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지정

Liebesfreud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4일 (월) 19:41 판 (→‎여담)

성 지정(性指定, 영어: sex assignment) 은 신생아가 태어났을 때 신생아의 생물학적 성을 지정하는 것이다. 이 때 공식적으로 지정되어 출생증명서 등에 기록된 성별을 지정 성별 (指定性別, 영어: assigned sex, designated sex, sex assigned at birth) 이라고 한다.

상세

1960년대부터 서구에서는 성 정체성이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어서 음경음핵에 가까울 정도로 작거나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되었다는 이유로 강제로 거세하고 여성으로 성별을 지정하였으나 이후 태아기에 성 호르몬에 노출되면서 남성적/여성적인 취향과 성적 지향이 결정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설령 성기를 제거당하고 반대 성별로 자라도 출생 당시의 성대로 성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래서 지금은 외성기가 남녀 어느쪽인지 모호한 사람도 대체로 고환이나 난소, 성염색체에 따라 성별이 결정되고, 남성 호르몬 수용체가 완전히 망가진 사람은 거의 대부분 여성의 성 정체성을 갖게 되므로 여성으로 지정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아이가 어떤 성정체성을 형성할 확률이 높은지 판정하기 어려운 질병도 있기 때문에 쉽다고만은 할 수 없다.

용어

출생 당시 여성으로 지정된 모든 사람을 Assigned female at birth (AFAB), 출생 당시 남성으로 지정된 모든 사람을 Assigned male at birth (AMAB) 라고 부르며, (fe)male assigned at birth(FAAB/MAAB), designated (fe)male at birth (DFAB/DMAB) 등의 표현도 사용된다. 앞서 언급한 용어에 "Coercively"를 붙여 본인의 의사 없이 '강제'로 지정받은 성별임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여담

  • "지정성별"은 대한민국 정신의학계에서 공인한 표현이 아니며, 2015년경 트위터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1]
  • 법적 성별은 적법한 법적 절차를 거쳐서 바꿀 수 있으며, 생물학적 성별(biological gender)은 성전환 수술을 통해 바뀔 수 있지만 지정성별은 태어날 때 '정해진' 성별로 바꿀 수 없다. 이에 따라 지정성별이란 표현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성별을 판단한 의료의 낙인임을 내포하고 있으며, '지정성별'이란 표현을 "본인이 태어났을 때 지정 받은 성별"을 가리켜야만 할 때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2]
  • 2021년 8월 미국 의학 협회에서는 출생 직후 성별을 남성과 여성 중 하나로 판단하는 것은 성별 정체성의 의학적인 스펙트럼을 반영하지 못함을 지적하며 출생 증명서에서 "성별 (Sex, 지정성별)" 항목을 삭제하는 것을 권고했다. [3]

각주

  1. 인생 열심히 사는 제이미 (@demiboyjamee) (2015년 6월 5일). 인생 열심히 사는 제이미 님의 트위터: 내가 단어를 창조하리라 (중략), 트위터. 2022년 4월 4일에 확인.
  2. 꼬꼬 (snow9610) (2018년 3월 23일). 6. 시스젠더가 본인을 칭할 때 지정성별을 "굳이" 쓰셔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2022년 4월 4일에 확인.
  3. BRITNI DE LA CRETAZ.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Recommends Removing Sex From Birth Certificates”, 《them.》, 2021년 8월 5일 작성. 2022년 4월 4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