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32

X-32미국보잉에서 개발한 전투기다. F-35(라이트닝)과 JSF 전투기 개발에서 경쟁하던 기종이다. YF-23과 같이 5세대 전투기 개발에서 패배자의 길을 밟은 비운의 기종이다.

매우 특이한 기체 형상을 하고있으며 전체적인 인상으로는 못생겼다 라는 생각이 들 만큼 굉장히 특이하게 생긴 기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체 중 가장 큰 인상을 주는 부분은 기체 하부의 공기 흡입구인데, 이게 F-16의 공기 흡입구와 비슷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크기가 상당한데다 하필 웃는 모습을 하고 있어 개구리펠리컨 같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별명이 '패대기쳐진 개구리'와 '르원스키의 입'이라는 사내 이름(모니카)과는 완전히 다른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공기흡입구 때문에 기체 형상도 전체적으로 후덕하게 생겼고 파일럿들도 이 기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 전투기도 YF-23과 같이 수평 꼬리날개 없이 주익이 수평 꼬리날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수직미익도 작은 편으로, 선진적 설계를 도입했었다. 그러나 스텔스 성능과 기체 형상에선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보잉의 기술적 결함에 의해 라이트닝에게 패배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수직이착륙 시 발생하는 뜨거운 배출 가스가 그대로 다시 엔진으로 흡입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기종은 미 해병대 해리어 II의 임무를 대체하기 위해 수직이착륙 버전이 개발되고 있었다. 비록 지금에서야 F-35B의 개발 지연으로 값이 오르고 양산도 늦어지고 있지만, 당시 기체 표면에 차가운 공기를 흐르게 하여 이 문제를 해결한 F-35 쪽이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안전성도 보장할 수 있어 결국 YF-32는 탈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