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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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개요 ==
그리스 비극의 대가 소포클레스의 대표적인 비극작품.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푼 오이디푸스가 테바이(테베라고도 하나 여기서는 [[민음사]] 번역본을 기준으로 하겠다.)의 왕이 되고 난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br />
그리스 비극의 대가 소포클레스의 대표적인 비극작품.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푼 오이디푸스가 테바이(테베라고도 하나 여기서는 [[민음사]] 번역본을 기준으로 하겠다.)의 왕이 되고 난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br />

2015년 4월 29일 (수) 02:01 판

개요

그리스 비극의 대가 소포클레스의 대표적인 비극작품.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푼 오이디푸스가 테바이(테베라고도 하나 여기서는 민음사 번역본을 기준으로 하겠다.)의 왕이 되고 난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의도치 않은 근친살육과 상간, 그리고 그러한 운명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발악 그러나 오히려 그 발악이 오히려 자신을 운명의 족쇄에 옭아메는 아이러니함이 일품이다.

이 작품은 궁극적으로 과연 나는 누구인가? 라는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훗날 프로이트는 자신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오이디푸스 신화에 비유하여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라는 이름이 붙게된다. 자매품으로는 엘렉트라 컴플렉스가 있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등장인물

오이디푸스-테바이의 왕, 과거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 사람들을 구했으며 삼거리에서 어느 사람들을 죽인뒤 테바이의 왕이 되었다.

이오카스테-테바이의 여왕, 현재 오이디푸스의 아내이자 전엔 선왕 라이오스의 아내였던 사람.

사제

크레온-오이디푸스의 처남이자 측근.

테이레시아스-눈 먼 예언자

코린토스의 사자

라이오스의 하인

전령 (인물 출처:소포클레스 저, 오이디푸스 왕, 강대진 옮김, 2009, 17p.)

내용

그리스의 배꼽 테바이, 도시에 갑자기 질병이 돌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이에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는 처남이자 측근인 크레온에게 신탁을 받아오라고 한다.
크레온은 '오염된 자를 테바이의 땅에서 몰아내라' '선왕 라이오스의 살해자를 추방 혹은 살해하라'는 신탁을 받아온다. 오이디푸스는 크레온에게 라이오스가 신탁을 받고 돌아오는 길 누군가에게 살해 당했다는 것을 듣는다.

오이디푸스는 라이오스의 왕위 그리고 그의 부인을 취하였으니 스핑크스를 이긴 자신의 지혜로 라이오스의 살해자를 찾아 벌하겠다고 다짐한다.

오이디푸스는 크레온의 조언에 따라 장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부른다. 테이레시아스는 오이디푸스에게 예언하는 것을 거절하나 결국 오이디푸스가 라이오스의 살해자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오이디푸스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테이레시아스가 스핑크스를 물리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비난하고 벌하려하나 곧 테이레시아스는 테바이를 떠난다.

화가난 오이디푸스는 크레온을 왕위를 찬탈하려는 자로 몰아 세우려 하나 크레온은 자신에겐 왕위가 맞지 않다며 한사코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오이디푸스를 음해할 생각이 없었음을 말하며 항변한다.
이렇게 논쟁이 오가던 도중 오이디푸스의 아내이자 선왕 라이오스의 아내 그리고 테바이의 여왕인 이오카스테가 등장하면서 둘의 싸움을 말린다.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를 안심시키기 위해 라이오스와 자신이 아이를 가졌을 때 지금 태어날 아이는 아버지를 살해할 것이라는 신탁을 들었고, 이에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는 그 아이를 두 발에 쇠꼬챙이를 걸어 다른 이에게 살해되도록 두었고, 라이오스는 후에 삼거리에서 강도들에게 피살되었다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런데 오이디푸스도 삼거리에서 사람을 죽인 적이 있었다, 오이디푸스는 이오카스테에게 라이오스가 죽은 삼거리가 어디냐 물었고 이오카스테는 '포키스라는 곳인데 갈라진 길이 델포이와 다울리아으로 부터 와서 같은 곳에 이른다'라는 대답을 듣는다.[1] 오이디푸스는 당황하여 라이오스의 생김새를 물었고 이오카스테는 '피부가 거무스름하고, 머리에 막 흰 터럭이 섞여 나기 시작했으며, 생김새는 당신(오이디푸스)와 다르지 않았다'라고 답한다.[2]

이 대답을 들은 오이디푸스는 매우 당황하며 라이오스왕의 수행원이 몇 명이냐 물었고 이오카스테는 5명이었다고 말한다. 오이디푸스는 뭔가 깨달았는지 절망하며 이 사실을 전한 종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가 불안해 하는 이유를 궁금해 하였고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오이디푸스에게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와 살을 섞으리라는 신탁을 들었다는 것을 말한다. 이후 이 운명에서 피하기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났으며 코린토스 땅을 떠나 돌아다녔다. 그런데 그 중 그 삼거리에서 사륜마차를 탄 사내와 수행원들을 발견하고 그 남자가 자신을 길에서 강제로 몰아내려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노인은 오이디푸스의 머리를 가격했고 이에 화가 난 오이디푸스는 그 남자를 때려 죽이고 1명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때려 죽였다라고 말한다. 오이디푸스는 그 종에게 '강도들'이 라이오스를 죽였는지, 아니면 '강도'가 죽였는지 물어보리라 결심한다. 그리고 그는 '혼자서' 그 노인과 나머지 사람들을 죽였기에 '강도들'이 죽였다라는 발언을 하길 원했다.

시간이 지나고(코러스가 끝난 후), 코린토스에서 사자가 와서 오이디푸스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전한다. 오이디푸스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는지 병으로 죽었는지 물어봤고 사자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죽기 마련이다'라고 말하였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음에 기뻐하지만 아직 어머니가 살아계시다는 소리에 두려워했다.
사자는 어머니가 살아계신게 무슨 문제냐고 물었고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사자는 이를 듣고 코린토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혈통상으로 오이디푸스와 관계가 없기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았어도 됐다고 말한다.

오이디푸스는 당황하여 사신에게 무슨 말이냐 물었고 사신은 자신이 발꿈치가 쇠꼬챙이로 메어있는 아이를 자식을 낳지 못하는 왕과 왕비에게 바쳤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오이디푸스는 당황하며 누가 자신을 사자에게 주었는지 물었고, 사자는 라이오스 왕의 목자가 자신에게 아이를 주었다고 고백한다.

오이디푸스는 목자를 당장 데려오라 명하지만 무언가 눈치를 챈 이오카스테는 부디 더 알려고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나 오이디푸스는 이를 이오카스테가 진실이 밝혀지면 오이디푸스의 혈통이 낮아질거고 그에 따라 자신의 혈통에 문제가 생길 것을 두려워 한다고 오해를 하였다. 때문에 오이디푸스는 이오카스테의 의견을 무시하고 늙은 목자를 불렀다.

목자는 처음에 사자를 모른 척 하였지만 사자는 그가 오이디푸스를 자신에게 주었다고 주장한다. 오이디푸스의 강한 추궁에 결국 목자는 자신이 라이오스 왕의 아이를 죽이라는 명을 받았었고 아이에게 연민을 느껴 사자에게 아이를 넘겨준 것을 그리고 그 아이가 오이디푸스임을 고백한다.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오이디푸스는 절망하며 차라리 자신을 그 때 죽였어야 했다고 절규한다.

이후 전령들이 이오카스테가 목을 매 자살하고 그걸 본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눈을 여러 번 찔러 장님이 됐음을 이야기한다.[3]
이후 오이디푸스는 크레온에게 자신을 테바이에서 내쫒을 것을 부탁하고 자신의 운명, 그리고 자식들의 운명에 대해 절규한다. 크레온은 그 딸들은 테바이에 놓을 것을 권유하나 오이디푸스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앗아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크레온은 오이디푸스에게 모든 것을 지배하지 말라고 말하고 마지막에는 코러스로 오이디푸스가 현명했으나 결국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음을 노래하며 연극은 끝난다.
이후 이야기는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안티고네로 이어진다.

각주

  1.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강대진 옮김, 민음사, 2009, p.67
  2. 위의 책, pp.67~68
  3. 이는 그리스 비극의 특징인데,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가장 비극적인 장면을 당사자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3자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는 형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