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000/본문 2판


일제사격 프로젝트

SCP 재단 // 세계 오컬트 연합 // 합동보안인가 문서 //
--          --

암호:

동산은 뱀의 곳이다.
SCP600011.png


재단 데이터베이스
목적 외 사용 금지

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6000

작성자 검토자 O5 평의회
Rounderhouse 대 결 전자결재

제 목 : 뱀, 무스, 방랑자의 도서관(The Serpent, the Moose, and the Wanderer's Library)

격리 등급 : 아폴리온 (Apollyon)
보안 등급  : 1/6000 등급 인가 필요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SCP-6000, 공중 촬영 화상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SCP-6000

SCP-6000의 격리는 실패했다. 지구에 잔류하고 있는 모든 재단/일제사격 프로젝트 인원은 추가 지시를 받기 위해 담당 기지의 HMCL 감독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6000은 방랑자의 도서관으로 알려진 외부차원 공간의 한 구획으로 변형된 지구의 일부 구획이다. 현재 SCP-6000은 서반구 전역을 뒤덮었으며 크기가 계속 커지고 있다. SCP-6000의 변형 작용은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유역에서 시작되었고 재단-GOC가 합작한 일제사격 프로젝트에서 변형을 지연시키려고 시도하였으나 일주일 만에 대상은 서반구 전체로 확대되었다.

SCP-6000 내부의 인구 밀집지역과 재단, GOC, 일제사격 프로젝트의 기지는 소실된 것으로 간주한다. 장막 규약은 폐기되었다.

현재 SCP-6000의 격리 절차는 일제사격 프로젝트의 인원들을 지정된 외부차원 예비 기지로 대피시키는 것이다.

SCP-6000은 지구 표면의 58%에 달하며 그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예측에 따르면 대상은 2주 반 이내에 지구 전체를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부록 6000.1[편집 | 원본 편집]

마지막 기록

다음은 제57시설이 완전히 SCP-6000에 집어삼켜지기 이전에 기록 및 방송된 음성 기록이다. 모든 인원 및 유용한 변칙성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간주되었으나, 조사에 따르면 무스 이사관은 혼란 속에서 대피용 헬리콥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음성 파일이 녹음된 후, 둘 모두 제57기지의 생물학적 센서에서 사라졌다. 이틀 후 시설은 SCP-6000에 삼켜지고 말았다.

    ▷ 열기 ◁    
<<발췌 시작>>

무스: 그래서... 지금은 뭐가 일어나는 거지?

SCP-6000-A: 무슨 뜻인가? 우리는 기다리는 중이다. 그 외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무스: 내 생각에도 없는 것 같은데. 우린 기다리고 있지.

SCP-6000-A: 그러면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무스: 잘 모르겠어.

[침묵]

SCP-6000-A: 알고 있다시피,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무스: 어째서지?

SCP-6000-A: 이 세계를 내버려두자는 말은 들리는 것만큼 무섭지 않다.

무스: 너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는 거 같아.

SCP-6000-A: 그렇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자연스러운 것이다.

무스: 아니, 엿이나 먹으라고 해. 자연스러운 건 하나도 없어. 온 세계가 산 채로 잡아먹히고 있는 중이야.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세상의 종말을 지켜보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판이라고.

[침묵]

SCP-6000-A: 이 일이 끝나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무스: 난 신을 믿지 않아. 이걸 묻고 싶은 거라면 말이야. 재단에서 일하면서 신을 믿는 사람은 교황보다도 더 신실할걸.

SCP-6000-A: 내가 물어본 것이 아니다. 길이 세상을 뒤덮고 나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인가?

무스: 그렇지. 저게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어. 세상을 뒤바꾸고 있다고.

SCP-6000-A: 그래서 자네가 틀린 것이다.

무스: 뭐?

[SCP-6000-A가 손가락으로 담배에 불을 붙인다]

SCP-6000-A: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사관. 논리적으로는 태양이 언젠가 모두 타버릴 것임을 알고 있다. 너희들은 매일 움직임을 통해서, 우주에 저장 수명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항상 결말이 있다.

무스: 그래. 그렇지만 -

SCP-6000-A: 이게 자연적인 것이냐고? 우주의 느리고 고통스러운 열역학적 사망(heat death), 모든 별이 하나씩 어두워지고 존재하기 위해서 폭발할 수 없게 되는 것을 바라보는 것, 이것만큼 자연스러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재단의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적응하고 살아남을 능력의 부재 말이다.

무스: 그렇다고 변할 것은 없어.

SCP-6000-A: 변하는 건 많다, 틸다. 우리는 어떤 것도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살아가고 일한다. 하지만 결말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를 망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이 중요하다. 언제나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무스: 난... 이해가 안 돼.

SCP-6000-A: 도서관은 모든 이야기다. 그곳에는 한 재단이 세계의 끝에 맞서 용감히 싸우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안에는 수천만 개의 새로운 이야기와, 수천만 개의 새로운 세계가 있다.

[침묵]

SCP-6000-A: 도서관은 모든 세계들을 연결하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그 자체가 모든 세계다. 모든 세계는 하나의 이야기다.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세계다. 그 모든 것이 중요하다.

무스: 그럼 이건 통제불가능한 게 아니네. 이건 이야기의 결말이야. 그리고 우리는... 도서관의 일부가 되는 중이고.

SCP-6000-A: 그렇게 여겨도 될 것이다. 도서관을 다시 방문하고 싶지는 않은가? 그곳을 그리워했을 것이다. 맥밀런 요원이 그리하였듯 말이다.

[침묵]

SCP-6000-A: 이제 시작한다. 수갑을 풀도록 하라. 세계의 끝을 놓지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침묵]

SCP-6000-A: 뭐지?

무스: 그럼... 나나 애덤, 그 누구도 이 사태를 막지 못했을 거란 뜻이야? 다 무의미했던 거야?

SCP-6000-A: [한숨] 요점은 항상 같았다. 한 때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틸다, 행복해져라. 자네의 이야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니까.


무스: 만약... 내가 새 이야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무스: 사람들이 우리 이야기를 읽을 거라 생각해?

<<기록 종료>>

경고: 재단의 데이터베이스는
기밀입니다
비허가 인원의 접근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위반자는 추적, 특정, 구금합니다

SCP Foundation (emblem).svg
SCP 재단의 문서를 번역하거나 참고한 문서입니다.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번역 규정전문 용어 모음을 참고하여 문서를 편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