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익스트리미스

Yxe:h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2월 1일 (화) 01:16 판

틀:만화정보 "익스트리미스"(Extremis)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 《아이언맨》 Vol.4의 스토리아크이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총 6이슈 분량으로 연재되었고 스타 작가 워런 엘리스의 글에 아디 그라노브가 작화를 담당했다.

《아이언맨》 4번째 시리즈의 첫 번째 스토리아크로서 마블 나우! 이전까지의 아이언맨 스토리라인의 기틀을 잡은 에피소드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아이언맨의 기원이 재정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언맨이란 히어로의 캐릭터성에 대한 고민이 제시되었다.

현지에서 아이언맨 필독서로 호평 받는 책이지만 어째 국내에서의 평가는 상당히 박한데, 이에 대해 국내 팬들은 대개 영화판의 멋들어진 슈트를 접하고 나서 이 책을 접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 좋은 쪽으로 충격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시간적으로는 《어벤저스 디스어셈블드》와 《시빌 워》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선지 악당을 상대할 때 어벤저스를 소집하기를 꺼리는 토니 스타크를 볼 수 있다(이는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줄거리

텍사스 주의 한 창고에서 한 남자를 두고 다른 두 명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주사한다. '말렌'이라 불린 그 남자는 난폭한 반응을 보이더니 이윽고 창고에 격리된다.

며칠 뒤, 텍사스에 위치한 연구소 '퓨처팜'에서 올드리치 킬리언 박사가 권총자살을 한다. 킬리언 박사는 연구소에서 터진 익스트리미스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견디지 못하고 비관자살한 것이었다. 그의 시신은 동료 연구원 마야 핸슨이 발견되었다. 마야는 이후 예전의 남자친구이자 스타크 산업 대표 토니 스타크에게 연락한다.

그때 토니 스타크는 회사를 이끄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창고에만 틀어박혀 아이언맨 슈트의 경량화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언론과 시민들은 스타크 산업이 이전에 군사무기 제조회사였다는 것을 빌미로 토니를 압박하고 있었다. 토니는 그러한 해석을 부정하면서 아이언맨 슈트는 전쟁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반박한다.

마야의 연락을 받은 토니는 그녀에게로 가서 익스트리미스 얘기를 듣는다. 익스트리미스는 캡틴 아메리카와 같은 슈퍼솔저를 개발하기 위한 혈청이었으며, 뇌의 회복중추를 자극해 신체를 초인적으로 향상시키는 약물이다. 마야는 그것이 이번에 유출되어 한 테러리스트의 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 무렵 '말렌'이 깨어나 텍사스를 돌아다니며 50명이 넘는 사람을 살해하는 참사를 일으킨다. 토니는 마야를 보내고 그 자신은 아이언맨이 되어 말렌을 추적했다.

고속도로에서 접전하는 말렌과 아이언맨. 파워는 둘이 대등했지만, 아이언맨 슈트는 익스트리미스의 초인적인 스피드에 따라가지 못한다. 토니는 말렌의 공격을 받고 가슴과 다리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 아이언맨을 쓰러뜨린 말렌은 군대가 몰려들자 도주하고, 슈트 안에서 만신창이가 된 토니는 경찰 헬기의 도움을 받아 마야가 있는 퓨처팜으로 간다. 그리고 마야에게만 아이언맨의 정체를 밝힌다.

익스트리미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아이언맨 슈트 자체가 익스트리미스와 같은 스피드를 낼 수 있어야 했다. 토니는 마야에게 자기에게 익스트리미스를 투여해줄 것을 부탁한다. 반신반의하는 마야였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는 토니의 말에 결국 익스트리미스를 그의 온몸에 주입한다. 고치 상태에 들어간 그 안에서 자신이 처음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었을 때를 떠올린다.

몇 시간이 흘러 고치를 뚫고 나온 토니는 익스트리미스와 몸을 융합하는 데 성공한다. 이제 몇 시간이 걸려 슈트를 직접 입을 필요가 없이, 슈트 자체를 몸 안에 저장하고 뇌파를 전송하는 것만으로도 활성화할 수 있게 되었다. 최첨단 아이언맨 슈트를 장착한 토니는 위성 정보를 직접 수신하여 말렌이 현재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아내고, 재결전을 위해 다시 말렌을 찾는다.

추적 끝에 말렌과 다시 마주한 토니 스타크. 약간의 논쟁과 치열한 접전 끝에 그를 사살하였다.

마지막으로, 토니는 퓨처팜으로 되돌아와서, 사실은 마야 핸슨이 익스트리미스를 유출한 범인임을 폭로한다. 익스트리미스 연구에 대한 군의 지원이 중단되자, 마야는 상사 킬리언 박사와 함께 자체적으로 생체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 테러리스트에 익스트리미스를 접종한 뒤, 아이언맨을 데려와 싸우게 해서 그것을 시험해 보는 것이었던 것. 최종적으로 막대한 군비 지원을 얻을 속셈이었다. 마야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순순히 죄를 인정하는 한편, 토니 또한 자기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고 지적한다. 이를 본 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은 답했다. "하지만 난 그러려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난 최소한 내일 아침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쳐다볼 수는 있을 거야."

이식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이언맨: 아머드 어드벤처》에서 이 "익스트리미스" 에피소드를 차용한다. 또 영화 《아이언맨 3》는 이 에피소드의 소재와 얼개를 빌려왔으나, 줄거리와 설정은 상당수 바뀌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