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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6일 (금) 21:31 기준 최신판

카피바라
Bristol.zoo.capybara.arp.jpg
카피바라, 영국 브리스톨 동물원
학명
Hydrochoerus hydrochaeris
Linnaeus, 1766
생물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설치목(Rodentia)
천축서과(Caviidae)
카피바라속(Hydrochoerus)
카피바라(H. hydrochaeris)
보전 상태
멸종위기등급 관심필요.png
Capybara (Hydrochoerus hydrochaeris) (28482081964).jpg

카피바라(Capybara)는 포유강 설치목 천축서과 카피바라속에 속하는 남아메리카의 대형 설치류이자 반수생 포유류이다. 가까운 친척으로는 같은 카피바라속(Hydrochoerus)에 속하는 작은카피바라가 있으며, 그 외에도 기니피그, 마라, 친칠라, 뉴트리아와도 유전적으로 가까운 사이에 속한다.

외형적으로는 돼지를 연상시키는 원통형 몸체와 짧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뭉툭한 주둥이에 눈과 귀는 머리 꼭대기 근처에 위치하여 있다. 몸의 윗부분에 적갈색 털이 있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점차 황갈색을 띈다. 몸은 5cm 이상이나 되는 딱딱한 체모로 덮여 있다. 앞발가락 4개와 뒷발가락 3개 사이에는 작은 물갈퀴가 있으며 능숙하게 헤엄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뉴트리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꼬리가 없다는 점, 앞발로 물건을 쥘 수 없다는 점 등의 사소한 차이점이 존재한다.그리고 카피바라가 훨씬 귀엽다

평균적인 카피바라의 크기는 몸길이 105~135cm, 어깨높이는 50~62cm, 몸무게 35~65kg으로 현존하는 설치류 중 가장 덩치가 크다.

어원 및 언어적 요소[편집 | 원본 편집]

다국어 표기
한국어 한국어: 카피바라, 캐피바라
영어 영어: Capybara, Water pig
중국어 중국어: 水豚 Shuǐ tún
일본어 일본어: カピバラ
스페인어 스페인어: Carpincho

"카피바라(Capybara)"이라는 말은 카피이와라(kapi'iûara)라는 투피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kaá(잎) + píi(가는) + ú(먹다) + ara(을)를 합친 말로 그 뜻은 말 그대로 '가느다란 잎을 먹는 자'이라는 뜻이다.[1]:344

카피바라의 학명인 하이드로코에우스 휘도르차에리스(Hydrochoerus hydrochaeris)는 돼지같이 생긴 외모에 물을 좋아한다는 습성에서 착안하여, 고대 그리스어로 물을 뜻하는 ‘휘도르’(ὕδωρ)와 돼지를 뜻하는 ‘코이로스’(χοῖρος)에서 파생되었다. 직역하자면 "물돼지"인 셈인데, 이 때문에 카피바라는 한자권에서는 "수돈(水豚)", 영어권에서는 "Water pig"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생태[편집 | 원본 편집]

카피바라의 분포 지역

카피바라의 서식지는 남아메리카아마존 강 유역을 따라 호수, 강, 늪, 연못, 습지와 같은 물 근처의 울창한 숲과 범람한 사바나 일대, 열대우림의 강 근처에 위치하여 있다. 사실상 칠레를 제외한 남미의 모든 국가에서 서식한다고 볼 수 있다.

카피바라는 반수생 동물로 육지뿐만 아니라 물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뛰어난 수영 선수인 카피바라는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기기 위해 물 속에서 최대 5분 동안 숨을 참을 수 있으며, 코만 물 밖으로 내놓고 잠을 자기도 한다. 하마처럼 기온이 높은 낮에는 주로 물에서 활동하며 늦은 오후와 이른 저녁에 육지로 올라와 식사 활동과 휴식을 취한다. 또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진흙 속에서 뒹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카피바라는 사교적인 동물로, 2~4마리의 성체 수컷, 4~7마리의 성체 암컷 및 어린 개체들이 모여 약 10~20마리 규모의 무리를 이룬다. 간혹 어떤 무리는 계절에 따라 여러 집단이 모여 50~100마리가 넘는 큰 무리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무리 내에서 수컷은 지배 계층을 이루며 가장 덩치가 큰 수컷이 대장으로서 가장 강한 지배력을 갖는 것이 평소에는 조용한 동물이지만 위협을 느낄 때는 개처럼 '켕!'하고 짖는 소리를 낸다.

콧등에는 '모릴로'라는 냄새 분비샘이 달려 있다. 이 모릴로라는 기관은 수컷에게 더욱 두드러져 있어, 항문에 위치한 냄새 분비샘과 함께 영역 표시를 위해 냄새를 남기는 용도로 사용된다.

식단 및 천적[편집 | 원본 편집]

카피바라는 초식동물로 주로 풀과 수생 식물, 과일과 나무 껍질을 먹는다. 친척인 기니피그와 마찬가지로 카피바라는 몸에서 비타민 C를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며, 따라서 사육 상태의 카피바라는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비타민 C를 보충해줘야 한다.

반대로 야생에서 카피바라를 위협하는 천적으로는 재규어퓨마와 같은 대형 고양이과 동물, 부채머리수리, 카이만이나 아나콘다와 같은 대형 반수생 파충류가 있다.

번식 및 생애주기[편집 | 원본 편집]

어미와 새끼 3마리

임신 기간은 130~150일이며, 설치류 중에서는 예외적으로 둥지를 만들지 않고 물가의 풀숲에 새끼를 낳는다. 평균적으로는 4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적게는 1마리, 많게는 8마리까지 낳기도 한다. 카피바라는 하나의 무리 내에서 자기 새끼와 다른 개체의 새끼들을 함께 돌보는 공동 육아를 하기에 무리 내의 새끼라면 자기 새끼가 아니더라도 젖을 먹이면서 돌보기도 한다. 새끼 카피바라는 태어난 지 16주 정도 지나면 젖을 때고, 15개월이 되면 완전한 성체가 된다.

야생에서의 수명은 8~10년 정도이지만, 카피바라는 먹이 사슬 최하위에 위치하여 있어 다양한 포식자들로부터 노려지기 때문에 평균적으로는 4살 미만의 나이에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천적의 위협이 없고 생활 환경이 좋은 동물원에서는 12살까지 살기도 한다.

인간과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카피바라는 현재 IUCN 적색 목록에 "관심대상" 등급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냥으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설치류답게 번식력이 뛰어나고 천적인 재규어 등의 포식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미 지역에서 안정적인 개체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도시화에 적응하기도 했다.

남미의 일부 지역에서는 고기와 가죽, 피부 안쪽의 지방층을 얻기 위해 카피바라를 사냥하거나 가축으로서 기르기도 한다. 고기는 일부 지역에서는 먹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간주되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간주된다. 특히 베네수엘라에서는 카피바라 고기가 사순절이나 금요일 등 특정 기간에 인기가 있는데, 이는 가톨릭의 교리 상 금요일에는 육식이 금지되는 것에 반해 카피바라 고기는 예외적으로 생선으로 간주하여 대체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교회에서 허락했기 때문이다.

일부 주에서는 불법이지만, 카피바라는 때때로 미국에서 애완동물로 길러지기도 한다. 또한 종종 전시 및 보존을 목적으로 동물원에 사육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서울동물원에서 볼 수 있다.

문화적 묘사[편집 | 원본 편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참고 자료[편집 | 원본 편집]

Wikipedia-ico-48px.png
이 문서의 일부는 한국어 위키백과카피바라 문서를 원출처로 합니다.

각주

  1. Ferreira, A. B. H. (1986) Novo Dicionário da Língua Portuguesa, 2nd ed., Rio de Janeiro: Nova Fronte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