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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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원본 편집]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

술이나 기타 약물로 혈관 내에 알코올 성분이 있는 채로 운전을 하는 행위.

도로교통법 제 44조 4항에 보면 음주 운전의 정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인 경우로 한다라고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이것은 술의 경우고, 약물의 경우에는 그냥 답이 없다. 무조건 안된다고 보면 되며 예를 들어 수면내시경을 할때 쓰는 프로포폴에 의해서도 원칙적으로는 음주 운전이 성립된다고 볼 수 있다. 이때문에 약물치료를 한 날은 운전대를 잡으면 안된다.

음주 운전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말인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라는 말은 여기서 비롯된 오해. 술은 마셨으나 취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그러니까 정상적인 상태였으니) 음주 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논리인데 당연히 그런거 없다.

미국 UC센디에이고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08년 사이에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 150만 건을 분석해 보았더니, 혈중 알코올 농도 0.01%만 되도 교통사고 확률 37%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0.01%라면 고작 맥주 반 잔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맥주가 이 정도인데 소주는 말할 것도 없으며 그냥 "소주 딱 한 잔~"이고 뭐고 술을 입에 댔으면 대리 운전을 부르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법적으로는 0.05%가 기준이지만 법이 사고를 방지해 주진 않는다!

위드마크 공식[원본 편집]

위드마크 공식(Widmark Formula)이란 음주를 한 뒤 시간이 많이 지나 운전자가 술이 깨버렸거나 수치가 적어 기계로 파악하기 힘들 경우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1913년에 스웨덴의 생리학자인 위드마크가 개발한 방법이며 우리나라엔 1986년 6월에 음주운전 단속에 도입되었다.

보통 사람의 시간당 알코올 분해도가 0.008 ~ 0.030%라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특정 시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산하는 방법으로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실제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될 때는 아주 까다롭다고 한다.

아래에 나와 있는 공식이 바로 위드마크 공식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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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성분에 해당하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C = 음주한 사람의 혈중 알코올농도 중 최고수치(%)

P = 음주한 사람의 체중(kg)

R = 음주한 사람의 성별에 따른 계수 (남자 = 0.7, 여자 = 0.6)

A = 음주한 사람이 섭취한 알코올의 양 (음주량 X 술의 농도% X 0.7894)

b = 알코올 분해

t = 시간

실제 적용시에는 사람의 혈중 알콜 농도는 시간당 0.015%씩 감소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음주 후 소요된 시간만큼 감산한다. 채혈측정요구 등으로 인해 음주측정이 지연될 경우 이 수치에 따라 측정수치에 지연시간 만큼 가산한다.

파일:/api/File/Real/58e33350cf9adfcd1359010c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 후 한 시간 반이 지나야 적용할 수 있다. 음주 후 1시간 반이 지나야 슬슬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감소하기 때문.

실제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이 예는 도로교통공단에 나와 있는 예를 그대로 가져왔다.

Q :체중 70kg 남성이 20도 소주 1병(360ml)을 마시고 3시간 후에 음주운전 사고를 냈을 때 혈중알코올농도는?

  • A: 혈중알코올농도 최고치를 계산하면, C= 360ml(음주량) × 0.2(알코올도수) × 0.7984/70kg
 × 0.7(남자계수)
 = 1.1732% ÷ 10
 = 0.1173%(혈중알코올농도최고치)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하면,
 0.1173%-(0.008% × 3시간) = 0.093%

'

혈중 알코올 농도[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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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中 Alcohol 濃度

Blood Alcohol Content: BAC

혈중 알코올 농도란 말그대로 혈액 속에 알코올의 농도를 %로 나타낸 것으로 음주 운전의 중요한 측정 요소가 된다. 또한 알코올 중독을 판정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농도별로 몸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알코올 농도(%) 몸의 상태
0.02~0.03 두드러진 변화는 없고 약간 기분이 좋은 상태
0.05~0.06 이완감, 푸근함을 느낌,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이 조금 늦어짐, 민첩한 근육운동이 안 됨
0.08~0.09 시각・청각의 저하, 균형감, 언어기능의 저하, 다행감이 생김
0.11~0.12 신체균형을 잡기 어렵게 됨, 정신적인 활동능력과 판단이 떨어짐
0.14~0.15 신체와 정신의 조절기능이 현저히 떨어짐
0.20 운동조절능력상실(움직이기 위해서는 남의 도움이 필요), 정신활동의 혼란
0.30 거의 인사불성 상태에서 심신을 겨우 가눔
0.40 의식이 없게 됨
0.50 깊은 혼수상태
0.60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음

이에 더해서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운전 능력 저하는 소주 기준이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알코올 농도(%) 몸의 상태
0.02~0.05(1~2잔)

・시력 다소 저하 : 사물 인지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받기 시작

・판단능력 다소 저하 : 주의력과 집중력 영향을 받기 시작 

・0.05% 수준 : 속도 추정 정확도 감소, 청력감퇴, 적색감응능력 쇠퇴시작

                     시력감소(15%), 명암순응력 감소
0.06~0.09(3~5잔)

・0.07% 수준 : 자제력/균형감각 상실 발생, 야간시력 감퇴, 반응시간 증가

・0.08% 이상 : 집중력 저하, 시력감소(25%), 반응시간 증가(40~50%)

                     공간지각능력/자의적 안구조정 능력 저하, 시계 감소
0.10~0.15(5~8잔)

・자제력 상실 및 뚜렷한 자만현상: 과속, 차로 변경 증가

・공간지각능력, 명암 순응력, 반응시간 저하, 시계감소, 방향감각 상실, 운전조작 오류 증가 ・평가/판단력 뚜렷한 저하

0.16~0.30(8~14잔)

・0.16~0.20% 수준 : 터널비전 발생, 명암순응시간 지연

・0.21~0.30% 수준 : 운전 불가능, 뚜렷한 균형감각 상실, 무반응

3.1 이상(15잔 이상) ・기억력 상실과 의식 장애 발생

알코올과 뇌[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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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이 끊기다.[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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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 과음을 할 경우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필름이 끊기는' 것.

이는 기억은 관장하는 해마가 과도한 알코올에 정신을 못차려서 그렇다. 기억에는 크게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이 있는데 원래 있었던 장기기억에는 문제가 없지만 단기 기억에 문제가 생긴다. 즉, 집을 찾아가거나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등의 문제에는 아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소위 말하는 필름이 끊기는 때부터 기억이 형성되지 않는다. 이는 순행성 기억 상실증과 그 현상이 비슷하다. 이렇기 때문에 자신이 간밤에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며 괜히 핸드폰만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시냅스[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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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 사이에 있는 공간을 시냅스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술을 많이 마셔 맛이 갔을 경우, 시냅스 간의 정보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뇌에는 필터가 있는데 이는 뇌에 나쁜 영향을 주는 물질을 걸러 준다. 하지만 이는 지용성 물질은 거르지 못하는데 하필 알코올이 지용성 물질이라 이 녀석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통과하여 뉴런막을 녹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정보전달에 방해가 되거나 심할 경우 시냅스 자체가 마비가 되어 그야말로 인사불성 상태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