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작곡에 입문하려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코드

Unter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9월 18일 (금) 16:56 판
C 메이저 코드. 빨간색이 근음(C)이다. 보다시피 근음이 가장 낮은 음일 필요는 없다.
  • 화음(chord, 코드): 서로 다른 음 두 개 이상이 동시에 남으로써 생겨나는 합성음을 말한다. 메이저 코드, 마이너 코드, 5도 화음 등이 있다.
    • 근음(root): 코드의 뿌리가 되는 음. 예외는 있지만 보통 코드에서 가장 낮은 음이다. 코드의 다른 구성음은 근음과 화음 관계에 있기 때문에 자기들끼리는 불협화음을 내는 경우도 있다.[1]
    • 오픈(open) 코드: 기타에서 개방현[2]을 사용한 코드를 뜻한다. 개방현을 이용한 효과를 노리거나, 특정한 보이싱을 더 쉽게 하기위해 사용한다.
    • 파워(power) 코드: 주로 일렉트릭 기타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근음과 5도음을 사용한 코드를 말한다. 에서 많이 쓰인다. C코드의 파워코드는 근음인 와 5도음인 이 된다. 디스토션계열의 소리로 연주할 시 많은 음을 한번에 재생하면 서로 격렬히 부딛혀 소음이 돼버리므로, 많이 쓰게된다. 구성음이 적어 상대적으로 맑은 화음을 들려주게 되어 일렉트릭 기타 고유의 강렬한 소리를 부각시켜준다.
    • 보이싱(voicing): 화음을 구성하는 음들의 위치나 숫자등을 바꾸어 같은 화음을 다양한 색채로 구성하는 것. 예로 기타에서 C 코드를 1~3프렛에서 잡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 쓰는 것, 혹은 3프렛, 8프렛에서 바레를 하여 잡는 일명 하이코드, 오픈코드등으로 다른 위치에서 잡는 것도 보이싱을 바꿨다고 말 할 수 있다. 전위화음 역시 보이싱을 바꾼 것.

화성(harmony): 한 화음에서 다음 화음으로 진행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걸 연구하는 분야를 화성법 혹은 화성학이라고 한다. 음악 시간에 당신을 미치도록 만드는 두 가지 주된 요소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죽어도 소리가 안 나는 단소.

코드를 이리저리 꼬아보자!

코드를 기록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내가 원하던 건 이런 정직한 노래가 아냐!" "다른 악보는 막 C 뒤에 이상한 거 붙던데?"

코드의 음을 조금씩 바꾸어주면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제일 간단한 다장조에서 도미솔로 대표되는 C코드를 예시로 여러 변형을 알아보자. 그리고, 음악은 글로 표현하기 힘든 만큼, 직접 연주해보고 느낌을 기억해보자.

-일단 뼈대부터 바꾸어보자! 전위 3화음

일단 오늘의 해부대상 기본 3화음을 모셔보자.

* 기본 3화음 - 근음으로부터 장3도 완전5도 두음을 쌓은 기본적인 화음
예시 - C = 도 미 솔

장조 기준의 기본 3화음은 메이저 화음 이라고도 한다. 그렇다고 코드 뒤에 Major를 붙이진 않고, 코드 이름만 써주면 된다.

중요한점은, 제일 밑에있는 근음은 말그대로 토대가 되는 음이기 때문에 결코 바꾸어서는 안된다. 애초에 근음으로 코드를 표기하니까 근음이 달라지면 코드의 이름도 달라진다.

하지만! 그 토대를 다른곳에 옮기면 어떨까? 즉, 위치를 바꾸는 건 자유라는것! 이걸 전위 라고 한다.

* 전위 3화음 - 근음 대신에 다른 음을 최저음(bass)으로 쓰는 화음.
예시1 - C/E = 미 솔 
예시2 - C/G = 솔 [3]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코드를 꼬아가지고 놀아보자.

앞서, 기본 3화음은 3개의 음, 근음 - 장3도 - 완전5도를 사용한다고 했다. 여기서 근음은 건들면 안되므로, 장3도와 완전5도를 이리저리 만질수가 있다.

* 증화음 - 구성음의 5도음이 변화(샾)한다.

Caug - 도 미 #솔

* 마이너 화음(동주 3화음) - 근음이 같고 3도음, 즉 성질이 다른(minor) 화음 = 근음으로부터 단3도, 완전5도를 쌓은 화음

Cm - 도 미b

* 감화음 - minor 화음에서 5도음이 변화(플렛)한다.

Cdim - 도 미b 솔b

* sus4화음 - 3도음 대신 4도음을 사용한 화음. Major 화음에만 있다.(minor 화음의 경우 텐션이다)

Csus4 - 도 파 솔

* sus2화음 - 3도음 대신 2도음을 사용한 화음.

Csus2(C2) - 도 레 솔

* Add2(9)화음 - 장3화음에 2도(9도)음을 추가해주는 것. sus2와의 차이는 3도음의 유무이다.

Cadd2 - 도 레 미 솔

-4화음

* 7th 화음 - 근음에서 단7도 음을 추가한 화음

C7 - 도 미 솔 b시

Cm7 - 도 b미 솔 b시

* M7th 화음 - 근음에서 장7도 음을 추가한 화음

CM7 - 도 미 솔

CmM7 - 도 미b 솔 시

* 6th 화음 - 근음에서 장6도 음을 추가한 화음

C6 - 도 미 솔 라

Cm6 - 도 b미 솔 라

* 텐션화음

텐션이란 4화음까지의 구성음 외의 도수에 있는 음을 코드에 추가하는 것으로, 단어 그대로 코드에 긴장감을 더해준다. 코드 구성음이 1도, 3도, 5도, 7도 순으로 구성되었으므로, 텐션은 그 위로 9도, 11도 13도가 있다. 여기서 3,5,7음이 변했던 것 처럼 텐션역시 b9,#9,b11등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감각적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면, 위키에서 설명하기엔 사용법이나 이론등에서 전문지식을 요하므로 관심이 있다면 재즈화성학등으로 공부를 하는 것을 권유한다.

  1. 7th 코드의 경우가 한 예다.
  2. 아무 프렛(fret)도 누르지 않은 상태의 현(string)을 말한다.
  3. 예시1은 1전위, 예시2는 2전위라고 한다. 베이스음으로 어떤 음을 쓰는가에 따라 붙는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