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812-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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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Logo.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812-KO

작성자 검토자 O5 평의회
m1n3cra4t 대 결 전자결재

제 목 : 그곳에 빛이 있으라

격리 등급 : 안전 (Safe)
발 신 처 : SCP 재단 한국어 위키



격리 이전의 SCP-812-KO

1 특수 격리 절차[편집]

SCP-812-KO의 입구는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달린 철조망이 설치되어 일반인의 출입을 금한다. 또한, 항상 2명의 무장 인원이 입구를 감시하고 있어야 한다. SCP-812-KO에 진입할 인원들은 반드시 사전에 부싯돌로 불을 붙이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2 설명[편집]

SCP-812-KO는 강원도 ██군의 ████산에 위치한 작은 동굴이다. 이 동굴의 입구는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고, 내부에 불을 비추어도 전혀 밝아지지 않는다. 만일 누군가가 동굴 안에 이미 들어간 상태라면, 다른 사람은 동굴 내부에 들어가려 해도 바로 나오게 된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동굴 안에 들어간 대상은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 첫번째 탐사 인원이 기적적으로 생환한 후 (탐사기록 I 참고) 실시한 건강 검사에서 알 수 없는 경로로 대상에게 지속적으로 영양분이 공급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누군가가 SCP-812-KO의 내부로 들어간다면, 대상이 가지고 들어간 손전등과 같은 발광 장치는 작동이 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화염은 즉시 꺼져버릴 것이다. SCP-812-KO의 실제 깊이는 고작 5m 밖에 되지 않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대상은 동굴 밖으로 나갈 수 없고, 내부에서 밖을 보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만일 동굴 내부에 들어간 사람이 어떻게든 동굴 내부에 존재하는 물건만으로 불을 만들어내는데에 성공한다면, 동굴 내부가 즉시 환해지면서 대상이 밖으로 나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에도 밖에서는 여전히 내부를 볼 수 없다.

3 부록 1: SCP-812-KO 내부의 일부 글[편집]

두 번째 탐사에서 SCP-812-KO의 벽면에서 변형된 전서(篆書)로 써진 글귀가 발견되었다. 글귀는 처음 몇 문장만이 부분적으로 해독 가능했다.

인간은 불을 찾았다.
인간은 불을 ['만들었다'로 추정됨].
하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혹은 '그러하듯'].
그 ['사실'로 추정됨]을 잊어버릴 것이다.
['빛' 또는 '진실']이 있었던 처음 그 때를 ['기억하라'라고 추정됨].
그리하면
[이후 글귀는 해독 불가능]

4 부록 2: SCP-812-KO 탐사기록[편집]

4.1 탐사기록 I[편집]

탐사인원: D-7891

탐사 일시: 199█년 7월 14일

서론: D-7891에게 손전등 하나와 일주일 치의 식량, 착용 가능한 녹화 및 통신장치를 지급하고 SCP-812-KO의 내부로 탐사를 보냈다.

녹화 기록

[녹화 시작됨]

D-7891: 그러니까, 저 안에 들어가라는 건가요?

플리쳐 박사: 그래. 그냥 끝까지만 갔다 오면 되는거네.

D-7891: 젠장, 더럽게 어두운데…… 안에 뭔가가 있는 건 아니겠죠?

플리쳐 박사: 어…… 아마 그럴거야..

D-7891: 씨발, 불안한데…….

D-7891이 투덜거리면서 SCP-812-KO의 입구 앞에 선다. 잠시 심호흡을 하는 가 싶더니, 이내 뒤를 돌아봐 재단 요원들을 보더니 다시 뒤돌아 동굴 내부로 들어간다.

[녹화 중단됨]

결론: D-7891이 SCP-812-KO에 진입하자마자 곧바로 대상이 소지하고 있던 통신 장치와의 연락이 종료되었고, 통신을 재개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하였다. 요원들을 SCP-812-KO의 내부로 투입하여 D-7891을 회수하려는 시도는 SCP-812-KO의 특성 때문에 실패하였다. 더 이상의 탐사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메모: D-7891은 사망처리 되었다.

199█년 8월 22일: 1개월 전에 있던 SCP-812-KO의 탐사에서 사용되었던 무선 통신 장치의 신호가 다시 재개되었다. 즉시 SCP-812-KO로 요원들이 파견되었고, 그곳에서 동굴 입구 앞에서 쓰러져있는 D-7891이 발견되었다.

D-7891과의 면담기록

플리쳐 박사: 도대체 에스시피 팔일이 케이오 안에서 무슨 일이 있던 건가?

D-7891: 에, 그러니까…… 동굴에 들어가자마자 빌어먹을 놈의 손전등이 꺼지더라고요. 당신네들과 연락을 하려고 해도 그 통신장치의 전원이 들어오지도 않았고요.

플리쳐 박사: 분명 자네는 일주일 치 식량밖에 가져가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한 달 동안 살아남을 수 있던 거지?

D-7891: 젠장, 벌써 한 달이나 지난겁니까? 어두워서 그런지 시간감각도 없어졌었구만….

플리쳐 박사: 질문에 대답해주게.

D-7891: 어, 그러니까…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뭘 먹지 않아도 배가 전혀 고프지 않더군요. 그때 가져간 음식들은 모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플리쳐 박사: 대관절 어떻게 다시 나온건가?

D-7891: 안은 어둡지, 걸어도 걸어도 빌어먹을 놈의 동굴은 끝이 안보이지. 너무 짜증이 나서 바닥에 털썩 앉았는데 하필 빌어쳐먹을 놈의 돌멩이 위에 앉았지 뭡니까. 엄청 아프더라고요.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서 그놈의 돌을 집어들어서 아무 곳에다가 던졌는데, 그게 벽에 부딫히더니 불씨가 튀더군요.

플리쳐 박사: 운 좋게 부싯돌을 집어들었나 보군.

D-7891: 운이 좋긴 좋았죠. 그 돌 덕분에 그곳을 빠져나왔으니까요.

플리쳐 박사: …뭐?

D-7891: 운이 억세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불씨가 바로 옆에 아무렇게나 있던 풀쪼가리에 튀더니 불이 갑자기 붙더군요.

플리쳐 박사: ……있을 수 없는 이야기 같군.

D-7891: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으니 제가 그곳을 빠져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플리쳐 박사: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지?

D-7891: 불이 붙으니까 조금 환해지더군요. 조금 으슬으슬 추운 것 같기도 해서 몸이라도 녹일까 하는 생각에 불 근처로 가려는 찰나 갑자기 동굴 전체가 대낮처럼 환해지더군요. 갑자기 밝아져서 그런지 눈이 뒈지게 아프더라고요. 눈이 조금 진정되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자, 세상에. 한 달 동안 저를 애먹이던 그 자손 삼대가 빌어먹을 동굴이 고작 오 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깊이더군요!

플리쳐 박사: 잠깐, 오 미터라고?

D-7891: 네, 오 미터요! 고작 몇 십 발자국만 떼면 끝에 닿을 수 있는 그 거리를 한 달 동안 빙빙 돌고만 있었더라고요! 게다가 출입구가 바로 제 뒤에 있었습니다. 그 어둠 속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던 바깥이 훤하게 보이더군요!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에 냉큼 바깥으로 나왔죠.

결론: SCP-812-KO의 내부에 들어가면 모든 발광 장치가 꺼지고 기계의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굴 내부에서 '불'을 만들어내면 탈출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또한 밝혀졌다. 어둠 속에서는 방향 감각이 상실되는 것으로 보이며, 인지 능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치는 것 같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탐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2 탐사기록 II[편집]

탐사 인원: 로렌츠 요원

탐사 일시: 199█년 8월 29일

서론: 로렌츠 요원에게 손전등 하나와 일주일 치의 식량, 휴대용 통신 및 녹화장치, 라이터, 그리고 휴대용 발전기를 지급하고 SCP-812-KO 내부로 투입했다. 만일을 대비하여 요원은 부싯돌을 이용한 불을 붙이는 방법을 교육받았다. 로렌츠 요원은 내부에서 라이터와 발전기로 간단한 실험을 한 뒤, 내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녹화 기록

[녹화 시작]

플리쳐 박사: 준비 되었는가?

로렌츠 요원: 네, 박사님.

이후 몇 분간의 통신 장치와 녹화 장치의 상태 점검이 이어진다.

플리쳐 박사: 좋군. 이제 진입해주기 바라네.

플리쳐 박사의 지시에 로렌츠 요원은 뒤로 돌아 동굴의 입구로 향한다. 카메라의 영상은 입구에 들어가기 직전에 끊긴다.

[녹화 중단됨]

SCP-812-KO 내부에서 실시된 실험

도구: 라이터
결과: 라이터의 부싯돌을 부딫혀도 불씨가 튀지 않았고, 불 또한 붙지 않았다.

도구: 손전등
결과: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건전지의 상태는 양호했다.

도구: 성냥
결과: 성냥을 아무리 그어도 불이 붙지않고 그저 부러지기만 했다.

도구: 휴대용 발전기
결과: 발전기는 아예 작동을 하지 않았다.

도구: 부싯돌
결과: 아무리 노력을 해도 불씨가 생기지 않았다.

도구: SCP-812-KO의 내부에서 회수한 부싯돌
결과: 불씨가 생겼고, 이 불씨로 불을 만들었다.

결론: 불은 오직 SCP-812-KO의 내부의 물건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있을 탐사에서는 모든 탐사 인원들에게 부싯돌로 불을 붙이는 방법을 교육시켜야 할것으로 보인다.

재개된 녹화 기록

[녹화 재개됨]

갑작스럽게 밝아진 탓에 로렌츠 요원이 내는 신음소리가 들린다. 카메라는 매우 좁고, 바닥에는 돌이 가득한 공간을 비춘다. 곳곳에는 조그마한 풀이 자라고 있고, 벽에는 초기 한글로 보이는 문자들과 그림이 가득하다. 벽 한 쪽의 풀에는 로렌츠 요원이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불이 붙어 있었다. 잠시 후, 빛에 적응이 된 것으로 보이는 로렌츠 요원이 허리를 숙여 바닥에서 돌 몇개를 집는다. 화면이 다시 동굴의 벽쪽으로 올라가고, 천천히 옆쪽으로 움직인다.

동굴을 조금 더 둘러보던 로렌츠 요원은 이내 출입구 쪽으로 몸을 돌린다. 바깥의 사람들이 보이고, 요원은 바깥으로 나간다.

[녹화 종료]

결론: 요원이 회수한 돌들은 모두 부싯돌로 보인다. 현재 SCP-812-KO의 벽에 새겨져있던 문자의 해독이 요청되었다(부록 1 참조).

5 해설[편집]

안이 매우 어두운 동굴로, 각종 빛을 낼 수 있는 도구를 가져와 사용해도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와 동시에 어두운 채로 계속 내부를 헤매게 되어, 출구로 다시 빠져나갈 수 없다. 이 동굴을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동굴 내부에 있는 부싯돌을 이용해 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불을 만들어 내부를 밝히면 헤맸던 그 동굴의 길이는 고작 5미터밖에 안 되니 처음에 들어갈 땐 일종의 루프 구간으로 들어가는 건 아닐까 싶다. 일주일치 식량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채 한 달 동안 돌아다닐 수 있는 걸 보면 더더욱.

6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