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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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인 하마의 크기는 몸길이 3.7~4.6m, 어깨높이는 1.5~1.8m에 몸무게는 수컷이 1,500kg, 암컷이 1,300kg으로 수컷에 비해 암컷이 다소 작으며, 육상동물 중 [[코끼리]]와 [[흰코뿔소]] 다음으로 덩치가 크다.
평균적인 하마의 크기는 몸길이 3.7~4.6m, 어깨높이는 1.5~1.8m에 몸무게는 수컷이 1,500kg, 암컷이 1,300kg으로 수컷에 비해 암컷이 다소 작으며, 육상동물 중 [[코끼리]]와 [[흰코뿔소]] 다음으로 덩치가 크다.
== 분류 및 진화 ==
{| style="float: right;"
| [[파일:Evolutionary relationships among laurasiatherian mammals as used in molecular evolution analyses.jpg|x235px|섬네일|하마와 고래의 유전적 관계를 나타낸 도표]]
|}
하마와 고래는 약 6,000만 년 전 우제류에서 떨어져나온 메소닉스속의 반수생 동물을 공통 조상으로 두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 공통 조상이 5,400만 년 전 다시 두 갈래로 쪼개져서 각각 하마의 조상뻘인 '''안트라코테리움'''(Anthracotheres)과 동물들과 고래의 조상뻘인 고대고래아목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측된다. 원시 하마라고 볼 수 있는 안트라코테리움과 동물들은 현대의 하마와는 달리 앞뒤로 늘씬한 체형에 말처럼 머리와 턱, 주둥이가 비교적 협소하여 하마보다는 마치 주둥이 긴 멧돼지나 맥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지니고 있었다.
이 가운데 몇몇 종이 하마과로 분화되어, 플리오세를 거쳐 안트라코테리움과 동물들을 대신하여 유라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통틀어 번성하게 된다. 가장 먼저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하마과 동물은 약 1,500~900만 년 전 케냐에서 서식한 '''케냐포타무스'''(Kenyapotamus)다. 현대 하마의 직계 조상으로 강력히 추정되는 생물은 약 750~180만 년 전에 중동과 아프리카 지방에 살았던 '''아르카이오포타무스'''(Archaeopotamus)로, 이후 플라이스토세 중기 끝무렵에 이르러 현생 하마가 나타나게 된다.
하마는 현재 하마속에 속한 동물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종으로, 상위 분류군인 하마과로 범위를 넓혀봐도 피그미하마와 더불어 유이하게 현존하는 종이다.
== 생물학적 특징 ==
== 생물학적 특징 ==
[[파일:Flickr - Rainbirder - Eye to eye with a Kelpie..jpg|230px|섬네일|수면 위로 윗얼굴을 내밀고 있는 하마]]
[[파일:Flickr - Rainbirder - Eye to eye with a Kelpie..jpg|230px|섬네일|수면 위로 윗얼굴을 내밀고 있는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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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서 주로 생활하는 까닭에 다른 육상동물들과 비교하여 다리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의외로 보기보다 빠른 동물로 육상에서 순간적으로 시속 30km에 달하는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비록 오랜 기간 동안 달릴 수 없으며 몸무게 탓에 뜀뛰기는 할 수 없지만, 가파른 강기슭 따위를 맞닥뜨렸을 때 기어 올라갈 정도는 된다.
물 속에서 주로 생활하는 까닭에 다른 육상동물들과 비교하여 다리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의외로 보기보다 빠른 동물로 육상에서 순간적으로 시속 30km에 달하는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비록 오랜 기간 동안 달릴 수 없으며 몸무게 탓에 뜀뛰기는 할 수 없지만, 가파른 강기슭 따위를 맞닥뜨렸을 때 기어 올라갈 정도는 된다.


== 분류 및 진화 ==
{| style="float: right;"
| [[파일:Evolutionary relationships among laurasiatherian mammals as used in molecular evolution analyses.jpg|x235px|섬네일|하마와 고래의 유전적 관계를 나타낸 도표]]
|}
하마와 고래는 약 6,000만 년 전 우제류에서 떨어져나온 메소닉스속의 반수생 동물을 공통 조상으로 두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 공통 조상이 5,400만 년 전 다시 두 갈래로 쪼개져서 각각 하마의 조상뻘인 '''안트라코테리움'''(Anthracotheres)과 동물들과 고래의 조상뻘인 고대고래아목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측된다. 원시 하마라고 볼 수 있는 안트라코테리움과 동물들은 현대의 하마와는 달리 앞뒤로 늘씬한 체형에 말처럼 머리와 턱, 주둥이가 비교적 협소하여 하마보다는 마치 주둥이 긴 멧돼지나 맥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지니고 있었다.
이 가운데 몇몇 종이 하마과로 분화되어, 플리오세를 거쳐 안트라코테리움과 동물들을 대신하여 유라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통틀어 번성하게 된다. 가장 먼저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하마과 동물은 약 1,500~900만 년 전 케냐에서 서식한 '''케냐포타무스'''(Kenyapotamus)다. 현대 하마의 직계 조상으로 강력히 추정되는 생물은 약 750~180만 년 전에 중동과 아프리카 지방에 살았던 '''아르카이오포타무스'''(Archaeopotamus)로, 이후 플라이스토세 중기 끝무렵에 이르러 현생 하마가 나타나게 된다.
하마는 현재 하마속에 속한 동물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종으로, 상위 분류군인 하마과로 범위를 넓혀봐도 피그미하마와 더불어 유이하게 현존하는 종이다.
== 생태 ==
== 생태 ==
하마는 박명박모성 및 [[야행성]] 동물로 황혼과 밤에 주로 활동한다. 햇볕이 강한 낮에는 하마는 하루 종일 낮잠을 자거나 물가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루에 최대 18시간이 넘도록 쉬기도 한다. 휴식 장소로는 수심이 1.3~1.5m 정도 되는 호수나 강가를 선호한다. 늦은 오후에서부터 해가 차츰 지기 시작할 때까지, 즉 오후 4~7시 사이에는 주로 수중 활동이 일어난다. 해가 지고 늦저녁이 되어 주변이 어둑해지면 육상으로 올라와서 먹이를 찾아 6시간 동안 헤매고 다니면서 식사를 하며, 새벽이 되면 다시 물 속으로 복귀한다. 대기 중의 습도가 높을수록 하루 일과 중 물 밖에서 활동하거나 먹이를 찾는 기간이 빈번해지며, 암컷보다 수컷이 하루 일과 중에서 휴식을 취하는 기간이 더 길다.
하마는 박명박모성 및 [[야행성]] 동물로 황혼과 밤에 주로 활동한다. 햇볕이 강한 낮에는 하마는 하루 종일 낮잠을 자거나 물가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루에 최대 18시간이 넘도록 쉬기도 한다. 휴식 장소로는 수심이 1.3~1.5m 정도 되는 호수나 강가를 선호한다. 늦은 오후에서부터 해가 차츰 지기 시작할 때까지, 즉 오후 4~7시 사이에는 주로 수중 활동이 일어난다. 해가 지고 늦저녁이 되어 주변이 어둑해지면 육상으로 올라와서 먹이를 찾아 6시간 동안 헤매고 다니면서 식사를 하며, 새벽이 되면 다시 물 속으로 복귀한다. 대기 중의 습도가 높을수록 하루 일과 중 물 밖에서 활동하거나 먹이를 찾는 기간이 빈번해지며, 암컷보다 수컷이 하루 일과 중에서 휴식을 취하는 기간이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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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Lions, leopards, hyenas, elephants, buffalo, and crocodiles do kill Africans, but the animal that kills more Africans than any other is the hippopotamus.'''<br /><small>많은 아프리카인이 사자와 표범, 하이에나와 코끼리, 물소와 악어에게 목숨을 잃지만,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명을 해치는 동물은 하마다.</small>|재레드 다이아몬드|어제까지의 세계, 280쪽||left}}
{{인용문|'''Lions, leopards, hyenas, elephants, buffalo, and crocodiles do kill Africans, but the animal that kills more Africans than any other is the hippopotamus.'''<br /><small>많은 아프리카인이 사자와 표범, 하이에나와 코끼리, 물소와 악어에게 목숨을 잃지만,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명을 해치는 동물은 하마다.</small>|재레드 다이아몬드|어제까지의 세계, 280쪽||left}}
예로부터 하마가 있는 지역에서 인간과 하마는 자주 충돌하였다. 생존을 위해서는 물이 필수적인 아프리카의 기후적 특성상 인간이 정착하고 농사를 짓기 좋은 지역이 하마의 서식지와 입지가 겹칠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영역에 예민한 하마의 성격상 인간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나가던 보트를 들이받거나 농작물을 기르는 밭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며, 이 때문에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하마의 습격으로 인해 약 [https://www.britannica.com/list/9-of-the-worlds-deadliest-mammals 500~3,00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ref>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마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https://www.verifythis.com/article/news/verify/environment-verify/no-hippos-are-not-the-deadliest-animal-in-the-world/536-d09a667b-d2e4-47e4-9447-49690cbfede8 이러한 수치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의견을 내고 있다. 확실히 하마는 무서운 맹수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초식동물이기에 영역에 지나치게 접근하지만 않으면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기나 뱀이 인간을 해치는 수치가 훨씬 더 높을 정도.</ref>
예로부터 하마가 있는 지역에서 인간과 하마는 자주 충돌하였다. 생존을 위해서는 물이 필수적인 아프리카의 기후적 특성상 인간이 정착하고 농사를 짓기 좋은 지역이 하마의 서식지와 입지가 겹칠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영역에 예민한 하마의 성격상 인간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나가던 보트를 들이받거나 농작물을 기르는 밭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며, 이 때문에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하마의 습격으로 인해 약 [https://www.britannica.com/list/9-of-the-worlds-deadliest-mammals 500~3,00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ref>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마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https://www.verifythis.com/article/news/verify/environment-verify/no-hippos-are-not-the-deadliest-animal-in-the-world/536-d09a667b-d2e4-47e4-9447-49690cbfede8 이러한 수치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의견을 내고 있다. 확실히 하마는 무서운 맹수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초식동물이기에 영역에 지나치게 접근하지만 않으면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기나 뱀이 인간을 해치는 수치가 훨씬 더 높을 정도.</ref>
=== 어원 및 언어적 요소 ===
{{다국어 표기
|언어1 = 한국어
|표기1 = {{한국어|하마, 물뚱뚱이|한자=河馬|문화어=물말}}
|언어2 = 영어
|표기2 = {{영어|Hippopotamus, Hippo}}
|언어3 = 중국어
|표기3 = {{중국어|河马|Hémǎ}}
|언어4 = 일본어
|표기4 = {{일본어|カバ}}
}}
특이하게도 과거에는 하마를 [[말]]과 관련이 깊은 동물로 보았는데, 이는 하마를 옆에서 본 모습에서 마치 다리가 짧고 뚱뚱한 말을 연상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그런데 솔찍히 지금 와서 보면 뭔가 말보다는 코뿔소나 돼지 같다}} 당장 '''하마'''(河馬)라는 이름도 '강([[河]])에서 사는 말([[馬]])'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것이다.
영어권 및 라틴어로 하마를 칭하는 '''히포포타머스'''(Hippopotamus)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인 '''히포포타모스'''( ''ἱπποπόταμος'')에서 따 왔는데, 이 단어들 역시 "강(''πόταμος'')의 말(''ἱππο'')"이라는 뜻이다.<ref>Almuth Behrmann: Das Nilpferd in der Vorstellungswelt der Alten Ägypter. Teil II. Textband. Frankfurt, 1996, S. </ref>{{참고 쪽|1–203 (S. 78–85 und 174–181)}}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하마는 말이 속해있는 기제목(말목)이 아닌 소와 가까운 우제목에 속해 있다.<ref>재미있게도 [[코뿔소]]는 하마와는 반대로 코 위에 뿔이 달려있는 소라는 의미로 '코뿔소'라는 이름이 붙어졌지만, 말이 속해있는 우제목(소목)이 아닌 기제목에 속해 있다.</ref>
그나마 말과 관련이 없는 이름을 고르자면 우리나라에서 현재는 거의 사어가 된 속된 표현으로 '물속에 있는 뚱뚱한 동물이라는 뜻'의 '''물뚱뚱이''', 나이지리아 남서부에 위치한 요루바족의 언어로 '물코끼리'라는 뜻이 담긴 '''에린미'''(''erinmi'')가 있다.
이외에도 "하마"라는 명칭은 돼지와 마찬가지로 많이 먹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혹은 뚱뚱한 사람을 가리키는 멸칭으로 쓰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가격에 비해 효율이 좋지 못하는 경우, 혹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경우를 가리켜 'XX먹는 하마'라고 일걷는 경우가 많다.
=== 역사상의 기록 ===
=== 역사상의 기록 ===
하마와 인간이 접촉한 기록과 사료를 통틀어 가장 이른 것은 에티오피아의 아와시강 유역의 보우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하마 뼈로, 도살 과정에서 생긴 듯한 생채기가 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4,000~5,000년 전에 사하라 사막 중부 자네트 인근 타실리나제르 산맥 지역에서는 하마 사냥이 이뤄졌단 것을 암시하는 예술품들 역시 남아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하마를 나일강에 현현한 공포로 여겼던 한편, 능묘에 기록된 내용으로 하마 사냥도 성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마와 인간이 접촉한 기록과 사료를 통틀어 가장 이른 것은 에티오피아의 아와시강 유역의 보우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하마 뼈로, 도살 과정에서 생긴 듯한 생채기가 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4,000~5,000년 전에 사하라 사막 중부 자네트 인근 타실리나제르 산맥 지역에서는 하마 사냥이 이뤄졌단 것을 암시하는 예술품들 역시 남아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하마를 나일강에 현현한 공포로 여겼던 한편, 능묘에 기록된 내용으로 하마 사냥도 성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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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협 및 보존 ===
=== 위협 및 보존 ===
[[파일:Hippovictora.png|250px|섬네일|고기를 얻을 목적으로 하마를 사냥하는 우간다 원주민]]
[[파일:Hippovictora.png|250px|섬네일|고기를 얻을 목적으로 하마를 사냥하는 우간다 원주민]]
하마는 현재 IUCN 적색 목록에 '''취약'''(VU) 등급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야생에서 약 115,000~130,0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중반에 접어들며 밀렵과 내전 등으로 인해 이집트의 나일 강,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나탈주 지역 등 많은 서식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야생에서 하마는 현재 중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자체적으로 남아있으며, 그마저도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어 국립공원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하마는 현재 IUCN 적색 목록에 "취약(VU)" 등급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야생에서 약 115,000~130,0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중반에 접어들며 밀렵과 내전 등으로 인해 이집트의 나일 강,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나탈주 지역 등 많은 서식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야생에서 하마는 현재 중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자체적으로 남아있으며, 그마저도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어 국립공원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하마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해로운 동물이라는 인식으로 인한 지역민과의 충돌, 고기와 이빨 등을 노린 불법 사냥이나 밀렵 등이 있다. 특히 하마의 송곳니는 발색이 잘 일어나지 않아 틀니의 재료나 상아의 대용품으로서 가치가 높기 때문에 코끼리의 상아, 코뿔소의 뿔과 마찬가지로 밀렵꾼의 주된 표적이 되고 있다. 또한 식량이 부족한 지역민들에게 고기를 얻거나 농토 확장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사냥당하기도 한다.
하마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해로운 동물이라는 인식으로 인한 지역민과의 충돌, 고기와 이빨 등을 노린 불법 사냥이나 밀렵 등이 있다. 특히 하마의 송곳니는 발색이 잘 일어나지 않아 틀니의 재료나 상아의 대용품으로서 가치가 높기 때문에 코끼리의 상아, 코뿔소의 뿔과 마찬가지로 밀렵꾼의 주된 표적이 되고 있다. 또한 식량이 부족한 지역민들에게 고기를 얻거나 농토 확장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사냥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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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동물원에서 하마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마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넓은 방사장와 전용 풀장,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진흙 놀이터, 수조에서 배설물을 걸러 줄 수 있는 정교한 정수 설비, 31kPa에 달하는 수압을 견딜 수 있도록 9cm에 달하는 두께의 수중 관람 구역 등이 필요하다. 또한 유지비가 많이 깨지는 특성상 번식을 제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대의 동물원에서 하마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마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넓은 방사장와 전용 풀장,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진흙 놀이터, 수조에서 배설물을 걸러 줄 수 있는 정교한 정수 설비, 31kPa에 달하는 수압을 견딜 수 있도록 9cm에 달하는 두께의 수중 관람 구역 등이 필요하다. 또한 유지비가 많이 깨지는 특성상 번식을 제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하마를 마스코트로 내세우는 동물원은 미국의 [[신시내티 동식물원]]과 스페인의 [[톨레도 동물원]]이 있다. 신시내티 동식물원은 수조의 용량만 해도 약 250,000L에 달하는 물이 담겨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하마 우리를 자랑하며, 피오나와 프리츠라는 이름의 아기 하마들을 마스코트로 내세우고 있다. 톨레도 동물원은 세계 최초로 사육 상태의 하마가 물 속에서 새끼를 낳는 모습을 목격했다.
하마를 마스코트로 내세우는 동물원은 미국의 [[신시내티 동물원]]과 스페인의 [[톨레도 동물원]]이 있다. 신시내티 동물원은 수조의 용량만 해도 약 250,000L에 달하는 물이 담겨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하마 우리를 자랑하며, 피오나와 프리츠라는 이름의 아기 하마들을 마스코트로 내세우고 있다. 톨레도 동물원은 세계 최초로 사육 상태의 하마가 물 속에서 새끼를 낳는 모습을 목격했다.


국내에서 현재 하마를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서울대공원]]의 제2아프리카관, [[전주동물원]], 광주 [[우치공원]],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있다.
국내에서 현재 하마를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서울대공원]]의 제2아프리카관, [[전주동물원]], 광주 [[우치공원]],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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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쟁이하마]]
* [[난쟁이하마]]
* [[피그미하마]]
* [[피그미하마]]
== 어원 및 언어적 요소 ==
{{다국어 표기
|언어1 = 한국어
|표기1 = {{한국어|하마, 물뚱뚱이|한자=河馬|문화어=물말}}
|언어2 = 영어
|표기2 = {{영어|Hippopotamus, Hippo}}
|언어3 = 중국어
|표기3 = {{중국어|河马|Hémǎ}}
|언어4 = 일본어
|표기4 = {{일본어|カバ}}
}}
특이하게도 과거에는 하마를 [[말]]과 관련이 깊은 동물로 보았는데, 이는 하마를 옆에서 본 모습에서 마치 다리가 짧고 뚱뚱한 말을 연상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그런데 솔찍히 지금 와서 보면 뭔가 말보다는 코뿔소나 돼지 같다}} 당장 '''하마'''(河馬)라는 이름도 '강([[河]])에서 사는 말([[馬]])'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것이다.
영어권 및 라틴어로 하마를 칭하는 '''히포포타머스'''(Hippopotamus)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인 '''히포포타모스'''( ''ἱπποπόταμος'')에서 따 왔는데, 이 단어들 역시 "강(''πόταμος'')의 말(''ἱππο'')"이라는 뜻이다.<ref>Almuth Behrmann: Das Nilpferd in der Vorstellungswelt der Alten Ägypter. Teil II. Textband. Frankfurt, 1996, S. </ref>{{참고 쪽|1–203 (S. 78–85 und 174–181)}}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하마는 말이 속해있는 기제목(말목)이 아닌 소와 가까운 우제목에 속해 있다.<ref>재미있게도 [[코뿔소]]는 하마와는 반대로 코 위에 뿔이 달려있는 소라는 의미로 '코뿔소'라는 이름이 붙어졌지만, 말이 속해있는 우제목(소목)이 아닌 기제목에 속해 있다.</ref>
그나마 말과 관련이 없는 이름을 고르자면 우리나라에서 현재는 거의 사어가 된 속된 표현으로 '물속에 있는 뚱뚱한 동물이라는 뜻'의 '''물뚱뚱이''', 나이지리아 남서부에 위치한 요루바족의 언어로 '물코끼리'라는 뜻이 담긴 '''에린미'''(''erinmi'')가 있다.
이외에도 "하마"라는 명칭은 돼지와 마찬가지로 많이 먹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혹은 뚱뚱한 사람을 가리키는 멸칭으로 쓰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가격에 비해 효율이 좋지 못하는 경우, 혹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경우를 가리켜 'XX먹는 하마'라고 일걷는 경우가 많다.
== 참고 자료 ==
== 참고 자료 ==
* '''서적 및 참고 문헌'''
* '''서적 및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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