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HS

VHS비디오 테이프의 규격 중 하나로, 1976년에 일본 빅터(JVC)가 개발하였다. 이후 소니베타맥스와 비디오 테이프 표준 규격 경쟁에서 승리하여 표준이 된다. [1]

상세[편집 | 원본 편집]

VHS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VCR이라는 별도의 재생 겸 녹화기를 이용해야 한다. 녹화기능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이유는 VHS는 원래 방송녹화용으로 등장한 제품이라서 그렇다. 경쟁 매체로 소니가 주도로 개발한 베타맥스가 있었는데, 사실 베타맥스가 VHS보다 조금 더 먼저 출시되었다. 품질은 베타맥스가 우위에 있었다고 잘 알려지 있긴 하지만 실질적인 차이는 별로 없는편이다.

1980~1990년대 들어 한동안 TV 동영상 재생기기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한 때 영화 등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대여해주는 비디오 대여점이 성행했던 적이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제공되었던 대여용 비디오의 앞 장면에는 비디오와 관련된 각종 공익광고가 붙곤 했는데, 이 중 '옛날 어린이들은…….'으로 시작하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2]

성능[편집 | 원본 편집]

VHS는 대략 240라인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얼마나 낮은 성능인가면 DVD와 노란색 컴포지트 단자는 이것보다 배로 높은 480라인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다만 당시 브라운관의 성능이 VHS하고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은 정도라서 VHS의 낮은 성능에도 어느 정도 볼만한 화질이 나오긴 했다. 그럼에도 VHS는 색차 해상도가 지나치게 낮아 색감 부분에서 대단히 불리하다.

몰락[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컴퓨터 동영상 재생기술의 발전과 하드디스크 저장 기술의 발전, 그리고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선 유튜브 등의 동영상 스토리지 사이트의 영향으로 인해 2010년대 들어선 완전히 소멸되었다. VHS 비디오 테이프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를 재생하는 VCR 역시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 갔다.

산요(파나소닉에 합병)이 2005년에, 일본 빅터는 2008년에 VHS 기기 생산을 중단하였고, 파나소닉 역시 2011년 생산을 중단하였으며[3], 2016년에 마지막까지 VHS 재생기기를 생산해 왔던 일본 후나이 전기가 VHS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VHS는 40년만에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2015년에 판매량이 75만대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낮은 데다가 VHS를 제작하는 데 부품을 구하기 힘들어서 제조를 중단했다고 밝혔다.[1]

VCR은 개인이 구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흔한 RF - 컴포지트 신호 변환기, 즉 아날로그 TV 튜너라서 고전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고장난 거라도 화면이 나오면 사들여서 신호 변환기로 쓰고 있다. 다만 아주 간혹 아날로그 TV 튜너가 없는 제품이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규격[편집 | 원본 편집]

  • VHS - 가장 기본적인 규격.
    • VHS-C - 캠코더용 소형 규격, 간단한 컨버터를 사용하면 VHS VCR에서도 재생이 가능하지만 테이프가 짧다.
    • SQPB - VHS VCR에서 간이로 S-VHS를 재생하는 기능. 화질은 VHS와 비슷하다.
  • S-VHS - 화질이 개선된 규격. S-VHS VCR과 비디오테이프가 따로 나온다.
    • S-VHS ET - 일반 VHS 비디오테이프에서 녹화가 가능한 S-VHS 규격.
    • S-VHS-C - VHS-C의 S-VHS 버전.
  • W-VHS - 과거 일본의 아날로그 HD 방송인 하이비젼을 녹화하기 위한 규격. W-VHS VCR과 비디오테이프가 따로 나온다.
  • D-VHS - 디지털 방송을 녹화하기 위한 디지털 규격. D-VHS VCR과 비디오테이프가 따로 나온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