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눈 깜짝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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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In the blink of an eye

두뇌가 이미지를 인식하는 시간은 13ms 정도로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본 것도 인지할 수 있다.

개요[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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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았다 뜨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0~400ms, 즉 0.3에서 0.4초가 걸린다. 그러니까 '눈 깜짝할 순간'은 0.3초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뇌가 이미지 하나를 인식하는데에는 13ms, 0.013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눈 깜짝할 순간에 이미지 약 30개 정도를 보고 인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두뇌의 능력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것이다.

물론 이렇게 스쳐지나가듯이 본 것으로는 디테일한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것을 나타내고 있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는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과거에는 두뇌가 이미지를 인식하는데 최소한 100ms, 0.1초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14년 MIT의 두뇌 및 인지과학과에서 한 연구에서 이 기록을 7 ~ 8배 정도 단축시킨 것이다.

13ms[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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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는 당시 실험에서 썼던 이미지이다. 피실험자는 이러한 사진을 단 13 ~ 80ms 동안 보고 특정한 이미지를 찾아야만 했다.

위의 이미지는 gif이미지로써 마지막 사진에서 멈추도록 설정된 상태다. 0.01 ~ 0.08초의 압박을 느껴보고 싶으면 새로고침(F5)을 누르거나 '오른쪽 마우스 → 이미지를 새 창(탭)에서 열기' 버튼을 눌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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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을 이끈 Mary C. potter 교수. 뭔가 익숙한 느낌의 이름이다.

potter교수는 위의 이미지처럼 6~12개의 이미지를 차례로 지나가게 했으며 한 이미지당 13, 27, 53, 80ms 정도만 볼 수 있었다. 12개를 80ms 동안 본다면 960ms, 0.96초가 나오므로 실상 이 모든 이미지를 보는 시간은 1초가 채 되지 않았다. 과학 실험 역사상 역대급으로 짧은 실험시간인데, 피실험자들이 실험참가를 조건으로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시급으로 따진다면 엄청난 가격임에는 틀림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피실험자들은 '소풍 사진'이나 '웃고 있는 부부' 등의 특정한 사진을 찾아야 했는데, 예상대로 사진의 노출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정확도는 점점 감소하였다. 하지만 13ms에 이르러도 50%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 추측이 아닌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논문은여기에서 볼 수 있다. 논문의 제목은 《Detecting meaning in RSVP at 13 ms per pictur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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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문에 실려있는 그림으로 6~12개의 사진을 보여준 후 그림에 있었던 '꽃'을 찾는 형식으로 실험이 진행되었다. 답은 물론 왼쪽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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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들은 이토록 짧은 시간에 스치듯 지나간 그림도 인식 가능한 원인을 두고 두뇌의 작동방식을 꼽는다. 이미지가 망막에 들어온 뒤에 모양, 색, 방향과 같은 정보가 두뇌에서 처리되는데 실제로는 13ms 동안 이미지가 보일지라도 뇌의 일부는 이것보다 더 오래 이미지를 계속 처리하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방금 본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