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61편 활주로 이탈 사고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16년 6월 6일 22시 45분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로 향하던 UPS 5X61편(N277UP, MD-11)이 이륙 중 활주로를 오버런한 사고이다. 데드헤드 1명을 포함해 승무원은 총 4명이며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인 제1활주로(15R-33L)는 사고 직후 폐쇄되었다. 야간에는 보수 작업을 위해 활주로를 하나 닫아두므로, 날이 밝기 전까지는 총 2개의 활주로가 닫혀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사고기가 안전한 곳으로 옮겨짐에 따라 5일 후인 2016년 6월 11일 활주로를 다시 개방했다.[1]

사고 기체인 MD-11F는 1995년 여객기인 MD-11로 출고되어 일본항공에게 인도되었다가, 2004년 UPS가 중고 기체를 인수하여 화물기로 환장한 기체이다. 사고 후 항로에 복귀하지 않고 폐기되었다.[2]

사고 경위[편집 | 원본 편집]

13시 43분 이륙절차 시작
33L 활주로에 정렬한 후 추력을 높여 이륙활주를 시작했다.
13시 44분 45초 V1, 타이어 파열
이륙결심속도(V1)를 막 지난 상황에서 중앙 랜딩기어의 타이어가 파열되었고, 그 여파로 브레이크 라인이 깨지면서 유압계통에 손상을 가했다.
13시 44분 48초 이륙포기
가속력 감소로 이륙이 어렵다고 판단한 기장이 이륙을 포기(RTO)하고 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파열의 여파로 브레이크 유압이 떨어지고 스포일러도 일부만 전개돼 감속이 충분치 않았다.
13시 45분 07초 활주로 이탈
손상된 유압계통이 완전히 능력을 잃고, 90노트(166km/h)의 속도로 활주로 끝단을 벗어났다.
13시 45분 15초 ILS 안테나 충돌
46노트(약 85km/h)의 속도로 활주로에서 300m 가량 떨어져 있는 로컬라이저 안테나에 충돌했으며, 충돌하면서 노즈기어가 접혔다.
13시 45분 28초 정지
노즈기어가 접히면서 동체가 땅에 닿았고, 마찰력으로 활주로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정지했다.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운이 나빴다. 통상 V1을 지난 시점에서는 활주로의 남은 거리가 제동 거리보다 짧을 공산이 커서 무조건 기수를 들고 이륙한 다음 회항조치해야 하나, 정말 답이 나오지 않는 환경에서는 어떻게든 기체를 지상에서 세워야 하고 이 사고가 그런 케이스다.

외부 링크[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