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k-38

소련 시절, 키예프급 항공모함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발된 함재기 야크38은, 야코블레브 사에서 개발한 수직 이착륙기다. 해리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전배치된 수직 이착륙 전투기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개발[편집 | 원본 편집]

소련이 미 해군의 대양 패권에 대응하기 위해 항모전단을 만들지만, 당시 소련의 기술로는 캐터펄트를 갖춘 항모를 건조하기 어려운데다, 호위전력의 부족으로 항모에 무장을 때려박은 기이한 구조라, 당시 운용되던 미그21이나 미그23같은 전투기들을 함재형으로 제작해 사용하기란 불가능했다.

결국 발진장비가 아무것도 없는 키예프급에서 함재기를 이함시킬 방법은 전투기가 자체적으로 수직 이착륙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침 그 당시 영국은 시 해리어를 개발해 경항공모함에서 성공적으로 잘 굴리고 있었고, 성능도 준수한 편이여서(당시 기준) 소련도 이같은 성공적인 수직 이착륙기를 개발하는데...

운용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소련의 대양 패권의 꿈을 상큼하게 박살내준 최악의 함재기가 이놈이다.

야크 38은 사실 전투기는 커녕, 당시 기준으로도 전술기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인 전투긴데, 이 전투기의 무장능력이 겨우 단거리 유도탄 두발이 전부였다. 이 전투기가 상대해야 할 적인 F-4같은 전투기들이 어느 정도 수준의 무장능력을 갖추었는지 생각한다면 공중전을 아예 포기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대지 공격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대지 공격 능력이라는 것이 무유도 폭탄 두 발을 달고 그냥 떨구는 게 전부니 뭐.

이러한 일이 발생한 원인은 엔진 출력의 부족으로 무장을 적재하고 이륙이 불가능하단 것이었다.

거기에 허구한 날 고장이나 나 항모에서 그냥 자빠져 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는데, 소련군 조종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매우 좋아했다. 하늘에서 고장이 나지 않아서 다행이라면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