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언티엔

순천 (順天)은 베트남 대월 후 여가의 창건자 여리가 사용한 전설적인 검이다. 현지 발음으로는 투언티엔(Thuận Thiên)이라고 한다.

이름의 의미

한자로 하늘의 뜻, 천명(天命), 혹은 응천순인(應天順人; 천명에 응하고 민의에 따름)을 뜻한다. 이는 여리가 명나라에 저항하여 봉기를 일으킬 때 천명 사상에 입각하였음을 보여주는 정당성을 위한 장치로 보인다.

전설

전설에 따르면 순천은 여리의 키를 크게 키우며 정말 유용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검을 사용할 때 수천 명 분의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힘을 지녔다고 한다.

왕위에 오른 후 1년 뒤, 여리는 왕궁 인근의 녹수호(녹색 호수)로 용주(龍舟)를 타고 놀러갔다가 호수 한 가운데에서 커다란 황금 거북이를 목격했다. 허리에 찬 순천이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아챈 여리는 황금 거북이로부터 순천을 본래 주인인 용왕에게 돌려줄 것을 부탁받았다. 즉, 여리는 순천을 빌렸을 뿐이며 이제는 본래 주인에게 돌려줄 의무를 수행해야 했다. 레러이는 칼을 빼내 호수로 던졌고 거북이는 잽싸게 검을 물고 물 속으로 사라졌다. 여리가 용왕에게 검을 돌려준 이 호수는 이후 지금까지 호안키엠라 불리고 있다.

관련 일화

• 2011년 4월 4일에는 호안끼엠 호수에서 연령 100세가 넘는 거대 거북이 잡혔다. 현지에서는 여리 전설에 나오는 전설의 거북이라고 당시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