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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지역감정의 지옥문이 열리고 말았다. [[대구]]-[[경북]]지역은 [[노태우]] 몰표, [[부산]]-[[경남]]지역은 [[김영삼]] 몰표, [[호남]]지역은 [[김대중]] 몰표, [[충남]]지역은 [[김종필]] 몰표가 나온 가운데, 그나마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율을 얻은 [[노태우]]가 당선되었다. 이 선거에서 만들어진 지역정치구도는 그대로 굳어지면서, 한국 정치의 최대 골칫거리가 된다. | 기어코 지역감정의 지옥문이 열리고 말았다. [[대구]]-[[경북]]지역은 [[노태우]] 몰표, [[부산]]-[[경남]]지역은 [[김영삼]] 몰표, [[호남]]지역은 [[김대중]] 몰표, [[충남]]지역은 [[김종필]] 몰표가 나온 가운데, 그나마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율을 얻은 [[노태우]]가 당선되었다. 이 선거에서 만들어진 지역정치구도는 그대로 굳어지면서, 한국 정치의 최대 골칫거리가 된다. | ||
* '''수도권''': 야당표가 김영삼과 김대중으로 크게 분열되면서 어부지리로 여당후보인 노태우가 가장 많은 득표수를 가져갈 수 있었다. 다만 서울에서는 타 지역들과 달리 김대중 후보의 득표율이 유난히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당시에 기반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호남주민들이 일자리를 찾기위해 서울로 이동하는 현상('''[[이촌향도]]''', 離村向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 * '''수도권''': 야당표가 김영삼과 김대중으로 크게 분열되면서 어부지리로 여당후보인 노태우가 가장 많은 득표수를 가져갈 수 있었다. 다만 서울에서는 타 지역들과 달리 김대중 후보의 득표율이 유난히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당시에 기반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호남주민들이 일자리를 찾기위해 서울로 이동하는 현상('''[[이촌향도]]''', 離村向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 ||
* '''영남''': 노태우의 연고지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노태우가 크게 선전하였다. 대구에서는 노태우의 득표율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김영삼의 연고지인 [[부산]]-[[경남]]지역에서는 김영삼이 크게 선전하였다. 부산에서는 김영삼의 득표율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이 선거가 치뤄진지 30년이 넘어서야 부산, 경남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대통령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 * '''영남''': 노태우의 연고지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노태우가 크게 선전하였다. 대구에서는 노태우의 득표율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김영삼의 연고지인 [[부산]]-[[경남]]지역에서는 김영삼이 크게 선전하였다. 부산에서는 김영삼의 득표율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이 선거가 치뤄진지 30년이 넘어서야 부산, 경남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대통령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 ||
* '''호남''': 김대중의 연고지인 호남지역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90%에 이르는 <del>독재자급</del> 득표율(광주 94%, 전남 90%, 전북 84%)을 기록하였다. 여론조사에서는 김대중의 득표율이 이렇게까지 높게 나타나지는 않아서, 이 같은 결과에 호남주민 스스로도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 * '''호남''': 김대중의 연고지인 호남지역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90%에 이르는 <del>독재자급</del> 득표율(광주 94%, 전남 90%, 전북 84%)을 기록하였다. 여론조사에서는 김대중의 득표율이 이렇게까지 높게 나타나지는 않아서, 이 같은 결과에 호남주민 스스로도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 ||
* '''충남''': 김종필의 연고지인 충남지역에서는 김종필 후보가 45%로 몰표를 받았다. | * '''충남''': 김종필의 연고지인 충남지역에서는 김종필 후보가 45%로 몰표를 받았다. | ||
* '''강원/충북''':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인 강원/충북지역에서는 노태우 후보가 선전하였다. | * '''강원/충북''':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인 강원/충북지역에서는 노태우 후보가 선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