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시리우스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23일 (목) 22:37 판

시리우스는 큰개자리의 알파별로, 밤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다. 우리말로는 천랑성(天狼星)이라고 한다.

겉보기 등급은 -1.5등성이다. 청백색 주계열성인 시리우스A와 백색왜성인 시리우스B로 구성되어 있다. 위치는 적경 6시 50분, 적위 -22도이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8.7광년이다. 때문에 겉보기 등급이 그렇게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자정남중일은 1월 12일로, 겨울 밤 하늘을 밝게 빛내는 일곱 개의 1등성(시리우스, 프로키온, 베텔규스, 리겔, 카펠라, 알데바란, 폴룩스)들 가운데 하나이다. 밤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기 때문에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중요한 관찰 대상이었다.

실제 시리우스의 색깔은 하늘빛이지만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헌에서는 빨간색으로 기록한 경우가 많다. 이를 시리우스의 색깔 문제라고 하는데, 백색왜성이 된 시리우스B가 고대에는 적색거성 상태였기 때문에 빨간색으로 보였다는 설이 있으나 이는 현재 항성진화 이론상 적색거성에서 백색왜성으로의 항성진화가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일어나는 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첫째는 당시 시리우스를 관찰한 사람들이 시리우스가 완전히 하늘 높이 뜬 상태가 아니라 지평선 근처에서 보일락말락 하는 상태를 관찰하고는 빨간색으로 기록했다는 설이 있다. 둘째는 고대에는 정말로 시리우스B가 적색거성 상태였고 그래서 빨간색으로 보였는데 현대의 항성진화 이론에 문제가 있어서 항성진화가 빠른 시간 안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놓쳤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