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YPE 시리즈

R-TYPE
R-TYPE wordmark.png
로고
개발사 아이렘
장르 슈팅 게임, SRPG
첫 게임 R-TYPE
(1987년 7월 1일)
최신 게임 R-TYPE FINAL 2
(2021년)
BLAST OFF AND STRIKE THE EVIL BYDO EMPIRE!
— 첫 번째 작품의 타이틀 화면에 있는 문구

R-TYPE》(알타입)은 일본의 게임 회사 아이렘에 의해 제작된 일련의 슈팅 게임, SRPG 시리즈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987년 아케이드용 횡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첫 작품 《R-TYPE》이 출시되었다. 당시 기준으로 훌륭한 사운드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그래픽, 무엇보다도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코나미의 《그라디우스》, 타이토의 《다라이어스》와 함께 1980년대 중후반의 슈팅 게임 전성기의 세 주역 중 하나였다.

그 뒤 1989년 《R-TYPE II》가 출시. 그래픽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전작에 비해 발전했으나 볼륨은 오히려 전작의 8스테이지에서 6스테이지로 줄어들었다. 이후 슈퍼 패미컴으로 《SUPER R-TYPE》이란 이름으로 일부 스테이지, 음악 등 상당수의 변경과 함께 이식되었으나 음악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장렬하게 산화했다.

그리고 1992년 외전 작품 《R-TYPE LEO》가 출시되었다. 사실 이 작품은 원래 R-TYPE 시리즈는 아니었지만 개발 도중 변경된 것으로, 그래서인지 기존 작품과는 시스템이 크게 다르다. 난이도 역시 기존 작품에 비하면 한층 쉬워진 편, 물론 어디까지나 기존 작품에 비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이 작품 역시 자비심 없는 난이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시리즈 처음으로 2주차가 없이 1주차만 있다. 마지막으로 나온 아케이드 게임으로서의 R-TYPE.

1993년 발매된 《R-TYPE III: The Third Lightning》은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되었다. BYE BYE BYDE[1]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알 수 있듯 이 작품을 끝으로 아이렘은 R-TYPE 시리즈를 만드는 것을 중단하고 이후 '아피에스'로 사명을 바꾸고 게임 사업을 접고 어뮤즈먼트 사업으로 전업한다. 이렇게 시리즈가 끝나나 싶었지만….

1996년 기존 아이렘에서 빠져나온 스탭들이 새로 설립한 아이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2]에서 기존 아이렘 게임들의 판권을 사서 다시 게임을 제작하기 시작하며 R-TYPE 시리즈 역시 1998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R-TYPE Δ》(알타입 델타)를 발매하며 화려하게 부활한다. 시리즈 중 최초로 3D로 제작되었으며 기존 시스템에 상당 부분 변화를 가했으면서도 고유의 게임성은 잃지 않아,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2003년 시리즈의 마지막이라 공언한 《R-TYPE FINAL》이 발매되었다. 시리즈 최종작답게 총 12(+4)스테이지에 분기 시스템, 기체수 총 101대라는 무지막지한 수준의 볼륨. 기존 R-TYPE 시리즈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아이렘의 모든 슈팅 게임을 포괄하는 작품이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도 완전 한글화되어 세계 최초로 정식 발매되었다[3]. 많은 게이머들이 아쉬워했지만 제작사에서 직접 "R-TYPE의 슈팅 게임은 FINAL이 마지막이다"라고 공언한 만큼 마지막이라는 것이 확실시되었고, 이렇게 시리즈가 끝나나 싶었지만….

2007년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로 SRPG 《R-TYPE TACTICS》가 발매, 많은 팬들의 뒤통수를 때렸다. 알타입의 슈팅 게임이 마지막이라고 했지 알타입의 SRPG 작품이 안 나온다곤 안 했다나(...). 비록 장르는 바뀌었지만 방향전환, 색적 시스템, 지형 판정 등 기존의 슈팅 게임 R-TYPE의 요소들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다만 평가는 미묘한 편. 한국에서도 2008년 완전 한국어화되어 정식발매되었다. 그 후 2009년 후속작 《R-TYPE TACTICS 2: Operation BITTER CHOCOLATE》가 발매되었다. 전작에서의 단점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 그리고 2011년을 기점으로 아이렘이 게임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고 파칭코 사업[4]에 집중 투자하는 방향으로 사업 노선을 변경해 다른 아이렘의 게임들과 함께 진짜로 시리즈 종료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망했어요 이렇게 시리즈가 끝나나 싶었지만….

2011년 5월 아이렘을 퇴사한 게임 개발자 쿠조 카즈마를 중심으로 한 기존 게임의 스태프들이 독립해서 새로운 게임 제작사 "그란젤라"[5]를 설립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2014년 12월 그란젤라가 아이렘의 유명 게임 시리즈 《절체절명도시》의 판권을 사들여 신작을 개발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마찬가지로 아이렘의 유명 시리즈인 R-TYPE의 부활이 또다시 일어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었다.희망고문 그리고 2019년 4월 1일 그란젤라에서 R-TYPE FINAL 2 개발과 새로운 R-TYPE 프로젝트의 킥스타터를 공식 발표하며 다시금 시리즈의 앞날에 청신호가 켜졌다.[6] 이쯤되면 정말로 끊임없이 부활하는 좀비같은 생명력을 가진 프랜차이즈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시스템[편집 | 원본 편집]

R-TYPE은 기본적으로 고전적인 횡스크롤 슈팅 게임, 그 중에서도 암기형 슈팅 게임의 공식을 따른다.[7] 이 게임의 중요한 요소 두 가지로는 파동포포스가 있다.[8]

파동포는 첫 작부터 등장한 요소로, 간단히 말해 "모아쏘기"다. 기체 전면에 파동 에너지를 모아 특정 방향으로 벡터를 줘 발산한다는 설정. 이름부터 알 수 있듯, 우주전함 야마토의 패러디다. 이후 슈팅게임에서 모아쏘기가 널리 퍼지는 데 크게 공헌했다. 스트라이커즈 1945 등 다른 게임에서의 모아 쏘기가 '쓰면 편하지만 안 써도 클리어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면 알타입에서의 파동포는 '안 쓰면 초장에 게임 오버당한다' 수준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이 게임은 통상 샷이 처절하게 약하기 때문에 만약 통상 샷으로만 진행한다면 얼마 안되어 '맷집이 튼튼한 적에게 밀려' 죽던지 '떼거지로 몰려 나오는 자코들에게' 죽던지 '떼거지로 몰려 나오는 맷집이 튼튼한 적에게' 죽던지(...) 하기 때문에 파동포 혹은 포스가 필수적이다. 특히 초기작에서는 스탠다드 파동포밖에 없었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확산 파동포, 충격 파동포, 디코이 파동포, 화염방사기(...), 파일 벙커(...)아니 파동 에너지라며 등 별의 별 파동포가 나오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다른 무기가 다 괜찮아도 파동포가 구리면 게임진행이 힘들어진다. 파동포 대신 "사이 비트"를 쓰는 LEO 정도면 모를까.

포스 역시 첫 작부터 등장한 요소로 이 게임의 적인 "바이도"의 에너지체를 추출한 뒤 컨트롤 로드를 박아넣어 제어하는 보조 병장. 간단히 말해 옵션이다. 그러나 다른 슈팅게임의 옵션과는 다르게 게임 상에서나 스토리에서나 매우 큰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무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일단 얻어놓으면 특정 몇몇 상황을 제외하고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적의 공격을 막는다는 점. 적이나 탄에게 닿아도 멀쩡할 뿐만 아니라 웬만한 탄은 그냥 막아낸다. 적도 소형 자코의 경우 닿는 것만으로도 파괴가 가능하다. 크기도 기체보다 조금 작은 정도라 기체에 붙여 놓을 경우 적탄의 상당수를 막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 버튼으로 포스를 발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발사된 포스는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 조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격에 있어서도 중요한데, 이 게임의 파워업 샷은 설정상 "포스에 에너지를 주입해 그 에너지를 증폭시켜 발사"하는 것이다. 즉, 기체의 앞뒷면에 포스를 붙여 놓아야 파워업한 공격이 나간다는 것이다. 기체와 포스를 분리시킬 경우 기체는 허약한 통상 샷과 미사일을 쏴야 하는 것. 더군다나 포스는 기체와 떨어져도 통상 샷을 5way로 발사한다. 아무리 봐도 기체보다 강하다(...) 자기보다 강한 옵션이라니... 그리고 R-TYPE III 이후의 모든 알타입 슈팅게임 시리즈의 최종 보스전은 어떤 방식으로든 포스가 큰 역할을 한다. 어려모로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

사실 뭐니뭐니해도 R-TYPE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려운 난이도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작품의 난이도가 불지옥급. 암기형 슈팅 게임의 정점을 보여준다.[9] 암기형이니만큼 외우면 쉽게 꺨 수 있지만, 그 외우기까지의 과정이 어렵다는 것. 더군다나 대부분의 작품이 죽고 나서 바로 재시작하는 게 아니라 죽으면 특정 구간으로 돌아가 다시 재시작하기 때문에 코인 러쉬도 불가능. 만약 어려운 구간이 있다면 깰 수 있을 때까지 죽고, 죽고, 또 죽어야 한다.(...) 뒤통수 치는 능력도 수준급으로, 플레이어가 이제 됐겠지…하며 안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끔살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악명 높은 것이 《R-TYPE 3》의 전설적인 후진합니다 구간. 지옥 같은 구간을 간신히 헤쳐나와서 보스까지 잡았더니 알고 보니 중간 보스였고 그대로 지금까지 온 지옥 같은 구간들을 역주행으로 다시 빠져나와야 하는 지독함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뒷목을 잡았다. 그나마 외전격에 가까운 LEO는 쉬운 편에 속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렵다. DELTA부터는 난이도 선택이 가능해져 그나마 초심자들에게 자비로워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렵다. 가장 낮은 난이도도 쉽지만은 않고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플레이어의 스트레스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심지어 SRPG로 장르가 바뀐 TACTICS 시리즈도 여전히 어렵다. 이쯤되면 그냥 전통이 된 듯.

그래도 사람이 만든 게임이고, 아예 깨지 말라고 만든 게임도 아니기에,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노력만 있으면 클리어할 수 있다. 그 '충분한 노력'의 필요량이 왜인지 다른 게임보다 훨씬 많은 것 같지만

배경 설정[편집 | 원본 편집]

R-TYPE 시리즈는 다른 게임 장르에 비해 비교적 스토리의 비중이 낮은 슈팅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상세하면서도 어두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10] 특히 어둡고 충격적인 비주얼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도브케라돕스", "고만다"[11] 등 흡사 성기를 연상케 하는 적 보스들의 디자인은 지금 봐도 무시무시하다. 이런 성적인 코드를 담은 적의 디자인은 이후 모든 시리즈에 빠짐없이 나오게 된다(...). 이런 노골적인 (性)에 대한 비유가 담긴 디자인은 영화 《에일리언》에 영향받은 것이다.[12] 1스테이지 보스 "도브케라돕스"나 기체의 캐노피 형태 등에서 직접적으로 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는 간단히 요약해서 "인류와 바이도 간의 꿈도 희망도 없는 영원한 악몽" 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는 미래 26세기 지구에서 시작된다. 26세기의 인류는 적대적 외우주생명체와 대립하고 있었고, 적의 절멸을 위해 모든 기술력을 총 동원한 성내 생태계 파괴용 병기, 바이도(BYDO)를 탄생시키게 된다. 바이도는 과 거의 같은 크기의 프레임 내에 채워져 있으며, 한 번 발동되면 범위 내의 모든 것을 침식,흡수하고 그것을 통해 진화하며 결과적으로 효과범위 내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목표를 다 할 때까지 활동을 계속한다. 기존의 반응병기나 차원병기와는 달리 공간을 오염시키지 않는 가장 깨끗한 병기. 이것을 적의 모성으로 공간 도약시킨 뒤 발동시켜 적을 한 번에 전멸시킬 계획이었으나…… 태양계에서 발동했다. 150시간 간의 사투 끝에 26세기의 인류는 바이도가 침식한 공간 자체를 차원 소거 병기로 소거함으로서 사태는 해결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차원 소거에도 바이도는 죽지 않았다. 이층 차원에서도 여전히 침식과 흡수, 진화를 반복하며 상상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아득히 긴 세월을 버터내다가 끝내 시간을 초월하여 다시금 그 모습을 드러냈다. 22세기의 인류 앞에서.

……이 장대한 배경 설정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의 적 세력 바이도는 가히 충격과 공포의 강력함을 보인다. 간단히 바이도의 주요 설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인간과 똑같은 이중 나선 구조의 DNA를 지니고 있으며, 자기복제, 증식을 하는 입자로 구성된 초고도의 에너지생명체이다.
  2. 유기물, 무기물을 넘어서 인간의 정신조차 침식해서 자신의 일부로 변화시킨다. 이를 바이도화라고 칭한다.
  3. 물질존재지만 파동의 성질도 가지며 모든 존재에 영향을 준다.
  4. 본체는 다른 차원에 있기에 물리적 방법으론 소멸시키는 게 불가능하다.
  5. 지독하게 강한 배타적 공격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 특성은 차원의 벽을 넘어서도 변하지 않는다.
  6. 바이도를 소멸시킬수 있는 방법은 같은 바이도를 사용한 포스나 파동을 이용한 병기에 한정된다. 설령 타격을 준다하더라도 다른 차원에 숨어들어서 다시 재생해서 돌아온다.

무시무시하다. 우선 "바이도화"를 살펴보자면 저그 등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기생형 외계 종족과는 다르게 유기물이 0.1%도 안 들어간 기계는 물론이고 인간의 정신까지 침식시킨다는 것이 포인트. 그래서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없다. 에너지 크리스탈로 바이도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하지 않는 한 순식간에 침식되기 때문.그리고 인공지능 쓰는 파우 아머가 시시때때로 플레이어 기체에 꼴아박는 걸 보면 침식되지 않아도 인공지능 성능이 구려 안 쓸 것 같다. 인간 정신을 침식하는 것도 공포스러운 수준인데, R-TYPE FINAL을 보면 주인공도 바이도의 포자를 보며 "공중의 입자는 내 마음 속의 감정을 누그러뜨린다. 악몽을 잊게 할 만큼."이라고 독백하더니 얼마 안 가 바이도화 되어버린다. 바이도를 쓰러트리기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바이도의 위험성 역시 누구보다 잘 알 전투기 파일럿이 출격한지 불과 수 시간만에 정신이 침식된 것.

물리적 공격이 안 먹히다는 것도 중요하다. '게임에서는 보통 공격에서도 잘만 죽던데?'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바이도에게 침식된 물체"라는 것. 진짜 '바이도'는 아예 다른 차원에 있다. 탄생 배경이나 알타입FINAL의 6.2스테이지를 봤을 때, 바이도는 바이러스 같은 생명체가 아닌 우주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작에서는 바이도 제국이라는 악의 외계제국스러운 이름이었고 PC엔진 이식판에서는 아예 말까지 했지만 무시하자바이도의 본체는 물리적 타격으론 절대 처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바이도를 쓰러트리는 데는 강력한 파동 에너지를 발사하는 파동포와 바이도를 사용한 병기 포스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실제 게임상에서도 알타입 III부터 최종보스는 절대로 일반적인 방식으로 쓰러트릴 수 없다. 반드시 특별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그 특별한 방법에는 파동포포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무지막지한 적을 지닌 R-TYPE 시리즈지만 사실 이 시리즈가 아직까지 그 다크함으로 회자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건 바로 주역 기체의 설정 때문. 이 게임의 주연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22세기의 인류 세력은 가히 전설적인 수준의 막장력을 보여준다. 간단히 예를 하나 든다면, 알타입2의 주역 기체 R-9C는 파일럿의 사지를 절단한 뒤 '엔젤 팩'이라는 생체 컴퓨터화 시켜 기체에 태웠다. 이유는? 콕핏이 좁아서. 알타입 시리즈의 지구군은 간단히 말해서 "윤리 따위는 내다버리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바이도라는 기존의 통념으로는 상대할 수 없는 적을 만나자 윤리 따위는 가볍게 시궁창에 갖다버렸다.(...) 괴악한 설정들이 너무 많아서 기체들을 보고 있다보면 이런 설정을 만든 사람들은 과연 제 정신이 맞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13] 애초에 포스 자체도 바이도에서 순수 에너지체를 뽑아내 컨트롤 로드를 박아 조종하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무기인데, 바이도 계수를 무지막지하게 높이고 유선으로 조종하게 한(당연히 선이 끊어지면 폭주) "앵커 포스"를 개발한다거나, R-9Ø의 파일럿은 신체를 생체 컴퓨터로 사용해 신체나이가 16세로 고정된 24세의 여성이라던가, 파동포 출력을 높인다고 중요한 항행장치를 빼버려 배드 엔딩의 원인을 제공한다던가.... 특히 FINAL에 들어서 그 막장도가 정점에 달했는데, 파일 벙커를 주무장으로 하는 전투기라든지(R-9DP 계열), 화염방사기를 주무장으로 하는 전투기라던지(R-9Sk 계열), 인간형으로 가변하는 전투기라던지(TL 계열), 전차형 전투기라던지(TW-2), 프레임을 다이아몬드, 금 등의 귀금속으로 만든다던지(B-5 계열), 탑승한 파일럿이 기체에서 스스로 내릴 수도 없을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인 부담을 주는 전투기라던지(R-9W 계열), 그러면 파일럿의 부담을 줄일 생각을 해야지 그런 건 관심도 없고 파일럿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시험관 캐노피를 도입한다던지(R-9W 계열)R-TYPE에서는 기체가 파일럿을 교체합니다! 파일럿의 악몽이나 정신적 트라우마를 구현하는 파동포를 만든다던지(R-9W 계열) 실제 자연재해를 그대로 구현한 파동포를 만든다던지(R-9W 계열) 어째 R-9W 계열이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충격적인 건 BYDO 계열 기체군이다. 바이도 소재를 포스만이 아닌 기체 자체에도 도입해 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제작되었는데, 아무리 봐도 인간이 만든 전투기가 아니라 그냥 바이도 생명체에다 콕핏 달아놓고 전투기라 우기는 것 같다.(...) 상식적으로 이게 전투기로 보이는가? 참고로 설정상 이게 나름대로 미관을 생각하며 만든 것이다.(...)

이렇게 "선역"이어야 할 주인공인 지구군 세력이 이 정도로 맛이 가 있었던 것은 출시 당시 사람들에게 상당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졌고, R-TYPE 시리즈가 어둡고 충격적인 스토리의 게임을 언급할 때 한번 쯤은 언금되는 게임이 되게 하였다.

초기작에서는 이런 스토리가 직접적으로 게임 내에서 표현되지는 않아서 메뉴얼이나 설정집을 봐야만 이런 설정들을 알 수 있었지만 DELTA부터는 게임 상의 연출, 텍스트 등으로 게임 내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R-TYPE FINAL 출시 당시 나온 공식적인 연표로 대략적인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돌아갔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R-TYPE 시리즈/연표 참조.

TACTICS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시리즈와는 평행세계이자 리부트 작품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반적인 구도나 암울한 분위기가 다르거나 하지는 않고 일부 설정에 변화를 줬을 뿐[14]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1편의 스토리는 기존의 알타입 시리즈와 비슷한 바이도 VS 지구군이고 바이도 세력을 를레이할 수 있게 된 것 외에는 기존 알타입의 스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2편에 들자 바이도가 격퇴된 뒤 지구군 간의 포스 찬성론자와 포스 폐지론자 간의 내전과 기존 시리즈에선 설정상 언급만 되었던 화성 봉기 등 인간들 사이의 갈등의 비중이 커졌다. 거기에 바이도화되었음에도 인간이었을 때의 지성을 유지하는 바이도 함대, 정체를 알수 없는 미지의 문명들, 수수께끼의 신적 존재 "태양의 사자" 등 기존의 스토리와는 크게 달라졌으며 새로운 떡밥들이 다량 투하되었으나 신작이 안 나와 팬들의 애간장만 태웠지만 2019년 시리즈 재개가 발표되며 복선이 회수될 가능성이 생겼다.

작품 목록[편집 | 원본 편집]

R-TYPE FINAL 2의 플레이스테이션 5 전용 확장팩. 플레이스테이션 4 또는 5의 하위호환 기능으로 알타입 파이널 2를 플레이한 기록이 있을 경우, 데이터 호환이 가능하나, 국가별 버전도 맞아야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고, 전용 스테이지도 일곱 개 있어서 PC 게임이 강세인 대한민국에선 신랄한 비판을, 플레이스테이션이 강세인 일본과 북미에선 맹목적인 찬양을 받고 있다.

  • 'R-TYPE TACTICS I • II COSMOS - 2023년

R-TYPE TACTICS 시리즈의 리메이크.

각주

  1. 이때까지만 해도 바이도의 영문 표기는 'BYDO'와 'BYDE' 두 가지가 양립하고 있었다. 이후 BYDO로 통일.
  2. SNKSNK Playmore의 관계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3. 사실 한일 동시 발매로 하려고 했지만 일본어 폰트 관련 문제로 일본에서의 발매일이 1개월 늦춰지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이 가장 먼저 발매하게 되었다.
  4. 아이렘은 이전부터 산요물산과 협력해서 파칭코를 제작하고 있었다. 그 유명한 《바다이야기》도 아이렘의 동명의 파칭코 기계를 베껴 만든 것이다.
  5. 사명은 《R-TYPE TACTAICS 2》에 등장한 세력 "그란젤라 혁명군"에서 따왔다.
  6. 발표일이 만우절이었기에 진위 여부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발표 다음 날 그란젤라 측에서 보도 자료를 배포하며 시리즈 부활을 공지했다.
  7. 사실 첫 작품의 출시 연대, 파급력을 고려하면 암기형 슈팅 게임의 공식을 따른다기보단 이 게임이 암기형 슈팅 게임의 공식 자체를 정립한 것이다.
  8. 외전 격인 R-TYPE LEO나, 간접적 시리즈인 이미지 파이트, GALLOP(코스믹 캅) 등은 제외
  9. 사실 일부 제외한 아이렘 게임 대부분이 그렇긴 하다.
  10. 그러나 어둡고 스토리성이 강조되는 슈팅 게임은 R-TYPE 시리즈를 제외하고도 많았다. 예를 들어 타이토거의 모든 슈팅 게임이라던가(...)
  11. 당시 아이렘의 여성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는 말이 있다.
  12. 에일리언 시리즈는 당시의 게임계의 디자인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혼두라》, 《메트로이드》 등 당대 유명한 SF 게임들은 십중팔구 에일리언 시리즈의 오마쥬가 들어 있을 정도다.
  13. 실제로 게임 내 설정상 R전투기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인 "TEAM R-TYPE"는 공식 설정으로 희대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집단으로 여겨진다.
  14. 예를 들어 슈팅 시리즈에서는 지구군의 전술이 고성능의 R전투기 단기가 적지로 침투해 적의 중추를 파괴하는 형태였으나 전략 게임으로 바뀐 택틱스는 다수의 R전투기와 모함이 되는 전함을 위주로 한 다대다 전술으로 바뀌었다.
  15. 15.0 15.1 R-TYPES로 1, 2편 합본 이식
  16. R-TYPE II의 리메이크
  17. 원래는 R-TYPE 시리즈가 아닌 독립된 작품이었으나 FINAL에서의 설정 통합으로 R-TYPE 시리즈에 포함되었다.
  18. 북미 지역에서는 R-TYPE COMMAND로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