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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시''': 사건의 선후를 파악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때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 '''기준시''': 사건의 선후를 파악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때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 ||
* [[철수]]가 [[영희]]를 사랑했다. (철수 loved 영희) | * [[철수]]가 [[영희]]를 사랑했다. (철수 loved 영희) | ||
위 문장의 사건은 '사랑했다'가 일어난 것이다. 서술어가 '사랑했다'로 하나뿐이므로 비교할 시간이 없어 단순 시제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이 문장이 나온 때를 기준시로 설정한다. 이에 따라 '사랑했다'는 문장을 말한 시점에서 이미 과거형으로 말한 것이므로 시제는 과거 시제가 되며, 이는 곧 사건시가 과거라는 뜻이다. | 위 문장의 사건은 '사랑했다'가 일어난 것이다. 서술어가 '사랑했다'로 하나뿐이므로 비교할 시간이 없어 단순 시제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이 문장이 나온 때를 기준시로 설정한다. 이에 따라 '사랑했다'는 문장을 말한 시점에서 이미 과거형으로 말한 것이므로 시제는 과거 시제가 되며, 이는 곧 사건시가 과거라는 뜻이다. | ||
* 영희를 사랑한 철수 (철수 who loved 영희) | * 영희를 사랑한 철수 (철수 who loved 영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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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로 넘어갈 수 있다. 이 둘은 중문 및 복문, 즉 겹문장에서 나타나며, 한국어 시제의 특징 중 하나이다. '''절대 시제'''는 발화시를 기준으로 한 사건의 시간 관계이고, '''상대 시제'''는 사건시를 기준으로 한 시간 관계이다. | 이제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로 넘어갈 수 있다. 이 둘은 중문 및 복문, 즉 겹문장에서 나타나며, 한국어 시제의 특징 중 하나이다. '''절대 시제'''는 발화시를 기준으로 한 사건의 시간 관계이고, '''상대 시제'''는 사건시를 기준으로 한 시간 관계이다. | ||
* 영희는 지나가는 철수를 사랑했다. (영희 loved 철수 passing by) | * 영희는 지나가는 철수를 사랑했다. (영희 loved 철수 passing b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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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시제 === | === 과거 시제 === | ||
과거 시제는 특정 기준시보다 앞서 일어난 사건을 나타내는 시제이다. | 과거 시제는 특정 기준시보다 앞서 일어난 사건을 나타내는 시제이다. | ||
* 얼음이 '''녹았다'''. | * 얼음이 '''녹았다'''. | ||
* 얼음이 '''녹은''' 물이 흐른다. | * 얼음이 '''녹은''' 물이 흐른다. | ||
59번째 줄: | 64번째 줄: | ||
=== 현재 시제 === | === 현재 시제 === | ||
현재 시제는 특정 기준시와 일치하는 사건을 나타내는 시제이다. | 현재 시제는 특정 기준시와 일치하는 사건을 나타내는 시제이다. | ||
* 얼음이 '''녹는다'''. | * 얼음이 '''녹는다'''. | ||
* 얼음이 '''녹는''' 물은 차갑다. | * 얼음이 '''녹는''' 물은 차갑다. | ||
82번째 줄: | 89번째 줄: | ||
=== 미래 시제 === | === 미래 시제 === | ||
미래 시제는 특정 기준시보다 뒤에 일어나는 사건을 나타내는 시제이다. | 미래 시제는 특정 기준시보다 뒤에 일어나는 사건을 나타내는 시제이다. | ||
* 얼음이 '''녹을 것이다'''. | * 얼음이 '''녹을 것이다'''. | ||
* 얼음이 '''녹을''' 물은 저 물이다. | * 얼음이 '''녹을''' 물은 저 물이다. | ||
88번째 줄: | 96번째 줄: | ||
미래 시제를 나타내는 표지로는 구문으로 '-(으)ㄹ 것이다', 선어말 어미로 '-겠-'이 있고, 관형사형 어미로 '-(으)ㄹ'이 있다. 이 외에 서법 어미로 '-(으)ㄹ래', '-(으)리-' 등이 미래의 의미를 나타낸다. | 미래 시제를 나타내는 표지로는 구문으로 '-(으)ㄹ 것이다', 선어말 어미로 '-겠-'이 있고, 관형사형 어미로 '-(으)ㄹ'이 있다. 이 외에 서법 어미로 '-(으)ㄹ래', '-(으)리-' 등이 미래의 의미를 나타낸다. | ||
* 나는 이곳에서 살'''리'''라. | * 나는 이곳에서 살'''리'''라. | ||
* 나는 이곳에서 살'''겠'''다. | * 나는 이곳에서 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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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한 시제 표현 === | === 특수한 시제 표현 === | ||
겉으로 드러나는 의미와 달리 실제로 나타내는 시간대가 다른 표현이 일부 있다. | 겉으로 드러나는 의미와 달리 실제로 나타내는 시간대가 다른 표현이 일부 있다. | ||
* 나는 3일 '''뒤'''에 미국으로 '''떠난다'''. | * 나는 3일 '''뒤'''에 미국으로 '''떠난다'''. | ||
위 문장은 미래의 사건을 말했으나 현재형인 '떠난다'를 썼다. 이는 비교적 확실시된 미래의 사건을 나타낼 때 쓴다. 다른 말로 하면 '''예정'''이다. 불확실한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현재형이 미래 시제를 대신하지 않는다. | 위 문장은 미래의 사건을 말했으나 현재형인 '떠난다'를 썼다. 이는 비교적 확실시된 미래의 사건을 나타낼 때 쓴다. 다른 말로 하면 '''예정'''이다. 불확실한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현재형이 미래 시제를 대신하지 않는다. | ||
* 나는 내일 병원에 간다. (예정) | * 나는 내일 병원에 간다. (예정) | ||
* * 나는 내일 '''아마''' 병원에 간다. (불확실) ▶ 나는 내일 아마 병원에 갈 것이다. | * * 나는 내일 '''아마''' 병원에 간다. (불확실) ▶ 나는 내일 아마 병원에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