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38


재단 데이터베이스
목적 외 사용 금지

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638

작성자 검토자 O5 평의회
Rounderhouse 대 결 전자결재

제 목 : 1914년 시카고 연방준비제도 강도사건(The 1914 Chicago Federal Reserve Heist)

격리 등급 : 무효 (Neutralized)
보안 등급  : 2/638 등급 인가 필요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리처드 채플, 1904년 경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SCP-638의 모든 일원들은 사망하였고, 그들의 유해는 표준 규약에 따라 처분되었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638은 1910년대에 활동하던 시카고 스피릿[1] 휘하의 조직범죄단 풀라스키 크루Pulaski Crew이다. 시카고 스피릿의 두목인 리처드 D. 채플Richard D. Chappell은 이 범죄단에 소속되지는 않았지만 이 집단을 조직하고 1914년에 풀라스키 크루가 유일하게 저지른 대규모 강도사건을 주도하였다. 풀라스키 크루는 5명의 변칙적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각 SCP-638-A부터 -E로 지칭되었다.

  • SCP-638-A: 루이스 '베이글' 번스타인Louis 'Bagel' Bernstein, 31세, 유대계 미국인, 화염 능력자(pyromancer).
  • SCP-638-B: '매즈' 무디'Mads' Moody, 38세, 미국인, 변칙적인 괴력 소유자.
  • SCP-638-C: 주세페 '페르몬토' 피오리Giuseppe 'Permontto' Fiori 이탈리아계 미국인, 변칙적 설득력의 소유자.
  • SCP-638-D와 -E: '아 눔Ah Num'과 '아 톰Ah Tom', 41세, 중국인, 쌍둥이 기적술사.

채플이 이끄는 SCP-638은 1914년에 일어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강도사건을 위해 변칙적 능력을 사용하였다. 19분 동안, SCP-638은 보안 장치를 해제하고, 인질을 잡고, 정부가 비밀리에 이송(handoff)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2000톤의 금괴가 있는 금고에 접근할 수 있었다.

시카고 경찰국과 그곳에 배치되어 있던 재단 요원들이 해당 시설에 침투하여 SCP-638을 체포했는데, 리처드 채플과 그곳에 있던 금괴가 모두 부자연스럽게 사라져 있음이 드러났다. 경찰국에 잠입한 채드 픽Chad Pick 요원은 금괴들의 행방과 리처드 D. 채플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SCP-638 구성원들과 사전 면담을 수행하였다.

부록 638.1 면담[편집 | 원본 편집]

▶부록 열기◀

SCP-638-A[편집 | 원본 편집]

SCP-638-A

면담 진행자: 채드 픽 요원

대상자: SCP-638-A

«기록 시작»

SCP-638-A: 뭘 하면 됩니까, 형사님?

픽: 내 생각엔 우리 둘 다 그 답을 알고 있는 것 같은데요.

SCP-638-A: 뭔지 다시 한 번 알려 주시죠.

픽: 저는 그 돈이 어디로 갔고, 그 남자가 어디로 갔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말입니다.

SCP-638-A: 제가 채플 씨가 어디 있는지를 안다고 믿는 거죠? 그런데 제가 그걸 알고 있다 하더라도, 당신에게 불어야 하는 이유 한 가지만 알려 주십쇼.

픽: 당신이 그의 위치를 알고 있단 걸 압니다. 그리고 연방 판사는 제가 당신을 넘겼을 때 기뻐해야 할 이유가 30개는 있지요.

SCP-638-A: 그런 말 하면 내가 무서워할 줄 압니까? 형사 양반, 난 감옥 창살 뒤편에서 시간 보내는 게 두렵지 않아요. 적어도 감옥에선 난 죽지 않으니까 말이지요. 당신은 채플 씨를 만나본 적 있습니까, 형사님?

픽: [잠시 멈춤.] 아니오, 그렇다고 말할 순 없군요.

SCP-638-A: 운 좋은 줄 아십쇼. 보통 이 판에서는 누군가와 가까이 일할수록 그놈을 덜 두려워하게 되지요. 하지만 채플 씨라면 그 반대가 정답이에요. 난 그 사람과 함께 가장 커다란 강도 사건을 꾸몄고, 난 다른 이들처럼 그를 두려워하지요.

픽: 그렇겠지요

SCP-638-A: 아니, 그 이상이죠. 나는 채플이 밀고자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를 보았어요. 난 언제든지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하지만 허튼짓에 불과할 겁니다.

픽: 왜 그렇다는 겁니까?

SCP-638-A: 왜냐하면, 채플이 어딨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형사님.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한테 그 사람 이야기를 듣지 않을수록 이득입니다.

픽: 그래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금괴가 어디 숨겨져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SCP-638-A: 또 바보짓이군요, 형사님. 난 //아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형당할 일은 없단 거죠. 그리고 전 여전히 한창때입니다. 내가 금괴가 어딨는지를 안다면... 그냥 형기를 채우고 자유인으로 돌아가지 않을 이유라도 있단 말입니까?

픽: 그런 생각을 하는게 왜 당신뿐이라고 생각합니까?

SCP-638-A: [잠시 멈춤.] 뭐요?

픽: 당신은 똑똑한 사랍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천재가 아니라도 가능하죠. 나머지 네 놈도 똑같은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감옥에서 모범수 행세를 해서 일찍 나가지 않을 거라고 누가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SCP-638-A: 나는-

픽: 고작 일 주일 정도만 당신보다 일찍 석방되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당신이 감옥 문을 나설 때쯤이면 그들은 모든 것을 살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가지고 나라를 절반쯤은 가로질러 떠났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 놈들이 금괴를 몽땅 가지게 내버려두든가... 아니면, 저한테 다 불어서, 싱싱 교도소에서 몇 년쯤은 더 일찍 나오려고 해볼 겁니까?

[침묵. SCP-638-A는 땀을 많이 흘리고 있다.]

SCP-638-A: 나- 나는 채플이 어디 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금괴에 무슨 일이 생겼는진 알아요.

픽: 어떤 일이지요?

SCP-638-A: 그 쌍둥이들 말이에요. 나는 그- 통조림따개 역할입니다, 동료들이 날 그렇게 불렀어요. 보통은 자물쇠를 딴다는 뜻이지만 연준에서 말 그대로 자물쇠를 딴다는 건 아니죠. 전 금고 문을 태워버렸습니다. 경찰이 오자마자, 쌍둥이들은 금고 안으로 튀어서 우리 중 네-세 명을 로비에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놈들이 안으로 들어가서, 그러니까, 어, *외국어로* 수리수리마수리를 했고, 우리가 그쪽 똘마니들과 총질하고 있는 동안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디로 갔는지는 몰라요. 피오리나 무디도 모를 겁니다. 하지만 그 쌍둥이들은 알아요.

픽: 알려 줘서 기쁘군요.

SCP-638-A: 이해가 안 됩니다. 그는 계획이 있었고, 항상 계획을 짜는 사람이에요.

픽: 누가 말입니까?

SCP-638-A: 채플 씨 말입니다. 그는 모든 계획을 마련해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창구 직원이 10센트 동전을 떨어트렸을 때 모든 게 다 어그러진 겁니다. 그 사람은 이런 위험한 실패를 용납할 사람이 아닙니다. 뭔가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해요.

픽: 그런가요?

SCP-638-A: 분명히 무디와 함께일 겁니다. 팔루카는 그를 거의 숭배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보스를 위해서라면 총도 맞을 수 있는 작자입니다. 둘이서 뭔가를 꾸미고 있어요. 분명합니다.


«기록 종료»

SCP-638-B[편집 | 원본 편집]

SCP-638-B

면담 진행자: 채드 픽 요원

대상자: SCP-638-B

«기록 시작»

픽: 무디 씨.

SCP-638-B: 그래.

픽: 제 질문에 답변해 주실 수 있습니까?

SCP-638-B: 난 밀고자(rat)가 아니야, 형씨.

픽: 알겠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동료들이 당신처럼 대쪽같지는 않았습니다만...

SCP-638-B: 뭐라고?

픽: 전 옆 감방에 있는 베이글스가 술술 불게 만들었습니다. 그 놈은 똑똑해 보였는데 아닌가요? 똑똑한 양반?

SCP-638-B: 그래.

픽: 그러면 베이글스가 했던 대로 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창백하게 질릴 필요 없습니다. 다 털어놓으시죠.

SCP-638-B: 뭘 알고 싶은데? 이미 말했잖아, 수사관 나으리. 베이글스하고 보스가 모든 걸 다 계획했어. 난 그저 우리가 금괴 보관실을 터는 동안 짭새들(bull)을 쫓아내고 얼간이들이 제 자리에 있게 하는 역할을 맡은 아무개일 뿐이라고.

픽: 예, 그렇겠죠... 하지만 당신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고 싶은데요.

SCP-638-B: 내가 이미-

픽: 당신에겐 눈알 두 짝 있죠, 안 그렇습니까?

SCP-638-B: 그렇지.

픽: 그럼 그들이 뭘 봤는지 말해 보시죠. 패거리들이 짜놓은 계획 때문에 책임질 생각은 하지도 마십시오. 협조를 하신다면 감방에서 약간은 더 빨리 나올 수 있을 겁니다.

SCP-638-B: ...이탈리아 놈(wop) 이었어. 파르메산이라고 했던가, 하여튼.

픽: 페르몬토입니다.

SCP-638-B: 맞아. 그는 스트레가(strega)를 알고 있었어. 마피아들이 써먹는 마녀들 중 한 사람이었지. 보스는 이탈리아 놈과 함께 마녀들과 이야기했고 거래를 했어.

픽: 거래에 대해 뭘 아십니까?

SCP-638-B: 아 빌어먹을. 중요한 놈들은 언제나 자기 일을 비밀로 하는 법이야. 좋은 일도 비밀로 남기지. 난 그 악마스러운 일은 하고 싶지를 않아. 하지만 거래를 끝내면서, 마녀는 우리에게 술(hooch)이 담긴 작은 병 몇 개를 줬어. 이걸 마시면, 모두가 우릴 은행 경비원으로 생각하게 될 거라고 말했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총질을 하거나 뭐 다른 짓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야.

픽: 그래서 이탈리아 사람이 말한 것보다 뭔가 더 많은 점을 숨기고 있다고 보는 거군요?

SCP-638-B: 이탈리아 놈들은 언제나 그래. 그래서 내가 절대로 아웃핏 놈들the Outfit과 일하지 않는 이유야. 조그만 협잡꾼 녀석들. 그 자식들이 뒤에서 칼을 쑤셔박을 테니까.

픽: 당신이 피오리 씨와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것처럼 들리는군요.

SCP-638-B: 글쎄, 난 예전에 그와 함께 일했었는데.

픽: 잘 안 되었군요?

SCP-638-B: 이게 말이나 되냐고 씨발. 우리는 도시 밖 2마일 지점에서 궁지에 몰렸는데, 그놈이 갑자기 공손한 척 하면서 경찰 놈하고 수다를 떨기 시작한 거야. 내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모든 걸 다 나한테 뒤집어 씌운 거지. 이 조그만 밀고자 놈이 말이야.

픽: 그래서 그를 믿지 않는 거군요.

SCP-638-B: 내가 그 자식을 내던지고 싶을 만큼은 아니지. 사실 난 그 놈을 꽤 멀리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아.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절대 믿으면 안 돼.

픽: 번스타인 씨는요?

SCP-638-B: 베이글스가 이탈리아인은 아니지만, 그는 유대놈(kike)이라서 별 다를 건 없어. 코셔 노스트라(Kosher Nostra)[2]도 이탈리아 놈들만큼 교활하고, 일에 대해서는 더 조용하지. 베이글스는 겁쟁이라서 누군가를 처리하려고 할 때 필요한 살인 본능이 없지. 그 녀석은 대학살을 벌이기 원치 않는다고 계속 투덜댔다고.

픽: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묻겠습니다. 지금 리처드 채플이 어디 있는지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습니까?

SCP-638-B: 금고를 불태웠을 때 우리와 같이 있었어. 그리고 경찰들이 총을 쏘자마자도망쳤어. 휙, 하고 공기 중으로 사라졌지. 어떻게 내뺐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포위당했어.

픽: 당신이 보기엔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십니까?

SCP-638-B: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 채플은 애초에 거기 없었던 거야.

픽: 뭐라고요?

SCP-638-B: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 중 하나인데, 왜 자기 몸뚱이를 은행을 습격하는 위험한 판에 내던지려 하겠어?

픽: 연준을 터는 것은 단순한 은행털이 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SCP-638-B: 자기 패거리를 보내고 자기 몸뚱이를 지킬 이유는 더 많이 있지. 채플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잖아, 그는...비정상적이야. 그런 사람이 자기가 없는 곳에서 마술을 벌이지 못한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어?

픽: 그러죠,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질문하자면, 금괴가 어디 있는지 아는 바는 없습니까?

SCP-638-B: 미안하지만 모르겠어, 수사관 나으리. 하지만 베이글스는 알 거야. 그 놈은 쌍둥이가 금고에서 사라질 때 거기 있었어. 녀석은 두 놈을 막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질 않았지. 그 말은 녀석도 한 패라는 거야.

픽: 알겠습니다.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SCP-638-B: 그래, 좆까.


«기록 종료»

SCP-638-C[편집 | 원본 편집]

SCP-638-C

면담 진행자: 채드 픽 요원

대상자: SCP-638-C

«기록 시작»

픽: 안녕하세요, 피오리 씨.

SCP-638-C: 안녕하신가, 시뇨레!

픽: 수십년 간 감옥 생활을 한 사람 치고는 매우 쾌활하군요.

SCP-638-C: 음, 당신이 내 입장에 서게 된다면, 사물들의 밝은 면을 보는 법을 배워야 하지. 게다가 이 감방은 사람들이 말하는 만큼 나쁜 데는 아니야. 들어오고, 시간 보내고, 나가지.

픽: 그럼 빨리 끝내도록 합시다. 세 가지 질문입니다.

SCP-638-C: 질문 세 개 정도는야, 대답해 줄 수 있지.

픽: 당신은 채플 씨가 스트레가와 맺은 거래가 뭔지 알고 있습니까?

SCP-638-C: [잠시 멈춤.] 당신도 그 이야기를 알고 있었군.

픽: 알고 있지요. 그리고 더 알고 싶기도 합니다. 그게 당신이 말해줘야 할 내용입니다.

SCP-638-C: 알겠어, 말해 주지. 대답할 수 있어. 시뇨레 채플이 스트레가에게 답례로 뭘 줬는진 모르겠어. 그녀는 보통 아웃핏 패거리를 위해 일하기는 하지만 아마 거기에는... 후한 보상금이 있었을 거야. 아니면 시뇨레가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거라든가 말이야, 그것도 충분히 위협적이니까 말이야. [웃음] 하지만 나는 그녀가 요구한 것을 얻는 게 가장 어려웠단 걸 알지. 그녀는 우리가 변장하고자 했던 사람들 전부에게서 뭔가가 필요했어. 하지만 나는 그녀가 요구한 것을 얻는 게 가장 어려웠단 걸 알지. 그녀는 우리가 변장하고자 했던 사람들 전부에게서 뭔가가 필요했다고. 그래서 우리는 경비원들 중 몇 명에게 다가가서 설득했지. 머리카락... 피를 달라고.

픽: 아시다시피, 이 빌어먹을 질문에 대답할 의향이 있는 사람을 찾으니 수사가 좋게 흘러가는군요. 다음 질문. 당신은 쌍둥이가 금괴를 어디로 옮겼는지 알고 있습니까?

SCP-638-C: 그건 나도 모른다네, 시뇨레.

픽: 제발, 저 좀 도와 주십시오. 당신 앞에 평생이 걸려 있는데, 당신 인생의 전성기를 큰집에서 썩히려고 하는 겁니까? 그 금괴를 찾게 도와 주면 당신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겁니다.

SCP-638-C: 나는... 나는 그 쌍둥이들처럼 훈련받은 기적사가 아니야. 내 능력은 타고난 천성이지. 그런데...

픽: 그런데?

SCP-638-C: 나는 마술의 기본 원리를 배웠지. 마법의 핵심은 사용자의 집중된 에너지를 영향받는 물체로 향하게 하는 것이야. 우리는 움직이고 있었고... 오직 하느님만이 얼마나 금이 많은지 아시겠지. 심지어 두 기적사들도 그만큼 긴 거리를 움직일만큼 능력이 강하지를 않아. 금괴가 정확히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도시 어딘가에 있을 걸로 보여. 아마도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에 있을 거 같은데.

픽: ...흠. 알겠습니다.

SCP-638-C: ...하지만 주술(spell)은 그저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야.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어디로 보내는지 봐야만 해. 이건 미리 계획해둔 내용이었지.

픽: 쌍둥이들이 당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는군요.

SCP-638-C: 아니, 내 생각엔 그 쌍둥이와 시뇨레 채플이 나머지 모두를 배신했어. 그는 똑똑한 사람이라, 아마도 감옥에서 그 형제를 빼낸 다음 거래를 성사시킬 계획을 짰을 거야.

픽: 그럼 당신은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거군요.

SCP-638-C: 몰라, 나는 모른다고. 하지만 그가 그 돈을 가졌을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그만큼 많은 돈이면, 그는 자기가 원하는 뭐든 할 수 있어. 하지만 그는 한 섬을 사서 다시는 아무와도 이야기하지 않는 데 행복해 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지. 그가 위험과 악행보다 더욱 사랑하는 유일한 것은 알고자 하는 것이야. 그리고 그만큼의 금괴는 그가 원하는 어떤 조직에서든 높은 자리를 딸 수 있어. 내 생각? 마셜, 카터 & 다크를 새로운 파트너로 점찍은 것 같은데.

픽: 대담한 가정이군요. 당신은 다른 공범들보다 협조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군요.

SCP-638-C: 다른 녀석들에게서 뭘 기대한 거야? 그들은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것뿐이라고.

픽: 당신은 아니고요?

SCP-638-C: 그럴 이유가 없잖아. 난 큰 집에서 몇 달 이상 갇혀 있던 적 없었어. 하지만 시뇨레 번스타인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지.

픽: [잠시 멈춤.] 그렇습니까?

SCP-638-C: 그는 금고 문을 불질렀는데... 그 반대쪽에 경비원이 있다는 걸 몰랐던 거지. 검게 탄 뼛조각밖에 남지 않았어. 끔찍해.

픽: 그는 자기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것 같던데요.

SCP-638-C: 왜 그놈이 형사양반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까? 내가 왜 이 어릿광대들을 믿지 않는지 이제 알 거야.

픽: 맞는 말이군요. 무디 씨는 어떻습니까?

SCP-638-C: 그가 뭐 어떻다고?

픽: 그의 정직함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SCP-638-C: 우리가 정직하다면 말이지, 나는 시뇨레 무디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게 없어. 나는 이 일을 하기 전에는 그를 본 적 없거든. 하지만 그는 너무 근시안적인 똘마니(button man)이라서, 그는 제 몸을 건사할 만한 창의적인 거짓말을 하지 못할 놈이야.

픽: 그렇군요, 솔직하게 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오리 씨.


«기록 끝»

SCP-638-D&-E[편집 | 원본 편집]

SCP-638-D와 -E, 각각 왼쪽과 오른쪽의 인물.

면담 진행자: 채드 픽 요원

대상자: SCP-638-D, SCP-638-E

«기록 시작»

픽: 안녕하세요, 신사 여러분. 저는 수화를 못 하는 사람이라서, 아 톰 씨가 제 말을 통역해주셔야 합니다.

SCP-638-E: 물론이죠.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부분 제가 말할 거니까.

픽: 알겠습니다. 자, 여러분. 본론부터 이야기하도록 합시다. 어디 있어요?

SCP-638-E: 뭘 말입니까?

픽: 절 놀릴 생각 마십시오. 그 빌어먹을 금괴 어디 있습니까? 당신네 둘이 멀리 움직일 수 없었단 걸 압니다.

SCP-638-E: 경관님, 긴장하신 것 같군요.

픽: 당신이 주치의라도 됩니까?

SCP-638-E: 아마도 당신은 그 금괴를 찾는 데 사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것 같군요.

픽: 무슨 이해관계를 말하는 겁니까?

SCP-638-E: 그게 중요합니까? 시카고는 아주 큰 곳입니다, 경관님. 우리가 없으면 금괴는 못 찾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게 뭔지 알고 계실 텐데요.

픽: 절 시험하지 마십시오. 저는 거래를 하러 온 게 아닙니다.

[SCP-638-D가 수화로 어떤 말을 한다.]

SCP-638-E: 우리는 거래하러 왔습니다.

픽: 혀 조심해, 꼬맹아. 네 혀도 잘리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침묵.]

픽: 뭐야?

[두 사람이 응시한다.]

SCP-638-E: 어떻게 제 형제의 혀가 잘린 걸 알고 있습니까, 형사님?

픽: ...베이글스가 말해 줬습니다.

[SCP-638-D가 수화로 어떤 말을 한다.]

SCP-638-E: 정말 사려 깊군요.

[SCP-638-D가 7개의 손가락을 편다.]

픽: 그게 무슨 뜻입니까?

SCP-638-E: 일곱. 우리가 받은 병의 갯수죠.

[침묵.]

SCP-638-E: 이제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경관님?

[이 시점에서, 픽 형사는 속기사를 취조실에서 당장 나가라고 명령한다. 이 면담의 남은 부분은 기록되지 않았다.]


«기록 끝»

부록 638.2 역사적 기록 요약[편집 | 원본 편집]

▶부록 열기◀

SCP-638이 체포된 다음 날, 잠입 요원 채드 픽은 시카고 경찰국 제17구역에 제 시간에 출근하지 못했다. 다음날, 한 동료가 그의 아파트를 조사했고, 문이 경첩에서 떨어져 나간 것을 발견했다. 아파트 내부는 완전히 망가져 있었고, 격렬한 몸싸움의 흔적이 있었다. 피가 부서진 가구와 찢어진 벽지에 온통 흩뿌려져 있었다.

픽 형사의 시체가 옷장에 쑤셔넣어지고 부패가 진행되는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이는 그가 강도 사건이 일어나기 최소 일주일 전에 사망했음을 뜻한다. 그의 두피에서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져 있었다. 픽 형사가 심각하게 구타를 당하고 내상을 입었지만 사인은 과다 출혈로 판명되었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파견된 후에, SCP-638-D와 SCP-638-E의 시신이 캔버스에 싸인 채 건물 뒤편에 있는 대형 쓰레기통에 처박힌 채로 발견되었다. 그들의 사인은 각자의 머리에 나 있는 한 개의 총상이었다. 두 사람이 언제, 어떻게 경찰서를 탈출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리처드 채플은 여전히 체포되지 않았으며, 강탈당한 금괴들도 여전히 되찾지 못했다.

해설[편집 | 원본 편집]

이 SCP의 번호 자체는 극초창기의 세 자릿수대지만, 문서 작성 자체는 2020년 7월 18일에 새로 작성된 문서이다. 예전의 SCP-638을 삭제하고 새로 작성한 문서로 보인다.

이 SCP의 이야기를 읽으면 대략 감이 잡히겠지만, 한 유저가 토론란에서 제시하고 저자가 거의 정확하다고 공인한 해설이 있다.

이 글을 보려면 펼치기를 눌러 주세요.

이 문서에서 SCP-638 구성원들을 면담하던 픽 형사가 실은 바로 리처드 채플 본인이다, 그는 모종의 변칙적 방법(마녀들이 만들어준 어떤 약물이거나, 혹은 다른 변칙성을 사용하여)을 통하여 픽 형사로 변장하는 데 성공했고, 수사관인 체하며 이들이 자신을 배신하려는 것이 아닌가 떠본 것이다. 그런데 중국인 쌍둥이가 자신을 배신하고 금괴를 어딘가에 넘기려는 것 같자, 그들을 죽인 것이다.

경고: 재단의 데이터베이스는
기밀입니다
비허가 인원의 접근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위반자는 추적, 특정, 구금합니다

SCP Foundation (emblem).svg
SCP 재단의 문서를 번역하거나 참고한 문서입니다.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번역 규정전문 용어 모음을 참고하여 문서를 편집하시길 바랍니다.

각주

  1. 역주: "시카고 스피릿"은 1900년대 초중반에 활동한 변칙적 마피아 조직이며. 그 모티브는 실존한 마피아 조직 '시카고 아웃핏'으로 추정된다.
  2. 역주: 당시 미국 갱단원들 중에 상당수를 차지했던 유대인 갱단원을 일컫는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