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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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어 : ကျပ် (Kyat (Kra-p), 짯 꺗=크랍) / 영어 : Myanmarese Kyat = Burmese Kyat[1]

개요

미얀마에서 사용하는 화폐단위. ISO 4217코드는 MMK, 기호는 K를 사용한다. 보조단위로 뺘(Pyas)가 있다. 인플레는 7.7%(2009년)로 개발도상국의 화폐 치고는 의외로 안정적인 편. --개발을 안하거든.--

흔히 이 단위를 영어식으로 읽어서 크야트, [wiki:"고양이" 컛], 크얏등으로 읽기 쉬운데, 이나 으로 읽는게 표준이다.[* 보조단위도 마찬가지. 피아스등으로 읽기 쉽지만, 다.] 다만 실제 발음은 굳이 말하자면 '젟'에 가깝다. 그렇다고 항목명을 듣도보도 못한 "젟, 짹, 젯, Jack!"등등으로 표기할 수도 없는 노릇(...)

근현대화폐(Modern Issue)로서의 짯은 3기부터 해당된다. 역사가 끊기고 부활하고만을 반복했기 때문에 특별히 화폐개혁을 일으킨 적은 없다.

환전 및 사용

미얀마 짯은 바른생활 여행객을 호구로 만드는 화폐이기도 하다. 법적으로 미얀마 짯은 [wiki:"특별인출권" SDR]에 페그되어있는데... 문제는 미얀마라는 나라에 돈이 어딨겠는가? 그래서 2010년만 하더라도 6.51달러/K라는 매우 흠좀무한 환율값을 보여줬다.

...하지만 동시기 시장에선 1달러면 교환이 가능했고 지금도 거의 이정도 차원에서 유지되는 중이다. 그래서 무조건 암시장을 통해 환전해야만 하는데, 국가 차원에서 설치한 양곤의 밍글라돈 국제공항 환전소마저 관광객에게 사기를 친다(...)[* 대략 반도 안되는 환율(400~500짯/$)에 잘해주겠다고 꼬신다.] 경험자에 의하면 무조건 접히지 않은 빳빳한 100달러짜리를 준비해서[2], 반드시 본인이 직접 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외국인에겐 걸려도 그냥 눈 감아주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선 엄연히 중죄급이며, 짜고치기의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2012년부터 은행 환전소도 정상적인 환율을 쳐주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확인바람.

3기 짯

3기 (4차)

1989년 혁명 직후에 도입되었다. 여기서부터가 "미얀마 중앙은행"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다. (Central Bank of Myanmar) 현행권이라 불리는 시리즈이며,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1990년 3월 1짯(1일)[* 96년에 신판이 나왔다.]/200짯(27일), 4년 후인 1994년 3월 27일에 50뺘, 20, 50, 100, 500짯이 등장, 1995년 3월 1일 5, 10짯이 등장했다. 하지만 어째선지 1000짯은 1998년 3월이 아니라 11월에 등장했다. 2004년에는 지나치게 컸던 200~1000짯의 크기를 줄여서 새로 발행하였다. 이때부터 100짯 이하는 지폐라도 모두 잔돈취급. 강산이 한 번 변할 세월을 두고 2009년 10월 1일에 5000짯, 2012년 6월 15일에 10000짯이 새로 등장하였다. 1만짯의 경우는 굉장히 화려해졌다. 초기 발행시 앞면은 모두 친테(Chinthe)라고 불리는 상상의 동물이 들어가 있었...지만 고액권이 서서히 등장하면서 법칙이 깨져버렸다. 가파른 가치하락으로 저액권이 점점 버려지면서 서서히 유물화 되어가는 중. 쓸데없이 좌우 규칙적으로 번갈아가며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었다.

(표4)

동전의 경우는 앞서 언급했듯, 1999년에서야 신 시리즈가 등장하였다. 모두 5종류(100, 50, 10, 5, 1짯). 그러다 2008년에 100, 50짯의 신 버전을 내놓았다.

3기 (3차)

3기 3차 후반부

1985년 11월 3일, 갑자기 고액권 3종(25, 50, 100짯)에 대해 사용금지령이 내려졌다. 교환량도, 교환기간도 매우 작게 주어져 엄청난 혼란이 빚어지던 가운데, 뜬금없이 75짯이라는 괴상한 화폐를 도입하였다. 이유는 그저 75번째 생일 기념이라서!!!... 당시 대통령=독재자인 네윈(Ne Win)말이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의 기행은 계속되었다. 1986년 8월 1일에는 15짯과 35짯이라는 괴상한 단위를 또 도입하였다. 이게 무슨 지거리야! 그리고 결국 일생 최대의 병크를 일으키고 말았는데, 1987년 9월 22일, 9가 행운의 숫자라는 소리를 듣고 45, 90짯만 남겨놓은 채, 다른걸 죄다 강제로 폐기시켜버렸다! --장비를 정지합니다.--[* 유예기간이나 교환기간 그런거 없었다. 바로 교환 안 하면 갖고있는 돈을 모두 X로 만들어버렸다. 무려 나랏돈 75%가 갑작스런 이 사태로 SALHAE되어버렸다.] 이 병크는 결국 1년 후인 1988년 8월 8일, 미얀마에 --자스민--8888 민주화운동을 일으키는 계기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자꾸만 집안 재산을 X로 만드는 정책에 견딜 수 없었다는 것. --[wiki:"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현금이 없으면 카드를 쓰면 되잖아]--

(표3b)

3기 3차 전반부

1972년부터 등장했다. 발행명이 다시 버마연합은행으로 회귀하고, 종류도 다시 6종류로 복구되었다. 다만 20짯 대신 25짯이 도입되었다는 것만 다르다. 독일 Giesecke & Devrient사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직접 생산한, 흔치 않은 사례.

(표3a)

3기 (2차)

1965년에 출시된 시리즈. 이때 발행명은 버마국민은행(Peoples bank of burma)이었고, 영국풍의 국장이 새겨져 있었다. 도안이 매우 세밀한 그림으로 바뀌었고, 암시장에 대처하겠다랍시며 단위가 큰 상위 2종을 삭제해버렸다.

(표2)

  • 앞면은 여전히 아웅산 장군.

3기 (1차)

1952년 등장하였고, 이때부터를 본격적인 현대식의 미얀마 짯에 해당한다. ISO 4217코드인 MMK도 3기만을 가리키는 것. 이때의 발행명은 버마연합은행(Union Bank of Burma --부르마 은련--)이다. 동전은 6종류(1짯, 50, 25, 10, 5, 1뺘)가 이 시기에 처음 선을 보였다. 다만 1뺘는 1966년, 5/25뺘는 1987년, 10/50뺘는 1991년에 순차적으로 퇴출되어서, 1999년 새 시리즈가 등장하기까지 8년동안은 동전이 소액단위도 없이 1짯 한 종류밖에 없었던 기이한 체계가 유지된 적도 있었다. (심지어, 50뺘짜리 지폐도 있었는데! --버림받았지만--) 이 시기의 지폐는 정말 [wiki:"크고 아름답다" 크고 아름다웠다]. 오히려 최근 발행분(4차)보다도 정교하고 아름답다고 할 정도.

(표1)

  • 앞면은 디자인이 약간씩 다르지만, 모두 아웅산의 초상화이다.

태환권

미얀마도 일단 근본이 사회주의 국가인지라, 태환권이라는 것이 있었다. 1993년에 도입. 과거 미얀마는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300태환짯(=300달러!)을 의무적으로 환전해야만하는 법률을 근거로, 싼 값에 반해 동남아를 찾은 여행객들을 경악케 했었다. 하지만 이런 조치로 되려 여행객이 확 줄어서 관광수입이 바닥을 치자 의무환전금액을 200짯으로 내리더니, 2003년 8월부로 폐지를 선언하면서[* 완전 폐기는 2012년 말.], 이 태환권도 사실상 운명을 다해버렸다. 공식적으론 여전히 효력이 남아있긴 해도, 애초에 이 미얀마의 태환권이라는게 중국의 태환권을 모방한 것인데다, 질도 조잡해서 받아주는 쪽이 심히 꺼려하기 때문에 쓸 만한 물건이 아니다. 위 사진에도 쓰여있지만... 미국 1달러가 미얀마 1짯이다! 가격 자체로도 도저히 시중에서 쓸 만한 물건이 아니었다![* 주요 용도는 공공요금을 낼 때였다. 탁상행정의 달인, 정부선생은 달러를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 문제는 그 요금도 100달러가 넘어가면 다행일텐데... 그리고 여행객들이 공공요금 낼 곳이 어딨을까?]

2기 짯

1943년, 영국이 물러가고 일본제국이 이 지역을 지배했을 시기에 일본에 의해 발행되었다. --이거, 흑역사로 쳐줘야하지 않나?-- 이때 보조단위는 센트(Cent). 1기때와는 반대로, 동전이 하나도 없었다. 초기에 1, 5, 10, 100짯이 소개되었고, 1945년에 100짯이 개정되어 나왔는데, 그 직후에... 일본이 망했어요. 그렇게 얼떨결에(?) 독립해버리고 7년동안, 또 루피화를 쓰게 되었다.

1기 짯

공교롭게도 "짯"은 1852년, 영국인이 버마남부를 모조리 먹었을 때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엔 1뺘 = 5뻬, 1무 = 2뻬, 1맛 = 4뻬. 1짯(금) = 16짯(은)의 체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보다시피 10진법이 아니다. 분명 [wiki:"영국" 누군가]로부터 배워왔을 터. --응?-- 그리고 영국이 버마를 완전히 정복한 1889년에는 폐지시켜버렸다. 이후 인도 루피가 자리를 대신하였다.[* 하지만 엄밀히는 인도 루피와 다르다. 미얀마에서 통용되는 것은, 겉에 "Burma"라고 따로 쓰여있다.]

참고로 이때 발행된 짯은 모두 동전이었고, 발행 순서대로 1뻬, 1무, 1맛, 5무, 1짯, 1뻬(금), 1무(금), 1/8뺘, 1/4뺘, 1/4뻬, 2뺘, 1뻬, 2.5무, 5무짜리가 발행되었다. (--장사는 먼저 동전 외우기부터--) 연도는 버마력으로 표기되어있기 때문에, 서력으로 볼려면 637을 더해야한다.

각주

  1. 나라이름 자체로도 논란이 있어서인지 어감문제인지..., 영미권에선 '미얀마 짯'보다 '버마 짯'으로 부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더 많다. 심지어 위키피디아조차도 버마 짯으로 등록되어있다. --B... [wiki:"부르마" Burma]!--
  2. 법적으로 낡은 돈은 환전이 불가하여, 이거 가지고 대판 싸우는 일도 많다고.

틀: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