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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인데. 패전을 했다고 꼭 떠나야 했나요? | "이곳이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인데. 패전을 했다고 꼭 떠나야 했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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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월 15일]]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호즈미는 혼란스러웠다. 이곳이 자신이 살아온 조선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그는 이렇게 많은 조선인들이 | 하지만 [[8월 15일]]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호즈미는 혼란스러웠다. 이곳이 자신이 살아온 조선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그는 이렇게 많은 조선인들이 모여있는 것을 본 적이 없었고''', 조선인들이 이토록 크게 소리내어 떠는 것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가 다녔던 학교에는 조선인이 없었고 친구, 지인중에서도 조선인은 거의 없었다'''. 가끔씩 재래시장에 놀러가서 보았던 물건을 파는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 그가 아는 조선인의 전부였다. 그리고 그런 조선인들은 온순하고 조용한 사람이었다.}}<ref>이정현, 소설스러운 역사이야기(8) 패전과 귀환, 조선땅의 일본인들, 새가정, 2014, pp.86~88 </ref> | ||
한편 패전 이후 일본인들은 혼란에 빠져 은행에 몰리기 시작했다. 1945년 8월 16일에 약 2억 원이 인출되었다고 한다. 당시 경성 소재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의 20%가 빠져나가버린 것이다. | 한편 패전 이후 일본인들은 혼란에 빠져 은행에 몰리기 시작했다. 1945년 8월 16일에 약 2억 원이 인출되었다고 한다. 당시 경성 소재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의 20%가 빠져나가버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