭은 줄을 든 채 울타리 문을 열고 말에게 다가간다.[8] 릭은 경계하는 말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의 목 부분에 줄을 채운다.
잠시 후, 릭은 짐을 챙기고 안장도 구해와서 말 위에 탄다. 말을 조종하며 릭은 말에게 자신은 1년 동안 말을 안 탔다며 천천히 가자고 하지만 말은 들판 질주를 시작한다. 말이 말을 안 듣는다.


릭이 탄 말은 애틀랜타 진입 방향의 고속도로 위를 걷는다. 저 앞에 애틀랜타 도시가 보인다. 애틀랜타 진입 방향의 고속도로는 텅 빈 상태이고 반대편 방향의 차선에는 버려진 차들로 꽉 막혀있다.


릭은 애틀랜타 도심에 진입한다. 도시 거리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있다. 릭이 탄 말이 버려진 버스 하나를 지나쳐간다. 그 버스 안에서 가만히 죽은 듯이 있던 워커 2마리가 말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한다. 릭은 이 워커들을 알아채지만 계속 앞으로 전진. 어느덧 뒤에서 워커 3마리가 릭이 탄 말을 따라오고 있다. 릭은 말을 왼쪽 방향의 길로 틀어 전진한다. 버려진 탱크가 있고 탱크 위의 군인 시체를 까마귀들이 뜯고 있다. 릭은 사방에 있는 주위 건물들을 둘러본다. 사람의 인기척이 없다. 릭의 시선이 유리 빌딩으로 향한다. 유리 빌딩에 비친 하늘에서 헬기 비스무리한 게 날아가고 있는 것 같다. 릭은 헬기가 날아간 방향으로 말이 달리게 시킨다. 릭의 말이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코너를 도는 데 그 거리에는 수백 마리가 넘는 워커들이 모여있었다. 워커들과 마주한 릭의 말은 개놀라서 날뛴다. 워커들이 릭과 말에게 손을 뻗으며 다가오고 릭은 말을 조종해 아까 지나쳐왔던 루트로 되돌아 전력 질주시키기 시작한다. 릭의 말은 아까 탱크 근처 지점에서 멈춘다. 그 곳도 릭과 말의 인기척을 느낀 워커들이 어느덧 사방에서 모여들기 시작한다. 앞뒤, 사방팔방으로 워커 떼에 둘러싸인 릭과 말. 워커들이 말을 붙잡고 이 와중에 말이 길길이 날뛰면서 릭이 말 위에서 떨어진다. 워커들이 말을 물어뜯기 시작하고 말은 쓰러지면서 고통스러워한다. 말이 주인을 잘못 만났다. 릭을 만난 날이 인생 마지막 날이었던 말
릭은 자기 앞에 오는 워커 하나를 발로 찬 뒤, 자기 옆에 자기와 함께 떨어진, 총기들이 든 가방을 주우려는데 워커들이 자기에게 다가온다. 릭은 가방은 줍지 못하고 워커들을 피해 급히 탱크의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워커들도 탱크 밑으로 릭을 따라 기어온다. 탱크 밑에서 고립된 릭은 자기를 향해 기어오는 워커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한다. 워커 몇이 죽었지만 끊임없이 워커들이 몰려기어온다. 릭은 할 수 없이 로리, 칼에게 미안하다면서 권총을 자기 머리에 겨누는데 탱크 바닥에서 탱크 내부로 들어가는 해치를 발견하고는 급히 안으로 들어가 해치를 닫는다. 릭은 탱크 내부, 앉아있는 군인 시체를 본다. 군인 방탄복을 뒤적거렸더니 군인이 움직인다! 깝놀한 릭은 곧바로 군인 워커에게 총알을 박는다. 좁은 내부에서 총을 쏴서 소음 때문에 귀가 잠시 먹먹하다. 탱크 포탑 윗 해치가 열려있는 걸 보고 릭은 포탑 윗 해치로 몸을 빼낸다. 탱크에서 릭은 미처 못 주운 길거리의 총기 가방을 바라본다. 워커들이 릭을 향해 탱크 위로 기어오르고 릭은 탱크 내부로 들어가 윗 해치를 닫는다. 꼼짝없이 탱크에 갇힌 릭.
순간, 탱크의 무전기에서 치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릭은 무전기를 바라본다. 무전기에서 탱크 안은 아늑하냐고 안부를 묻는(?) 어느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말을 둘러싼 워커들이 말의 장기들을 나눠먹고 있다. 탱크를 둘러싼 워커들도 점차 말이 있는 데로 간다. 탱크 주변의 길거리는 워커들이 가득 있다.

2화

캠핑카 위에서 주변을 망원경으로 둘러보는 할아버지. 캠핑카 주위로 금발의 여자애[9]가 빨간색 통을 들고 간다. 주위에 생존자들이 각자 할 일을 하거나 돌아다니고 있다. 곳곳에 생존자들의 주차된 차량도 보이고 텐트들, 빨랫줄에 걸어놓은 옷들도 보인다. 여자애는 로리에게 다가간다. 로리는 그릇을 내밀고 여자애는 빨간 통에 있던 버섯을 그릇에 담으면서 독이 있는 지 없는 지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 로리와 여자애는 셰인이 돌아오면 물어보기로 한다. 로리는 여자애가 가져왔던 빨간 통을 들고 일어선다. 로리는 캠핑카 위의 할아버지 데일에게 자신은 나가보겠다고 말한 뒤 아들 칼에게 데일의 눈에 보이는 데 있으라고 말한다. 데일도 로리에게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고 충고한다. 로리는 숲 속으로 들어간다.


로리가 숲에서 쭈그려 채집하려하는데 주변에서 뭔가 움직이는 기척이 느껴진다. 로리는 긴장한 채로 주위를 둘러보다 일어서서 걸어간다. 주변에서 다시 기척이 느껴진다. 로리는 잠시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로리의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온다. 로리가 뒤를 돌아보는 데 누군가의 손으로 로리의 입을 막은 채로 누군가와 함께 쓰러진다. 그 누군가는 바로 셰인. 셰인은 놀란 로리를 진정시키고 로리는 안심한다. 셰인은 로리의 입에서 손을 뗀다. 셰인은 웃으며 왜 이리 늦었냐고 말하고 로리는 여자애(에이미)가 버섯을 따오는 걸 기다렸다고 대답한다. 셰인과 로리는 흙 바닥에 누운 상태로 진한 키스를 나눈다. 둘은 상의 탈의를 한다. 셰인은 로리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바라본다. 로리는 목걸이를 풀어 주변 땅바닥에 내려놓는다.[10] 둘은 서로 육체적 결합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릭은 탱크의 무전기에 응답한다. 무전기의 남성은 릭의 목소리를 듣고 오 살아있었다고 말한다. 릭은 그 곳에서 자기의 위치가 보이냐고 묻고 무전기에선 그렇다고 대답이 들려온다. 릭은 뭐 충고사항이 없냐고 묻고 무전기의 남성은 한 번 도망쳐보는 게 좋다고. 탱크 위에 아직 한 놈이 있지만 다른 놈들이 말 고기에 정신이 팔려있다고 알려준다. 무전기의 남성은 탱크 반대편 도로는 비교적 횡하다며 지금 딴 눈 파는 사이에 도망가면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주며 탄약은 얼마나 있냐고 묻는다. 릭이 바깥에 떨어뜨린 총기 든 가방 팩을 언급하자 무전기의 남성은 그것까지 챙기고 달아날 여력은 없다며 지금 가지고 있는 건 없냐고 묻는다. 릭은 자신의 권총의 탄약을 확인하고 죽은 워커 군인 옆에 놓여져있는 수류탄 하나도 챙기며 탄창 하나(탄환 15개) 있다고 대답한다. 무전기의 남성은 릭에게 탱크 오른쪽으로 뛰어내려 그 쪽으로 50m 정도를 가면 골목이 있는 데 거기로 오라고 말한다.


릭은 한 손으로는 권총을 들고 한 손엔 탱크 내부에 있던 삽을 챙긴다. 릭은 탱크 포탑의 윗 해치를 연다. 워커 하나가 탱크 위로 올라오자 릭은 삽으로 워커를 떨어뜨린다. 릭은 삽은 냅두고 탱크 위에서 도로로 뛰어내려 무전기의 남성이 말했던 방향의 거리로 질주한다. 릭은 근처에 다가오는 워커 10마리 이상을 사살하며 뛰어간다. 골목 앞에서 10대 후반 내지 20대로 보이는 동양인 남성과 조우한 릭은 그 남성을 따라 골목길로 들어간다. 골목길로 워커들이 뒤따라온다. 릭은 쫓아오는 워커들에게 총을 쏘며 간다. 골목에서 남성과 릭은 건물 옥상으로 향하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뒤따라온 워커들은 사다리 앞에 모여들어 위로 손을 뻗는다.


사다리 중간의 난간에서 멈춰 쉬는 릭과 남성. 릭은 남성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남성은 자신을 글렌이라고 소개한다. 릭과 글렌은 사다리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건물 옥상에서 다른 건물 옥상으로 가면서 릭은 (다른) 골목 봉쇄해놓은 걸 보곤 당신이 한 거냐고 묻고 글렌은 공습 때 누군가가 해놨다고 답한다. 글렌과 릭은 다른 건물 옥상에서 건물 아래 내부로 향하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간다. 건물 내부로 들어와서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글렌은 무전기로 누군가에게 뒷길로 들어가고 있고 손님도 있다며 골목 앞에 놈들 네 마리가 있으니 해치워달라고 요청한다. 골목으로 내려오니 워커 몇 마리가 글렌과 릭을 향해 다가온다. 순간, 건물 뒷문에서 검은 헬멧에 검은 복장의 사내 2명이 나오더니 방망이로 글렌과 릭에게 다가가던 워커 2마리를 찜질해준다. 그 사이, 글렌과 릭은 검은 복장의 사내가 나왔던 뒷문으로 들어간다. 워커를 처리한 검은 복장의 사내들도 다른 워커들이 다가오기 전에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뒷문을 닫는다.


릭이 건물 안에 들어가자마자 한 금발의 여성이 릭의 얼굴에 권총을 겨눈다. 검은 복장의 사내 중 한 명(곱슬머리 남성)이 헬멧을 벗으며 금발의 여성에게 진정하라고 말한다. 옆에 있던 흑인 여성도 진정하라고 말한다. 검은 복장의 사내 중 나머지 한 명인 흑인 남성도 헬멧을 벗으며 이 상황을 지켜보고 금발의 여성은 이 새끼(릭) 때문에 우린 다 죽은 목숨이라고 말한다. 금발의 여성(안드레아)은 릭에게 겨누던 권총을 내린다. 릭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자 곱슬머리 남성이 릭을 데려가고 글렌 일행이 뒤따라간다.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당신 총소리 때문에 멀리 있는 놈도 들었다며 건물 입구를 보여준다.건물의 잠긴 유리문 앞에 워커들이 잔뜩 몰려서 유리문을 두드리고 있다. 릭과 글렌 일행이 있는 건물은 백화점 건물. 백화점 유리문은 안쪽 유리문과 바깥쪽 유리문, 2중 유리문 체계로 워커들이 바깥쪽 유리문을 두들기고 있다. 그 중에는 돌을 들고 유리문을 깨려고 하는 워커도 보인다. 안드레아는 릭에게 대체 거기서 뭐하고 있었냐고 묻고 릭은 헬기 지나가는 거 찾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일행은 지나가는 헬기 같은 건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나 릭은 분명히 봤다고 응수한다. 흑인 남성이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기 위해 무전기 신호를 잡아보려한다. 흑인 남성(티독[11])은 신호가 안 잡힌다며 옥상에서 해보자고 말한다. 어디에선가 총소리가 들려온다. 안드레아는 딕슨이 총 쏜 거냐는 반응을 보이고 글렌, 티독, 안드레아를 포함한 백화점 일행들은 옥상으로 올라간다. 릭도 뒤따라간다.


백화점 옥상에서 한 남성(딕슨)이 길거리의 워커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 옥상에 올라온 백화점 일행은 딕슨에게 미쳤냐고 말하고 딕슨은 껄렁거리는 말투로 총 든 사람에겐 공손히 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한다. 티독은 딕슨 앞에 서서 총알 왜 낭비하냐고 따진다. 딕슨이 티독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내뱉자 빡친 티독이 딕슨에게 주먹을 날리나 오히려 딕슨에게 얻어맞는다. 일행들이 이 둘 간의 싸움이라기보다는 한 쪽의 일방적인 폭행을 저지하려한다. 릭이 말리려 하나 딕슨에게 싸대기 한 대 맞고 딕슨은 티독을 눕힌 채 티독 몸 위에 앉아 티독의 얼굴을 계속 강타한다. 곱슬머리 남성이 딕슨에게 다가가나 딕슨의 팔꿈치에 배빵을 당하고 물러난다. 딕슨은 티독에게 권총을 겨눈다. 딕슨은 티독과 곱슬머리 남성, 글렌, 안드레아, 흑인 여성을 보더니 일어서서 서열 싸움하자는 거냐며 자기는 자기한테 한 표 던진다고 선언하며 다들 찬성하냐고 흥분이 가시지 않는 목소리로 말한다. 곱슬머리 남성, 글렌, 안드레아, 흑인 여성은 조용히 손을 들며 어쩔 수 없이 찬성 표시를 나타낸다. 딕슨은 다른 사람 의견 없냐고 말한다. 아까 딕슨에게 맞아 빡쳐있던 릭이 막 뒤를 돌아본 딕슨의 면상을 총기로 때려눕힌다음, 수갑을 딕슨의 손목과 옥상 파이프배관을 연결해 채운다.


릭은 딕슨에게 자기도 경찰이 아닌, 이제는 가족을 찾는 생존자에 불과하다며 자기 앞 길 가로막지말라고 협박하곤 생각해볼 시간을 주겠다며 딕슨이 입고 있는 옷 주머니에 있는 코카인을 밖으로 내다버린다. 이어지는 딕슨의 발악은 덤

옥상에서 도시 거리 내의 워커들을 보며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은 후, 릭에게 애틀랜타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한다.


하늘에선 천둥 소리가 들려온다. 무전기를 든 티독은 신호가 약하게 잡힌다고 얘기한다. 곱슬머리 남성은 티독에게 좀 더 해보라고 말한 뒤, 애틀랜타 외곽에 사람들이 있다고 알려주면서 구제소 따위는 없다고 말한다. 곱슬머리 남성은 도로로 탈출하는 건 도로 사방에 깔린 워커들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하고 릭은 하수도는 어떻냐고 묻는다. 그 말을 들은 곱슬머리 남성은 글렌에게 골목 좀 확인해보라고. 하수구 뚜껑 보이는 거 있냐고 요청한다. 글렌은 옥상의 반대편에서 골목을 확인해보곤 놈들이 있는 도로(대로)에만 있는 거 같다고 말한다. 흑인 여성은 안 그럴 수도 있다며 이 건물 같이 2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은 홍수를 대비해 하수도에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린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는 글렌의 물음에 흑인 여성은 자기가 환경부에서 일했었다고 알려준다.


릭을 비롯한 백화점 일행들은 건물 내부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 앞에 선다. 글렌이 저번에 왔을 때, 자기가 여기를 탐색해봤다며 건물 내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는 여기밖에 없다고. (이 컴컴한 곳으로) 누가 내려가고 싶겠냐고 아래를 향해 손전등을 비추며 말한다. 그러자 곱슬머리 남성, 안드레아 등 백화점 일행 모두가 글렌을 쳐다본다. 암묵적인 압박(?)으로 인해 글렌은 자기가 내려가보겠다고 선언한다. 글렌은 무슨 일이 생기면 소리쳐 우리를 부르라고 흑인 여성(재키)에게 부탁한 뒤에, 하수도로 곱슬머리 남성을 데려가기로 한다. 글렌이 먼저 입에 손전등을 물고 지하로 내려가는 사다리를 탄다. 그 다음 곱슬머리 남성이 손전등을 들고 내려간다. 지하에 내려온 둘은 어두운 통로를 손전등으로 비추며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1층, 릭은 백화점 유리문 입구에서 워커들이 들어올려고 계속 유리문을 두들기고 있는 걸 본다. 안드레아는 릭에게 아까 얼굴에 총 겨눠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러면서 솔직히 당신 때문에 워커들이 이 건물로 몰려온 건 맞다고 말한다. 릭은 그럼 자신이 이 사태를 해결하면 되는 거냐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권총의) 안전 스위치 풀고 겨누라고. 그래야 총알이 나간다고 충고해준다.


옥상엔 딕슨과 티독, 둘이 남아있다. 티독은 무전기로 계속 연락을 시도한다. 딕슨은 티독에게 자신의 수갑을 풀어주면 아주 착한 사람으로 변신할 거라고. 저기 연장통하고 톱 보이지 않냐면서 자기한테 가져다달라고 말한다. 옥상 구석에 연장통과 톱이 놓여져있다. 티독은 또 (자신을) 존나게 때릴 거냐고 말한다. 딕슨은 아니라고 답한다. 티독은 경찰 아저씨(릭) 올라오면 쏴죽이게 총도 갖다줬음 좋겠냐고 비꼰다.


지하 통로에서 하수구 앞에 도착한 글렌과 곱슬머리 남성. 하수구 입구에는 철망이 있다. 철망을 잘라낼까 생각하던 그들. 철망 앞에서 워커가 갑자기 나타난다. 생쥐를 산 채로 뜯어먹고 있던 워커는 철망 때문에 글렌과 곱슬머리 남성에게는 다가가지 못하는 상태.


1층 유리문 입구 근처의 마네킹에 달린 목걸이를 보며 안드레아는 이 목걸이를 자기 여동생에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안드레아는 릭에게 이 목걸이를 가져가는 것도 도난으로 간주하냐고 장난스럽게 말한 뒤, 마네킹의 목걸이를 챙긴다.
워커들이 백화점 바깥 유리문을 깨고 안쪽 유리문으로 몰려와 두들긴다. 때마침 지하에서 올라온 글렌과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하수도로 가는 길은 막혀있었다고 알려준다. 어떻게든 나갈 길을 빨리 찾아내야 하는 상황.


옥상에서 릭이 망원경으로 공사장 도로에 있는 트럭을 보며 저기 공사장에 있는 트럭들 열쇠를 차 안에 꼭 두게 되어있다고 설명한다. 곱슬머리 남성은 주변에 깔린 수많은 워커들을 뚫고 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릭은 글렌에게 자기를 탱크에서 벗어나게 해주지 않았냐고 물으나 글렌은 그 땐 놈들이 말고기에 정신이 팔려서 그랬다고 말한다. 릭은 다른 걸로 다시 정신 돌리게 하면 되지 않느냐고 의견을 제기한다. 듣고 있던 딕슨이 노래 틀면 되지 않냐고 하자 재키(흑인 여성)가 닥치라고 한다. 릭은 일행들에게 그 놈들은 소리에 민감하지 않냐고 다시 확인할 겸 묻고 글렌은 그렇다고 대답, 릭은 놈들이 냄새로는 사람을 알아차리냐고 묻는다. 안드레아는 놈들은 시체 냄새가 나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차이가 분명하다고 말한다.


백화점 내부에서 장갑을 챙기는 릭. 글렌은 올림픽 종목 중에 병신짓 종목이 있으면 우리가 금메달 딸 게 분명하다고 말한다. 곱슬머리 남성도 글렌의 의견에 동조하며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릭을 만류하나 릭은 워커들이 두들겨대고 있는 유리문을 보며 문이 이미 하나 뚫린 상태인데 저 남은 유리문으로는 오래 못버틴다고 말하면서 글렌에게 두꺼운 상의를 던져건네준다.


릭이 글렌과 함께 처음 들어왔었던 뒷문으로, 두꺼운 상의를 입은 릭과 곱슬머리 남성이 골목에 쓰러져 죽어있는 워커 한 마리[12]를 건물 내부로 끌고 온다. 다른 워커들이 오기 전에 글렌이 뒷문을 급히 닫는다.


건물 내부, 일행들은 모두 두꺼운 상의[13]에 장갑을 낀 워커 시체를 둘러싸고 있다. 복장으로 릭은 도끼로 바닥에 눕힌 워커 시체를 내려찍기 시작한다. 계속 연달아 내려찍는 참혹한 광경에 다들 역겨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곱슬머리 남성이 도끼를 릭에게서 건네받아 워커 시체를 내려찍는다. 릭은 일행들에게 (혹시 모르니까) 눈이나 피부에 워커의 체액이 묻으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릭과 글렌은 장갑 낀 손으로 터져있는 워커 시체의 살점을 자신들이 입고 있는 두꺼운 상의에 바르고 일행들도 이들의 상의에 바르는 데 도와준다. 일행들은 글렌의 상의엔 워커의 장기까지 끼얹어준다. 릭은 이제 일행들에게 자기 냄새가 (워커와) 비슷하냐고 묻는다. 안드레아는 글렌에게 혹시 모른다며 자신의 권총을 건네준다. 릭은 우리가 돌아오면 준비되어있어야 한다고 일행들에게 당부한다. 티독이 딕슨은 어쩌냐고 묻는다. 그 말을 들은 릭은 수갑 열쇠를 티독에게 건네준다. 릭은 도끼를 들고 내장을 더 발라야겠다고 워커 시체를 내려친다.


건물 뒷문으로 상의에 워커 살점과 장기를 끼얹은 릭과 글렌이 나온다. 릭은 한 손에 도끼를, 글렌은 한 손에 쇠고랑을 들고 있다. 둘은 워커의 질질 끄는 걸음걸이를 흉내내며 골목을 걸어간다. 골목길의 워커 곁으로 릭과 글렌은 아무탈없이 지나간다. 글렌의 표정이 영 똥씹은 표정이다. 떨고 있다는 것도 느껴진다. 백화점에 남아있는 일행들은 급히 계단으로 올라간다. 릭과 글렌은 골목길을 가로막은 버스 밑으로 기어들어가 대로로 나온다. 대로에 워커들이 잔뜩 깔려있다. 옥상으로 올라온 백화점 일행. 곱슬머리 남성이 옥상에 있던 티독에게 무전기를 키라고 말한다. 티독은 무전기에 수신자 없냐고. 듣고 있는 사람 없냐고 말한다. 곱슬머리 남성이 망원경으로 거리로 나온 릭과 글렌을 본다. 그리고 날씨를 보는데... 날씨가 흐리다? 파이프배관에 수갑으로 묶여있는 딕슨은 저 새끼(릭) 수갑열쇠 갖고 밖으로 나간 거냐고 말한다. 티독이 릭에게서 받은 수갑 열쇠를 꺼내 딕슨 앞에서 흔들어 보여준다.


데일이 캠핑카 보닛을 열어서 체크하며 호스 사이즈가 안 맞는 거 같다고 말한다. 데일이 뒤에 있는, 같이 엔진 보닛을 보고 있는 남성에게 엔진에서 꺼낸 장치 하나를 건넨다. 에이미가 옆에서 이렇게 오래됐는데 왜 안 돌아오냐고 걱정한다. 로리는 빨랫줄에 건 옷을 빨랫줄에서 빼내며 셰인이 칼과 다정하게 지내고 있는 걸 뒤에서 본다. 셰인은 칼에게 밧줄로 뭘 만드는 걸 가르쳐주고 있다. 이 때, 무전기에서 베이스캠프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셰인과 로리, 데일을 비롯한 사람들이 캠핑카 위에 있는 무전기에서 소리가 나는 걸 확인하고 데일이 캠핑카 위로 올라가 무전기를 받는다. 이쪽에 수신이 안 좋다며 다시 한 번 말씀해달라고 요청한다. 티독이 무전기로 셰인 당신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자기들이 백화점에 갇혀있다고 말한다. 이걸 에이미, 셰인, (데일과 함께 있던, 장치를 건네받던) 남성, 로리가 들으러 온다. 칼도 어느덧 로리 옆에 있다. 무전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진다. 데일은 티독에게 응답하라고 요청하지만 무전기에서 더 이상 응답이 없다. 로리는 백화점이라며 그들에게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셰인은 그들을 찾으러 가면 안된다며 아무도 위험한 일은 안된다고 만류한다. 에이미는 그럼 그냥 놔둘 거냐고 묻고 셰인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거 안다고 말한다. 셰인은 어쩔 수 없다며 도울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14] 에이미는 (거기 있는 일행 중에는) 자기 언니도 있다고 셰인에게 욕 한마디를 하곤 간다. 로리도 간다.


워커들 사이로 거리를 계속 걸어가는 글렌과 릭. 한 남성 워커가 그들 뒤를 뒤따라간다. 글렌은 릭에게 성공할 거 같다며 믿기질 않는다고 말한다. 릭은 (자기에게) 말 걸면 안된다고 답한다. 릭과 글렌 뒤에서 걷던 남성 워커가 글렌을 수상하다는 듯이 뚫어져라 본다. 글렌은 신음소리도 내주며 눈깔 뒤집는, 혼신의 연기를 한다. 그 워커는 더 이상 글렌을 보지 않고 앞질러간다. 도중에 천둥 소리가 이따금씩 들려온다.

릭과 글렌을 안드레아와 곱슬머리 남성이 망원경으로 번갈아 보고 있다. 먹구름이 낀 하늘에서 비가 온다. 곱슬머리 남성은 내리는 비를 보곤 '이런..'이라고 말한다. 릭과 글렌을 보는 안드레아와 재키도 같은 반응. 곱슬머리 남성은 비를 맞으며 망원경으로 계속 본다. 곱슬머리 남성은 지나가는 소나기라며 금방 지나갈 거라 별일 없을 거라고 일행을 안심시킨다.
워커들이 왠지 릭과 글렌에게 점점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글렌은 (비 때문에) 냄새가 씻겨내려가고 있다며 그럼 (워커들에게) 들키는 거 아니냐고 걱정한다. 릭은 걱정 말라고 답한다. 그러다 자기를 지나가는 워커의 반응을 보고는 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말을 바꾼다. 한 워커가 릭에게 달려들자 도끼로 그 워커를 내려찍는다. 그리고 글렌에게 달리자고 외친다. 릭과 글렌은 앞으로 달리기 시작하고 워커들이 신음소리를 내며 이들을 뒤따라간다. 릭과 글렌 앞을 막는 워커들은 릭의 도끼질과 글렌의 쇠고랑질에 쓰러진다. 이를 보고 있는 백화점 일행들은 걱정한다.

릭과 글렌은 앞에 잠겨 있는 철조망 문을 기어올라가 뛰어넘는다. 쫓아온 워커들이 철조망 문 앞에 몰려든다. 릭과 글렌은 워커의 살점을 칠한 두꺼운 상의를 벗는다. 워커들이 철조망을 흔든다. 릭이 철조망의 워커들을 향해 권총으로 사격한다. 철조망 문을 기어 올라 넘으려던 워커 몇 마리가 머리에 총알 맞고 철조망에서 떨어져나간다. 글렌은 차량 사무실로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 옆의 열쇠 보관함을 쇠고랑으로 연다. 그리고 보관함에서 꺼낸 열쇠를 릭에게 던져 건넨다. 릭은 열쇠를 받고 달려간다. 한 워커가 철조망을 기어올라가 넘었다. 릭과 글렌은 근처에 있던 박스트럭(탑차)에 탑승한다. 운전석에 앉은 릭은 얻은 열쇠로 그 트럭에 시동을 건다. 글렌은 조수석에 탄다. 철조망을 넘은 그 워커가 쫓아와 조수석의 창문에 붙는다. 릭은 급히 후진한다. 그 워커가 이 트럭을 추격한다. 철조망 문에 붙어있던 수많은 워커들로 인해 철조망 문이 넘어지고 워커들이 후진하는 박스트럭으로 온다. 비는 더 이상 안 내리고 해가 비치기 시작한다. 릭은 후진을 멈추고 차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 전진한다. 백화점 일행은 혹시 릭과 글렌이 자신들을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가는 거 아닌지 걱정한다.


릭은 글렌에게 녀석들을 백화점 문에 있던 놈들을 몰아내야 한다며 일행들에게 준비하고 내려와있으라고 전하라고 말한다. 글렌은 놈들을 어떻게 몰아내야하는지 궁금해한다.


잠시 후, 릭은 다른 차의 창문을 쇠고랑으로 깬다. 차에서 도난 경보음이 울린다. 차문을 연 릭은 갖고 있던 드라이버로 그 스포츠카에 시동을 건다. 누가 탄 스포츠카는 이동하기 시작하고 계속 울리는 도난 경보음 덕택에 주변의 워커들의 관심을 끈다. 스포츠카를 운전하고 있는 글렌은 무전기로 일행들에게 짐을 챙겨 백화점 뒷편의 하차장 문으로 가서 기다리라고 전한다. 옥상에서 글렌의 무전을 들은 일행 곱슬머리 남성, 안드레아, 재키, 티독은 짐을 챙기고 내려가려한다. 딕슨은 자기를 두고 가면 어떡하냐고 외친다. 곱슬머리 남성, 안드레아, 재키는 계단으로 내려가고 티독은 옥상 중간에서 머뭇거린다. 수갑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딕슨은 티독한테 자길 버리고 가지 말라며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고 빈다. 티독이 딕슨에게 간다. 티독이 가는 와중에 옥상에 놓여져있던 도구들이 담긴 장비가 티톡의 발에 차여 장비들이 쏟아진다. 티톡이 짐 가방을 놓고 딕슨에게 가는데 도중에 넘어져 쥐고 있던 수갑 열쇠가 날아가 배수구 안으로 정확히 골인 들어간다. 티톡과 딕슨이 배수구를 향해 손을 뻗지만 이미 늦었다.


한편, 1층으로 내려간 곱슬머리 남성, 안드레아, 재키는 1층 유리문을 지나 백화점 뒷편 하차장 문으로 간다. 딕슨은 욕을 퍼부으며 티톡에게 일부러 그랬냐고 말하고 티독은 아니라고 말한다. 딕슨은 자기를 두고 가지 말라고 애원한다. 티독은 미안하다고 연신 말하고는 짐 가방을 챙겨 계단으로 내려간다. 딕슨은 자기 손목에 묶인 수갑을 풀려고 애쓴다. 티독은 계단을 내려가려다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지 옥상문에 있던 체인으로 옥상문을 밖에서 잠근다. 계단으로 올라온 워커들이 옥상으로 못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딕슨은 지옥에서 썩으라며 자기를 두고 간 일행들을 저주한다. 티독은 옥상문을 잠그고 재빨리 계단으로 내려간다. 하차장 문 앞으로 간 안드레아, 재키, 곱슬머리 남성은 하차장 문 줄을 붙잡고 대기한다.


글렌이 스포츠카의 도난 경보음으로 스포츠카 주위로 주변의 워커들을 모이게 한 뒤, 천천히 후진하며 워커들을 이끈다. 그러다가 속도를 높여, 방향을 튼 뒤 전진하고 워커들은 그 스포츠카를 뒤쫓는다.

1층으로 내려온 티톡. 티톡은 1층 유리문을 막 뚫기 시작하는 워커들을 본다. 그리고 하차장 문을 향해 달려간다. 백화점 유리문 앞에 있던 워커들이 유리문을 뚫고 백화점 내부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글렌의 스포츠카 소리로 백화점 뒷편에 있던 워커들을 유인해서 백화점 뒷편 거리엔 워커들이 몇 마리 밖에 없다. 릭이 탄 박스트럭이 백화점 뒷편 거리로 와 후진해 하차장 문에 댄다. 릭은 트럭 적재함 박스 뒷문을 연다. 티독은 하차장 문 앞에 도착해 일행들에게 뒤에서 워커들이 오고 있다고 다급히 알린다. 릭이 하차장 문에 노크한다. 릭의 신호를 받고 일행들이 붙잡고 있던 하차장 문 줄을 끌어당겨 하차장 문을 연다. 릭은 운전석에 앉고 티독, 안드레아, 곱슬머리 남성, 재키는 트럭 적재함에 탄다. 백화점 내부에 들어온 워커들이 하차장 쪽으로 온다. 릭은 출발하기 시작하고 하차장에 도착한 워커들이 이 트럭을 쫓는다. 곱슬머리 남성이 적재함 뒷문을 닫는다.


딕슨은 수갑을 풀려고 여전히 애쓴다. 딕슨은 절규한다.

도시 외곽을 향해 달리는 박스트럭. 릭은 적재함에 탑승한 인원들을 돌아본다. 곱슬머리 남성이 티독을 바라본다. 안드레아와 재키 역시 티독을 본다. 티독은 열쇠가 도망가버렸다고 말한다. 안드레아는 글렌은 어딨냐고 릭에게 묻는다.


한편, 글렌은 릭이 애틀랜타로 처음 말 타고 들어온 고속도로로, 도난 경보음은 계속 울린 채로 질주한다. 새 차 스포츠카를 얻었다는 마음에 글렌은 외곽을 향해 신나게 달린다.

3화

백화점에, 옥상에 홀로 남아 있는 딕슨은 혼자서 중얼거린다. 실성한 사람처럼 혼자서 얘기하면서 웃기도 한다. 그러다가 말하는 걸 멈추고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기 손에 파이프배관에 묶여 있는 수갑을 본다. 다시 정신을 차렸는지 안돼!를 연발하며 수갑을 벗겨내려고 애쓴다. 도중에 하나님 도와달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예수님도 부른다. 옥상 문이 조금 열린다. 옥상 문까지 올라온 워커들이 딕슨을 보고 옥상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옥상 문에 걸린 체인 때문에 옥상문을 완전히 열어 옥상에 진입하지는 못하지만 문 사이로 얼굴과 손을 내밀며 딕슨을 향한 자기들의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딕슨은 워커들을 보고 위기감을 느낀다. 울부짖으면서 다시 예수님을 부른다. 딕슨은 바닥에 누워서 자기가 막 산 거 안다고, 자기가 벌 받는다는 것도 안다고 참회하듯이 중얼거린다. 워커들은 계속 문을 뚫고 들어올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딕슨은 지난 화에 티독이 딕슨에게 오면서 걷어차 넘어뜨린 도구함에서 쏟아진 장비들을 끌고 오려고 하기 위해 허리띠를 낚싯줄삼아 몇 번 내던진다. 허리띠로 떨어진 장비들을 낚아채려고 하기 위함이다. 장비들은 손으로는 닿지 않는 거리에 있다. 딕슨은 이제와서 빌지는 않을 거라고 악다구를 쓴다. 딕슨이 노리는 건 장비 중에 떨어진 톱.

박스 트럭, 조수석의 곱슬머리 남성은 운전석의 릭에게 멀 딕슨이 남겨진 건 어쩔 수 없었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한다. 그 사람 안 돌아왔다고 슬퍼할 사람은 멀의 동생인 대릴[15]을 제외하고는 없을 거라고 이어서 말한다. 평소 행실이 얼마나 안좋았으면 주변에 도난 경보음이 울린다. 릭 일행이 탄 박스 트럭 옆으로 글렌의 스포츠카가 지나간다. 글렌이 신나게 손을 흔들며 먼저 앞서간다. 그걸 보고 곱슬머리 남성은 릭에게 적어도 한명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농담조로 말한다.


애틀랜타 외곽 숲의 캠프, 사람들이 있다. 로리가 칼의 머리를 가위로 깎고 있다. 로리는 칼에게 움직이면 오래 걸린다고 하고 칼은 노력중이라고 답한다. 앞에서 총기를 점검 중이던 셰인은 칼에게 면도하기 시작하면 완전 따갑다며 그 때되면 엄마가 머리 깍아줄 때가 그리울 꺼라고 말한다. 셰인은 칼에게 남자답게 버티면 개구리들 잡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주변에서 도난 경보음이 울리자 사람들이 소리 나는 방향으로 주목하기 시작한다. 셰인도 일어선다. 데일이 망원경으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본다. 저기 절벽을 따라 난 길에서 한 스포츠카가 이 곳 캠프를 향해 오고 있다. 캠프 앞에 도착하고 이 곳 사람들이 몰려나온다. 데일은 차에서 내린 글렌에게 그거 소리 좀 끄라고 말한다. 글렌은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대답한다. 소리가 울리는 와중에 에이미는 글렌에게 우리 언니 괜찮냐고 정신없이 물어보고 셰인은 글렌에게 차 보닛 좀 열어보라고 말한다. 보닛을 열자 지난 화에서 데일과 함께 캠핑카 보닛을 보던 남성이 차에서 울리는 도난 경보음을 끈다. 글렌은 백화점 사람들은 멀 빼고 다 괜찮다고 알려준다. 셰인과 데일은 소리 울린 채로 차를 여기까지 끌고 오지 말라고. 워커들 끌어들일 일 있냐고 지적하고 글렌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차가 죽인다고 말한다. 곧 이어 박스 트럭이 글렌이 온 길로 따라 들어온다. 박스 트럭 적재함에서 내린 안드레아. 언니 안드레아와 동생 에이미는 서로 끌어안는다. 곱슬머리 남성도 캠프에 있던 자기 가족들과 재회한다. 나머지 백화점 일행들도 다 내린다. 셰인은 글렌에게 어떻게 백화점에서 나왔냐고 묻는다. 글렌은 새로운 사람이 우릴 데리고 나왔다고 대답한다. 곱슬머리 남성이 릭에게 이곳으로 와서 사람들에게 인사하라고 외친다. 트럭에서 내린 릭. 곱슬머리 남성이 셰인 당신처럼 경찰이라고 소개한다. 셰인이 릭을 보고 눈이 동그래진다. 릭도 셰인을 보고 놀란다. 로리와 칼도 릭을 보고는... 릭과 칼,로리는 재회하여 서로 운다. 셰인도 이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릭과 시선이 마주치자 릭과 셰인은 서로 방긋한다.


그 날 밤, 사람들이 장작불 앞에 모여있다. 릭은 셰인에게 자기가 없는 동안 자기 가족을 돌봐줘서 감사하다고 얘기한다. 어떤 남성이 옆에 있는 장작불을 더 크게 붙인다. 셰인이 그 남성(에드)에게 그 장작 다시 고려해보라고 말한다. 에드가 춥다고 반박하고 셰인은 멀리서 보이면 안된다고 응수한다. 에드가 남의 일에 참견 말라고 하자 셰인이 에드 앞으로 가서 정말로 자기가 한바탕해야겠냐고 경고한다. 에드는 순응하며 한 여성에게 장작 빼라고 지시한다. 그 여성이 장작을 뺀다. 셰인이 그 여성(캐럴[16]), 여성의 딸로 보이는 아이(소피아)에게 별일 없냐고 묻는다. 캐럴은 별일 없다고 답한다. 에드가 캐롤을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본다.

장작불 앞에서 사람들끼리 의논한다. 대릴 딕슨이 이 캠프로 돌아오면 형이 남겨졌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할 리가 없을 거라고 얘기한다. 정황상 대릴은 이 캠프에 현재는 없으며 곧 여기로 돌아올 예정인 걸로 보인다. 티독은 자기가 열쇠를 떨어트렸으니 자기가 대릴에게 말하겠다고 한다. 릭은 자기가 수갑을 채웠다며 자기 탓이라고 한다. 글렌은 인종 얘기해서 미안한데 백인이 대릴에게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얘기한다. 티독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라며 숨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에이미는 거짓말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고 안드레아는 아님 그냥 사실대로 말하라고 얘기한다. 안드레아는 멀 딕슨은 통제불능이었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 우린 다 죽었을 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하며 로리에게 릭 당신 남편은 필요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데일은 그렇게 대릴한테 얘기하면 합리적으로 대화가 될 거 같냐고 말한다. 데일은 자기 생각인데 대릴이 사냥을 마치고[17] 돌아오면 크게 한바탕 치뤄야 할거라고 사람들에게 말한다.

티톡은 옥상 문을 쇠사슬로 묶어뒀다고 알린다. 계단이 좁아서 잘해야 워커 대여섯마리가 문을 밀수 있을 거라며 그 정도로는 문을 부술 수 없을 거라고 얘기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아직 딕슨이 살아있을 거라는 것. 티독은 자리를 뜬다.

로리의 텐트, 릭이 잠자리에 누운 아들 칼의 옆에 있다. 릭과 로리는 잠자리에서 서로 사랑을 나눈다. 로리가 자신이 집에서 가지고 나왔던 사진 앨범을 보여준다. 릭이 그 앨범에 자기가 갖고 있던 가족 사진 한 장을 꽂는다. 로리는 릭에게 정말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고 얘기한다. 간간이 천둥 소리가 들려온다. 로리는 텐트의 등불을 끈다.

캠핑카 위의 의자에 앉아있는 셰인. 하늘을 바라보며 왠지 침울한 표정이다.

다음 날 낮, 릭이 일어난다.


4화

5화

6화

시즌2

시즌3

시즌4

Part. 1

릭 일행이 있던 교도소 공략에 실패한 가버너는 우드버리로 돌아오던 중 자신의 군인들 대부분을 살해한다. 이 과정에서 가버너와 마르티네즈, 셤퍼트만 살아남았고 이들은 우드버리를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한다. 가버너가 잠든 사이 마르티네즈와 셤퍼트는 도망쳤고 가버너는 지친 채로 길을 헤메다 챔블러 가문과 조우한다. 처음에 가버너를 경계하던 챔블러 家 사람들은 가버너와 얼마 안가 친해졌고 챔블러 가문의 가주 데이비드 챔블러가 사망하자 그곳을 떠나 어디론가 떠난다. 곧 가버너는 얼마 전 헤어졌던 부하 마르티네즈와 만났고 가버너와 챔블러가문 사람들은 마르티네즈 그룹에 합류한다. 마르티네즈는 가버너와 있을때마다 가버너의 예전 행각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던 가버너는 마르티네즈를 살해하였다. 그런데 다음 그룹의 임시리더가 우유부단하고 능력이 없어보이자 가버너는 그를 죽이고 그 그룹을 장악한다. 가버너는 정찰을 돌던 중 근처에 있던 릭 일행을 목격하게 되고 미숀에 대한 복수심을 떠올려 그룹의 사람들과 함께 교도소를 칠 준비를 한다. 가버너는 교도소 인근을 정찰하던 허셜과 미숀을 사로잡고, 자신의 그룹을 이끌고 교도소로 향한다. 한편, 가버너를 물리친 릭 일행은 우드버리에 남아있던 타이리스와 사샤를 일행에 합류시키고 교도소 안에서 편한안 나날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곧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교도소 안에서는 좀비 바이러스 독감환자가 발생한다. 패트릭이 독감에 걸려 좀비가 되었고 좀비가 된 패트릭은 D블럭 사람들을 차례로 물어뜯는다. C블록에 있던 릭과 대릴은 뒤늦게 사태를 알게되어 D블록으로 향하나 이미 대부분이 죽거나 워커가 되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사형수 블록에 구금한다. 독감에 걸렸던 카렌과 데이비드는 따로 격리가 되었으나 다음날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범인을 잡고 싶어하던 타이리스와 이를 말리던 릭과 다툼이 있었고 후에 사형수 블록에서는 다시 워커사태가 일어난다. 은밀히 카렌과 데이비드 살인범을 추적하던 릭은 캐롤을 의심하고, 외부 정찰을 나갔을 때 릭을 캐롤로 하여금 일행을 떠나도록 한다. 릭이 캐롤을 내친 당일 오전, 누군가 워커들을 철조망 한 곳으로 유인해 철조망을 뚫릴뻔 하게 만들었고 결국 당일밤 철조망이 뚫린다. 타리이스와 대릴은 인근도시에 있는 수의학센터에 약을 구하러 갔다 고립되었고 결국 릭과 칼만이 워커들을 막아낸다. 다음날, 릭은 캐롤을 쫓은 일에 대해 조금 후회하고 있는사이, 타이리스가 지하실에서 토끼를 해부한 흔적이 있음을 알린다. 이전에 캐롤을 내칠때에는 단지 캐런과 데이비드 살해건때문이었지만 해결되지못한 과제가 바로 철조망에서 워커들에게 수시로 먹이를 줘서 철조망이 뚫리게 한 장본인이었다. 토끼해부흔적을 발견한 릭 일행은 교도소 내에 외환을 일으키려는 이가 있음을 짐작하고[18] 범인을 유추하는 사이, 갑자기 밖에서 포성이 들리고 릭 일행은 교도소 밖으로 나간다. 교도소 밖에는 가버너가 이끌고 온 무장생존자들이 있었고 가버너는 릭에게 교도소를 버리고 떠날 것을 요구한다. 허나 릭은 차라리 교도소에서 같이 공존하자 권했지만 결국 가버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협박행동으로 허셜을 죽이게 된다. 한편 가버너의 그룹 촌락에 남았던 메건은 좀비에게 물려 죽게되고 릴리는 죽은 메건을 들쳐업고 가버너를 찾아나선다. 교도소에서 벌어진 전투로 가버너의 그룹은 궤멸당하고 릭 일행은 필사의 탈주를 하게 된다. 릴리가 메건의 시신을 들고 전투현장으로 찾아오자 가버너는 지체없이 메건을 죽이고 이후 릭과 혈투를 벌이던 가버너는 미숀에게 팔이 잘려 부상을 입고 릴리에게 살해당한다.

Part. 2

가버너의 공격으로 교도소를 잃은 릭 일행은 뿔뿔이 흩어졌다. 릭과 칼/ 타이리스, 미카, 리지/메기, 밥, 사샤/대릴, 베스 이렇게 생존 그룹이 나뉘어지고 미숀을 홀로 탈출, 글렌은 교도소에서 기절했다가 뒤늦게 일어나 남아있던 가버너의 그룹사람들 중 타라[19]를 발견해 그녀와 동행길에 나선다.

이 파트는 생존자 그룹 별로 이야기가 진행되므로 그룹별로 서술한다.
  • 릭, 칼, 미숀

릭과 칼은 근처 집으로 피신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릭은 매우 지친상태이므로 쉬고있었고 칼은 근처를 돌아다니며 워커들을 사냥한다[20]. 그리고 미숀은 교도소 탈출 후 좀비 둘을 안내견삼아 돌아다니다 칼과 릭이 있는 집에 당도한다. 셋은 그 집에서 잠시 머문다. 허나 칼과 미숀이 인근에 식량을 구하러 간 사이 조가 이끄는 떠돌이 그룹이 그 집에 들어오게 되고, 릭은 그들 중 한 명을 교살하고 가까스로 탈출한다. 그리고 집 밖에서 미숀과 칼을 만나 다시 떠돌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 타이리스, 미카, 리지, 캐롤, 주디스

타이리스는 미카와 리지, 주디스를 데리고 인근 숲을 헤메던 중 캐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인근에 버려진 집을 찾게 되고 며칠 간 안락한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리지가 점점 정신병 증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자기 동생인 미카를 살해하게 되고 캐롤은 리지의 정신상태가 나중에 다른 이들과 조우했을때 문제가 생길것을 염려해 죽이게 된다. 한 때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뒤로하고, 캐롤, 타이리스는 미카와 리지를 그 집에 뭍고 주디스를 데리고 다시 여행길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곧 종착역(Terminus)에 관한 간판을 보게 되고 그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 대릴, 베스

대릴은 베스와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 보내던 중, 술을 마시고 싶다는 베스의 요청으로 인근 골프클럽으로 향한다. 술을 얻지 못했으나[21] 계속 나아가 인근 숲속 버려진 집을 발견하게 된다. 그 집 헛간에서 대릴은 밀주를 발견하게 되고 베스와 나눠마시게 된다. 이 파트에서 대릴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나온다[22]. 그렇게 대릴과 술을 마시던 베스가 갑자기 교도소 이야기를 꺼내고, 무슨일인지 대릴은 갑자기 흥분하며 난동을 부린다. 그 때문에 인근 워커들이 몰려오고, 둘은 작품상 최강의 전투종족답게이들을 쓸어버리고 곧 밖으로 나가 달 아래에서 오붓한 얘기를 나눈다. 이 때 후에 벌어질 일에 대한 복선이 나오는데, 베스가 대릴에게 '만약 내가 죽으면....'이라는 대화를 하게 된다영락없는 사망플래그. 이후 대릴과 베스는 그 집을 불지르고 인근 마을로 내려와 어떤 집으로 들어간다. 그 집은 누군가가 물자를 쌓아놓은 장소였고 지하에는 시체들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하룻밤을 지샌 그들은 다음날 밤, 워커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베스를 탈출시키고 자신은 지하로 내려가 워커들을 쓸어버린 대릴은, 곧 밖으로 먼저나간 베스가 누군가에게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들을 추격하다가 조 일행과 마주하게 된다.

시즌5

시즌6

  1. 차의 연료를 구하러 온 듯하나 이 버려진 주유소에도 가스, 휘발유 등 연료들이 이미 바닥난 상태.
  2. 공교롭게도 총알이 방탄복으로 보호하지 못하는 부분(등과 겨드랑이 사이)을 뚫고 들어갔다.
  3. 카펫을 덮기 전의 창문도 나무판자들로 덧붙인 상태이다.
  4. 프롤로그의 내용 참조.
  5. 로리, 셰인은 무전기에서 나오는 릭의 목소리를 못 들었다.
  6. 로리, 칼, 셰인은 릭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7. 남자가 총기로 여자의 머리를 먼저 쏘고 자기 머리를 쐈을 걸로 추정된다.
  8. 집 주인 농장의 말로 추정된다.
  9. 1화에서 릭의 무전기 소리를 맨 처음 듣고 응답 시도했던 여성
  10. 아마 릭이 준 목걸이일 것이다.
  11. 티덕이라고 읽기도 한다.
  12. 검은 복장으로 나타났던 티독, 곱슬머리 남성이 죽인 워커 중 하나이다.
  13. 실험복과 비슷한 옷이다.
  14. 구하러 갔다가 워커들 때문에 되려 구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구하러 간 일행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에 셰인은 만류한다.
  15. 자막 담당자에 따라 '데릴'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16. 자막 담당자에 따라 '캐롤'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17. 하루 내로 안 들어오는 걸 보면 장거리 사냥을 나간 듯하다.
  18. 특히 타이리스가 가장 격렬하게 반응했는데 타이리는 교도소 내에 사이코패스가 있다고 까지 말했다.
  19. 릴리 챔블러의 동생
  20. 중간에 한 번 죽을뻔 했다.
  21. 베스가 마시려던 술을 대릴이 싸구려라며 깨버렸다.
  22. 자세한 내용은 등장인물 소개부분에 서술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