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CJ에서 운영했던, 아바타 채팅 서비스. 유리도시라는 가상의 공간안에서 아바타끼리 상호작용을 하며 생활해가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현재의 세컨드라이프와 매우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유리도시의 전신은 일본 후지쯔에서 서비스 중인 'J-Chat'. 국내에서는 하이텔을 통해 유료로 서비스 되었으며, 몇년 후 인터넷을 통해 무료서비스로 전환한다. 무료 전환 후 사용자가 급증하게 되었으며, 기존 하나의 서버에 추가로 2개의 서버가 증설되었다. 그러나, 당시 부분유료화와 같은 서비스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시대였기에, 순수 무료서비스를 유지하던 유리도시는 수익이 전혀 생기지 않는 구조 때문에 CJ는 서비스 종료를 강행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2002년, '유리도시2002'라는 이름으로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유료로 전환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이후 '토토네집'으로 재개명한 뒤 약 1년간의 짧은 시간이 흐른 후 공식적인 서비스가 종료되게 되었다.

시스템

월드

기본적으로 하나의 도시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하나씩 나누어놓은 Zone 시스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바타가 서있는 지점에서 '동서남북'으로 이동 할 수 있으며, 이동을 할때마다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게 된다. 여러개의 방이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유리도시에는 '고스트'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Zone 하나에 등장할 수 있는 아바타의 수가 제한되어 있었다. Zone 하나가 상당히 좁은 공간이기에 수십명의 아바타가 등장하면 그야말로 '난장판'이 된다. 거기에 당시엔 고사양의 PC도 많이 보급되지 않았기에 부하를 막기 위해 대부분의 구역은 아바타 등장 수에 제한을 두었다. 구역에 인원이 가득차서 아바타를 등장 시킬 수 없으면 고스트 상태로 해당 구역을 관찰만 할 수 있으며, 채팅도 귓속말만 가능하다.

토큰

유리도시내에서 사용하게 되는 화폐. 접속을 1시간 동안 유지하게 되면 10토큰을 벌 수 있으며, 모아진 토큰을 이용해 아바타를 꾸미거나, 빌라를 임대할 수 있다.

아바타

이용자의 분신이 되는 캐릭터. 처음 계정을 생성하게 되면 모두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접속 유지를 통해 벌어들인 토큰을 이용해 머리나, 장신구를 구매하여 꾸며줄 수 있고, 체형 변경도 할 수 있게 된다.

빌라

이용자는 계정 하나당 하나의 빌라를 임대할 수 있다. 임대한 빌라에 아이템을 이용해 꾸며줄 수 있으며, 가끔 이용자들간의 사적인 이벤트도 여기서 열곤 했다.

도우미

유리도시에선 운영자 외에 자경단의 의미와 같은 '도우미','지킴이'가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이용자들 중에서 선정되어 활동하게 되며, 일반적인 이용자에게는 제한되어 있는 기능인 '아이템 생성', '채팅금지' 등의 기능이 해제되어 있다. 이용 중 문제점이 발생해 이들에게 귓속말을 통해 사정을 설명하면 해결이 된다. 동시 이용자수가 엄청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빠른 처리속도를 보여주었다.

문제점

비리도시(?)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도우미들에겐 일반 이용자에겐 없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데, 토큰을 무한 생성하거나 얻기 힘든 아이템들을 생성하여 다른 계정이나 지인에게 넘겨버린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다만, 이후 밝혀진 내용이 없기에 무조건 적인 비난을 하기엔 문제가 있는 내용.

현재의 모습

공식 서비스를 종료하고 유리도시를 상당히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체 할만한 서비스를 찾아다녔으나 당시 국내에서 서비스 중이던 다른 아바타 채팅서비스는 유리도시의 독특한 시스템을 따라갈만한 것이 없었기에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J-Chat이나, 미국의 V-Zone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해당 국가의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접하기 힘들었기에 유리도시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조금씩 사라져갔다.

시간이 흐른뒤 2000년 후반 당시 유리도시의 개발자 중 한명이 서버에 방치되어있던 개발 클라이언트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사설서버를 만들어 네이버 카페를 통해 '유리도시-The Third Party'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약 3년이 시간이 흐른 뒤 운영자의 서버 유지 문제로 인해 운영 중단되게 된다.

이용자들은 최근 북미에서 'Metro Worlds'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새로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카페를 생성하여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