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리섬 전투

KasaharaIku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6일 (금) 19:12 판

람리섬 전투란 제 2차 세계대전 버마 방면에서 후퇴하던 일본군 1000여명이 영국군 소속 제 26인도해병여단에게 쫓기던 중 500명이 죽고 20명은 포로로잡힌 전투이다. 이런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전투가 왜 항목으로 개설됐냐면....


람리섬 전투의 주역. 바다악어
동물에 의해 일어난 세상에서 가장 큰 재해
The Greatest Disaster Suffered from Animals

그건 바로 그 일본군의 절반 가량이 모두 악어밥이 되어버렸기 때문. 당시 후퇴하던 일본군은 람리섬에 들어 갔고, 이를 쫓기 위해 영국군은 람리 섬 아직 일본군이 없었던 남쪽의 체부다 섬으로 들어가 람리 섬으로 들어갔고, 또 다른 부대가 람리 섬에 직접 상륙하여 일본군을 포위하자, 본대와 합류하기 위해 버마 본토로 들어갈려고 한다. 근데 여기서 문제는 16km나 되는 맹그로브 습지를 건너야 했던 점이다.

근데 여기에는 큰 문제점이 있었다. 바로 세계 최대 크기의 악어 중 하나로 뽑히는 바다악어의 서식지였다는 점이다. 당장 밤중에 사람이 16km의 늪지를 걷는 것부터가 힘들겠지만, 거대한 야생 맹수가 있다고 생각해보면 당연지사로 천황 폐하의 보은습지에 발이 묶인 사람이 악어에 먹힌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시 배에 타고 그들을 추적 중이던 영국군은 정체불명의 비명에 당황하여 총을 발사했고, 날이 밝고 찾아오자 남은 것은 바다 악어에 먹힌 시체들 뿐이었다고.....

그 결과로 일본군 1000여 명중 500 명이 악어에 의해 모두 죽게 되고, 나머지 인원은 포로로 잡히거나 버마 본토로 후퇴하는데 성공한다. 현재 이 전투는 동물로 인한 세계에서 가장 큰 재해이자 인간 연합군이 아닌 대자연 악어의 승리(...)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