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푸쫑 (Nguyễn Phú Trọng/阮富仲, 1944년 4월 14일 ~ )은 베트남의 정치인으로, 현직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반 총비서이자 전직 국회주석, 하노이 성위비서, 중앙군위 비서이다. 그는 베트남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정립시킨 인물이다.
소개
1944년 4월 14일, 베트남 하노이 시의 동아인 현 동호이 향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자럼 구에서 완가소 고등학교를 다녔고, 1967년에 하노이 총합 대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공산당에 가입하여 기관지나 당 이념 관련부서의 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소련으로 유학가서 1981년에 역사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1994년에 제 7기 전국당대회에서 중앙집행반 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리하여 1996년 8월부터 1998년 2월까지 하노이 부성위비서를 지내면서 이후에도 열리는 전국당대회에서 다시 중앙집행반 정치부 위원으로 선출되며 하노이 성위비서, 중앙군위 비서, 국회주석 등을 지냈다.
2011년 1월 19일에 제 11기 전국당대회에서 중앙집행반 정치부원 중 하나로 선출되어 총비서직에 올랐고, 2016년 1월 29일에 제 12기 전국당대회에서 재선하여 현재까지 총비서직을 재임 중이다.
기타
원로 공산당원 답게 온건 보수주의를 지향하며, 외교적으로는 친중 성향이다. 이때문에 응우옌떤중 전 수상이나 쯔엉떤상 전 국가주석, 쩐다이꽝 현 국가주석 등의 친미 계열 반대파들과 지속적으로 대립해왔다고 한다.
권력 다툼에서도 잘 살아남는 편인지, 자신과 대립하던 응우옌 수상과 쯔엉 주석이 실각한 반면, 본인은 2016년 당대회에서 재선 제한 연령 규정에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특별 후보자 형식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 후 "솔직히 연임을 기대하지 않았었다. 나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나는 베트남 지도부에서 가장 늙었다. 은퇴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당이 내게 부여한 책임감 때문에 공산당 총비서 직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라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