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노미야 아이코 공주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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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왕족([[공주]]).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의 무남독녀이다. [[오시루시]]는 오엽[[철쭉]].
[[일본]]의 왕족([[공주]]).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의 무남독녀이다. [[오시루시]]는 오엽[[철쭉]].
== 이름과 호칭 ==
== 이름과 호칭 ==
[[어칭호]]인 ‘도시노미야(敬宮)’와 이름인 ‘아이코(愛子)’는 [[중국]] 고전 <맹자(孟子)>의 “애인자 인항애지, 경인자 인항경지(愛人者人恒愛之、敬人者人恒敬之)”에서 각각 敬과 愛를 따와서 지은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사람을 공경하는 사람은 항상 사람들로부터 공경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일본 왕실]]의 법도에 따라 할아버지 [[아키히토]] 일왕이 이름을 하사하는 형식을 취했으나, 부모인 나루히토 왕세자와 마사코 왕세자비의 의중이 많이 반영되어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어칭호]]인 ‘도시노미야(敬宮)’와 이름인 ‘아이코(愛子)’는 [[중국]] 고전 [[맹자]]의 “애인자 인항애지, 경인자 인항경지(愛人者人恒愛之、敬人者人恒敬之)”에서 각각 敬과 愛를 따와서 지은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사람을 공경하는 사람은 항상 사람들로부터 공경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일본 왕실]]의 법도에 따라 할아버지 [[아키히토]] 일왕이 이름을 하사하는 형식을 취했으나, 부모인 나루히토 왕세자와 마사코 왕세자비의 의중이 많이 반영되어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 힘겨운 탄생 ==
== 힘겨운 탄생 ==
부모가 왕세자와 왕세자비이던 2001년 12월 1일에 태어났다. [[나루히토]] 왕세자와 [[마사코 왕세자비]]는 1993년에 결혼했으나, 오랫동안 난임과 몇 차례의 유산을 겪은 끝에 어렵사리 아이코 공주를 낳았다.
부모가 왕세자와 왕세자비이던 2001년 12월 1일에 태어났다. [[나루히토]] 왕세자와 [[마사코 왕세자비]]는 1993년에 결혼했으나, 오랫동안 난임과 몇 차례의 유산을 겪은 끝에 어렵사리 아이코 공주를 낳았다.


[[일본 왕실]]에서는 남성만이 왕이 될 수 있는데, 아이코 공주의 작은아버지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자가 태어난 1965년 이래로는 계속 [[공주]]들만 태어나고 있었기에{{ㅈ|1969년 4월 18일 [[구로다 사야코]]({{나이|1969|4|18}}세), 1981년 12월 20일 [[아키코 공주]]({{나이|1981|12|20}}세), 1983년 10월 25일 [[요코 공주]]({{나이|1983|10|25}}세), 1986년 3월 8일 [[쓰구코 공주]]({{나이|1986|3|8}}세), 1988년 7월 22일 [[센게 노리코]]({{나이|1988|7|22}}세), 1990년 9월 15일 [[모리야 아야코]]({{나이|1990|9|15}}세), 1991년 10월 23일 [[코무로 마코]]({{나이|1991|10|23}}세), 1994년 12월 29일 [[카코 공주]]({{나이|1994|12|29}}세)}}, 일본은 나루히토 왕세자의 득남을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왕세자 부부에게서는 좀처럼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고, 비난은 마사코 왕세자비에게만 쏟아졌다. 계속 [[외교관]]으로 일하겠다며 왕세자의 청혼을 7년이나 거절하다가 “왕세자비가 되어서도 해외순방, 왕실외교, 대외활동 등으로 국가에 공헌할 수 있다.”는 설득에 마침내 청혼을 받아들인 그녀였지만, 정작 그녀가 시집온 이후로 왕실에서는 ‘아들 출산’에 전념할 것만을 요구하며 그녀의 해외순방을 막았다.{{ㅈ|해외에서 왕세자 부부를 초청했을 때도, 차남 [[후미히토]] 왕자 부부나 막내 [[노리노미야 사야코 공주]]를 대신 보냈다.}} 왕실과의 갈등, 왕실과 국민들의 비난, 거듭되는 난임과 유산 속에서 마사코 왕세자비는 지쳐갔고, 그로 인해 왕족으로서의 공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장기간 요양하게 되었고, 이는 갈등과 비난이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일본 왕실]]에서는 남성만이 왕이 될 수 있는데, 아이코 공주의 작은아버지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자가 태어난 1965년 이래로는 계속 [[공주]]들만 태어나고 있었기에{{ㅈ|1969년 4월 18일 [[구로다 사야코]]({{나이|1969|4|18}}세), 1981년 12월 20일 [[아키코 공주]]({{나이|1981|12|20}}세), 1983년 10월 25일 [[요코 공주]]({{나이|1983|10|25}}세), 1986년 3월 8일 [[쓰구코 공주]]({{나이|1986|3|8}}세), 1988년 7월 22일[[센게 노리코]]({{나이|1988|7|22}}세), 1990년 9월 15일 [[모리야 아야코]]({{나이|1990|9|15}}세), 1991년 10월 23일 [[코무로 마코]]({{나이|1991|10|23}}세), 1994년 12월 29일 [[카코 공주]]({{나이|1994|12|29}}세)}}, 일본은 나루히토 왕세자의 득남을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왕세자 부부에게서는 좀처럼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고, 비난은 마사코 왕세자비에게만 쏟아졌다. 계속 [[외교관]]으로 일하겠다며 왕세자의 청혼을 7년이나 거절하다가 “왕세자비가 되어서도 해외순방, 왕실외교, 대외활동 등으로 국가에 공헌할 수 있다.”는 설득에 마침내 청혼을 받아들인 그녀였지만, 정작 그녀가 시집온 이후로 왕실에서는 ‘아들 출산’에 전념할 것만을 요구하며 그녀의 해외순방을 막았다.{{ㅈ|해외에서 왕세자 부부를 초청했을 때도, 차남 [[후미히토]] 왕자 부부나 막내 [[노리노미야 사야코 공주]]를 대신 보냈다.}} 왕실과의 갈등, 왕실과 국민들의 비난, 거듭되는 난임과 유산 속에서 마사코 왕세자비는 지쳐갔고, 그로 인해 왕족으로서의 공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장기간 요양하게 되었고, 이는 갈등과 비난이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2001년 초반에 마사코 왕세자비는 다시 임신했고, 마침내 동년 12월 1일 [[궁내청]]병원에서 무사히 아이코 공주를 낳았다.
그러다 2001년 초반에 마사코 왕세자비는 다시 임신했고, 마침내 동년 12월 1일 [[궁내청]]병원에서 무사히 아이코 공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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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아이코 공주는 전통적 왕족학교인 [[가쿠슈인]]의 [[유치원]]에 입학하여 2년 후인 2008년 3월에 졸업, 동년 4월에는 같은 재단의 [[초등학교]]인 가쿠슈인 초등과에 진학했다. 아이코 공주는 무사히 1학년을 마쳤고, 순조롭게 학교에 적응하는 듯했다. 그런데 2~3학년 무렵, 그녀는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ㅈ|고모 [[구로다 사야코]]도 [[가쿠슈인]] 초등과 시절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짓궂은 남자아이들 몇몇이 그녀를 괴롭히며, 요양하고 있는 [[마사코 왕세자비]]에 대해 “너희 어머니는 [[세금]]도둑이야!”라는 모욕적인 발언까지 했다는 것이다.
2006년 4월 아이코 공주는 전통적 왕족학교인 [[가쿠슈인]]의 [[유치원]]에 입학하여 2년 후인 2008년 3월에 졸업, 동년 4월에는 같은 재단의 [[초등학교]]인 가쿠슈인 초등과에 진학했다. 아이코 공주는 무사히 1학년을 마쳤고, 순조롭게 학교에 적응하는 듯했다. 그런데 2~3학년 무렵, 그녀는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ㅈ|고모 [[구로다 사야코]]도 [[가쿠슈인]] 초등과 시절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짓궂은 남자아이들 몇몇이 그녀를 괴롭히며, 요양하고 있는 [[마사코 왕세자비]]에 대해 “너희 어머니는 [[세금]]도둑이야!”라는 모욕적인 발언까지 했다는 것이다.


[[일본 왕실]]ㆍ[[궁내청]]ㆍ[[가쿠슈인]]에서는 애써 별일 아닌 것처럼 축소하려는 듯했으나, 아이코 공주는 한동안 등교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했다. ‘아이코 공주를 사립 여학교로 전학시키자’는 방안도 제기되었으나 실행되지는 않았고, 한참 학교를 쉬던 아이코 공주는 얼마 후부터 어머니 마사코 왕세자비와 함께 다시 [[가쿠슈인]] 초등과에 등하교하기 시작했다. 당시 [[마사코 왕세자비]]는 우울증과 적응장애 등으로 칩거하고 있었지만, 어린 딸이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녀는 매일같이 딸을 직접 등하교시키고 교실에서 수업을 참관하는 등등,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왕실ㆍ궁내청ㆍ가쿠슈인에서는 애써 별일 아닌 것처럼 축소하려는 듯했으나, 아이코 공주는 한동안 등교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했다. ‘아이코 공주를 사립 여학교로 전학시키자’는 방안도 제기되었으나 실행되지는 않았고, 한참 학교를 쉬던 아이코 공주는 얼마 후부터 어머니 마사코 왕세자비와 함께 다시 [[가쿠슈인]] 초등과에 등하교하기 시작했다. 당시 [[마사코 왕세자비]]는 우울증과 적응장애 등으로 칩거하고 있었지만, 어린 딸이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녀는 매일같이 딸을 직접 등하교시키고 교실에서 수업을 참관하는 등등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참고로 아이코 공주가 겪은 이지메에 대해서는 ‘작은어머니 [[키코 비]]가 사주한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아이코 공주를 괴롭힌 남자아이들의 부모들과 키코 비가 친한 사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아이코 공주가 겪은 이지메에 대해서는 ‘작은어머니 [[키코 비]]가 사주한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아이코 공주를 괴롭힌 남자아이들의 부모들과 키코 비가 친한 사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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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수한 성적과는 별개로, 중고등학교 시절 아이코 공주는 몸이 좋지 않다며 지각ㆍ조퇴ㆍ결석을 반복하여 종종 구설수에 올랐다. 그녀의 결석은 며칠을 넘어 몇 주에서 1달 가까이 되는 장기간일 때도 있었다. 몇 달 사이에 몰라보게 살이 빠져 깡마른 모습으로 변했다가, 다시 쪘다가, 또 다시 빠지는 모습이 반복되어 세간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폭식증과 거식증을 오가는 섭식장애’로 추론했다.
그러나 우수한 성적과는 별개로, 중고등학교 시절 아이코 공주는 몸이 좋지 않다며 지각ㆍ조퇴ㆍ결석을 반복하여 종종 구설수에 올랐다. 그녀의 결석은 며칠을 넘어 몇 주에서 1달 가까이 되는 장기간일 때도 있었다. 몇 달 사이에 몰라보게 살이 빠져 깡마른 모습으로 변했다가, 다시 쪘다가, 또 다시 빠지는 모습이 반복되어 세간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폭식증과 거식증을 오가는 섭식장애’로 추론했다.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들이 있었다. 왕실과의 갈등으로 인한 심신의 질환으로 계속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어머니 [[마사코 왕세자비]]의 무력한 모습, 왕세자 일가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시선과 비난, 사촌언니 [[마코 공주]]ㆍ[[카코 공주]]와의 비교, 사촌동생 [[히사히토]] 왕자와의 비교 및 ‘누가 장래 왕위 계승자가 될 것인가?!’에 대한 갑론을박, 그로 인한 아이코 공주에 대한 과도한 시선 집중에서 느끼는 부담감 등이다.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들이 있었다. 왕실과의 갈등으로 인한 심신의 질환으로 계속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어머니 [[마사코 왕세자비]]의 무력한 모습, 왕세자 일가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시선과 비난, 사촌언니들과의 비교, 사촌동생 [[히사히토]] 왕자와의 비교 및 ‘누가 장래 왕위 계승자가 될 것인가?!’에 대한 갑론을박, 그로 인한 아이코 공주에 대한 과도한 시선 집중에서 느끼는 부담감 등이다.


하지만 초등학생 시절과 마찬가지로, 중고등학교에서도 아이코 공주는 차츰 적응하여 나름대로 학교생활을 잘했다. 출석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공부는 열심히 하여, [[가쿠슈인대학]]이나 가쿠슈인여자대학 외의 외부 명문대학 진학 가능성도 거론되었고, 특히 [[일본]] 최고의 명문인 [[도쿄대학]] 합격도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있었다. 한편 아이코 공주가 학업성적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작은어머니 [[키코 비]]는 늦둥이 외아들 히사히토 왕자의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키코 비도 아들을 도쿄대학에 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초등학생 시절과 마찬가지로, 중고등학교에서도 아이코 공주는 차츰 적응하여 나름대로 학교생활을 해나갔다. 출석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공부는 열심히 하여, [[가쿠슈인대학]]이나 가쿠슈인여자대학 외의 외부 명문대학 진학 가능성도 거론되었고, 특히 [[일본]] 최고의 명문인 [[도쿄대학]] 합격도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있었다. 한편 아이코 공주가 학업성적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작은어머니 [[키코 비]]는 늦둥이 외아들 히사히토 왕자의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키코 비도 아들을 도쿄대학에 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문이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6년에는 [[히로시마]]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는데, 1945년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원자폭탄 투하]] 당시 파괴된 돔형 건물{{ㅈ|파괴되기 전에는 [[히로시마현]] 상업전시관으로 쓰이던 건물이었다.}}과 평화기념관을 보고, [[전쟁]]의 무서움과 [[평화]]의 중요성에 대하여 많이 생각했다고 한다. 2017년 3월에 아이코 공주는 당시의 감상을 소재로 중학교 졸업작문을 썼고, 2019년 12월에는 부모와 함께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소재로 다룬 애니메이션 <이 세상의 한구석에(この世界の片隅に)>를 관람했고, 관람 후에는 직접 카타부치 스나오(片淵須直) 감독을 만나 “큰 감동을 받았다”며 호평하고 치하했다. 애니메이션 관람은 아이코 공주가 부모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반전과 평화에 대한 그녀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아이코 공주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9년 5월, 할아버지 [[아키히토]] 일왕이 이례적인 ‘생전퇴임’을 하고 아버지 [[나루히토]]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했다. 이로써 아이코 공주는 ‘일왕의 무남독녀’가 되었다.
아이코 공주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9년 5월, 할아버지 [[아키히토]] 일왕이 이례적인 ‘생전퇴임’을 하고 아버지 [[나루히토]]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했다. 이로써 아이코 공주는 ‘일왕의 무남독녀’가 되었다.
=== 대학 진학과 성년 ===
=== 대학 진학과 성년 ===
[[파일:Toshiaiko2.jpg|섬네일|왼쪽|300px|2021년 12월 1일, 성년식을 치르는 아이코 공주]]
2020년 3월 아이코 공주는 [[가쿠슈인]] 여자고등과를 졸업했고, 다음 달인 4월에는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일어일문학과{{ㅈ|사야코가 졸업한 학과이기도 하다.}}에 입학했다. 그녀가 외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가쿠슈인대학에 진학한 배경에 대해서는 ‘유일한 직계 왕손’이라는 특성, 그로 인한 경호 문제, 그리고 외부 대학([[국제기독교대학]])에서 만난 남자친구 코무로 케이(小室圭)와의 결혼 문제 때문에 2017년 이래로 줄곧 말썽을 빚고 있었던 사촌언니 [[마코 공주]]의 문제 등이 거론되었다.
2020년 3월 아이코 공주는 [[가쿠슈인]] 여자고등과를 졸업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졸업식도 최소화되어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는 참석하지 않았고, 아이코 공주는 [[마스크]]를 쓰고서 혼자서 가쿠슈인 여자고등과에 마지막 등하교를 했다.
 
다음 달인 4월에는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일어일문학과{{ㅈ|사야코가 졸업한 학과이기도 하다.}}에 입학했다. 아이코 공주가 외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가쿠슈인대학에 진학한 배경에 대해서는 ‘유일한 직계 왕손’이라는 특성, 그로 인한 경호 문제, 그리고 외부 대학([[국제기독교대학]])에서 만난 남자친구 코무로 케이(小室圭)와의 결혼 문제 때문에 2017년 이래로 줄곧 말썽을 빚고 있었던 사촌언니 [[마코 공주]]의 문제 등이 거론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정상적인 등교가 불가능하여, 아이코 공주는 주로 궁에서 온라인수업을 들으며 공부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제법 잠잠해진 4학년부터는 직접 등교하며 캠퍼스 생활을 했다. 전공인 일본문학뿐 아니라, 관심 분야인 복지 관련 수업도 수강하며 다양한 공부를 했다.


2021년 12월 1일, 아이코 공주는 '''성년(만 20세)'''을 맞이했다. 이때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티아라(왕관)를 새로 맞춤제작하지 않고 고모 [[구로다 사야코]]에게서 빌려 사용하여, 세간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정상적인 등교가 불가능하여, 아이코 공주는 궁에서 온라인수업을 들으며 대학생활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졌을 때는 직접 등교하기도 했다. 전공인 일본문학뿐 아니라, 관심 분야인 복지 관련 수업도 수강했다.


[[일본 왕실]]의 [[공주]]들은 하얀 [[드레스]] 차림에 티아라를 쓰고서 성년식을 치르는데, 거액의 국비로 만들어지는 이 티아라는 공주가 왕실 행사를 치를 때마다 착용하며, 시집가서 평민이 되면 왕실에 반환해야 한다. 다만 1989년 사야코의 성년식 때는 부모인 [[아키히토]] 당시 일왕 내외가 사비로 티아라를 만들어주었고, 덕분에 사야코는 2005년 시집갈 때 티아라를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아이코 공주는 고모에게서 빌린 티아라를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절하여 착용했고, 아이코 공주의 티아라는 나중에 (경제가 회복되면)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2021년 12월 1일, 아이코 공주는 성년(만 20세)을 맞이했다. 이때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티아라(왕관)를 새로 맞춤제작하지 않고 고모 [[구로다 사야코]]에게서 빌려 사용하여, 세간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일본 공주들은 하얀 [[드레스]] 차림에 티아라를 쓰고서 성년식을 치르는데, 거액의 국비로 만들어지는 이 티아라는 공주가 왕실 행사를 치를 때마다 착용하며, 시집가서 평민이 되면 왕실에 반환해야 한다. 다만 1989년 사야코의 성년식 때는 부모인 [[아키히토]] 당시 일왕 내외가 사비로 티아라를 만들어주었고, 덕분에 사야코는 2005년 시집갈 때 티아라를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아이코 공주는 고모에게서 빌린 티아라를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절하여 썼고, 아이코 공주의 티아라는 나중에 (경제가 회복되면)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 대학 졸업 ===
=== 대학 졸업 ===
2024년 3월 20일, [[가쿠슈인대학]]을 졸업했다. 아이코 공주는 [[기모노]] 차림으로 졸업식에 참석했는데, 상의는 연분홍색 후리소데(振袖){{ㅈ|미혼 여성의 예복}}, 하의는 진남색 하카마(袴){{ㅈ|전통 일본식 [[바지]]. 통이 무척 넓어서 [[치마]]처럼 보인다. 남녀 모두 입는다.}}였다. 그녀는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와 질문에 밝은 미소로 “사회인으로서의 자각과 책임을 가지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무와 일의 양립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4월부터 어머니 [[마사코 왕비]]가 명예총재로 재임하고 있는 일본적십자사에서 비상근 직원으로 근무하며, 왕족으로서의 공무도 병행한다.
2024년 3월 20일, [[가쿠슈인대학]]을 졸업했다. 아이코 공주는 기모노 차림으로 졸업식에 참석,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와 질문에 밝은 미소로 “사회인으로서의 자각과 책임을 가지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무와 일의 양립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4월부터 어머니 [[마사코 왕비]]가 명예총재로 재임하고 있는 일본적십자사에서 비상근 직원으로 근무하며, 왕족으로서의 공무도 병행한다.


== [[여왕]] 허용론의 재등장? ==
== [[여왕]] 허용론의 재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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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지금보다 왕족의 범위도 넓었고 [[화족]](귀족)들도 있었기에 다들 끼리끼리 결혼하곤 했다. 하지만 1947년의 [[신적강하]]로 방계 왕족들과 화족들이 대거 평민으로 강등되어 왕실의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고, 오랫동안 공주들만 줄줄이 태어났기에 왕실 내에서 근친혼을 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아이코 공주와 [[히사히토]] 왕자를 결혼시키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사촌 결혼이 법적으로 가능하다지만 현실에서 흔한 일은 아니며, [[나루히토]] 일왕 내외와 [[후미히토]] 왕자 내외의 사이도 썩 화기애애하지 못하니, 가능성은 별로 없는 이야기이다. ‘옛 방계 왕족 가문의 아들들 중에서 신랑감을 물색하여 아이코 공주와 결혼시키자’는 방안이 좀 더 현실적이다. 이렇게 하면 ‘아버지로부터 왕족의 혈통을 물려받은 자’라는 조건을 만족하는 아이가 태어나니, [[공주]]의 자녀라 해도 왕위 계승권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이다. [[아키히토]] 상왕의 큰누나인 [[히가시쿠니 시게코]]의 후손들이 아이코 공주의 신랑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왕족의 범위도 넓었고 [[화족]](귀족)들도 있었기에 다들 끼리끼리 결혼하곤 했다. 하지만 1947년의 [[신적강하]]로 방계 왕족들과 화족들이 대거 평민으로 강등되어 왕실의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고, 오랫동안 공주들만 줄줄이 태어났기에 왕실 내에서 근친혼을 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아이코 공주와 [[히사히토]] 왕자를 결혼시키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사촌 결혼이 법적으로 가능하다지만 현실에서 흔한 일은 아니며, [[나루히토]] 일왕 내외와 [[후미히토]] 왕자 내외의 사이도 썩 화기애애하지 못하니, 가능성은 별로 없는 이야기이다. ‘옛 방계 왕족 가문의 아들들 중에서 신랑감을 물색하여 아이코 공주와 결혼시키자’는 방안이 좀 더 현실적이다. 이렇게 하면 ‘아버지로부터 왕족의 혈통을 물려받은 자’라는 조건을 만족하는 아이가 태어나니, [[공주]]의 자녀라 해도 왕위 계승권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이다. [[아키히토]] 상왕의 큰누나인 [[히가시쿠니 시게코]]의 후손들이 아이코 공주의 신랑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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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일본의 공주]][[분류:지요다구 출신]][[분류:가쿠슈인대학 동문]]
[[분류:일본의 공주]][[분류:지요다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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