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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SCP]] [[분류:케테르 등급]] | |||
{{SCP}} | {{SCP}} | ||
{{SCP | {{SCP 개체 정보 | ||
| NUM = 1295 | | NUM = 1295 | ||
| RATE = 케테르 | | RATE = 케테르 | ||
| NAME = 메그네 식당 (Meg's Diner) | | NAME = 메그네 식당(Meg's Diner) | ||
| 작가 = Dmatix | | 작가 = Dmatix | ||
| 번역 = | | 번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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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특수 격리 절차 | [목차] | ||
{| class="wikitable" style="width:40%;margin-right:0;margin-left:auto;" | |||
|- | |||
| http://www.scp-wiki.net/local--files/scp-1295/diner%20%281%29.jpg?width=300 | |||
|- | |||
| 전초기지-618 | |||
|} | |||
= 특수 격리 절차 = | |||
전초기지-618{{ㅈ| 요한계시록 6장 1-8절 참조}}이 SCP-1295의 보안 격리를 위해 세워져 있다. 직원, 고객 그리고 지역 경찰로 분장한 요원과 연구자들은 민간인이 SCP-1295와 접촉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SCP-1295의 개체들이 자신들이 격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않아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SCP-1295의 일일 동선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 |||
= 설명 = | |||
SCP-1295는 ██의 ███번 고속도로에 위치한 "메그의 맛있는 식사(Meg's Good Eatin')"라는 식당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현지 시각)까지 머무르는 4명의 노인을 통틀어 부르는 호칭이다. SCP-1295의 비자연적 현상은 SCP-1295의 개체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현지 시각) 사이에 식당에 입장하지 못하거나 강제로 쫒겨났을 때 벌어진다. SCP-1295의 정확한 효과와 지속 시간은 다음과 같다. | SCP-1295는 ██의 ███번 고속도로에 위치한 "메그의 맛있는 식사(Meg's Good Eatin')"라는 식당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현지 시각)까지 머무르는 4명의 노인을 통틀어 부르는 호칭이다. SCP-1295의 비자연적 현상은 SCP-1295의 개체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현지 시각) 사이에 식당에 입장하지 못하거나 강제로 쫒겨났을 때 벌어진다. SCP-1295의 정확한 효과와 지속 시간은 다음과 같다. : | ||
* SCP-1295- | * SCP-1295-1: SCP-1295-1의 이상 현상은 그가 식당에 입장을 못 하거나 식당으로부터 강제로 쫒겨난지 5분에서 10분 사이에 시작된다. SCP-1295-1로부터 약 100미터 안에 있는 자들은 강한 무기력증과 자기 보호 본능의 부재를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별 것 아닌 사고도 엄청나게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이상 현상의 효과는 SCP-1295-1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매시간마다 약 100미터씩 확장된다.{{ㅈ| 사람들이 싸울 의욕이 없어지므로 전쟁이 없어진다.}} | ||
* SCP-1295- | * SCP-1295-2: SCP-1295-2의 이상 현상은 그가 식당에 입장을 못 하거나 식당으로부터 강제로 쫒겨난지 2시간에서 3시간 사이에 시작된다. SCP-1295-2로부터 약 500미터 안에 있는 자들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먹을 수 없는 물질(금속물질, 맹독성 폐기물, 날고기 등)을 먹으려는 과정에서 그들은 물론이요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이상 현상의 효과는 SCP-1295-2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매시간마다 약 1킬로미터씩 확장된다.{{ㅈ| 사람들이 뭐든지 먹어치우므로 굶주림이 없어진다.}} | ||
* SCP-1295-4: SCP-1295-4의 이상 현상은 그가 식당에 입장을 못 하거나 식당으로부터 강제로 | * SCP-1295-3: SCP-1295-3의 이상 현상은 그가 식당에 입장을 못 하거나 식당으로부터 강제로 쫒겨나자마자 시작된다. SCP-1295-3로부터 약 50미터 안에 있는 자들은 그들의 몸에 있는 모든 미생물체를 소실하게 된다. 이 현상의 부작용의 예는 소화 기관에 있는 모든 미생물체의 소실과 그에 따른 소화 기관의 빠른 기능 상실이다. 이상 현상의 효과는 SCP-1295-3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2시간마다 약 200미터씩 확장된다.{{ㅈ| 사람 몸의 모든 미생물체가 사라지므로 질병이 없어진다.}} | ||
* SCP-1295-4: SCP-1295-4의 이상 현상은 그가 식당에 입장을 못 하거나 식당으로부터 강제로 쫒겨난지 30분에서 40분 사이에 시작된다. SCP-1295-4로부터 약 150미터 안에 있는 자들은 자기 보호 본능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편집증이나 강렬한 건강염려증에 빠지게 된다. 이 효과는 곧 사람들을 쇠약하게 하는데, 효과에 걸린 사람들은 그들을 얼마나 가능성이 작던 간에 그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어떤 유형의 행동이라도 취하기를 강렬히 거절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상 현상의 효과는 SCP-1295-4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매시간마다 약 200미터씩 확장된다.{{ㅈ| 사람들이 모두 심각한 죽음공포증을 앓게 되므로 죽음이 없어진다.}} | |||
SCP-1295-1과 SCP-1295-4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자들은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이 둘의 상반된 효과가 희생자의 의식 세계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식당 밖에서 SCP-1295의 개체를 찾으려는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 | SCP-1295-1과 SCP-1295-4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자들은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이 둘의 상반된 효과가 희생자의 의식 세계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식당 밖에서 SCP-1295의 개체를 찾으려는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 | ||
= 부록 = | |||
== 부록 1295-A == | |||
다음의 녹취록은 여종업원으로 분장한 요원 █████이 ████년 ██월 ██일에 SCP-1295 네 개체가 나눈 대화를 기록한 것이다. | 다음의 녹취록은 여종업원으로 분장한 요원 █████이 ████년 ██월 ██일에 SCP-1295 네 개체가 나눈 대화를 기록한 것이다. | ||
>'''SCP-1295-2:''' 그거 다 먹을 거야? | |||
'''SCP-1295-2:''' 그거 다 먹을 거야? | {{인용문|}} | ||
>'''SCP-1295-1:''' 그래, 이거 다 먹을 거야. 난 내가 시킨 건 언제나 다 먹잖아. 너는 "그거 다 먹을 거야?"라는 질문을 지난 6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물어봤고, 내 대답은 언제나 똑같았어. 도대체 왜 자꾸 나한테 묻는 거야? | |||
'''SCP-1295-1:''' 그래, 이거 다 먹을 거야. 난 내가 시킨 건 언제나 다 먹잖아. 너는 "그거 다 먹을 거야?"라는 질문을 지난 6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물어봤고, 내 대답은 언제나 똑같았어. 도대체 왜 자꾸 나한테 묻는 거야? | > | ||
>'''SCP-1295-2:''' 내가 불치의{{ㅈ| 원문은 이 대목에서 incurable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들의 정체를 감안한다면 다른 건 몰라도 이 단어만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듯.}} 낙관주의자인가 보지 뭐. | |||
'''SCP-1295-2:''' 내가 불치의{{ㅈ| 원문은 이 대목에서 incurable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들의 정체를 감안한다면 다른 건 몰라도 이 단어만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듯.}} 낙관주의자인가 보지 뭐. | > | ||
>'''SCP-1295-3:''' 이 세상에 고칠 수 없는 것 따위 없어, 프레데릭. 그 건에 대해선 내 말을 믿으라고. | |||
'''SCP-1295-3:''' 이 세상에 고칠 수 없는 것 따위 없어, 프레데릭. 그 건에 대해선 내 말을 믿으라고. | > | ||
>'''SCP-1295-2:''' 그건 잘 모르겠다, 팻.{{ㅈ| Patt. Patrick의 애칭이다.}} [[질병|너의 쇼]]는 요새 인기가 엄청 깎인 것 같은데 말이지. | |||
'''SCP-1295-2:''' 그건 잘 모르겠다, 팻.{{ㅈ| Patt. Patrick의 애칭이다.}} [[질병|너의 쇼]]는 요새 인기가 엄청 깎인 것 같은데 말이지. | > | ||
>'''SCP-1295-4:''' 제기랄, 또 시작이냐. | |||
'''SCP-1295-4:''' 제기랄, 또 시작이냐. | > | ||
>'''SCP-1295-3:''' 네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기근|네 건]] 인간들이 제대로 행동하기만 했어도 지금쯤 존재도 하지 않았을 거라고! | |||
'''SCP-1295-3:''' 네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기근|네 건]] 인간들이 제대로 행동하기만 했어도 지금쯤 존재도 하지 않았을 거라고! | > | ||
>'''SCP-1295-2:''' 아니, 지금 그걸- | |||
'''SCP-1295-2:''' 아니, 지금 그걸- | > | ||
>'''SCP-1295-4:''' 입 닥쳐! 너희 둘 다! 지난 망할 60년 동안 이 개소리를 매일매일 들어왔어. 너희 둘은 내가 여기 커피를 좋아하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안 그랬다면 벌써 오래 전에 네놈들이 서로를 죽이도록 내버려두고 떠났을 거라고. | |||
'''SCP-1295-4:''' 입 닥쳐! 너희 둘 다! 지난 망할 60년 동안 이 개소리를 매일매일 들어왔어. 너희 둘은 내가 여기 커피를 좋아하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안 그랬다면 벌써 오래 전에 네놈들이 서로를 죽이도록 내버려두고 떠났을 거라고. | > | ||
>'''SCP-1295-1:''' 그래, 너는 네가 있는 걸 우리가 반갑게 여기는 줄 알겠지, 드와이트... | |||
'''SCP-1295-1:''' 그래, 너는 네가 있는 걸 우리가 반갑게 여기는 줄 알겠지, 드와이트... | > | ||
>'''SCP-1295-4:''' 너도 마찬가지야, 워렌! 애초에 네가 우리를 이 상황에 빠지게 만들었잖아! | |||
'''SCP-1295-4:''' 너도 마찬가지야, 워렌! 애초에 네가 우리를 이 상황에 빠지게 만들었잖아! | > | ||
>'''SCP-1295-1:''' 그건 진짜 실수였다니까! 내가 온 곳에서 [[핵폭탄|커다란 버섯구름]]은 [[종말]]을 상징한다고! 그게 그냥 커다란 폭탄일 줄은 누가 알았겠어? | |||
'''SCP-1295-1:''' 그건 진짜 실수였다니까! 내가 온 곳에서 [[핵폭탄|커다란 버섯구름]]은 [[종말]]을 상징한다고! 그게 그냥 커다란 폭탄일 줄은 누가 알았겠어? | > | ||
>'''SCP-1295-4:''' [[전쟁|그건]] 너의 전문분야잖아! | |||
'''SCP-1295-4:''' [[전쟁|그건]] 너의 전문분야잖아! | > | ||
>'''SCP-1295-1:''' 세상은 더 이상 옛날 같지 않단 말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새 유행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요즘 모든 건 [[무인기|리모콘으로 작동하거나]],[[MQ-1|사람 없이도 잘 작동하는]] 전자기기...뭐시기들이라고. 난 언제든지 이것들보다 [[코끼리]]를 반기겠어. | |||
'''SCP-1295-1:''' 세상은 더 이상 옛날 같지 않단 말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새 유행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요즘 모든 건 [[무인기|리모콘으로 작동하거나]], [[MQ-1|사람 없이도 잘 작동하는]] 전자기기...뭐시기들이라고. 난 언제든지 이것들보다 [[코끼리]]를 반기겠어. | > | ||
>'''SCP-1295-3:'''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 |||
'''SCP-1295-3:'''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 > | ||
>'''SCP-1295-2:''' 나도. | |||
'''SCP-1295-2:''' 나도. | > | ||
>'''SCP-1295-4:''' 아, 이봐, 친구들, 이건 별로 나쁘지 않잖아. 우리는 종말까지 존재할 거야. '''이건 그들도 어찌할 수 없어.''' | |||
'''SCP-1295-4:''' 아, 이봐, 친구들, 이건 별로 나쁘지 않잖아. 우리는 종말까지 존재할 거야. '''이건 그들도 어찌할 수 없어.''' | > | ||
>'''SCP-1295-1:''' 네가 그런 말을 하기는 쉽지. [[죽음|네가 담당하는 건]] 든든하잖아.{{ㅈ| 원문은 방탄(bulletproof)이라는 단어를 썼다.}} | |||
'''SCP-1295-1:''' 네가 그런 말을 하기는 쉽지. [[죽음|네가 담당하는 건]] 든든하잖아.{{ㅈ| 원문은 방탄(bulletproof)이라는 단어를 썼다.}} | > | ||
>'''SCP-1295-4:''' 진정해. 여기에 너무 오랫동안 머무른 게 너희들에게 힘든 건 알고 있지만, '''[[종말|우리가 다시 나갈 때]]는 멀지 않았어.''' 게다가 말이지, 이걸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난 여기가 정말 맘에 들어. | |||
'''SCP-1295-4:''' 진정해. 여기에 너무 오랫동안 머무른 게 너희들에게 힘든 건 알고 있지만, '''[[종말|우리가 다시 나갈 때]]는 멀지 않았어.''' 게다가 말이지, 이걸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난 여기가 정말 맘에 들어. | > | ||
>'''SCP-1295-2:''' 음식은 정말 맛있지. | |||
'''SCP-1295-2:''' 음식은 정말 맛있지. | > | ||
>'''SCP-1295-3:''' 분위기도. | |||
'''SCP-1295-3:''' 분위기도. | > | ||
>'''SCP-1295-1:''' 여종업원들도 빼먹으면 안 돼. 내 생각엔 저 종업원이 방금 나한테 윙크해 준 것 같아. (요원 █████에게) 아가씨, 거기 그 파이 한 조각만 가져다 주시면 안 될까요? 고마워요. | |||
'''SCP-1295-1:''' 여종업원들도 빼먹으면 안 돼. 내 생각엔 저 종업원이 방금 나한테 윙크해 준 것 같아. (요원 █████에게) 아가씨, 거기 그 파이 한 조각만 가져다 주시면 안 될까요? 고마워요. | > | ||
>'''SCP-1295-4:''' 그러니까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돼. '''그건 언제든지 일어날 거야.''' 난 그걸 알아. | |||
'''SCP-1295-4:''' 그러니까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돼. '''그건 언제든지 일어날 거야.''' 난 그걸 알아. | > | ||
>'''SCP-1295-1:''' 알았어. | |||
'''SCP-1295-1:''' 알았어. | > | ||
>'''SCP-1295-3:''' 좋아. | |||
'''SCP-1295-3:''' 좋아. | > | ||
>'''SCP-1295-2:''' 나도. 그래서 말인데, 워렌, 그거 다 먹을 거야? | |||
'''SCP-1295-2:''' 나도. 그래서 말인데, 워렌, 그거 다 먹을 거야? | |||
= | = 해석 = | ||
SCP-1295는 메그의 식당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단골로 드나드는 노인 4명을 지칭한다. 이들의 정체는 '''[[묵시록의 4기사]].''' 식당에 입장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이상 효과 중 일부가 묵시록의 4기사 생각하면 흔히 떠오르는 [[전쟁]], [[질병]], [[기근]]과 [[죽음]]{{ㅈ| 사실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묵시록의 4기사는 전쟁, 정복, 기근과 죽음이지만 대중매체에서 정복은 자주 질병으로 대체되곤 한다. {{ㅊ|잊혀진 기사}} 다만 정복의 백기사가 질병으로 묘사되는 건 '벌레 먹은 왕관을 쓰고 있다'는 묘사가 있기 때문.}}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아서, 부록을 읽지 않는 한 완전히 확신하기는 힘들다. 세계의 종말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빼도박도 못하고 케테르 등급. | SCP-1295는 메그의 식당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단골로 드나드는 노인 4명을 지칭한다. 이들의 정체는 '''[[묵시록의 4기사]].''' 식당에 입장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이상 효과 중 일부가 묵시록의 4기사 생각하면 흔히 떠오르는 [[전쟁]], [[질병]], [[기근]]과 [[죽음]]{{ㅈ| 사실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묵시록의 4기사는 전쟁, 정복, 기근과 죽음이지만 대중매체에서 정복은 자주 질병으로 대체되곤 한다. {{ㅊ|잊혀진 기사}} 다만 정복의 백기사가 질병으로 묘사되는 건 '벌레 먹은 왕관을 쓰고 있다'는 묘사가 있기 때문.}}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아서, 부록을 읽지 않는 한 완전히 확신하기는 힘들다. 세계의 종말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빼도박도 못하고 케테르 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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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P-1295-4: 죽음('''D'''eath), 드와이트('''D'''wight) | * SCP-1295-4: 죽음('''D'''eath), 드와이트('''D'''wight) | ||
부록을 잘 읽어 보면 이들이 지난 [[제2차 | 부록을 잘 읽어 보면 이들이 지난 [[제2차 세계대전|60년 전]]부터 세상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이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버섯구름]]을 보고 '지구의 종말이 왔다'고 착각한 '전쟁'이 다른 세 기사를 소환해서 내려왔기 때문'''인 걸로 유추되고 있다. 즉 종말이 정말로 올 때까지 '전쟁'은 다른 세 기사들에게 끝없이 눈칫밥을 먹는 신세. | ||
또한, 부록을 잘 읽어 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도 알 수 있다. | 또한, 부록을 잘 읽어 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도 알 수 있다. | ||
일단 '죽음'이 이들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질병'과 '기근'의 말다툼을 멈추려 개입한 것, 그리고 다른 셋을 어르는 말투로 달래는 걸로 보아서 네 기사 중에서도 | 일단 '죽음'이 이들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질병'과 '기근'의 말다툼을 멈추려 개입한 것, 그리고 다른 셋을 어르는 말투로 달래는 걸로 보아서 네 기사 중에서도 상당한 힘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죽음'이 '기근'과 '질병'을 혼내며 "내가 없었다면 너네들은 벌써 옛날에 서로를 죽였을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아 중재자 역할을 맡은 게 거의 확실하다. | ||
다른 셋은 이런 강력한 '죽음'의 존재가 전혀 | 다른 셋은 이런 강력한 '죽음'의 존재가 전혀 반갑지 않은 것 같다. '전쟁'이 대놓고 '우리 셋은 너의 존재를 반갑게 여기지 않는다'고 발언한 게 있으니. | ||
'기근'의 [[식신]] 속성도 볼 수 있다. 부록의 시작을 알리는 것도 '기근'의 음식 구걸이요, 끝을 맺는 것 또한 '기근'의 음식 구걸이다. | '기근'의 [[식신]] 속성도 볼 수 있다. 부록의 시작을 알리는 것도 '기근'의 음식 구걸이요, 끝을 맺는 것 또한 '기근'의 음식 구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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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또한 '죽음'의 [[츤데레]] 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3명에게 버럭 화를 내다가 3명이 옛날을 그리워하며 슬퍼하자 대번에 말투를 바꾸며 달래주는 섬세한 남자, 죽음}} | {{ㅊ|또한 '죽음'의 [[츤데레]] 속성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3명에게 버럭 화를 내다가 3명이 옛날을 그리워하며 슬퍼하자 대번에 말투를 바꾸며 달래주는 섬세한 남자, 죽음}} | ||
'죽음'이 확신에 차서 '''인류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것 또한 감상 포인트. 60년 동안이나 [[지구]]에 갇힌 이들의 유일한 낙은 지구의 종말이 언제든지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물론 그 때가 올 때까지 그들은 말다툼과 처묵처묵을 | '죽음'이 확신에 차서 '''인류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것 또한 감상 포인트. 60년 동안이나 [[지구]]에 갇힌 이들의 유일한 낙은 지구의 종말이 언제든지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물론 그 때가 올 때까지 그들은 말다툼과 처묵처묵을 반복하는 신세지만... 네 기사는 이것 때문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고, 언제든 종말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죽음만이 그나마 낙관적인 상태다. 다른 세 명은 현대 사회의 낯선 문명의 이기를 보며 옛날을 그리워 하며 풀이 죽어있는 투고. [[안습]]. | ||
은근히 희망적인 메세지도 있는데, 바로 '죽음'을 제외하면 '전쟁', '기근' 그리고 '질병'은 잘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근'과 '질병'이 서로를 디스하며 꺼낸 말{{ㅈ| 기근: "너 요새 영향력 많이 줄었더라? ㅋㅋㅋ" 질병: "사람들이 제대로 행동했다면 오래 전에 사라졌을 놈이 놀고 있네 ㅋㅋㅋ"}}이나 '전쟁'이 시무룩하게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은 어찌할 수 | 은근히 희망적인 메세지도 있는데, 바로 '죽음'을 제외하면 '전쟁', '기근' 그리고 '질병'은 잘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근'과 '질병'이 서로를 디스하며 꺼낸 말{{ㅈ| 기근: "너 요새 영향력 많이 줄었더라? ㅋㅋㅋ" 질병: "사람들이 제대로 행동했다면 오래 전에 사라졌을 놈이 놀고 있네 ㅋㅋㅋ"}}이나 '전쟁'이 시무룩하게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은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한 점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죽음'이 담당하는 영역만은 어찌할 수 없다'는 건, 뒤집어 말하자면 다른 셋의 영역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기 때문이다. | ||
이와는 별개로, 재단에게는 약간 슬픈 이야기지만 이 넷이 자신들이 | 이와는 별개로, 재단에게는 약간 슬픈 이야기지만 이 넷이 이미 자신들이 격리조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죽음'이 확신에 차 자신들 넷은 종말까지 존재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건 그들도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목에 나오는 '''그들'''이 재단을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 | ||
위의 추측이 맞다면, 묵시록의 4기사는 자신들이 재단에 의해 | 위의 추측이 맞다면, 묵시록의 4기사는 자신들이 재단에 의해 격리조치 되었음을 알면서도 할 일이 없다는 것과 재단이 만들어 준 식당과 그 환경이 마음에 들어서 밖에 나가 난동을 피우지 않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ㅊ|어쩌면 이 넷이 식당에 못 들어갈 때 나타나는 이상 효과는 우리들 좀 들여 보내 달라며 떼쓰는 것일지도.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저녁 차려 주세요]] [[노슬아치]] 돋네}} | ||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식당에 죽치고 있다는 점, 능력은 식당으로의 입장이 거부되거나 |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식당에 죽치고 있다는 점, 능력은 식당으로의 입장이 거부되거나 쫒겨날 때 발휘된다는 점, 그리고 재단이 발 벗고 나서서 직원과 연구원을 동원해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점을 볼 때 아무래도 이 분들은 재단이 개입하기 전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당에 죽치고 있다가 쫓겨난 후 입장거부를 당한 적이 최소한 한 번 이상 있는 것 같다. | ||
해설을 보고 다시 | 해설을 보고 다시 한번 부록을 보면 노인들의 대화같은 자연스러움과 동시에 [[멋진 징조들|시트콤 수준의 개그]]를 볼 수 있다. | ||
[[SCP-001]]의 하나인 [[ | [[SCP-001]]의 하나인 [[Keter Duty]]에서는 재단에 의해 [[SCP-871]]을 처리(...)하고 있다. {{ㅊ|묵시록의 4기사를 SCP 처리용으로 써먹는 재단의 위엄}} | ||
{{ㅊ|죽음을 찾고 있는 [[SCP-1440]]가 이곳에 오면 어떻게 될까}} | |||
'''그리고 사실 제일 대단한 건, 이렇게 묵시록의 4기사도 낚일 정도로 박터지게 싸웠으면서도 아직까지 존재하는 | '''그리고 사실 제일 대단한 건, 이렇게 묵시록의 4기사도 낚일 정도로 박터지게 싸웠으면서도 아직까지 존재하는 인류다.''' | ||
[각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