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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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수학]]
{{다른 뜻|방정식 (배우)||이 이름을 가진 배우}}
{{학술 관련 정보}}
[[파일:FoundX v2.svg|섬네일|Find x. ]]
== 간단한 소개 ==
'''방정식'''(方程式, Equation)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math>x</math>''를 찾는 식으로, 미지수의 값에 따라서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 등식이다.<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99560&cid=40942&categoryId=32207 네이버 사전]</ref> 미지수의 값에 따라 참/거짓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정식은 일반적으로 [[명제]]가 될 수 없으며, 방정식을 참으로 만드는 미지수의 값을 그 방정식의 '''해''' 또는 '''근'''이라고 부른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math>x^2-3x+2=0</math>라는 식은 <math>x</math>가 1 또는 2일 때는 참이지만, <math>x=0</math>일 때는 거짓이다. 따라서 이 식은 방정식이며, 해는 1 또는 2다.
[[파일:FoundX v2.svg|섬네일|Find x. {{ㅊ|찾았다! 문서 끝!}}]]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x''를 찾는 것이다.


== 정의<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99560&cid=40942&categoryId=32207 네이버 사전]</ref> ==
주의할 점은 '''항상 참이거나, 항상 거짓'''인 경우 역시 방정식이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를 [[항등식]]이라고 하며, 후자의 경우를 불능이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참/거짓이 분명하므로 [[명제]]가 된다. [[항등식]]의 예는 항목을 참조하고, 불능의 예는 <math>x=x-1</math>, <math>0x=1</math> 등이 있다.
'''방정식'''이란 미지수의 값에 따라서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 등식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수학적인 직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정식의 해가 항상 존재하는지 아닌지<ref>당연하지만 항등식과 불능의 경우는 제외</ref>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대수학의 기본 정리]]라 불리는 이는 18세기 수학의 뜨거운 감자였으며, 많은 수학자들이 증명을 시도하였지만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가 하나하나 오류를 밝혀가며 그 증명들을 깨부셨다. 그리고선 본인이 그 때 당시에는 완벽한 증명을 보여 [[대수학의 기본 정리]]를 푼 수학자라는 명예를 얻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가우스의 증명에도 살짝 오류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위상수학적 오류로, 현대 수학에서 쓰이는 해에 관한 위상수학적 내용이 그 당시에는 완전하지 않아서 아러한 오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를 참조하자.
''x''<sup>3</sup>−3''x''+2=0이라는 식은 ''x''=1 또는 −2일 때는 참이지만, 예를 들어 ''x''=0일 때는 거짓이다. 따라서 방정식이다.
이때, 방정식이 참이 되게 하는 값을 방정식의 '''해''' 또는 '''근'''이라고 한다.
위의 방정식의 해는 1(중근) 또는 −2다.
 
주의할 점은 '''항상 참이거나, 항상 거짓'''인 경우 역시 방정식이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를 항등식이라고 하며, 후자의 경우를 불능이라 한다.
항등식의 예는 (''x''+1)<sup>2</sup>=''x''<sup>2</sup>+2''x''+1, ''x''=''x'' 등이 있으며,
불능의 경우는 ''x''=''x''−1, 0''x''=1 등이 있다.


== 왜 중요한가? ==
== 왜 중요한가? ==
직관적인 설명을 [[추가바람]]
방정식 따위를 도대체 왜 배우냐고 묻는 학생들이 많은데, '''세상 거의 모든 것이 다 방정식이다.''' 당신이 용돈을 얼마만큼 받아서 사고싶은 물건을 얼마나 살 수 있는가 같은 것도 실은 간단한 방정식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시간을 계산하는 것도 방정식이며, 지금 자고 새벽에 일어나 몇 시간 공부할 수 있는지 계산하는 것도 방정식이다. 이렇게 간단한 것들도 방정식인데 복잡한 것으로 가면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불평하지 말고 배우자.


== 방정식의 종류 ==
== 방정식의 종류 ==
=== 다항방정식 ===
=== 일변수 방정식 ===
다항방정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꼴이다.
일변수 방정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꼴이다.
: <math>\definecolor{ers}{RGB}{81,64, 242} \color{ers}{\sum_{i=0}^{n}{{a}_{i}}^{i}}</math>.
:<math>\sum_{i=0}^{n}{{a}_{i}}x^{i} = 0</math>.
이때, a<sub>i</sub>가 0이 아닌 i 중에서 가장 큰 i의 값을 n이라고 하자. 그러면 이 다항방정식을 n차 방정식이라고 한다.
이 때, <math>a_i</math>가 0이 아닌 i 중에서 가장 큰 i의 값을 n이라고 하자. 그러면 이 방정식을 n차 방정식이라고 한다.


그러면, 다항방정식은 어떻게 푸는가?
==== 일차방정식 ====
ab=0이라면, a=0 또는 b=0이라는 것에서 착안하여 다항식을 인수분해한다. 편의상 최고차항의 계수를 1이라고 하면,
<math>ax+b=0</math>형태의 방정식. 가장 간단한 방정식이며, 미지수를 <math>\square</math>에서 <math>x</math>로 바꿨을 뿐, 초등학교 때 부터 계속 배워온 것이다. 답은 a와 b의 값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x-α)(x-β)...(x-η)=0 그러면 x=α 또는 β 또는 ... η이 된다.
*<math>a\neq0</math>: <math>x=-\frac{b}{a}</math>가 유일한 답이다.
*<math>a=0, b=0</math>: <math>x</math>의 값에 상관없이 항상 성립하므로 [[항등식]]이다.
*<math>a=0,b\neq0</math>: <math>x</math>의 값에 상관없이 항상 성립하지 않으므로 불능이다.


흥미로운 점은 4차 이하의 방정식은 일반적인 풀이법이 존재하지만, [[군 (수학)|5차 이상의 방정식은 그렇지 않다.]]<ref>왜 할까? 항목을 보자.</ref> 그러나, 이것이 해가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1차 이상의 모든 (복소계수) 다항방정식은 복소수 범위에서 항상 해가 존재한다. 이를 대수학의 기본정리라고 한다.<ref name="대수학의 기본정리">[http://ko.wikipedia.org/wiki/%EB%8C%80%EC%88%98%ED%95%99%EC%9D%98_%EA%B8%B0%EB%B3%B8_%EC%A0%95%EB%A6%AC 위키백과:대수학의 기본정리]</ref>
==== 이차방정식 ====
<math>ax^2+bx+c=0</math>형태의 방정식. 단 <math>a\neq0</math>이다. 중학교 때 처음 배우며, [[인수분해]]와 함께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크게 두 가지 풀이법이 있다.
*인수분해: <math>\left(x-\alpha\right)\left(x-\beta\right)=0</math>의 형태로 인수분해를 할 수 있다면 <math>x=\alpha,\beta</math>가 답이다.
*근의 공식: 인수분해가 잘 안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근의 공식을 쓰도록 하자. <math>x=\frac{-b\pm\sqrt{b^2-4ac}}{2a}</math>가 답. 만약 <math>b</math>가 짝수라면 <math>b'=b/2</math>로 바꾼 뒤 <math>x=\frac{-b'\pm\sqrt{{b'}^2-ac}}{a}</math>을 쓸 수도 있다. 이 공식은 방정식을 완전제곱꼴로 바꾼 뒤 근호를 씌워 유도할 수 있다.


=== 분수방정식 ===
==== 삼차방정식 ====
각 항을 모두 정리하여 f(x)=0꼴로 만들었을 때, 분모에 미지수가 포함되어 있는 분수식을 말한다.
여기서 부터는 [[인수분해]]가 필수. <math>ab=0</math>이라면, <math>a=0</math> 또는 <math>b=0</math>인 것에서 착안하여 일단 다항식을 인수분해한다. 편의상 최고차항의 계수를 1이라고 하면, <math>\left(x-\alpha\right)\left(x-\beta\right)\left(x-\eta\right)=0</math>로 인수분해가 될 것이고, 따라서 <math>x=\alpha,\beta,\eta</math>가 답이 된다. 만약 인수분해가 안되면 '''포기한다'''. 참고로 근의 공식이 있는데, 외울 생각 절대 하지 말자. 직접 보면 안다.
예를 들면
: <math>\frac {1}{x}-\frac {1}{x-2}=0.</math>
그러면 분수방정식은 어떻게 푸는가?
각 항의 분모의 최소공배수를 양 변에 곱하여 다항방정식으로 고쳐서 푼다.
그러면 분수방정식은 다항방정식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결정적 차이점은 '''무연근'''<ref>무연근이 존재하는 이유는 a=b라는 분수방정식을 풀기 위해 최소공배수 L을 곱한다고 해보자. 그러면, aL=bL이라는 형태의 다항방정식이 되는데, 이때 L=0인 경우, a=b가 아니더라도 이 다항방정식은 참이 된다. 이 경우 무연근이 생기는 것이다.</ref>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타르탈리아라는 수학자가 발견했는데, 그는 카르다노라는 다른 수학자한테 "절대 발표하지 말 것"이라는 조건으로 근의 공식을 알려줬다. 하지만 카르다노는 근의 공식을 당당하게, 그것도 마치 자기가 발견한 것 처럼 세상에 발표했고, 삼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카르다노의 공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뒷통수를 맞은 타르탈리아는 카르다노를 죽을 때까지 저주하게 된다. 현대에는 이를 "타르탈리아의 공식"으로 바꾸자고 주장하는 수학자들이 많다.
무연근이란, 풀기 편한 형태로 바꾼 방정식(위에선, 최소공배수를 곱해 만든 다항방정식)에선 해가 되지만, 원래의 방정식에선 해가 되지 않는 값인데, 예시를 들어보자.
1/x=1/x(x+1)이라는 방정식을 풀기 위해 양 변에, x(x+1)을 곱하면,
x(x+1)=x가 된다. 분배법칙을 써서 괄호를 풀고, x를 이항하면, x<sup>2</sup>=0가 되어, x=0이 해가 된다.
하지만 원래의 방정식 1/x=1/x(x+1)의 해는 되지 않는데, 분모를 0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 무리방정식 ===
==== 사차방정식 ====
각 항을 모두 정리하여, f(x)=0꼴로 만들었을 때, 무리식이 포함되는 경우다.
이차 이상의 방정식들과 마찬가지로 인수분해를 이용하며, 복이차방정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좀 풀기 번거로운 녀석으로 사차항을 이차항으로 치환하여 이차방정식으로 바꾼 뒤 치환한 미지수의 값과 원래 사차항이 같다고 놓고 풀면 복소수 범위에서 무조건 해가 나온다. 인수분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차항을 적당히 분리하여 푼다. 만약 치환한 뒤 근의 공식에 대입하면 이중근호가 나오므로 망했어요가 된다. 사차방정식 역시 근의 공식이 있는데, 정말 외울 생각 못 한다.
예를 들면 sqrt(x-2)+x=8.


그러면 무리방정식은 어떻게 푸는가?
==== 오차 이상의 고차방정식의 비가해성 ====
적당히 거듭제곱을 취해서 거듭제곱근을 제거, 즉 다항방정식 형태로 만들어 푼다.
흥미롭게도, 오차 이상의 방정식은 근의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증명은 닐스 헨리크 아벨이 했다. 그러나 이것이 근이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근 자체는 [[대수학의 기본 정리]]에 의해 복소수 범위에서 존재하며, 근의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칙연산과 근호만을 사용한 근의 표현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는 별도로 갈루아는 5차 이상의 방정식의 해를 구할 있는 조건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역시 사칙연산과 근호만을 사용해 해를 구하는 것을 뜻한다.
무리방정식의 경우도 분수방정식처럼 무연근<ref>무리방정식에서 무연근이 존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x<sup>1/4</sup>=y이라는 무리방정식을 생각하자. 거듭제곱근을 제거하기 위해 네제곱을 했다고 하면, x=y<sup>4</sup>인데, 이 경우, x=1, y=i 역시 이 다항방정식의 해가 된다.(이때 i=sqrt(-1) [[복소수 | 허수]]다.) 하지만, 이들은 원래 방정식인 x<sup>1/4</sup>=y의 해는 되지 않는다.</ref>이 존재할 있다.


=== 함수방정식 ===
=== 다변수 방정식 ===
위의 경우들은 모두 x에 대한 어떤 실수나 복소수 값들을 구했다.
변수가 <math>x</math>하나가 아니라 <math>y,z</math>등 여러 개가 있는 경우. 미지수의 개수 > 식의 개수일 경우 일반적으로 [[부정방정식]]이 되며, 미지수의 개수 = 식의 개수일 경우 보통 단 하나의 해, 마지막으로 미지수의 개수 < 식의 개수 경우 해가 하나 있거나 없다. [[선형대수학]]의 지식이 필요하며, 더 자세한 것은 [[연립방정식]] 항목을 참조.
함수방정식은 어떤 값이 함수인 경우다. 예를 들어보자.
f(x+y)=f(x)f(y)라는 방정식은 f(x)=a<sup>x</sup>일 때 참이 된다.
함수방정식에도 역시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 특히 중요한 것은 [[미분방정식]]이다.
미분방정식이 중요한 이유는 많은 물리학 법칙들이 미분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ref>대표적인 것으로 F=mdv/dt. dv/dt가 고정돼 있을 경우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많이 본 식인 F=ma가 된다.</ref>


=== 그 외의 여러 방정식들 ===
=== 미분 방정식 ===
* 부정방정식 : 해가 무수히 많은 방정식을 부정방정식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부정방정식은 x=2y가 있다.
방정식에 미분 계수가 들어가 있는 경우. 더 자세한 내용은 [[미분방정식]] 항목을 참조하자. 참고로 미분방정식이 중요한 이유는 많은 물리학 법칙들이 미분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math>F=m\frac{\mathrm{dv}}{\mathrm{dt}}</math>. <math>\frac{\mathrm{dv}}{\mathrm{dt}}</math>가 고정돼 있을 경우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많이 본 식인 <math>F=ma</math>가 된다.


* 연립방정식 : 여러 방정식이 동시에 묶여 있는 경우다. 이때, 연립방정식의 해는 방정식들을 모두 참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의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 함수 방정식 ===
*: <math>\begin{cases} x+y=2\\ x=2 \end{cases}</math>
위의 경우들은 모두 변수가 어떤 [[실수]]나 [[복소수]] 값들을 구했다. 함수방정식은 변수가 함수인 경우다. 예를 들어보자. <math>f\left(x+y\right)=f\left(x\right)f\left(y\right)</math>라는 방정식은 <math>f\left(x\right)=a^x</math>일 때 참이 된다. 코시의 함수 방정식도 대표적인 예이며, 중요한 예는 윗문단의 [[미분방정식]]이다.
: 이 방정식의 해는 ''x''=2, ''y''=0이 된다. 특히, 이 연립방정식의 각 방정식들이 모두 일차방정식일 때를 주로 연구하는 것이 [[선형대수학]]이다.


외에도 다른 방정식들을 [[추가바람]]
=== 기타 ===
*분수 방정식: 분모에 미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방정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math>\frac {1}{x}-\frac {1}{x-2}=0.</math>같은 것. 푸는 방법은 [[분모]]의 [[최소공배수]]를 양 변에 곱하여 다항 방정식으로 바꾼 뒤 풀면 된다. 그러면 분수 방정식은 다항 방정식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바로 무연근의 존재. 무연근이란, 풀기 편한 형태로 바꾼 방정식(위에선, 최소공배수를 곱해 만든 다항방정식)에선 해가 되지만, 원래의 방정식에선 해가 되지 않는 값인데, 예시를 들어보자. <math>\frac{1}{x}=\frac{1}{x\left(x+1\right)}</math>이라는 방정식을 풀기 위해 양 변에, <math>x\left(x+1\right)</math>을 곱하면, <math>x+1=1</math>가 되어 <math>x=0</math>된다. 하지만 원래의 방정식의 해는 되지 않는데, 분모를 0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무연근]]이 존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math>a=b</math>라는 분수방정식을 풀기 위해 최소공배수 <math>L</math>을 곱한다고 해보자. 그러면, <math>aL=bL</math>이라는 형태의 다항방정식이 되는데, 이때 <math>L=0</math>인 경우, <math>a=b</math>가 아니더라도 이 다항방정식은 참이 된다. 이런 경우 무연근이 생기는 것이다.
*무리 방정식: 근호에 미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방정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math>\sqrt{x-2}+x=8</math>. 무리 방정식을 어떻게 푸는 방법은 적당히 거듭제곱을 취해서 근호를 제거, 다항방정식 형태로 만든 뒤 푼다. 무리방정식의 경우도 분수방정식처럼 무연근이 존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math>a=b</math>를 풀기 위해 양변을 제곱했다 하자. 그럼 <math>a^2=b^2</math>인데, 이 경우 <math>a=-b</math>도 근이 된다. 하지만 원 방정식의 근은 되지 않으며, 이런 경우 무연근이 생긴다.
*절대값이 들어간 방정식: <math>\left|x\right|=1</math>같은 경우. 절대값을 풀 때 다른 쪽의 부호가 양수, 음수일 경우로 나눠서 풀면 된다.
*삼각 방정식: [[삼각함수]]안에 미지수가 있는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해가 주기성을 띈다.
*지수/로그 방정식: [[지수]], [[로그]]안에 미지수가 있는 경우. 지수 방정식의 경우 밑의 조건에 따라, 로그 방정식의 경우 로그의 조건에 따라 무연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 관련 항목 ==
*[[연립방정식]]
*[[미분방정식]]
*[[오차방정식]]
*[[오일러 방정식]]
*[[로지스틱 방정식]]
*[[함수방정식]]


{{각주}}
{{각주}}
[[분류:방정식| ]]

2023년 3월 16일 (목) 10:35 기준 최신판

Find x.

방정식(方程式, Equation)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math]\displaystyle{ x }[/math]를 찾는 식으로, 미지수의 값에 따라서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 등식이다.[1] 미지수의 값에 따라 참/거짓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정식은 일반적으로 명제가 될 수 없으며, 방정식을 참으로 만드는 미지수의 값을 그 방정식의 또는 이라고 부른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math]\displaystyle{ x^2-3x+2=0 }[/math]라는 식은 [math]\displaystyle{ x }[/math]가 1 또는 2일 때는 참이지만, [math]\displaystyle{ x=0 }[/math]일 때는 거짓이다. 따라서 이 식은 방정식이며, 해는 1 또는 2다.

주의할 점은 항상 참이거나, 항상 거짓인 경우 역시 방정식이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를 항등식이라고 하며, 후자의 경우를 불능이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참/거짓이 분명하므로 명제가 된다. 항등식의 예는 항목을 참조하고, 불능의 예는 [math]\displaystyle{ x=x-1 }[/math], [math]\displaystyle{ 0x=1 }[/math] 등이 있다.

수학적인 직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정식의 해가 항상 존재하는지 아닌지[2]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대수학의 기본 정리라 불리는 이는 18세기 수학의 뜨거운 감자였으며, 많은 수학자들이 증명을 시도하였지만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가 하나하나 오류를 밝혀가며 그 증명들을 깨부셨다. 그리고선 본인이 그 때 당시에는 완벽한 증명을 보여 대수학의 기본 정리를 푼 수학자라는 명예를 얻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가우스의 증명에도 살짝 오류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위상수학적 오류로, 현대 수학에서 쓰이는 해에 관한 위상수학적 내용이 그 당시에는 완전하지 않아서 아러한 오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를 참조하자.

왜 중요한가?[편집 | 원본 편집]

방정식 따위를 도대체 왜 배우냐고 묻는 학생들이 많은데, 세상 거의 모든 것이 다 방정식이다. 당신이 용돈을 얼마만큼 받아서 사고싶은 물건을 얼마나 살 수 있는가 같은 것도 실은 간단한 방정식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시간을 계산하는 것도 방정식이며, 지금 자고 새벽에 일어나 몇 시간 공부할 수 있는지 계산하는 것도 방정식이다. 이렇게 간단한 것들도 방정식인데 복잡한 것으로 가면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불평하지 말고 배우자.

방정식의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일변수 방정식[편집 | 원본 편집]

일변수 방정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꼴이다.

[math]\displaystyle{ \sum_{i=0}^{n}{{a}_{i}}x^{i} = 0 }[/math].

이 때, [math]\displaystyle{ a_i }[/math]가 0이 아닌 i 중에서 가장 큰 i의 값을 n이라고 하자. 그러면 이 방정식을 n차 방정식이라고 한다.

일차방정식[편집 | 원본 편집]

[math]\displaystyle{ ax+b=0 }[/math]형태의 방정식. 가장 간단한 방정식이며, 미지수를 [math]\displaystyle{ \square }[/math]에서 [math]\displaystyle{ x }[/math]로 바꿨을 뿐, 초등학교 때 부터 계속 배워온 것이다. 답은 a와 b의 값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 [math]\displaystyle{ a\neq0 }[/math]: [math]\displaystyle{ x=-\frac{b}{a} }[/math]가 유일한 답이다.
  • [math]\displaystyle{ a=0, b=0 }[/math]: [math]\displaystyle{ x }[/math]의 값에 상관없이 항상 성립하므로 항등식이다.
  • [math]\displaystyle{ a=0,b\neq0 }[/math]: [math]\displaystyle{ x }[/math]의 값에 상관없이 항상 성립하지 않으므로 불능이다.

이차방정식[편집 | 원본 편집]

[math]\displaystyle{ ax^2+bx+c=0 }[/math]형태의 방정식. 단 [math]\displaystyle{ a\neq0 }[/math]이다. 중학교 때 처음 배우며, 인수분해와 함께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크게 두 가지 풀이법이 있다.

  • 인수분해: [math]\displaystyle{ \left(x-\alpha\right)\left(x-\beta\right)=0 }[/math]의 형태로 인수분해를 할 수 있다면 [math]\displaystyle{ x=\alpha,\beta }[/math]가 답이다.
  • 근의 공식: 인수분해가 잘 안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근의 공식을 쓰도록 하자. [math]\displaystyle{ x=\frac{-b\pm\sqrt{b^2-4ac}}{2a} }[/math]가 답. 만약 [math]\displaystyle{ b }[/math]가 짝수라면 [math]\displaystyle{ b'=b/2 }[/math]로 바꾼 뒤 [math]\displaystyle{ x=\frac{-b'\pm\sqrt{{b'}^2-ac}}{a} }[/math]을 쓸 수도 있다. 이 공식은 방정식을 완전제곱꼴로 바꾼 뒤 근호를 씌워 유도할 수 있다.

삼차방정식[편집 | 원본 편집]

여기서 부터는 인수분해가 필수. [math]\displaystyle{ ab=0 }[/math]이라면, [math]\displaystyle{ a=0 }[/math] 또는 [math]\displaystyle{ b=0 }[/math]인 것에서 착안하여 일단 다항식을 인수분해한다. 편의상 최고차항의 계수를 1이라고 하면, [math]\displaystyle{ \left(x-\alpha\right)\left(x-\beta\right)\left(x-\eta\right)=0 }[/math]로 인수분해가 될 것이고, 따라서 [math]\displaystyle{ x=\alpha,\beta,\eta }[/math]가 답이 된다. 만약 인수분해가 안되면 포기한다. 참고로 근의 공식이 있는데, 외울 생각 절대 하지 말자. 직접 보면 안다.

삼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타르탈리아라는 수학자가 발견했는데, 그는 카르다노라는 다른 수학자한테 "절대 발표하지 말 것"이라는 조건으로 근의 공식을 알려줬다. 하지만 카르다노는 이 근의 공식을 당당하게, 그것도 마치 자기가 발견한 것 처럼 세상에 발표했고, 삼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카르다노의 공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뒷통수를 맞은 타르탈리아는 카르다노를 죽을 때까지 저주하게 된다. 현대에는 이를 "타르탈리아의 공식"으로 바꾸자고 주장하는 수학자들이 많다.

사차방정식[편집 | 원본 편집]

이차 이상의 방정식들과 마찬가지로 인수분해를 이용하며, 복이차방정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좀 풀기 번거로운 녀석으로 사차항을 이차항으로 치환하여 이차방정식으로 바꾼 뒤 치환한 미지수의 값과 원래 사차항이 같다고 놓고 풀면 복소수 범위에서 무조건 해가 나온다. 인수분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차항을 적당히 분리하여 푼다. 만약 치환한 뒤 근의 공식에 대입하면 이중근호가 나오므로 망했어요가 된다. 사차방정식 역시 근의 공식이 있는데, 정말 외울 생각 못 한다.

오차 이상의 고차방정식의 비가해성[편집 | 원본 편집]

흥미롭게도, 오차 이상의 방정식은 근의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증명은 닐스 헨리크 아벨이 했다. 그러나 이것이 근이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근 자체는 대수학의 기본 정리에 의해 복소수 범위에서 존재하며, 근의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칙연산과 근호만을 사용한 근의 표현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는 별도로 갈루아는 5차 이상의 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역시 사칙연산과 근호만을 사용해 해를 구하는 것을 뜻한다.

다변수 방정식[편집 | 원본 편집]

변수가 [math]\displaystyle{ x }[/math]하나가 아니라 [math]\displaystyle{ y,z }[/math]등 여러 개가 있는 경우. 미지수의 개수 > 식의 개수일 경우 일반적으로 부정방정식이 되며, 미지수의 개수 = 식의 개수일 경우 보통 단 하나의 해, 마지막으로 미지수의 개수 < 식의 개수 일 경우 해가 하나 있거나 없다. 선형대수학의 지식이 필요하며, 더 자세한 것은 연립방정식 항목을 참조.

미분 방정식[편집 | 원본 편집]

방정식에 미분 계수가 들어가 있는 경우. 더 자세한 내용은 미분방정식 항목을 참조하자. 참고로 미분방정식이 중요한 이유는 많은 물리학 법칙들이 미분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math]\displaystyle{ F=m\frac{\mathrm{dv}}{\mathrm{dt}} }[/math]. [math]\displaystyle{ \frac{\mathrm{dv}}{\mathrm{dt}} }[/math]가 고정돼 있을 경우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많이 본 식인 [math]\displaystyle{ F=ma }[/math]가 된다.

함수 방정식[편집 | 원본 편집]

위의 경우들은 모두 변수가 어떤 실수복소수 값들을 구했다. 함수방정식은 변수가 함수인 경우다. 예를 들어보자. [math]\displaystyle{ f\left(x+y\right)=f\left(x\right)f\left(y\right) }[/math]라는 방정식은 [math]\displaystyle{ f\left(x\right)=a^x }[/math]일 때 참이 된다. 코시의 함수 방정식도 대표적인 예이며, 중요한 예는 윗문단의 미분방정식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분수 방정식: 분모에 미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방정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math]\displaystyle{ \frac {1}{x}-\frac {1}{x-2}=0. }[/math]같은 것. 푸는 방법은 분모최소공배수를 양 변에 곱하여 다항 방정식으로 바꾼 뒤 풀면 된다. 그러면 분수 방정식은 다항 방정식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바로 무연근의 존재. 무연근이란, 풀기 편한 형태로 바꾼 방정식(위에선, 최소공배수를 곱해 만든 다항방정식)에선 해가 되지만, 원래의 방정식에선 해가 되지 않는 값인데, 예시를 들어보자. [math]\displaystyle{ \frac{1}{x}=\frac{1}{x\left(x+1\right)} }[/math]이라는 방정식을 풀기 위해 양 변에, [math]\displaystyle{ x\left(x+1\right) }[/math]을 곱하면, [math]\displaystyle{ x+1=1 }[/math]가 되어 [math]\displaystyle{ x=0 }[/math]이 된다. 하지만 원래의 방정식의 해는 되지 않는데, 분모를 0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무연근이 존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math]\displaystyle{ a=b }[/math]라는 분수방정식을 풀기 위해 최소공배수 [math]\displaystyle{ L }[/math]을 곱한다고 해보자. 그러면, [math]\displaystyle{ aL=bL }[/math]이라는 형태의 다항방정식이 되는데, 이때 [math]\displaystyle{ L=0 }[/math]인 경우, [math]\displaystyle{ a=b }[/math]가 아니더라도 이 다항방정식은 참이 된다. 이런 경우 무연근이 생기는 것이다.
  • 무리 방정식: 근호에 미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방정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math]\displaystyle{ \sqrt{x-2}+x=8 }[/math]. 무리 방정식을 어떻게 푸는 방법은 적당히 거듭제곱을 취해서 근호를 제거, 다항방정식 형태로 만든 뒤 푼다. 무리방정식의 경우도 분수방정식처럼 무연근이 존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math]\displaystyle{ a=b }[/math]를 풀기 위해 양변을 제곱했다 하자. 그럼 [math]\displaystyle{ a^2=b^2 }[/math]인데, 이 경우 [math]\displaystyle{ a=-b }[/math]도 근이 된다. 하지만 원 방정식의 근은 되지 않으며, 이런 경우 무연근이 생긴다.
  • 절대값이 들어간 방정식: [math]\displaystyle{ \left|x\right|=1 }[/math]같은 경우. 절대값을 풀 때 다른 쪽의 부호가 양수, 음수일 경우로 나눠서 풀면 된다.
  • 삼각 방정식: 삼각함수안에 미지수가 있는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해가 주기성을 띈다.
  • 지수/로그 방정식: 지수, 로그안에 미지수가 있는 경우. 지수 방정식의 경우 밑의 조건에 따라, 로그 방정식의 경우 로그의 조건에 따라 무연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관련 항목[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네이버 사전
  2. 당연하지만 항등식과 불능의 경우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