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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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이-35《Сухой-35》는 소련러시아에서 제조된 두 종의 Su-27 계열기를 말한다.

수호이35란 이름이 붙은 기종은 3종이 있었고 여기서 2기종만이 실존하는 기종이다. 첫 수호이35는 소련 말 진행된 근대화 사업인 T-10M 계획에서 나온 Su-27M을 의미하며 수호이35는 제조사 자체 명칭이다. 두번째 수호이35는 러시아 자체적인 Su-27 근대화 계획인 T-10M2에서 비롯된 신예기 수호이35S를 의미하기 때문에, 상기 두 기종들은 플랭커 계열기란 점 외엔 큰 연관성이 없는 별개의 기종으로 봐야한다.

Su-35[편집 | 원본 편집]

Su-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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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나이츠 소속의 수호이35
항공기 정보
종류 다목적 전투기
제조 수호이 사
설계 수호이 설계국
운영 러시아
정원 1명, 2명(복좌기)
엔진 세턴 AL-31FL 터보팬 엔진 ×2
속도 음속 2.35배
무장 빔펠 R-77,R-73,R-27 공대공 미사일/KH 계열 공대지 미사일/항공 폭탄
길이 21.9m
14.7m
높이 5.9m
형상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수호이27을 근대화 해 시대에 비하여 일부 미흡했던 수호이27의 결점들을 보완한 근대화 기종으로 본 제식명인 Su-27M에서 플랭커 계열 중 수호이27의 직계라 할 수 있다.

시제기 T-10M
702호기

본래 Su-27 시절 계획되었던 항전장비 사항부터 시대의 추세에 맞게 Su-27에 개량점이 추가된 근대화 플랭커 Su-27M은 기존 수호이27을 대신해 소련 공군의 대형 전투기로 배치될 계획이었지만,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며 수호이27M의 대량 양산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붕괴 직후 각자도생에 급급했던 구 소련의 다른 설계국들과 비슷한 처지인 수호이 설계국도 항공사로 개편된 뒤 당대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Su-27M의 제식명을 Su-35로 바꾸어 본격적인 해외 판촉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퍼져있던 러시아제 기체에 대한 불신과 수호이 사의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타국으로의 수출 실적은 전무하며 내수용으로 소량 양산된 8대의 기체들이 러시아 방공군 주코프스키 기지와 러시아 공군의 특수비행단 러시안 나이츠에 배치되었다. 수호이 항공사는 우리나라에도 이 계열 전투기를 판촉한 전적이 있고, 추력편향장비를 단 711번기 Su-37이 대한민국의 서울 에어쇼에 참가해 깊은 인상을 주기도 하였다.

기존 수호이27에서 달라진 점 중 전자기술 부족과 비용 문제 때문에 시대에 떨어지는 구식 평판형 레이더를 단 상태로 배치된 불완전한 기본형들에 대해 후일 항전장비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던 것이 근대화 계획 T-10M 계획으로 이어졌고 결과물인 수호이35 에서는 초기형은 M110-Mas레이더를 사용했지만 이후 생산분은 N011-bars 수동형 위상배열 레이더(PESA)를 장착하게 되었다.[1]

옆모습

이런 현대화된 항전장비로 인해 수호이35는 서방권 기체와 대등한 전자능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최대 140~150km 외의 탐지,식별할 수 있게 된 한편, 육해공 구별없는 다중 목표 추적기능과 그 중 6개의 선별 목표와 동시 교전이 가능해지며 1970~90년대 최강의 전투기라던 F-14의 가시거리외 교전능력을 포함해 대부분의 전투 성능에서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만약 대량 양산이 되어 본격적인 배치가 진행되었다면 러시아는 미국의 하이급 기종 F-14와 F-15를 상대로 중거리에서도 동등 수준의 공중전이 가능한 항공전력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나 소련 붕괴 후 자금난에 시달린 러시아군의 사정으로 인해 아쉽게도 소량 양산에 그친다.

원판이 기동성으로 유명한 수호이27이라 그 계열기인 수호이35역시 높은 기동성의 공력 특성을 계승하였는데, 수호이35는 여기서 더 나아가 보다 안정적인 기동성 향상을 위해 스트레이크 부분에 카나드를 추가하여 수호이27과 외형적 차이점을 보이게 되었다. 카나드의 추가는 더 높은 받음각에서도 비행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거기어 추가적으로 추력 편향노즐까지 장착한 파생형인 수호이37은 고정익 전투기의 한계를 넘는 기동으로 큰 충격을 주며 플랭커 계열기의 장점인 기동력의 우위를 크게 강화시켰다.

발전된 전자장비는 단순히 탐지거리의 향상을 넘어 가시거리 외 중거리 교전에서 사용되는 중거리 공대공 무장의 효율을 올려주었고 주요 중거리 공대공 무장인 빔펠 R-77의 100km대 사거리를 온전히 활용하는 게 가능해졌다.

여기에 R-27계열 반능동 미사일 역시 이를 유도하는 레이더의 발전으로 보다 더 효과적인 운용에 도움을 주었다.

근거리 교전에선 미그29에서 큰 효과를 본 시선조준 방식의 빔펠 R-73 열추적 미사일을 주 무장으로, 전방 90도 내 적기를 공격하는 강력한 단거리 공대공 무장과 수호이35만의 민첩한 선회력으로 서방권 기체들과의 근접 항공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우수한 멀티롤 능력을 부여하여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능력인 스탠드 오프 공격 기능과 지상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을 보유해 공중전 외에도 지상 공격과 항공 지원 역시 수호이35의 핵심 임무로 상정되었으며 정찰,해상공격,초계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목적 기체였다.

계열기[편집 | 원본 편집]

Su-37[편집 | 원본 편집]

주기중인 수호이37, 단 한 기만 제작되었다

얼마 양산되지도 못하고 짧은 일생을 산 수호이35지만 파생형들이 있다. 그 중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파생형인 711호 기체는 카나드와 2차원 추력편향장비의 조합으로 기술실증형과 수출형이란 두개의 용도로 운용되었다.

Su-37은 체르미나토르(터미네이터)라는 수호이사 자체 명칭이 붙으며 그 멋진 외형과 강력한 기동 성능으로 1990년대 항공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지만 단기만 제작되고 신 기종으로는 양산이 진행되지 못한 채로 개발이 끝나게 된다.

서울 에어쇼에서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화려한 기동들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비행 도중 공중에 정지한 채로 기수를 수직으로 든채 1노트의 저속으로 비행하는 코브라 기동과 여기서 더 나아가 수직으로 한바퀴 돌아버리는 쿨비트 기동을 선보이며 전투기로는 불가능할 것 같던 기동들을 자유롭게 시전해 대한민국 공군 관계자들과 초창기 군사 매니아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해 주기도 하였다.

FX 사업의 홍보 목적으로 수호이사는 공군의 요구에 따라 공군과의 비교 훈련에도 참가해 주었고 모의 공중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한편, 대형의 기체 특성상 공군의 작고 빠른 F-5를 상대하는데 꽤 애를 먹기도 했다는 후문이 있다. 대신 중거리 교전에선 비교 기종들을 상대로 우세를 점했다고

쿨비트 기동

사실 수호이37은 완전한 신규생산 기체라기 보단 일반 수호이35의 엔진 노즐을 편향 노즐로 교체한 거라 외형적 차이점은 특유의 사막식 도색과 711이란 기체번호 뿐이다. 기능적 차이는 엔진에 있으며 수호이37의 그 우월한 기동력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2차원 유압식 추력 편향노즐이 그것이다.

유압으로 작동하는 노즐은 각자 상하로 방향을 조절해 추력을 제어할 수 있었고 시동이 꺼지면 엔진의 노즐 역시 유압을 상실해 기능을 정지한다. 이 외에 내부 기능적 부분은 레이더를 비롯해 적외선 장비 등 전자장비 및 무장, 조종 체계까지 동일하기 때문억 단지 노즐 부분만 다른 사항을 끼워놓은 수호이35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래도 추력편향 노즐의 적용으로 이전까지 다른 전투기들이 불가능하다 생각했던 기동들을 무리 없이 해냈고 후에 러시아 전투기들의 해당 기술 개발의 기반이 된다.

711호기는 기술 실증기 이후 노즐을 본래 사항으로 교체하였기에 현재로썬 수호이37 분류는 사실상 소멸되었다.

Su-35UB[편집 | 원본 편집]

Su-35UB.jpeg
Su-47과 함께

Su-37 말고도 Su-35UB형이란 이질적인 존재도 있다. 이 형식은 복좌형 기종으로 Su-35의 파생형 보단 Su-30에 가까운 외형을 하고 있다.

훈련형으로 운용된 형식이자 복좌 버전이었는데, 이 사항이 수호이35의 계열기로 보기엔 외형적 차이가 크며 오히려 수호이30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우리 대한민국 공군의 2차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에 참가한 Su-35를 홍보하기 위하여 판촉형으로 방문하였다. 강력한 공중전 성능과 많은 폭장량을 이점으로 밀었었고 성능 자체는 인도에 수출되었던 Su-30MK/MKI형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결국 탈락했다.

뛰어난 항속거리와 폭장량을 비롯한 높은 기체 성능, 러시아제 전투기의 특징인 싼 가격+낮은 유지비 등을 라팔보다 높게 평가하며 동구권 기체인 수호이35에 의외의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수호이사의 판촉 실력 부족과 현실적인 부분에서 서방제 기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우리 공군의 사정으로, 결국 탈락하게 되었다.

2차 차기 전투기 도입사업 판촉 당시 한국에 왔던 복좌형 기체는 수호이에서 실험용으로 사용 중에 있고 2009년에 러시아에서 열린 모스크바 에어쇼 등지에서 비행하는 모습을 비춰주며 그 근황을 알리고 있다.

군사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수호이37은 유명하지만 이 기체는 수호이30 계열기로 혼동되는 등, 그 이질적인 모양새 때문인지는 몰라도 플랭커 계열기중 인지도와 인기는 매우 낮은 편이다.

운용국가[편집 | 원본 편집]

현 러시아 공군에서 운용중인 이 형식의 수호이35는 전부 퇴역하였다.

Su-35S[편집 | 원본 편집]

Su-3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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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정보
종류 다목적 전투기
제조 UAC(통합항공기제작사)[2]
설계 수호이
운영 러시아
생산연도 2007년~현재
엔진 세턴 AL-41F1A
속도 음속의 2.25배
무장 공대공: 빔펠 R-27RE,73E,77M,74
공대지(대함): Kh-25MP/ML, Kh-29L/TE, Kh-31, Kh-35, Kh-58UshE,Kh-59, P-800
Gsh-30-1 30mm 기관포
길이 21.9m
14.7m
높이 5.9m

개발[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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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0BM이란 계획명으로 이미 구형화된 Su-27S의 개량형을 계획하며 시작되었다. 사실상 이전 35와의 연속성은 없고 기존 Su-27의 개량에서 시작되었다. 이 개량사업은 Su-27SM2로 명명되었다. 이전 기체에 비해 발전된 점은 디지털식 조종 방식인 플라이 바이 와이어 FBW 조종방식을 사용해 조종성능이 향상되었고 이 덕분에 카나드의 장착이 필요없게 되며 레이더 반사면적 감소를 위해 카나드를 떼어 냈다. 또한 레이더 시스템도 향상된 것으로 교체하며 현대전에 적합한 형식으로 개량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기존 기체에 대해 이러한 개량사항을 적용시키는 것보다 아예 새로운 기체를 제작하는 것이 훨씬 이점이라는 것이었고 결국 Su-35라는 제식명과 함께 새로운 파생형 기체로 개발이 진행되고 그 계획의 초도기가 Su-35BM이다. 이 형식은 모두 6기가 제작되었다.

그렇게 새로운 Su-35는 2009년 모스크바 에어쇼에서 협상을 시작해 2010년, 양산 계약이 체결되었고 이 초도기들을 바탕으로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양산에 들어가며 양산형을 의미하는 S자가 붙게 되었고 보다 강력한 성능의 lribs-E PESA 레이더와 2000년대 들어 개발된 최신형 전자장비 등을 장착하게 되었다.

외형은 카나드가 제거되면서 일반 Su-27과 유사하지만 새턴117S 추력편향 엔진을 달며 FBW 장비와 함께 카나드 없이도 이전보다 발전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이러한 공중전 성능 외에도 폭격과 같은 다목적 운용이 가능하도록 강력한 멀티롤 기능이 요구되어 다양한 무장 능력과 탑재무장 중량의 증가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90년대 이후 레이더 탐지를 줄이기 위해 반사면적을 줄이는 스텔스 기능이 추가됨과 함께 기체 재질을 변경하면서 기골 등을 새롭게 만들면서 기체 수명을 장기화 시켜 운용능력을 늘렸다.

성능[편집 | 원본 편집]

전자장비[편집 | 원본 편집]

Irbis-E PESA레이더
케노피 옆에 혹처럼 나온 IRST

이전 초기 형식인 Su-27의 가장 큰 문제였던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장비의 발달이 있었다. Su-35의 레이더는 lribs-E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로 교체하였고 이 PESA 레이더는 폭격기급 반사면적의 대형 항공기에 대해 400km 의 탐지거리를 가지고 Su-27정도 전투기에 대해선 250km 거리에서 탐지가 가능할 정도로 높은 전자성능을 지닌 레이더다.

여기에 30개의 표적을 동시추적 할 수 있어 원거리에서 다수의 목표를 탐지, 추적한 수호이35는 이후 8개 이상의 다수 위협 표적과 동시교전이 가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공중과 지상(해상)의 표적에 대한 대응능력 역시 확보한 상태다.

이 강력한 레이더로 인해 자슬론 레이더를 사용하는 미그31 처럼, 간이 조기경보기로 운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으며 장거리 요격 임무에 사용될 수 있다. 거기에 합성개구레이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정밀한 지형 스캔과 해상 표적에 대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도출해 데이터 링크로 아군에게 지원할 수도 있다. 레이더는 기계식으로 레이더를 돌려 최대 120도에 달하는 넓은 탐지범위를 보유하고 있고 탐지면적이 넓어짐으로서 레이더 사각을 줄였다.

본 레이더는 일정 거리의 항공 표적에 대한 카운터 스텔스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러시아측 주장'에 따르면 90km 정도의 거리에서 F-35 수준의 스텔스기를 '이론적'으로 요격할 수 있고 일부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요격에 성공하기도 하였다[3].

다만 AESA 레이더보다 PESA 레이더의 특성상 전자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역추적을 당하기 쉽기 때문에 AESA 레이더를 지닌 5세대기들이 수호이35를 조기 탐지해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이 문제는 주파수 변조 도약식인 LPI를 통해 역추적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더 자체의 성능만 놓고 보았을 때, 주변국에 배치된 대부분 국가의 전투기 레이더 성능을 압도하고 있으며, 극동지방에 배치될 경우 일본은 F-15J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지닌 수호이-35에 대해 제공권 확보에 큰 위협을 받을 것이며 중국 남부관구에도 배치됨으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 공군 역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레이더와 함께 중요 항전장비로는 Su-27 플랭커 패밀리들의 특징인 기수에 위치한 적외선 센서 IRST가 있으며 수호이35는 OLS-35라는 고성능 IRST를 사용하고 있어 이 센서는 레이더 없이 수 킬로미터에서 조건만 맞으면 레이더 없이 최대 수십 킬로미터 외의 적기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수동형 광학장비인 IRST로 적기에게 자신을 락온한지 인지하지 못하는 효과로 기습에 효과적이고 전자전 환경 속에서도 작전을 지탱한다.[4] 전자전에 사용하는 신형 L175M khibiny-M 전자전 체계를 탑재해 전자전 성능이 강화되어 적 전자장비의 마비와 전자전에 대응할 수 있어 가시거리외 교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기수와 날개, 테일콘에 다수의 미사일 경보장치를 달아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다수 현대적인 전자장비가 들어가서 동급 서방권 기체의 성능을 상회하는 성능을 보유하게 되었다. 작전 컴퓨터는 두 개를 탑재하며 전투와 비행을 제어하여 사람의 역할을 줄이고 부담을 감소시키게 되며 발전된 작전 컴퓨터는 효율적 작전수행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4.5세대 전투기이니 만큼 레이더 반사면적 감소를 위한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었고, 최저 0.5제곱미터에서 1제곱미터 정도의 낮은 레이더 반사면적을 보인다. 러시아 공군 관계자는 Su-57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던 플라즈마 스텔스 기술이 일부 적용되었다고 하며 흡입구에 스텔스 소재들을 사용하는 등, 레이더 반사면적 감소를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수호이35의 콕핏도 디지털화가 되어 과거 바늘과 눈금들이 가득했던 플랭커의 아날로그 계기판을 벗어나 첨단 디지털식 계기판으로 교체되었고 양측 다기능 디스플레이 두 개에 전투정보와 비행정보가 나타난다. 허드도 발전되었지만 주목할 점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적용으로 인해서 조종사가 어느 방향을 보든지 허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방에 국한되었던 공격 능력을 전방향으로 확대해 근접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수호이35는 진보된 HOTAS 컨트롤이라고 하는 배치 체계를 통하여 스로틀과 조종간에서 무장을 조정하고 유사시 그 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장비로서 조종사의 동선을 최소화해 전투 효율을 높히고 장비 손상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

기동성[편집 | 원본 편집]

이륙하는 수호이35S

플랭커 패밀리의 일원이자 최후의 플랭커라는 명색답게 구관보다 발전된 기동 성능을 보여주었다. 형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력 특성은 원본 수호이27의 것을 그대로 계승하였으나 추진 기관을 포함해 전자 제어장비 쪽에서 5세대 기종의 진보적인 기술이 적용되었다.

무엇보다 기존 플랭커 계열기에서 사용되던 AL-31F 계열 엔진 대신, 수호이57의 엔진과 동일 계열인 률카/새턴 AL-41F-1S 엔진이 적용됨으로써 추력이 증가하였고 이는, 슈퍼 크루즈라는 제한적 초음속 순항 기능을 확보하게금 한 한편, 증가된 추중비를 바탕으로 기동성의 향상을 가져왔다.

고 기동 성능을 과시하는 수호이35S
수호이35의 AL-41F-1SF엔진과 TVC

그러나 가장 큰 이점은 수호이37에서 계승된 추력편향 노즐(TVC)이다. 이전 2차원 노즐보다 진보한 수호이35의 3차원 노즐은 15도 범위로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해 출력을 조정하여 일반 기종이라면 실속할 극단적인 고 받음각 상황에서도 급격히 방향을 전환하며 안정적으로 비행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추력편향 노즐로 수호이35는 기동성 향상을 위한 카나드 장착을 배제하여 RCS(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는 시도를 하게 되었고 여기다 발전된 현대식 전자식 제어 시스템(FBW)을 탑재하여 비행을 제어하도록 한다.

무장 능력[편집 | 원본 편집]

다목적 전폭기라는 특성상 수호이35는 다양한 무장을 장착할 수 있으며 12개소의 무장장착점과 대형 전투기라는 특성상 총 8,000kg의 무장 탑재량을 보유하고 있고 장거리 요격 능력과 정밀 타격능력을 갖춘 동구권의 대표적 멀티롤 전투기다.

대표적인 공대공 무장으론 중거리의 경우 빔펠 R-77M과 반능동 방식의 R-72 계열 미사일들이 운용되는데, 특히 개량된 R-77M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km를 넘어가기 때문에 고성능 레이더와 더불어 장거리 요격 임무를 수행할 수도 싰다. 단거리에선 빔펠 R-73을 주 무장으로 사용한다. 시선유도 기능과 넓은 탐지각, 강력한 기동성이 특징인 단거리 미사일로 수호이35는 HMD를 이용해 R-73으로 기축선 밖 공격 기능을 보유했다.

공대지 무장은 유도 무기로 공대지 미사일과 유도 폭탄을 장착해 스텐드 오프 정밀 타격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전투기다. 대지 공격용 순항미사일과 대레이더 미사일, 대함 미사일 운용 능력을 갖췄으며 대표적으로 Kh-31(초음속),35 계열과 kh-59 계열 순항미사일을 2발 이상 장착하여 각종 장거리 대지/대함 공격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중앙 파일런에 초음속 대함미사일 P-800 오닉스를 장착하게 되어 있어 상당한 타격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된다.

순항미사일과 함께 다양한 유도 방식을 사용하는 500kg 짜리KAB/GBU-500 계열의 유도 폭탄들과 중량 1.5t의 KAB/GBU -1500 고중량 유도폭탄을 비교적 근거리의 정밀 타격용으로 운용하며 500은 모두 8발을, 1500은 3발을 장착해 임무를 수행하도록 되어있어 미국의 스트라이크 이글에 버금가는 상당한 폭장량을 보유했다.

운용 내역[편집 | 원본 편집]

일반[편집 | 원본 편집]

2012년의 수호이35

2010년 러시아군과 첫 계약 이후 KnAAPO는 2011년 부터 납품을 시작해 2015년 까지 48대를 러시아 항공우주군에 인도한다. 러시아군은 중부관구와 극동 하바롭스크에 해당 기체를 배치시켰으며 2016년에 시리아로 수호이35를 전개하여 실전 겸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1차 도입이 완료된 직후 2차 양산 계획에 합의한 러시아군은 2020년 까지 50대의 수호이35를 납품받기로 하였고 2020년에 60대가 실전에 배치되어 일선에서 운용중에 있다.

2018년에는 극동 지역에 배치된 수호이35가 일본 북해도 인근에서 근접비행을 하는 일이 있어 대응 출격 후 요격에 나섰고 수호이35는 일정 시간 비행하다 다시 러시아 쪽으로 돌아갔다. 처음에 일본 방위성은 해당 기체를 수호이27로 발표했다 나중에 수호이35라는 걸 확인하고 정정 발표를 했다.

2011년 모스크바 에어쇼

중국에 수출되어 운용되고 있는 기체기도 한데, 중국의 경우 젠20 개발기간 동안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하여 러시아로부터 도입을 추진했지만 러시아는 중국이 저지른 무단복제의 전력에 이골이 나 있던 상태라[5], 어차피 짝퉁을 만들어 낼 것은 기정사실이니 돈이라도 최대한 뽑을 심정으로 100대 이상의 대량 도입을 요구했다. 다만 중국은 대량도입 의사가 없었고 지리한 협상 끝에 24대로 계약이 채결되긴 했지만, 러시아는 중국이 복제할 가능성이 큰 엔진을 대폭 다운그레이드 해 수출했다.[6]

중국은 수호이35를 남중국해를 관할중인 남부군구 광둥 성 잔장에 위치한 항공여단에 배치되었으며 일본 공자대와 미군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인도네시아는 물물교환으로 2018에 11대 도입 계약을 채결하며 도입 직전까지 갔으나, 미국의 압력으로 도입을 포기했다. 그렇게 수출 실적은 중국에서 그치는 것 같았지만 S-400 도입으로 F-35 프로젝트에서 퇴출된데 이어 서방과의 관계 악화와 쿠르드 침공으로 제재가 들어오자 F-35의 도입에서 수호이35,57도입으로 선회했다.

실전[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시리아 내전에서 터키군 F-16이 작전중이던 러시아군의 수호이24를 격추시킨 사건 이후, 러시아군은 2016년 1월부터 시리아 서부에 위치한 크메이밈 공군기지에다 수호이35 4대를 배치해 러시아 지상공격기를 공중 엄호하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시리아 영공에 대한 방공 임무도 맡게 된 수호이35는 2019년에는 다마스쿠스를 폭격하려는 이스라엘 전투기를 두 차례나 격퇴해 냈고 시리아에 위치한 정당 본부를 파괴하려는 터키의 F-16역시 쫓아내는 활약을 했다.

한편, 다목적 임무 특성을 살려 무유도 폭탄을 사용한 근접 항공 지원에도 참여하였고 러시아군의 발표에 따르면 유도무기를 사용한 정밀 타격 역시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2024, 내전이 계속되는 지금도 러시아군은 다수의 수호이35를 배치시켜 작전에 투입하고 있다.

운용국가[편집 | 원본 편집]

러시아 공군에서 주력 공군기로 운용중에 있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이 기종을 도입해 자국 공군에서 운용중이다.

개발국으로서 2009년에 도입계약을 체결하여 모두 48대의 수호이35를 도입해 자국의 항공 우주군에서 운용중으로 러시아의 주력 전투기중 하나이다
러시아와 협상 끝에 모두 24대를 도입해 자국 공군에서 운용한다. 자국의 5세대 전투기 젠20이 도입되기 전까지 전력공백을 막기 위해 도입하였고 남중국해의 미군을 견제하기 위해 남쪽에 집중 배치되고 있다.

각주

  1. N011-Bars-irkut-com.jpg
    N011-bars 위상배열 레이더
  2. 산하 계열사인 수호이, KnAAPO에서 생산.
  3. 실전에서 확인되지 않는 이상 과장된 마케팅용 언질이라 보는 것이 이롭다.
  4. 기본형 수호이27과 미그29 부터 사용되던 방식이다
  5. 중국의 주력 4~4.5세대 기종 중 하이급은 대놓고 무단 복제당한 Su-27 계열기다. J-11(원본: 수출형 Su-27), J-15(원본: Su-33), J-16(원본: Su-30MKK)이 그것.
  6. 신형 AL-41F 엔진을 복제해 J-20같은 5세대 전투기용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