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구약성경의 17번째 권. 구약의 예언서 중 한 권이다.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독교 성경에서는 예언서 카테고리로 들어가지만, 원래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성문서 카테고리에 들어갔다. 이는 다니엘서가 앞으로 다가올 일을 예고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삶에 관한 교육과 인생에 대한 가르침 및 신을 경외하는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뜻한다. 즉 다니엘서는 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삶, 구체적으로는 자신을 완성시키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여겨 역사와 시대 현실을 외면하고 타자를 짓밟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섬기고 사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삶에 대한 묵상과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다니엘서는 구약성경의 각 권들 가운데 두 개의 언어로 기록된 몇 안 되는 책이다. 1장 1절부터 2장 4절 상반은 히브리어로 쓰였지만, 2장 4절 하반부터 7장까지는 아람어로 쓰였다. 그리고 8장부터 12장까지는 다시 히브리어로 쓰여 있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다니엘서의 전체 구조는 다음과 같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 1-6장: 3인칭으로 나오는 다니엘의 이야기
    • 1장: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과 세 친구들(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이 강제로 창씨개명을 당해 벨드사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로 불리게 된다. 이들은 느부갓네살 왕이 내려 준 음식 먹기를 거부하고 야채와 물만 먹겠다고 선언한다.
    • 2장: 네 재료로 된 신상에 대한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다니엘이 해석하여 큰 칭찬과 포상을 받는다.
    • 3장: 느부갓네살 왕이 윗동네 혹부리우스 대마왕처럼 자신의 초대형 신상을 만들어 절 하도록 강요한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거기에 절하길 거부한 죄로 용광로 불에 던져지지만, 신의 보호를 받아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살아서 나온다.
    • 4장: 느부갓네살 왕이 커다란 나무에 대한 꿈을 꾸고, 다니엘이 거기에 대해 해석을 한다.
    • 5장: 느부갓네살의 후계자인 벨사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 온 이스라엘 민족의 집기를 갖다가 대규모 파티를 벌인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의 손이 잔치석상에 나타나 조만간 바빌론이 망하게 생겼다는 글씨를 쓴다. 다니엘이 이를 해석하여 벨사살에게 경고를 하지만, 이를 무시한 벨사살은 결국 메디아의 다리우스 왕의 침공을 받아 살해당하고, 바빌론은 메디아에 정복당한다.
    • 6장: 바빌론이 박살나면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다니엘이 신에게 기도를 드린다.
  • 7-12장: 1인칭으로 나오는 다니엘이 신으로부터 받은 환상과 계시
    • 7장: 네 짐승 환장
    • 8장: 뿔에 관한 환상
    • 9장: 다니엘의 기도와 천사의 응답
    • 10장: 천사가 다니엘에게 전한 말
    • 11장: 남방 왕(이집트)와 북방 왕(시리아) 사이의 전쟁
    • 12장: 세상의 종말에 대한 환상과 천사의 마지막 당부

주석[편집 | 원본 편집]

참고문헌: 김근주, 구약의 숲, 대장간, 2014, pp. 367-370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