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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의 이야기== | ==마인의 이야기== | ||
마인의 기억이 시작된 것은 사막의 한복판이었다. 마인의 머리는 텅 비어 | 마인의 기억이 시작된 것은 사막의 한복판이었다. 마인의 머리는 텅 비어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자신이 왜 이 곳에 온 것인지, 자신이 누구인지는 고사하고 모래와 바람마저도 낯설었다. 단지 자신의 가슴 속에 끔찍한 실망과 배신감만이 남아있단 사실만 느낄 수 있었을 뿐. 곧 주변을 돌아보았고, 한 여인이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다. 쓰러져있는 여인은 숨을 쉬고는 있었지만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듯 보였다. 그녀와 자신 사이에는 신비한 모양의 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인은 그 돌을 집어 들었다. 마인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싶었다. 마인은 지식을 원했다. 곧 마인의 의식에 수많은 지식들이 흘러들어왔다. 마인은 생명들이 알아낸 지식 중 모르는 것이 없게 되었다. 자신이 왜 이 곳에 있고, 저 여인과 자신이 무엇인지까지. | ||
한 어리석은 인간이 터무니없는 소원을 빌었다. 그 소원의 결과가 바로 자신. 그 소원은 이 세상을 영원히 바꿀 상처를 내었다. 끔찍한 소원이었다. 마인은 도저히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마인은 영혼이 빠져나간 여인의 몸을 가지고 떠났다.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그는 수백 년간 그 곳에 숨어 살며 자신의 죄를 풀길 바랐다. 하지만 [[아딤|영혼을 관장하는 존재]]는 그를 용서해 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이 세상에 갇혀버렸단 걸 깨달았다. 호리병 속에 갇혀버린 인간. '''호문쿨루스'''. 마인은 자신을 그렇게 불렀다. | 한 어리석은 인간이 터무니없는 소원을 빌었다. 그 소원의 결과가 바로 자신. 그 소원은 이 세상을 영원히 바꿀 상처를 내었다. 끔찍한 소원이었다. 마인은 도저히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마인은 영혼이 빠져나간 여인의 몸을 가지고 떠났다.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그는 수백 년간 그 곳에 숨어 살며 자신의 죄를 풀길 바랐다. 하지만 [[아딤|영혼을 관장하는 존재]]는 그를 용서해 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이 세상에 갇혀버렸단 걸 깨달았다. 호리병 속에 갇혀버린 인간. '''호문쿨루스'''. 마인은 자신을 그렇게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