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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150620 012215 HDR.jpg|섬네일|용인•수원 지역 치킨인 깐부치킨과 콜라]] | [[파일:20150620 012215 HDR.jpg|섬네일|용인•수원 지역 치킨인 깐부치킨과 콜라]] | ||
'''치킨'''(Chicken)은 [[닭고기]]를 튀기거나 구워서 | '''치킨'''(Chicken)은 [[닭고기]]를 튀기거나 구워서 만든 음식을 일컫는 용어이다. {{ㅊ|한국어로는 치느님, 라틴어로는 Cheus}} | ||
[[햄버거]], [[타코]], [[피자]] 등과 함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메뉴로 꼽힌다. 그 종류는 많지만 기본적으로 묘사되는 '치킨'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밀가루 옷을 입혀 | [[햄버거]], [[타코]], [[피자]] 등과 함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메뉴로 꼽힌다. 그 종류는 많지만 기본적으로 묘사되는 '치킨'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밀가루 옷을 입혀 딥프라이로 튀겨낸 '''후라이드 치킨'''이다. | ||
한국 치킨을 외국에서는 Chikin으로 부르기도 한다. | 한국 치킨을 외국에서는 Chikin으로 부르기도 한다. | ||
== 각 나라의 치킨 == | == 각 나라의 치킨 == | ||
명칭의 어원이 된 영미권에서는 "치킨(Chicken)"을 달라고 하면 그냥 닭요리를 내준다. 이는 비 영어권 구미지역에서도 마찬가지.<ref>기내식 | 명칭의 어원이 된 영미권에서는 "치킨(Chicken)"을 달라고 하면 그냥 닭요리를 내준다. 이는 비 영어권 구미지역에서도 마찬가지.<ref>기내식 단골질문이기도 하다. "취킨 오어 뷔-프?"</ref> 때문에 치킨 전문점이라면 그냥 치킨 달라고 해도 알아먹기는 해도, 다양한 닭요리를 취급한다면 '''[[프라이드 치킨]]'''을 달라고 해야지 안 그러면 [[이뭐병]]의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보며 메뉴를 다시 보여줄 것이다. 치킨(Chicken)이란 말 자체가 그냥 닭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 마찬가지로 슈퍼나 마트에서 "치킨" 어딨냐고 물어본다면 100% 생 닭고기가 있는 정육코너로 안내할 것이다. | ||
사실 닭튀김=치킨이라는 공식은 1990년대 외식 산업이 발달한 이후부터의 [[대한민국]] | 사실 닭튀김=치킨이라는 공식은 1990년대 외식 산업이 발달한 이후부터의 [[대한민국]]에서 정착된 표현이다. 한국에서 '통닭'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치킨'은 양념치킨이 발명된 1980년대 후반 이후부터 서민적인 외식 메뉴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다른 나라의 전례와 마찬가지로 서민 음식의 대표로서 굳어졌다. 그런데 한국의 튀긴닭 사랑은 한 동네에 치킨 가게가 수십 개에 이르도록 피바다 레드오션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과열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ref>열면 망할게 뻔할텐데 굳이 오픈하는 것은 일단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요가 엄청난 시장이다. 몰론 도태되기도 쉽다.</ref> 치킨과 [[하느님]]의 합성어인 [[치느님]]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 그러나 일부 <s>몹쓸</s> 브랜드에서 가격을 20,000원에 육박하게 올려낸 오늘날에는 전혀 서민적인 음식이 아니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 ||
[[일본]]에서는 '튀긴 닭'이라 하면 한국에서 말하는 통닭이나 [[프라이드 치킨]]보다는 밥 반찬으로 먹는 가정요리인 [[카라아게]](唐揚げ)를 먼저 떠올린다. 상기했듯 통닭을 먹는 문화가 흔치 않기 때문에 도입경로가 한국과 상이하다. 일본어로 "チキン(치킨)"이라 칭하면 가장 기본적으로는 KFC의 치킨을 떠올리며, 이는 일본에 치킨 문화를 전파한 것이 사실상 KFC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수퍼 등지에서 취급하는 '치킨<ref>닭다리 부분에만 손잡이용 뼈가 붙은 넓적다리 튀김. 유난히 [[크리스마스]]때 수요가 폭발적으로 생긴다.</ref>'을 떠올리기도 한다. 후술할 밥과 함께 먹는 치킨([[치밥]]) 또한 카라아게에 한정하는 정도고, 소위 'KFC 치킨'은 미국식으로 치킨을 먹을 때나 찾는 곳에 가깝다. | [[일본]]에서는 '튀긴 닭'이라 하면 한국에서 말하는 통닭이나 [[프라이드 치킨]]보다는 밥 반찬으로 먹는 가정요리인 [[카라아게]](唐揚げ)를 먼저 떠올린다. 상기했듯 통닭을 먹는 문화가 흔치 않기 때문에 도입경로가 한국과 상이하다. 일본어로 "チキン(치킨)"이라 칭하면 가장 기본적으로는 KFC의 치킨을 떠올리며, 이는 일본에 치킨 문화를 전파한 것이 사실상 KFC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수퍼 등지에서 취급하는 '치킨<ref>닭다리 부분에만 손잡이용 뼈가 붙은 넓적다리 튀김. 유난히 [[크리스마스]]때 수요가 폭발적으로 생긴다.</ref>'을 떠올리기도 한다. 후술할 밥과 함께 먹는 치킨([[치밥]]) 또한 카라아게에 한정하는 정도고, 소위 'KFC 치킨'은 미국식으로 치킨을 먹을 때나 찾는 곳에 가깝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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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류 == | == 종류 == | ||
* [[프라이드 치킨]] | * [[프라이드 치킨]] | ||
** 본래 흑인 노예들이 주인집이 먹다 남긴 닭을 재활용해 먹었던 것에서 유래한 음식. 남부식 미국 요리이며 지금은 사실상 소울푸드화 되었다. 다만 미국식 치킨과 한국식 치킨은 다소 지향점이 다른데 [[KFC]]의 오리지날과 크리스피의 차이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ref>이 두 메뉴가 미국KFC와 한국KFC의 매출량이 정반대이다. 미국은 절대적으로 오리지날을 선호하고, 한국에서는 절대적으로 크리스피를 선호한다.</ref> | |||
{{유튜브|AMrSzbJVUBQ}} | {{유튜브|AMrSzbJVUBQ}} | ||
* [[로스트 치킨]] | * [[로스트 치킨]] | ||
** 흔치 않은 '''맛있는''' [[영국 요리]]이다. | |||
* 순살치킨 | * 순살치킨 | ||
** 닭뼈를 발라낸 치킨으로 뼈가 없어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뒷처리를 귀찮아 하는 사람이 선호한다. 다만 뼈에서 나온 깊은 맛이나 뜯어먹는 맛이 없고 보통의 치킨보다 값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일본의 카라아게와 비슷하다. | |||
=== 한국화 치킨 === | === 한국화 치킨 === | ||
<s>치렐루야 치멘</s> | <s>치렐루야 치멘</s> | ||
* [[통닭]] | * [[통닭]] : 한국에 가장 먼저 등장한 치킨조리법. 말 그대로 간하지 않은 생닭을 통째로 기름에 넣어서 튀긴 것인데, 조리속도 등을 따져 4분할 정도로 나누어 넣기도 한다. 60~80년대 치킨의 상징이자 당시의 흔치 않은 외식 단골메뉴로, 1980년대 후반 양념치킨의 발견 이후로 파는 업체가 줄어들어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2010년대 초반무렵 고가격 정책의 대항마로서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 ||
* [[ | * [[전기구이 통닭]] : 통닭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구이 형태의 치킨 조리법. 닭을 염지하지 한고 겉 표면에 소금과 후추를 뿌리는 식으로 간단히 간을 한 다음 통째로 꼬챙이에 끼워서 전기오븐에 빙빙 돌리며 구워서 완성한다. 미국에서 흔한 '로티쉐리 치킨' 조리법이 한국으로 건너온 것이며, 이후 장작구이 통닭 / 오븐구이 치킨 등으로 독자적 발전했다. 한국에서는 '명동영양센타'가 원조로 인정 받는 편이며, 최근엔 미국계 초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에서 파는 13호 닭 로티쉐리 치킨이 매우 유명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길가에서 트럭에 전기오븐을 설치해 전기구이 통닭은 파는 상인들도 있는 편.<ref>참고로 이 경우엔 닭의 크기가 좀 작아서 1마리를 여럿이서 먹으면 양이 안차는 경우가 많다.</ref> 참고로 열로 굽기 때문에 닭 자체에 있는 기름이 전기 오븐 밑으로 쫙 빠지는터라 식용유에 튀겨서 조리하는 일반적인 치킨보다는 건강에 좋다고 한다. | ||
: | * [[양념치킨]] : 약간 점도가 있는 매콤달콤한<ref>매운맛은 엄청 줄인 버전으로 내놓는 게 일반적. 2010년대 들어 눈물이 쏙빠질만큼 매운 특제양념을 가미한 버전이 인기를 끌고있긴 하다.</ref> 양념장으로 버무린 프라이드 치킨을 말한다. 1980년대 중반 경 '페리카나'<ref>참고로 조각 후라이드의 시초는 '림스 치킨', 최초 치킨CF를 찍은 브랜드는 '스모프양념통닭'이다.</ref>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시 초창기에는 반응이 시큰둥했으나 이내 큰 인기를 끌며 한국식 치킨의 대표가 되었다. 기성 한국 요리 중에서 [[닭강정]]과 거의 차이점이 없는데, 닭강정이 강정으로서 보존에 중점을 두었다면 양념치킨은 먹기 직전에 버무려 내기 위함이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그 닭강정도 현대의 한국에서 발명된 음식인 만큼, 하마터면 [[부대찌개]]마냥 경쟁관계에 놓일 뻔했다고도 할 수 있다. | ||
* [[간장치킨]] : | * [[간장치킨]] : 프라이트 치킨에 단맛을 가미한 간장소스를 버무려서 먹는 조리법. 그 기원은 1978년 개업한 '대구통닭'이나, 그곳에서 일하던 직원이 전수받아 프랜차이즈화 한 '교촌치킨'(1991년 개업)이 본격적으로 널리 알렸다. 달콤 짭짜름한 맛 덕분에 상당히 인기가 있으며, 외국인들도 선호한다. | ||
* [[마늘치킨]] : | * [[마늘치킨]] : 간마늘을 듬뿍 넣은 달달한 소스를 치킨에 끼얹은 요리다. 기원은 1970년 개업한 문래동 마늘통닭. | ||
* [[파닭]] : 순살치킨에 채썬 파를 얹어서 먹는 레시피. 뼈 있는 치킨은 파와 함께 먹는 게 힘들어 보통의 파닭은 순살치킨을 베이스로 하며, 위에 언급된 간장치킨 등과 접목시킬 수 있다. 사실 이게 새로운 요리라고 해야하나 좀 고심할 여지가 있는데 그런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신비한 음식이다. 이것의 파생형으로 양파닭, 마늘닭 등이 등장하긴 했지만 원체 파닭의 인기가 높은지라 그렇게 뜨진 못했다. 파의 매운맛과 향이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게 장점이지만, 반대로 이런 향과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멀리하는 호불호가 있다. | * [[파닭]] : 순살치킨에 채썬 파를 얹어서 먹는 레시피. 뼈 있는 치킨은 파와 함께 먹는 게 힘들어 보통의 파닭은 순살치킨을 베이스로 하며, 위에 언급된 간장치킨 등과 접목시킬 수 있다. 사실 이게 새로운 요리라고 해야하나 좀 고심할 여지가 있는데 그런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신비한 음식이다. 이것의 파생형으로 양파닭, 마늘닭 등이 등장하긴 했지만 원체 파닭의 인기가 높은지라 그렇게 뜨진 못했다. 파의 매운맛과 향이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게 장점이지만, 반대로 이런 향과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멀리하는 호불호가 있다. | ||
* 닭 부산물 튀김 : 외국에선 보통 닭의 | * 닭 부산물 튀김 : 외국에선 보통 닭의 살이 있는 부분만 먹고 내장 등은 버리지만, 한국에선 내장도 상당히 즐겨먹기 때문에 이것들 혹은 곁들여 먹기 좋은 다른 식재료를 튀긴 일종의 사이드 메뉴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닭의 위장에 해당하는 모래주머니를 요리한 닭똥집 튀김,<ref>순수 근육으로 이뤄진 부위다보니 좀 질기지만, 지방이 없어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도 먹기 알맞다. 참고로 서양권에서도 닭똥집을 먹기는 하는데, 튀기는 게 아닌 꼬치구이가 일반적이다.</ref> 닭의 껍질 부분을 모아서 튀긴 껍질 튀김, 콜라겐 성분이 많은 닭발 튀김, 고구마 튀김 등이 있다. | ||
=== 기타 치킨 요리 === | === 기타 치킨 요리 === | ||
* [[카라아게]] | * [[카라아게]] ([[일본 요리]]) | ||
* [[깐풍기]], [[라조기]] ([[중국 요리]]) | |||
* [[버팔로윙]], 와플 치킨 ([[미국 요리]]) | |||
* [[깐풍기]], [[라조기]] | * [[저크치킨]] ([[카리브 요리|자메이카 요리]]) | ||
* [[버팔로윙]], 와플 치킨 | |||
* [[저크치킨]] | |||
== 치킨집 == | == 치킨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