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리모사 (트레져 헌터)/작중 행적/3기 3부 편집하기


편집하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적으로 기록됩니다.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면 편집 시 사용자 이름만 보이며, 위키 이용에 여러 가지 편의가 주어집니다.

편집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 편집을 되돌리려면 아래의 바뀐 내용을 확인한 후 게시해주세요.

최신판 당신의 편집
32번째 줄: 32번째 줄:
이곳 Limbus는 쉬타카두르의 기억으로 이루어진 비석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Limbus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기억을 담아 마침내 가득 차버렸다. 쉬타카두르의 정신은 이미 한계였다. 그는 자신에게 불사의 운명을 내린 아딤을 원망하고 있었고, 그 원념은 Limbus를 장악해가고 있다. 과거에 그 악의가 형체를 갖추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그리고 그의 악의가 Limbus에서 넘쳐흘러 다시 세상에 나오려 하고 있다. 과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아딤이 죽음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쉬타카두르의 악의가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것은 아딤과 로가텐의 힘을 모조리 잡아먹고 세상 자체를 파멸시킬 것이다.'''
이곳 Limbus는 쉬타카두르의 기억으로 이루어진 비석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Limbus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기억을 담아 마침내 가득 차버렸다. 쉬타카두르의 정신은 이미 한계였다. 그는 자신에게 불사의 운명을 내린 아딤을 원망하고 있었고, 그 원념은 Limbus를 장악해가고 있다. 과거에 그 악의가 형체를 갖추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그리고 그의 악의가 Limbus에서 넘쳐흘러 다시 세상에 나오려 하고 있다. 과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아딤이 죽음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쉬타카두르의 악의가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것은 아딤과 로가텐의 힘을 모조리 잡아먹고 세상 자체를 파멸시킬 것이다.'''


쉬타카두르는 비석의 앞에 서서 무언가를 시작했다. 역시 저 비석에 뭔가가 있다. 무명사의 사람들은 모두 이번 일에 목숨을 걸었다. 그냥 넋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저 비석이 쉬타카두르와 연결되어 있다면, 그를 동요하게 만들 약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라크는 다시 카토그래퍼 능력으로 비석의 내용을 읽었다. 이번에도 막대한 양의 정보가 뇌리로 흘러들어왔지만, 두 번째 시도여서인지 견뎌볼 만했다. 쉬타카두르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그는 조금 초조한 듯하다. 아쉬타의 발을 늦추고자 미궁을 조정하고 있다. 라크는 쉬타카두르의 마음 속 좀 더 깊은 곳을 살펴보려 했다. 그러나 쉬타카두르는 그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기에, 마음속에서 라크를 쫓아냈다. 쉬타카두르는 직접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폐허.
쉬타카두르는 비석의 앞에 서서 무언가를 시작했다. 역시 저 비석에 뭔가가 있다. 무명사의 사람들은 모두 이번 일에 목숨을 걸었다. 그냥 넋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저 비석이 쉬타카두르와 연결되어 있다면, 그를 동요하게 만들 약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라크는 다시 카토그래퍼 능력으로 비석의 내용을 읽었다. 이번에도 막대한 양의 정보가 뇌리로 흘러들어왔지만, 두 번째 시도여서인지 견뎌볼 만했다. 쉬타카두르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그는 조금 초조한 듯하다. 아쉬타의 발을 늦추고자 미궁을 조정하고 있다. 라크는 쉬타카두르의 마음 속 좀 더 깊은 곳을 살펴보려 했다. 그러나 쉬타카두르는 그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기에, 마음속에서 라크를 쫓아냈다. 쉬타카두르는 직접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었다.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폐허.
{{인용문|{{인용문|내 경고가 약했던 건가? 라크리모사. 꿇어라.<br /><br />그렇게... 내 안을 들여다 보고 싶나? 그렇다면 봐라. 이것이 지금 나의 세계다. 무엇이 느껴지지? 기쁨? 슬픔? 그런 것들은 이미 집어 삼켜져버렸어. 이것이 아쉬타가 가지게 될 미래고, 현재의 나다.<br /><br />이것이 나다. 넌 이해할 수 있나? 너는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나, 라크리모사. 왜 나를 적대하려 노력하는 것이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모른 채 말이다. 그저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목적도 없이 떠밀리듯 이곳에 온 네가?<br /><br />이런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아쉬타뿐이다. 영겁의 시간 동안 남겨질 자의 말로. 긴 시간 동안 나의 곁에서 나의 고통을 나누었던 유일한 존재.|||}}{{인용문|'''아쉬타는... 아쉬타는 당신을 이해 못해.'''|||}}{{인용문|무슨 소리지? 이 계획의 시작이 아쉬타라는 것을 잊었나?<br />이건 그녀 본인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인용문|...여기 오기 전, 전 아쉬타와 잠시 통화를 했습니다. 라크리모사가 아닌 김진호로서. 카타콤에서 작은 문제가 있었으니까요.<br /><br />솔직히 전 화가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장 내 친구를 구하지 않고, 당신들의 원칙을 지키고 외부인들로부터 보물들을 숨기는 데 열중인 모습에 화가 났습니다.<br /><br />그저 그 모습을 보고 원망을 쌓을 수도 있었겠지만, 전 아쉬타와 통화했습니다.|||}}{{인용문|그 짧은 통화로 아쉬타가 널 이해시킬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인용문|아뇨. 아쉬타는 절 이해시키진 않았습니다. '''아쉬타는 그때... 울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잘못될까 두려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br /><br />자신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원칙을 깨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철면피처럼 원칙을 지키지도 못한 채, 그 사이에서 어떤 것도 하지 못한 채 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연신 미안하다고 말하더군요. 제가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거라고, 시빌과 천도를 데리고 먼저 떠나라고 했을 때는, 마치 구원받은 자처럼 허둥지둥 떠나더군요. 진짜 김진호가 맞는지도 확인치 않고.<br /><br />'''전... 그 순간 더 이상 아쉬타를 미워할 수가 없었습니다.'''<br /><br />전 아쉬타와 함께 있는 순간이 적었습니다. 친구가 될 수 있을 만한 시간은 없었죠. 제멋대로 아쉬타는 똑똑하고, 모든 걸 다 아는 완벽한 인물인 줄 착각하고 있었죠.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고 깨달았습니다. 그냥 사람 대하는 게 어색한 녀석이라고요.<br /><br />아까 제 목적이 뭐냐고 물었죠? 지금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타를 당신 손에 죽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아직 그녀를 친구라고 부를 순 없지만, 적어도 [[허천도|제 친구]]의 친구니까요. 사람 살리는 데 그런 이유면 충분하지 않나요?<br /><br />아쉬타가 당신을 이해한다고? 삶의 의미를 모두 포기할 정도로 닳아버린 당신을? 웃기고 있네. 그런 녀석이 친구를 위해 운다고? '''아쉬타는 그저 아버지인 당신의 슬픔을 이해해 보기 위해 그런 괴로움을 아는 척했을 뿐이라구요.''' 스스로 외톨이가 되면서까지! '''하지만 그 녀석은 아직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 당신은 그런 딸을 죽이려 하고 있어!!|||}}{{인용문|자네의 처분은 미뤄 두도록 하지.<br />아딤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br />많은 사람이 답을 알기 위해 내게 찾아왔지.<br />'''하지만 답을 알려주기 위해 온 자는 없었다. 네가 처음이다. 라크리모사.'''|||}}|||}}
{{인용문|{{인용문|내 경고가 약했던 건가? 라크리모사. 꿇어라.<br /><br />그렇게... 내 안을 들여다 보고 싶나? 그렇다면 봐라. 이것이 지금 나의 세계다. 무엇이 느껴지지? 기쁨? 슬픔? 그런 것들은 이미 집어 삼켜져버렸어. 이것이 아쉬타가 가지게 될 미래고, 현재의 나다.<br /><br />이것이 나다. 넌 이해할 수 있나? 너는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나, 라크리모사. 왜 나를 적대하려 노력하는 것이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모른 채 말이다. 그저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목적도 없이 떠밀리듯 이곳에 온 네가?<br /><br />이런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아쉬타뿐이다. 영겁의 시간 동안 남겨질 자의 말로. 긴 시간 동안 나의 곁에서 나의 고통을 나누었던 유일한 존재.|||}}{{인용문|'''아쉬타는... 아쉬타는 당신을 이해 못해.'''|||}}{{인용문|무슨 소리지? 이 계획의 시작이 아쉬타라는 것을 잊었나?<br />이건 그녀 본인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인용문|...여기 오기 전, 전 아쉬타와 잠시 통화를 했습니다. 라크리모사가 아닌 김진호로서. 카타콤에서 작은 문제가 있었으니까요.<br /><br />솔직히 전 화가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장 내 친구를 구하지 않고, 당신들의 원칙을 지키고 외부인들로부터 보물들을 숨기는 데 열중인 모습에 화가 났습니다.<br /><br />그저 그 모습을 보고 원망을 쌓을 수도 있었겠지만, 전 아쉬타와 통화했습니다.|||}}{{인용문|그 짧은 통화로 아쉬타가 널 이해시킬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인용문|아뇨. 아쉬타는 절 이해시키진 않았습니다. '''아쉬타는 그때... 울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잘못될까 두려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br /><br />자신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원칙을 깨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철면피처럼 원칙을 지키지도 못한 채, 그 사이에서 어떤 것도 하지 못한 채 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연신 미안하다고 말하더군요. 제가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거라고, 시빌과 천도를 데리고 먼저 떠나라고 했을 때는, 마치 구원받은 자처럼 허둥지둥 떠나더군요. 진짜 김진호가 맞는지도 확인치 않고.<br /><br />'''전... 그 순간 더 이상 아쉬타를 미워할 수가 없었습니다.'''<br /><br />전 아쉬타와 함께 있는 순간이 적었습니다. 친구가 될 수 있을 만한 시간은 없었죠. 제멋대로 아쉬타는 똑똑하고, 모든 걸 다 아는 완벽한 인물인 줄 착각하고 있었죠.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고 깨달았습니다. 그냥 사람 대하는 게 어색한 녀석이라고요.<br /><br />아까 제 목적이 뭐냐고 물었죠? 지금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타를 당신 손에 죽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아직 그녀를 친구라고 부를 순 없지만, 적어도 [[허천도|제 친구]]의 친구니까요. 사람 살리는 데 그런 이유면 충분하지 않나요?<br /><br />아쉬타가 당신을 이해한다고? 삶의 의미를 모두 포기할 정도로 닳아버린 당신을? 웃기고 있네. 그런 녀석이 친구를 위해 운다고? '''아쉬타는 그저 아버지인 당신의 슬픔을 이해해 보기 위해 그런 괴로움을 아는 척했을 뿐이라구요.''' 스스로 외톨이가 되면서까지! '''하지만 그 녀석은 아직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 당신은 그런 딸을 죽이려 하고 있어!!|||}}{{인용문|자네의 처분은 미뤄 두도록 하지.<br />아딤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br />많은 사람이 답을 알기 위해 내게 찾아왔지.<br />'''하지만 답을 알려주기 위해 온 자는 없었다. 네가 처음이다. 라크리모사.'''|||}}|||}}
쉬타카두르는 라크가 아딤에게 받았다는 LC단검에 대해 물을 속셈이었다. “고맙군, 라크리모사. 난 아쉬타의 마음도 모른 채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가려 했다. 또 다시 나의 목적을 위해 자식을 죽이고 싶진 않아.” 또 다시? 쉬타카두르의 말을 듣고 라크는 자신이 읽었던 그의 기억을 떠올렸다. 쉬타카두르는 인간이던 시절, 권력을 위해 자식을 처형시킨 적이 있다. '''그는 원래 콘스탄티누스 대제였다.'''<ref>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아내 미네르바나와의 사이에서 큰아들 크리스푸스를 얻었다. 그리고 미네르바나와 이혼하고 파우스타와 재혼했으며, 파우스타에게서 6남매를 얻었다.(파우스타는 크리스푸스보다 나이가 10살 정도 더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크리스푸스를 처형했다. 공식적인 죄목은 파우스타와의 불륜.(파우스타가 황제에게 신고했다고 한다.) 크리스푸스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사형을 받았다. 크리스푸스가 죽고 수 개월 후, 파우스타 역시 열탕과 사우나가 있는 칼라다리움(Calidarium)에서 처형되었다.(삶아죽인 것인지, 지나친 열기로 체온이 상승해서 죽은 것인지, 증기로 질식사시킨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ref><ref>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이러한 행동에는 여러 해석이 있다. 첫째는 정말로 크리스푸스가 불륜을 저질러서 그에 대해 처벌했다는 것. 둘째는 부자간의 권력 다툼이었다는 것. 셋째는 파우스타가 그녀의 친아들을 황제로 만들고자 일을 벌인 결과라는 것.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파우스타를 처형한 뒤에도 크리스푸스의 명예를 복권하지 않았다는 점이 첫째 주장의 근거이다. 두 번째 주장과 세 번째 주장의 근거에는 파우스타가 황제와의 사이에서 얻은 6남매의 존재이다. 크리스푸스는 자신의 배다른 동생들이 차츰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지위가 위태로움을 느끼고 반란을 꾀했는데, 이를 들켜 불륜 여부와 관계없이 처형당했다는 것이 두 번째 주장의 내용이다. 반대로 파우스타가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올리고자, 이미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굳혀가고 있던 크리스푸스를 모함하여 죽였으며, 이 계획이 탄로나 파우스타 본인도 죽음을 맞았다는 것이 세 번째 주장의 내용이다.</ref> 라크가 콘스탄티누스라는 이름을 언급하자, 쉬타카두르의 표정이 무섭게 변했다. 당황한 라크가 자신이 실언을 한 거냐고, 표정이 무섭다고 말하자, 쉬타카두르는 당황하며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갑자기 라크를 향해 손짓했고, 그 순간 라크의 몸은 서서히 돌로 변해갔다. 라크는 당황하여 쉬타카두르를 불렀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라크는 완전히 돌로 변해버렸다...
쉬타카두르는 라크가 아딤에게 받았다는 LC단검에 대해 물을 속셈이었다. “고맙군, 라크리모사. 난 아쉬타의 마음도 모른 채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가려 했다. 또 다시 나의 목적을 위해 자식을 죽이고 싶진 않아.” 또 다시? 쉬타카두르의 말을 듣고 라크는 자신이 읽었던 그의 기억을 떠올렸다. 쉬타카두르는 인간이던 시절, 권력을 위해 자식을 처형시킨 적이 있다. '''그는 원래 콘스탄티누스 대제였다.'''<ref>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아내 미네르바나와의 사이에서 큰아들 크리스푸스를 얻었다. 그리고 미네르바나와 이혼하고 파우스타와 재혼했으며, 파우스타에게서 6남매를 얻었다.(파우스타는 크리스푸스보다 나이가 10살 정도 더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크리스푸스를 처형했다. 공식적인 죄목은 파우스타와의 불륜.(파우스타가 황제에게 신고했다고 한다.) 크리스푸스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사형을 받았다. 크리스푸스가 죽고 수 개월 후, 파우스타 역시 열탕과 사우나가 있는 칼라다리움(Calidarium)에서 처형되었다.(삶아죽인 것인지, 지나친 열기로 체온이 상승해서 죽은 것인지, 증기로 질식사시킨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ref><ref>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이러한 행동에는 여러 해석이 있다. 첫째는 정말로 크리스푸스가 불륜을 저질러서 그에 대해 처벌했다는 것. 둘째는 부자간의 권력 다툼이었다는 것. 셋째는 파우스타가 그녀의 친아들을 황제로 만들고자 일을 벌인 결과라는 것.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파우스타를 처형한 뒤에도 크리스푸스의 명예를 복권하지 않았다는 점이 첫째 주장의 근거이다. 두 번째 주장과 세 번째 주장의 근거에는 파우스타가 황제와의 사이에서 얻은 6남매의 존재이다. 크리스푸스는 자신의 배다른 동생들이 차츰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지위가 위태로움을 느끼고 반란을 꾀했는데, 이를 들켜 불륜 여부와 관계없이 처형당했다는 것이 두 번째 주장의 내용이다. 반대로 파우스타가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올리고자, 이미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굳혀가고 있던 크리스푸스를 모함하여 죽였으며, 이 계획이 탄로나 파우스타 본인도 죽음을 맞았다는 것이 세 번째 주장의 내용이다.</ref> 라크가 콘스탄티누스라는 이름을 언급하자, 쉬타카두르의 표정이 무섭게 변했다. 당황한 라크가 자신이 실언을 한 거냐고, 표정이 무섭다고 말하자, 쉬타카두르는 당황하며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갑자기 라크를 향해 손짓했고, 그 순간 라크의 몸은 서서히 돌로 변해갔다. 라크는 당황하여 쉬타카두르를 불렀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라크는 완전히 돌로 변해버렸다...


40번째 줄: 40번째 줄:


아딤은 라크에게 그분(쉬타카두르)의 마음속이 어땠냐고 물었다. 제대로 보이는 건 없었다는 대답에, 아딤은 분명 이상한 점이 있었을 거라며 계속 채근했다. “네가 아쉬타를 미워했을 때를 떠올려봐. 분명 달랐을 거야.” 라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아딤은 라크에게 그분(쉬타카두르)의 마음속이 어땠냐고 물었다. 제대로 보이는 건 없었다는 대답에, 아딤은 분명 이상한 점이 있었을 거라며 계속 채근했다. “네가 아쉬타를 미워했을 때를 떠올려봐. 분명 달랐을 거야.” 라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인용문|원망. '''저주를 건 주체인 당신에 대한 원망이 없어요.'''<br />누군가를 지독하게 원망하면, 마음속에서 원망하는 자의 그림자가 더욱 더 커집니다.<br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속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용서도 원망도. 그저 자기 파괴뿐.<br />'''그건... 정상이 아닙니다.'''|||}}
{{인용문|원망. '''저주를 건 주체인 당신에 대한 원망이 없어요.'''<br />누군가를 지독하게 원망하면, 마음속에서 원망하는 자의 그림자가 더욱 더 커집니다.<br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속에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용서도 원망도. 그저 자기 파괴뿐.<br />'''그건... 정상이 아닙니다.'''|||}}
라크는 쉬타카두르를 용서해줄 수는 없냐고 물었지만, 아딤은 “강이 바다를 받아들일 순 없어.”라고 답했다.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딤이 밝힌 쉬타카두르의 죄는 바로 신을 모욕한 것이었다. 아딤이 나직하게 말했다. '''“미안하구나. 라크리모사. 아니 진호야. 난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단다.”'''
라크는 쉬타카두르를 용서해줄 수는 없냐고 물었지만, 아딤은 “강이 바다를 받아들일 순 없어.”라고 답했다.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딤이 밝힌 쉬타카두르의 죄는 바로 신을 모욕한 것이었다. 아딤이 나직하게 말했다. '''“미안하구나. 라크리모사. 아니 진호야. 난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단다.”'''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이 문서에서 사용한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