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애빌린 역설

Caeruleum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3월 16일 (토) 14:26 판 (일상과학 WiKi - wikidok>dream16 | 애빌린 역설(http://ko.experiments.wikidok.net/애빌린 역설))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파일:/api/File/Real/5ae00d1737314c3e32286eb3

애빌린 역설

Abilene Paradox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할 수 없는 이유.

개요[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5ae00efa37314c3e32286ec2

모두가 저쪽을 볼 때 혼자 이쪽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

한 사람이 기분도 꿀꿀한데 차 타고 1시간 거리에 좋은 식당이 있다면서 거기서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모두들 좋다고 한다. 맛도 괜찮다고 한다. 드라이브도 즐거웠다고 한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자 한 사람이 별로였다고 한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거기에 동의한다. 한 두 사람씩 동참하더니, 이럴수가 모두들 사실 그다지 좋은 경험이 아니었다고 한다.

결국 모두가 하기 싫었지만 억지로 한 일이 된 것이다. 이렇게 멍청한 일이 있을까? 하지만 이런 비슷한 일은 의외로 자주 일어나며 특히 회의를 할 때 많이 겪는 상황이다. 이렇게 결정된 사안은 모두 하기 싫지만 표면적으로는 모두 동의하는 의견이므로 어쩔 수 없이 실행하게 되고 이렇게 결정된 일이 좋은 결과를 낼리가 없다.

애빌린 역설은 이렇게 모두가 원하지 않는 의견이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모두다 자신의 의사와 반대되는 결정에 동의하는 일종의 패러독스라고 할 수 있다. 이 역설은 앞의 예와 같이 어느 대학교수가 겪은 일에서부터 출발했다.

이 대학교수는 이러한 희안한 의사결정 방식을 애빌린 역설이라고 이름붙이고 이를 경영학과 연관지어서 28페이지짜리 논문을 쓰기에 이른다. 이 논문은이곳에서 볼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클릭시 다운로드가 시작되니 주의! pdf파일에 8MB의 용량이다.

유래[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5ae0124937314c3e32286ed2

애빌린Abilene은 미국 텍사스의 도시 이름이다. 이 역설은 창안자이자 조지 워싱턴 대학 경영학 교수인 제리 B 하비 자신의 논문에서 예를 든 일화로부터 시작한다.

틀:안내바

이것이 한 집단이 애빌린 역설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겪게 되는 시나리오이다.

예: 리처드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5ae0340737314c3e32286feb

리처드 닉슨의 가장 유명한 어록. I AM NOT A CROOK.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

리처드 닉슨의 워터게이트사건은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며 애빌린 역설도 한 몫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사건이 어떻게 역설적으로 전개되었는지 밝히고 있다.

리처드 닉슨의 가까운 부하들이 그의 부도덕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항하는 것보다는 그들에게 돌아올 불이익, 즉 일자리를 잃는다거나 리처드 닉슨을 필두로 한 집단에서 배제되는 것을 두려워했고 자신의 신념과는 반대되는 의견을 내었던 것이다. 즉 이들은 이 집단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결론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도덕적 선에 우선하는 것으로 판명났단 것이다. 그리고 워터게이트가 터지고 전말이 밝혀지자 이들은 서로를 비난하면서 거의 정확히 하비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