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76-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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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176-KO

작성자 검토자 O5 평의회
Anchor 대 결 전자결재

제 목 : 안개 낀 날의 가로등지기

격리 등급 : 안전 (Safe)
발 신 처  : SCP 재단 한국어 위키



점등 중인 SCP-176-KO을 촬영한 사진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SCP-176-KO은 그 특성 상 나타나는 시간대에 대상이 나타나는 지점에서부터 반경 50m에 해당하는 구역에 접근을 차단하는 것으로 격리한다. 격리된 구역에 민간인이 다가올 경우 상대에게 B급 기억 소거를 행한 뒤 돌려보낸다. 대상에 관련된 실험과 연구는 대상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 가능하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176-KO는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다.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는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을 가지고 있는 대상은 ████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만 발견되며 오직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만 나타난다. 본래 해당 마을엔 특별한 이상 기후가 나타나지 않지만 대상이 나타나는 시간대에 한정하여 정면에서 약 5m 정도의 시야만이 확실하게 확보될 정도로 짙은 안개가 생성된다. 이 안개는 갑작스럽게 생성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자연적인 안개와 동일한 특성을 지닌다. 대상은 안개가 생성되고 약 10분 후에 안개 속에서 전조없이 모습을 드러내며,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마을의 변두리에 위치한 녹슨 가로등(SCP-176-KO-A)을 점등하는 행동을 보인다. 대상이 점등한 가로등은 그 어떠한 힘으로도 손상되지 않으며 안개가 걷힐 때 점등된 불 또한 꺼진다.

SCP-176-KO은 점등하는 행동이 끝나기 전까진 그 어떤 간섭도 받지 않으며, 점등 후 안개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야 비로소 각종 간섭에 대한 반응을 보인다. 이때는 대상에 대한 면담이나 연구, 실험을 할 수 있으며 대상 또한 그리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대상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주거나 SCP-176-KO-A을 중심으로 10m 이상 벗어나게 할 수 없었으며 해당 현상의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상은 모습을 감추고 다시 나타날 때마다 이전에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SCP-176-KO-A는 점등되기 전에는 손상시킬 수 있지만 안개가 형성됨과 동시에 원상복귀된다. 대상은 점등 후 대상을 중심으로 10m 이내의 안개를 걷히게 하는 현상을 일으키며 이 현상에 대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상이 위치한 마을의 주민들은 대상의 존재에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 않고 있으며 그저 언제나 그곳에 있는 것이라는 정도의 인식만을 가지고 있었다.

SCP-176-KO이 처음 목격된 것은 SCP-███의 확보를 위해 ████ 지역의 ████ 마을로 투입된 D계급 요원에 의해서 였으며, 해당 요원의 보고 이후 대상의 격리가 이루어 졌다.

부록: 면담 기록 176-KO-1[편집 | 원본 편집]

면담 대상: SCP-176-KO
면담자: ████ 박사
서론: SCP-176-KO을 목격한 뒤, 대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진행된 면담이다.

████ 박사: 잠깐만 기다리게, SCP-176-KO!
SCP-176-KO: 네? 제 이름은 ████ ███인데요?
████ 박사: 그건 어쨌든, 어째서 이 일을 반복하는 거지?
SCP-176-KO: 그야 안개가 이렇게 심하니까…
████ 박사: 혹시 자네 본인 스스로의 상태에 뭔가 이상이 있다고 느낀 적 없나?
SCP-176-KO: 없는데요? 점등하고 사라지고, 점등하고 사라지고… 항상 똑같은데요?
████ 박사: 지금 그게 이상하다는 것이다만, 그럼 자네는 인간인 건가?
SCP-176-KO: 물론이죠. 전 이렇게 심한 안개가 낀 날에 사람들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정신을 지닌 멀쩡한 사람인데요?
████ 박사: 어째서 자네가 이 일을 하는 거지?
SCP-176-KO: 그야 저밖에 남지 않았으니까요.
████ 박사: …뭐라고? 잠깐, 잠깐 기다려!

[SCP-176-KO은 이후 ████ 박사의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으며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결론: 이후 다시 대상과 접촉하여 면담을 진행했지만 대상은 ████ 박사를 기억하지 못하였으며 이전 면담과 비슷한 대화 형식이 진행되던 도중 다시 말을 멈추고 모습을 감췄다. 이 현상은 이후에 진행된 면담과 각종 실험에서도 반복되었다.

부록: 연구원 노트[편집 | 원본 편집]

SCP-176-KO은 개체가 아니라 현상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해당 장소에 남겨진 기억 이상의 대화나 행동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마치 미리 녹화된 영상과 같이…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 ████ 박사

해설[편집 | 원본 편집]

어느 한 마을에서 저녁 때 나타나는 이상현상으로, 한 시간 동안 마을에 안개가 자욱이 끼면서, 그 안개 속에 사람이 나타나 마을 변두리에 있는 가로등을 점등하고는 다시 안개 속으로 사라진다. 그 사람하고는 얘기는 가능하나 마치 리셋된 듯이 이전에 만났던 기억이 전혀 없어서 비슷한 내용의 면담만이 반복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