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발사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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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수직발사장치에서 발사되는 SM-2 대공미사일

수직발사장치(VLS, Vertical Launching System)는 각종 미사일을 전방위로 발사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무기체계이다.

개념[편집 | 원본 편집]

전통적인 미사일 발사체계는 특정 방향으로 고정된 발사대를 직접 돌리는 방식으로 미사일의 진행방향을 정하게 되는데, 이러한 방식은 발사대를 돌리는 별도의 기계적인 장치가 요구되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한번에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의 수량도 제한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고속으로 접근하는 초음속 전투기나 대함미사일과 같은 위협에 대해서도 회전식 발사대는 반응시간이 소요되어 재빠른 대처가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수직발사장치는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공간효율성 증대
수직발사장치는 보통 미사일을 규격에 맞춘 전용 보관함이자 발사통을 세워서 장착하며, 단면적당 수용할 수 있는 미사일의 숫자가 기존 회전식 발사대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아진다.
위장능력 증대
예컨데 수직발사장치를 장비한 군함이라면 미사일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으므로 위장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나아가 군함의 형상을 단순화하여 스텔스 성능을 높일 수 있게된다.
반응성 증대
수직발사장비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자체적으로 자세제어를 위한 로켓을 분사하여 비행방향을 설정 후 곧바로 최고속도로 가속하게된다. 또한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므로 동시교전능력도 매우 높아진다.

발사방식[편집 | 원본 편집]

핫 런칭(Hot Launching)[편집 | 원본 편집]

발사관 내부에서 미사일의 로켓부스터를 사용하여 상승하는 방식. 미사일 발사시 수직발사장치 외부와 연결된 배출구를 통해 강력한 화염이 노출되는 특징이 있다. 주로 단위면적당 많은 무장능력이 요구되는 군함에 주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대한민국이 개발한 수직발사장치인 KVLS도 핫런칭을 적용하였다.

콜드 런칭(Cold Launching)[편집 | 원본 편집]

주로 고압의 공기압을 발생시켜 미사일을 발사관 바깥으로 밀어올린 후, 일정 고도에 다다르면 미사일의 로켓 부스터가 작동하여 표적으로 날아가는 방식이다. 발사시 로켓 분사로 인해 다량의 먼지가 발생하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 주로 지상에서 운용하는 대공미사일에 사용된다. 러시아의 S400, 대한민국의 천궁같은 무기들이 콜드 런칭을 사용한다. 간혹 공기압이 충분치 않아서 미사일이 적정 고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상으로 추락할 위험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