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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모'''(高鄒牟, 기원전 58년~기원전 19년)은 [[고구려]]의 초대 임금이다. | ||
== 이름 == | == 이름 == | ||
성은 고씨이고 이름은 | 성은 고씨이고 이름은 추모인데, 이름은 주몽, 중해 등 다양한 표기가 존재한다. 추모는 [[부여어]]로 '활을 잘 쏘는 사람'을 뜻한다. 왕호는 '''동명성왕'''(東明聖王)이다. | ||
== 건국 설화 == | == 건국 설화 == | ||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및 《동국이상국집》 동명왕편 등을 통해 그 출생 및 건국 설화가 전해진다. 강의 신 [[하백]]은 자신의 딸 |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및 《동국이상국집》 동명왕편 등을 통해 그 출생 및 건국 설화가 전해진다. 강의 신 [[하백]]은 자신의 딸 [[유화 (고구려)|유화]]가 사사로이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사통한 것에 분노해 유화를 우발수로 귀양 보냈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부여]]의 금와왕이 유화를 발견하여 거두었다. 이후 햇빛이 방안에 들어와 유화를 비추었고, 곧 임신한 유화는 다섯 되쯤 되는 크기의 알을 낳았다. 이를 괴이하게 여긴 금와왕은 알을 개와 돼지의 먹이로 던져주었으나 개돼지들은 먹지 않았고, 길에 던져두었으나 마소가 피해서 갔고, 들에 버리자 새들이 알을 덮어주었다. 알을 깨뜨리려 해도 깨지지 않자 마침내 금와왕은 알을 유화에게 돌려주었다. 그 알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추모다. | ||
활솜씨를 비롯한 재능이 | 추모는 활솜씨를 비롯한 재능이 뛰어나 곧 대소 왕자를 비롯한 금와왕의 자식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고, 목숨을 위협받자 친구인 [[오이 (고구려)|오이]], [[마리 (고구려)|마리]], [[협보]]와 함께 부여를 떠났다. 엄리대수(奄利大水)를 건너 이후 모둔곡(毛屯谷)에서 재사(再思), 무골(武骨), 묵거(默居)라는 세 인재를 만나 그들에게 각자 극(克)씨, 중실(仲室)씨, 소실(少室)씨라는 성을 내리고 수하로 삼았으며, 졸본에 이르러 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막 자리를 잡을 무렵엔 궁궐을 세울 여력이 없어 비류수 물가에 초막을 짓고 지냈다. | ||
이후 [[비류국]]의 왕 송양과 활솜씨를 겨루고 그를 굴복시켜 그 땅을 얻어냈으며, 그 뒤로도 행인국과 북옥저 등을 정벌하며 영토를 확장했다. | 이후 [[비류국]]의 왕 송양과 활솜씨를 겨루고 그를 굴복시켜 그 땅을 얻어냈으며, 그 뒤로도 행인국과 북옥저 등을 정벌하며 영토를 확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