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표기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1월 5일 (화) 17:22 판 (→‎구조)

개집표기, 또는 개찰구(Ticket Barrier)는 대중교통에서 운임구역의 출입구로 사용하는 부분으로 개표(탑승) 및 집표(하차)를 실시하여 여객이 유효한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Turnstile이라고도 하는 데, 이는 농경시절 방목지에서 가축은 통과하지 못하되 사람은 통과할 수 있는 출입구(stile)를 고안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이를 현대화한 것이 삼발이다.

역무 자동화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개찰구에 역무원이 서서 일일이 수개표를 진행했으나, 역무 자동화의 도입으로 대부분 개집표기로 대체되었다.

구조

  • 개집표부
    3호선 태그.JPG
    승차권을 판독하는 부분으로 수집한 정보를 제어부를 통해 전산기에 보내서 유효한 승차권인지 판독하고 출입구를 열어준다. 원래 역무원이 하던 부분. 수도권은 1회용 교통카드 도입으로 RF부 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지방에 가면 토큰이나 종이승차권 투입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토큰이나 종이승차권을 사용하는 개집표기는 사용이 완료된 승차권을 여객에게 반환하지 않고 회수통에 보관하며, 이는 역무원이 주기적으로 와서 비운다. 이것 외에도 기계적인 작동부가 많다보니 토큰 및 종이승차권 사용 개집표기는 승차권이 기계에 걸려 장애가 발생하여 유지소요가 많다.
  • 안내표지
    어느쪽이 입장용인지, 출장용인지, 사용할 수 있는지, 사용할 수 없는지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LED 사인. 앙방향 개집표기의 경우 한쪽 방향에서 여객이 진입하면 반대편 안내표지가 사용불가로 잠시 바뀌게 되어 있다. 또한, 승객이 사용한 승차권의 종류(청소년권, 경로우대권 등)도 색깔로 표시된다.
  • 차단장치
    여객을 물리적으로 막거나 통과시키는 장치로 설치 시기에 따라 몇가지로 구분된다.
    • 삼발이(턴스타일)
      Q487848 Sillim A04.jpg
      차단봉이 3개 있다고 삼발이라고 불리며 역무 자동화 이전에 역무원이 직접 손으로 잠궜다 풀었다 하던 기계를 그대로 자동화한 흔적이다. 한국의 삼발이 개집표기는 역방향 통과가 불가능하여 한쪽 방향으로만 여객이 몰리면 효율이 떨어진다.
      통로 폭이 사람 한명이 지나갈 정도에 불과하고 삼발이가 걸리적거리기 때문에 휠체어수하물 지참시 통과가 불편하다.
    • 플랩 도어
      Q49954 Gimyujung A03.JPG
      양쪽에 접어넣을 수 있는 평판이 있고 통과시 평판을 수납하여 통로를 열어주는 방식. 장애인 게이트 설치시 그냥 통로폭을 좀 늘리는 것만으로 대응할 수 있다.
    • 슬라이딩 도어/버터플라이 도어
      Metro de Lisboa - Estação Baixa-Chiado (8180171308).jpg
      포켓 도어가 좌우로 슬라이딩되는 타입으로 버터플라이 타입은 플랩식과 비슷하나 삼각 도어가 기계 내부로 수납되는 방식이다. 디자인이 미려하다는 장점이 있고, 슬라이딩 타입은 문의 크기에 구애를 받지 않으므로 높이를 높게 잡으면 비허가 진입의 차단이 용이하다.
    • 옵티컬(센서게이트, 개방형 개집표기)
      건대입구 개찰구.jpeg
      도어가 없는 타입으로 적외선 등을 이용해 여객 통과를 감시한다. 개집표없이 통과하려는 경우 강한 경보음을 울려 경고한다. 5678도시철도가 한창 절약정신을 실천하고 있을 때 플랩값도 아까워서 나왔던 물건[1].
    • 스윙 도어
      Wangsimni station turnstile 1-140502.jpg
      여닫이 타입이다. 열고 닫는 속도가 느리므로 일반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고 비상게이트에 사용한다. 원래 무동력이라서 역무원이 서서 열어주기도 하였으나 쇄정장치가 도입되면서 잠금/열림 정도는 원격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장애인 게이트가 별도로 없는 경우 비상게이트에 개집표부를 달고 장애인 게이트로 사용한다.
    • 회전문
      NYC Wall St station.jpg
      회전문 타입이나 엄밀히 말하면 턴스타일의 일종(Full Height Turnstile)이다. 뉴욕 지하철 일부 역에 사용되는 방식이다. 중요 보안시설에서 사용하는 것을 갖다 쓰는 것이다 보니 미관상 썩 좋지 않아 대부분 이런게 필요한 경우 좀 키가 큰 플랩식이나 슬라이딩식을 사용한다.

변형

  • 환승게이트
    9호선 여의도역
    환승통로에 설치되는 환승게이트는 기존 탑승은 집표로 종료해버리고 해당 시점부터 새로 개표한 것으로 처리한다. 즉, 전산상으로 운임구역을 바꾸는 간접환승이 되는 것이다. 돈을 뜯길 수도 있지만 아예 운임구역을 나갔다 들어오는 것보단 나은 경우가 많다. 운임계산은 사업자간 연락운송 협의에 따라 달라지며 수도권 전철의 경우 사실상 모든 구간을 하나의 운임구역으로 취급하나 해외에선 별개의 운임구역으로 취급해 기본요금을 새로 매기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연락운송 협약구간의 정확한 수익분배를 위해 설치한다. 대부분 민자노선으로 서울 9호선, 공항철도, 신분당선,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민자구간이 아님에도 적자보전협약의 집계를 위해 설치한 곳으로 우이신설선, 경강선, 서해선이 해당한다.
  • 간이 개집표기
    홋카이도 아사리역
    간이 개집표기는 차단장치가 없는 개집표기로 주로 교통카드를 저렴하게 보급시키기 위해 버스 단말기처럼 교통카드 터치부만 설치한 것을 말한다. 일반 승차권은 종전처럼 역무원이나 승무원이 개표한다.
    공항철도 영종도 구간 승강장에는 정기권 사용자를 배려한 간이 개찰기가 있다. FM대로 하면 영종도 구간을 경유하는 정기권 사용자는 청라국제도시역에 내려서 수도권 전철 정기권이나 교통카드를 찍고 나간뒤, 전용 정기권이나 교통카드를 다시 찍고 다시 들어가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이 개찰기를 세워둔 것.
    ITX-청춘 및 지하철 승강기 앞 개찰기 역시 게이트까지 갔다오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운임구역 안에서 게이트를 거치지 않고 운임구역 밖으로 나가버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것이다.

기타

  • 화재 등 입장을 막고 운임구역내 여객을 강제 출장시켜야 할 경우 운임구역 바깥쪽 안내표지가 출입금지 표지로 전환되며 도어는 완전 개방되어 여객의 탈출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정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