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2PM2 토폴-M

RT-2PM2 토폴-M
Тягач МЗКТ-79221 (комплекс Тополь-М).jpg
전승기념일 열병식 예행연습중인 토폴M
미사일 정보
종류 대륙간 탄도탄(ICBM)
제조 Votkinsk[1]
설계 MITT[2]
운영 러시아
생산연도 1997 ~ 2019
사용연도 운용중
엔진 3단 고체 로켓
속도 (최종 돌입)음속의 20배
사거리 10,500~12,000km
탄두 550kt 단일 열핵탄두
유도 관성유도/글로나스 항법유도
길이 22m
1.81m
무게 52.9t

PT-2ПМ2 Топол-М
GRUA 《15П155/165》
나토 《SS-27 Sickle B》

RT-2PM2 토폴-M은, 러시아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다.

사실상 방어가 불가능한 미사일로 악명이 높으며 미사일 방어체계 돌파 기능으로 유명한 토폴-M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에서 개발된 첫 대륙간 탄도탄으로서 4세대 ICBM으로 분류되며 러시아의 현용 핵무력 주축을 담당하는 병기이다.

개발[편집 | 원본 편집]

토폴-M은 기존 소련시절에 개발되어 배치된 토폴 대륙간 탄도탄의 발전형이다. 1968년 부터 실전배치된 토폴 대륙간 탄도탄을, 냉전 후반기 소비에트 연방에서 재설계 하여 새로운 신형 대륙간 탄도탄으로 개발하려고 하였다. 본격적인 개발은 아직 소비에트 시절인 198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되었으나 개발도중 소련이 붕괴함으로서 소련 대신 계승국 국가인 러시아가 개발을 이어가게 된다. 소련이 붕괴하면서 다수의 무기개발 사업이 취소되었지만, 이 토폴M 만큼은, 몰락한 러시아의 마지막 보험이니 만큼, 큰 차질 없이 차근차근 개발이 진행되었다.

개발 단계부터 핵전쟁 발발시, 러시아중국같은 동구권 국가들의 핵전력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미국의 MD체계의 개발에 대항하기 위한 각종 신기술이 적용되었다. 당시 속도에 의존하던 탄도탄으로는 이 미사일 방어 체계를 뚫을수 없다고 판단한 러시아는, 자국의 각종 발달한 항공우주기술과 국방기술을 이용한 한세대 위의 대륙간 탄도탄 개발에 나선다.

이 토폴M은 발사체 분야와 전술체계,유도 기술 등 여러 기술적인 분야에서도 기존 대륙간 탄도탄보다 발달된 기술이 적용되었다.

첫 시험 발사는 소련 붕괴 3년 후인 1994년에 있었고 이후 첫 발사로부터 3년 후인 1997년에 본격적인 실전배치에 들어가게 되었다.

성능[편집 | 원본 편집]

사거리 12,000km(최대) 이상의 사거리를 보유한 중량 50톤대 체급 대륙간 탄도탄으로, 토폴M 역시 기존 토폴처럼 단일 탄두를 장착하나, 개량형들(파생형의 야르스, 루베즈 참고)은 최대 8~10개 정도의 핵탄두를 탑재해 다중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토폴M은 미사일 사일로에서 발사하는 형식과 이동식 차량에 실려 야전에서 발사하는 야전형이 있다. 사일로형과 야전형, 둘다 공산오차 200m 이내의 높은 정확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미니트맨과 거의 대등한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 유사시 적국의 핵시설(사일로와 통제소 등)을 타격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유도는 정밀한 관성유도와 러시아의 위성항법장비인 글로나스를 이용해 목표로 유도되며 사일로에서 발사하는 사일로형의 정밀도는 야지에서 험하게 굴려야 하는 야전형보다 높은 정밀도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상에 고정된 사일로형과 다르게 야전형은 수송용 TEL에 실려 운용되며, 이런 운용 방식을 택한 것은 고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동하여 위치를 은폐하기 때문에 이미 상대에게 노출된 사일로보다 핵전쟁 초반 가해지는 적국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높은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는데다 조기 탐지가 어려워짐으로 방자 측 입장에서 대응이 어려워지는 이점 또한 있기 때문이다[3].

MD 돌파[편집 | 원본 편집]

공개된 성능상으로는 미국이 구축중인 MD체계로도 방어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며 러시아 쪽에서도 그러한 방향으로 적극 선전하고 있다.

토폴M의 재돌입 탄두는 최대 음속의 20배 이상까지 가속되며, 단순히 포탄처럼 최고 정점에서 하강하던 포물선 궤도비행에서 벗어나 대기권 외 일정 고도를 순항미사일처럼 완만히 비행하는 편심궤도 방식의 비행방식을 사용하게 되며 독특한 비행 궤적을 보이게 되었고 재돌입 과정에서 진입 경로를 바꿔버리는 방식(MaRV)을 통해 요격 측이 탄착점의 위치를 확정할 수 없게 한다.

탄두는 기본적으로 낮은 반사면적을 가지며 작은 입자로 된 안개를 생성하여 적외선을 비롯한 탐지 요인들의 방출을 억제하는 한편, 요격 레이저를 산란하는 직접적인 방어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여기에 자체적인 전자전 기능(ECM)이 포함되며 발사체에 내장된 다수의 기만기들이 돌입 시 탄두와 함께 흩뿌려지면서 20발 이상의 핵탄두가 낙하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만 효과를 내는데, 기만기들은 탄두의 특성을 정확히 묘사해 요격 측의 탐지, 요격 수단들이 목표를 확정하지 못하도록 고도의 요격 방해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500m 내 지근거리 핵폭발에도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대 전자전 기능까지 보유해 단일 탄두임에도 불구하고 핵전 상황에서 다른 탄도탄들보다 월등한 생존성을 갖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는데 토폴 M을 개발할 당시의 러시아가 이러한 수준의 성능을 충족시킬만한 기술과 이를 뒷밭침해줄 자본이 존재했냐는 거로, 당시 러시아는 소련 붕괴 직후라 사실상 패망한 상태나 다름없었기에 저정도 수준의 탄도탄을 제작하기에는 인적,물적 자원이 이를 뒷받침 하기엔 불가능하다는 것이 반론의 주 요지이며 토폴M이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성능을 보유했다 보기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MD 체계도 완벽하지 않으며 가짜 탄두를 이용한 요격 회피 기능은 이전 세대 미사일에서도 존재하던 기술이라 러시아 측에서 공개한 스팩을 무조건 거짓이라고 볼 수는 없다.

운용[편집 | 원본 편집]

배치[편집 | 원본 편집]

토폴-M의 배치 현황은 다음과 같다.

Middle emblem of the Russian Federation Strategic Rocket Forces.svg
  • 60 타만스키 미사일 사단
  • 54 근위 미사일 사단
  • 근위 미사일 7군

운용 주체는 러시아 전략 로켓군으로 소련 전략군에서 운용했던 액체 연료 ICBM UR-200계 탄도탄을 1997년부터 대체하여 현재 60여기의 사일로 발사형과 18~20기의 야전형이 일선에서 운용중이다.

운용 현황[편집 | 원본 편집]

2017년 북한의 핵실험과 5월에 실시된 화성12형의 발사화 마침내 화성14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거하게 일을 낸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적 성격을 띤 미니트맨3 발사에 대응해 캄차카 반도를 향해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은 토폴M 한 발을 시험발사했다. 결과는 성공적으로, 탄두는 정확히 목표를 타격했다고 러시아 측에서 밝혔다.

러시아는 사전에 시험발사를 통보했으며 어느 국가를 겨냥하고 실시한 실험이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상 미국과 북한에 대한 견제 의미가 다분한 실험이었다.

파생형[편집 | 원본 편집]

MIRV[편집 | 원본 편집]

RS-24 야르스RS-26 루베즈는 토폴의 파생형이자 후계 대륙간 탄도탄으로, 단일 탄두였던 토폴M을 다탄두화 한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SLBM[편집 | 원본 편집]

토폴M은, 러시아의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불라바의 기술적 기반이 되었다.

관련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Воткинский завод》
  2. 《Мит》
  3. 이는 소련에서 원형인 토폴을 비롯해 핵미사일에서도 애용하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