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요리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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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시라크의 말은 노회한 정치인이 했다기에는 지극히 감정적인 발언이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나올 법한 나름의 배경이 존재한다. 당시 그는 영국에 대한 악감정이 쌓일대로 쌓인 상태였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유럽연합]] 내 문제를 두고 벌어졌던 영국과의 극심한 대립을 꼽을 수 있다. 2005년 중반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EU 헌법에 관한 국민투표가 잇따라 부결됐고, 그로 인해 EU의 동력이 차츰 힘을 잃었다. 더불어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유럽의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태였다. 따라서 프랑스는 EU 정상회의 중 반드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걸 영국이 농업 보조금 정책(프랑스가 최대 수혜국이었다) 개편으로 맞서면서 결국 흐지부지된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EU의 경제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해법을 주장하고 있었다. 또한 EU헌법에 대해 부정적이던 영국은 프랑스에서 투표가 부결되자 반색하며 자국 내 투표를 무기한 연기시킨 바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 벌이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도 대조적인 입장을 취하니 프랑스 입장에서는 얄밉기 그지없었을 것이다.<ref name="시라크" /> 가끔 인터넷 상에서 이 일화가 '영국 요리에 대한 감상 중 하나' 정도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단편적으로만 받아들일 일은 아닌 셈이다.
자크 시라크의 말은 노회한 정치인이 했다기에는 지극히 감정적인 발언이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나올 법한 나름의 배경이 존재한다. 당시 그는 영국에 대한 악감정이 쌓일대로 쌓인 상태였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유럽연합]] 내 문제를 두고 벌어졌던 영국과의 극심한 대립을 꼽을 수 있다. 2005년 중반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EU 헌법에 관한 국민투표가 잇따라 부결됐고, 그로 인해 EU의 동력이 차츰 힘을 잃었다. 더불어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유럽의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태였다. 따라서 프랑스는 EU 정상회의 중 반드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걸 영국이 농업 보조금 정책(프랑스가 최대 수혜국이었다) 개편으로 맞서면서 결국 흐지부지된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EU의 경제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해법을 주장하고 있었다. 또한 EU헌법에 대해 부정적이던 영국은 프랑스에서 투표가 부결되자 반색하며 자국 내 투표를 무기한 연기시킨 바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 벌이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도 대조적인 입장을 취하니 프랑스 입장에서는 얄밉기 그지없었을 것이다.<ref name="시라크" /> 가끔 인터넷 상에서 이 일화가 '영국 요리에 대한 감상 중 하나' 정도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단편적으로만 받아들일 일은 아닌 셈이다.


여담을 붙이자면, 그 때 프랑스는 [[올림픽]] 개최를 두고 영국과 한창 경합 중이었다. 시라크 대통령은 올림픽 유치전을 위해 도착했던 [[싱가포르]]에서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는 영국 기자들에게 시달렸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 회의에 참석하러 가던 도중 [[파리]]가 [[런던]]에 4표차로 밀려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파리는 런던보다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던 상황이었다. 결과가 뒤집힌 것에 대해 여러 추측이 존재하며, 그 중 하나로 시라크의 발언이 개최지 선정에 악수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있다. 졸지에 영국과 쌍으로 욕먹은 핀란드가 런던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는 주장이다. IOC위원 중 핀란드인이 두명이었고, 그들이 런던에 몰표를 던졌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ref name="시라크" /> 그리고 그건 여러 분석 기사에 의해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
사족을 붙이자면, 그 때 프랑스는 [[올림픽]] 개최를 두고 영국과 한창 경합 중이었다. 시라크 대통령은 올림픽 유치전을 위해 도착했던 [[싱가포르]]에서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는 영국 기자들에게 시달렸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 회의에 참석하러 가던 도중 [[파리]]가 [[런던]]에 4표차로 밀려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파리는 런던보다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던 상황이었다. 결과가 뒤집힌 것에 대해 여러 추측이 존재하며, 그 중 하나로 시라크의 발언이 개최지 선정에 악수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있다. 졸지에 영국과 쌍으로 욕먹은 핀란드가 런던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는 주장이다. IOC위원 중 핀란드인이 두명이었고, 그들이 런던에 몰표를 던졌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ref name="시라크" /> 그리고 그건 여러 분석 기사에 의해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


사실 '영국 요리가 [[핀란드 요리]] '''다음으로''' 끔찍하다' 라고 했기에, [[핀란드]]가 최악의 음식으로 꼽혔으니 최대 피해자가 맞지만, 영국이 덤태기를 써 버린 케이스. {{ㅊ|'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조금 벗어났다}}
사실 '영국 요리가 [[핀란드 요리]] '''다음으로''' 끔찍하다' 라고 했기에, [[핀란드]]가 최악의 음식으로 꼽혔으니 최대 피해자가 맞지만, 영국이 덤태기를 써 버린 케이스. {{ㅊ|'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조금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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