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법(旋法, 영어: Mode)은 음계를 구성하는 음들 중 으뜸음을 바꾸는 걸 뜻한다. 중세 음악에서 쓰던 교회선법에서 유래되어 발전한 개념이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기초[편집 | 원본 편집]
최대한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음계인 도레미파솔라시도로 예를 들어보자. 이 때, 음이 도로 시작해서 도로 끝났으니 으뜸음은 도이다.
근데 어차피 음계는 도레미파솔라시로 계속 반복되니까, 나머지 레, 미, 파, 솔, 라, 시로 시작하는 음계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첫 번째 음과 두 번째 음, 두 번째 음과 세 번째 음 등등 서로 옆에 있는 음 사이 간격이 음계마다 다르게 된 것이다!
이렇게 만든 음계들이 각자 특이한 매력을 갖고 있다는 걸 발견한 음악가들은 각 음계들에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독자적인 음계라기보단 한 음계를 나열하는 방식이 각자 다른 거라, 이를 구분하기 위해 선법(Mode)이란 이름이 붙었다.
발전[편집 | 원본 편집]
이렇게 음계 하나에 일곱 가지 선법이 생겼다. 그러다 또다른 아이디어가 생겨난다.
"다장조 음계를 다른 장조로 옮겨도 음과 음 사이 간격은 똑같다. 그렇다면, 한 선법의 간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으뜸음만 옮겨볼까?"
솔(G)로 시작하는 믹솔리디안(Mixolydian) | ||||||
---|---|---|---|---|---|---|
으뜸음 | 나머지음 | |||||
솔 | 라 | 시 | 도 | 레 | 미 | 파 |
도 | 레 | 미 | 파 | 솔 | 라 | 시 |
이런 식으로 옮기니 없던 반음이 생기면서 새로운 음계가 나오게 되었다. 근데 우연히도 새로 만든 음계의 구성음이 다른 조와 일치했다![1]
그래서 한 조성의 음계를 순서대로 나열하는 방법이 총 일곱 가지가 나올 수 있고, 으뜸음별로 구분해도 일곱 가지가 나올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하지만 조성의 구성음으로 이름을 정하기엔, 구성음이 같은데 장단조가 다른[2] 경우가 있어 이름이 두 가지가 나오게 되었다. 반면에 으뜸음을 기준으로 하면, 더 직관적이고 한 이름으로만 부를 수 있어 사용하기 편했다.
그래서 위에 나온 '도레미파솔라시b' 음계를 바장조, 라단조 믹솔리디안으로 부르지 않고, 으뜸음이 '도'니까 C 믹솔리디안으로 부르게 되었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이름 | 영문명 | 시작음 | 음 간격 | 비고 |
---|---|---|---|---|
이오니안 | Ionian | 도 | 온-온-반-온-온-온-반 | 자연계 장조 음계 |
도리안 | Dorian | 레 | 온-반-온-온-온-반-온 | |
프리지안 | Phrygian | 미 | 반-온-온-온-반-온-온 | |
리디안 | Lydian | 파 | 온-온-온-반-온-온-반 | |
믹솔리디안 | Mixolydian | 솔 | 온-온-반-온-온-반-온 | |
에올리안 | Aeolian | 라 | 온-반-온-온-반-온-온 | 자연계 단조 음계 |
로크리안 | Locrian | 시 | 반-온-온-반-온-온-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