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도어락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월 10일 (목) 01:32 판 (→‎종류)

개요

출입문에 설치하는 전자식 잠금장치. 90년대 후반에 가정용이 첫 등장하여 2000년대 이후에는 많이 보편화 되어 있으며 신규 주택에는 기본으로 달려있는 경우도 있다.

'디지털' 도어락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도어락'은 영문으로 출입문을 쇄정하는 전반적인 철물을 가리키나, 한국에서는 디지털 도어락만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되었다. 아날로그 도어락은 ‘열쇠’나 ‘철물’, ‘문고리’ 등으로 부른다.

종류

  • 주키
    문의 열쇠, 문고리 철물을 포함한 모든 부속을 대체하는 방식. 비싸고 자가 시공이 어렵지만 일체감 있는 디자인이 나온다. 대신 주키는 문 손잡이를 대체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레버, 원통 방식이 아닌 밀고 당길 수 있는 간단한 방법(푸시풀)을 채택한 제품이 있어 편리성을 추구한다면 이런 주키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주키를 시공하면 배선 통과 및 견고한 고정을 위해 문에 구멍을 더 뚫는다. 주키를 원하지만 추가 타공이 어려운 경우에는 기존 문고리 타공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무타공 주키”나 “미니 주키”를 시공하면 원상복구가 편리하다. 나무문(목문)은 모티스 모양이 방화문(철문)과 다르기 때문에 보조키나 나무문 전용 주키를 시공한다.
  • 보조키
    문의 주키는 놔두고 추가로 장착하거나 다른 보조키를 대체하는 방식. 저렴하고 자가 시공이 쉬운편이다. 이사를 자주 다니면서 옮겨달거나 도어락을 추가로 달고 싶은 거라면 보조키를 선택해야 한다. 보조키는 이전 설치와 원상복원(원래 있던 보조키로 교체)이 쉽지만 주키는 그렇지 않다.
    유리문은 그 특성상 보조키 밖에 달수가 없고, 유리문 손잡이 틀에 맞는 전용 제품이 생산된다.

기능

  • 문 잠금
    기존의 열쇠뭉치로 된 도어락과 달리 디지털 도어락은 전자식 인증을 도입하여 열쇠 복제 우려가 없으며, 락픽같은 악의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1] 다음 4개 중 하나의 방법(또는 2개 이상)을 탑재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인증하여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 비밀번호
      미리 입력해둔 숫자를 입력하여 잠금을 해제하는 방법. 디지털 도어락 중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며 저가 제품에서는 이 방법만 채택한 제품이 많다. 열쇠를 지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비밀번호 강도가 낮아서 타인이 쉽게 유추하거나, 누군가 몰래 지켜보고 있거나, 손때를 관찰해 번호를 알아내는 등 가장 취약한 방법이다.
      제조사들도 가만히 있진 않아서 터치식 디스플레이에 번호 순서를 랜덤하게 띄우거나, 입력 후 터치 영역을 쓸어내리면 잠금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지문·손때를 닦아내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안은 사용자의 경각심이 제일이므로,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는 입력부를 가리고, 되도록이면 비밀번호 대신 다른 방법으로 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 터치키·RFID
      도어락의 정해진 영역에 터치키를 접촉하거나, RF카드를 인식시켜 열쇠로 이용하는 방법. 터치키와 RFID 모두 전자칩을 내장하고 있으며, 도어락과 전자칩의 일정한 교신을 통해 등록된 열쇠라는 것을 확인 후 잠금이 풀리게 된다. 특성상 복제가 쉽지 않으며, 구형 열쇠처럼 피킹이 불가능하지만 실물 열쇠를 들고다녀야 한다는 점이 단점. RFID 적용 모델은 비슷한 구조의 교통카드나 휴대폰 NFC를 등록해 문을 열 수도 있다.
    • 지문 등 생체인식
      지문, 홍채인식 등 사람마다 특성이 다른 부분을 등록해둬서 열쇠로 쓰는 것. 별도의 열쇠를 지닐 필요가 없고, 유출될 우려도 적지만 정확도가 의외로 낮고 복제가 생각보다 쉽다는 것은 인지해둬야 한다.
  • 자동 잠금
    문이 닫히면 알아서 잠그는 기능. 외출할 때 잠궜나, 안 잠궜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가스는 안 잠궈준다 잠길 때 1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센서 인식에 따라 자동으로 잠기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외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면 실내에 들어오면서 수동으로 잠그거나 걸쇠 등을 추가로 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비상시 자동 열림 (화재)
    자체 온도 센서가 일정 이상 온도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잠금을 풀고 경고음을 발신해 빠른 대피를 돕는 기능. 사물인터넷과 접목하면 화재 감지기와 연동할 수 있다. 주키 제품은 '패닉핸들'을 적용해 실내에서 손잡이를 돌리면 자동으로 잠금이 풀리도록 설계된 것이 있어 경황없이 탈출할 때 유용하다.
  • 강제 잠금 (2중 잠금)
    일정한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올바른 열쇠를 가지고 있어도 도어락 외부에서 출입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취침 등 사람이 안에 있으면서 가택경비가 필요할 때 유용한 기능. 가끔 외부에서 이를 해제할 수 있는 정신나간 제품이 있는 데 그런 걸 사면 안 된다.

고려사항

  • 보안과 안전
    도어락의 보급으로 도어락을 무력화시켜 무단출입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전기중격을 통해 오작동을 유도하거나, 도어락을 파괴해 강제 개문을 하는 시도가 있으며, 분실한 키를 줍거나 비밀번호를 알아내 정상적인 방법으로 무단 출입을 하는 사례도 있다. 또한 화재시 먹통이 되거나 제품이 녹아내려 탈출을 방해하는 사례도 있다.
    전기충격을 보호하고, 더 튼튼하고, 화재에 강한 도어락 제품을 확인한다. 통상 KS·KC 마크가 있다면 정상적인 제품이다. 철사같은 걸로 버튼을 눌러 도어락을 푸는 것을 막기 위한 보조 장치를 장착하거나, 집에 있을 때는 강제 잠금 스위치를 걸어 원터치로 잠금해제가 되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수동 개폐
    디지털 도어락은 기계인 만큼 언젠가는 고장나기 마련이고, 당장 배터리만 다 되도 먹통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나가려면 수동 개폐법을 숙지해둬야 한다. 특별한 건 없고 도어락 실내측을 봤을 때 손으로 돌릴 수 있을 것 같이 생긴 것이 있다면, 100% 수동개폐장치이다. 급할 땐 그걸 돌려서 나가자. 주키 제품 중 패닉 핸들이 적용된 모델이라면 별도의 잠금장치가 보이지 않아 당황할 수 있는 데, 문손잡이를 돌릴 때 잠금장치가 같이 돌아가므로 걱정을 덜어도 된다.

각주

  1. 구형 제품은 비상용 열쇠가 있을 수 있으며, 이것은 전통적인 열쇠와 똑같으므로 락픽의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