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zH2000

PzH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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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하는 PzH2000
국가 독일 독일
종류 자주포
역사
개발 라인메탈
개발년도 1996
생산 독일
생산년도 1996년 ~
가격 450$
생산개수 480대
사용년도 1996년~현재
사용된 전쟁 하단 참조
제원
중량 55.3t
길이 11.7m
3.6m
높이 3.1m

PzH2000독일에서 운용하는 자주포다. 독일 연방방위군을 비롯한 유럽 나토군의 주력 자주포 중 하나이며 현존하는 세계 최고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가격 또한 성능에 비례하여 단가가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소비에트 연방을 포함한 바르샤바 조약군의 포병 전력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독일 외에도 네덜란드그리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육군에도 수출되어 주력 자주포로 운용되고 있다.

개발국인 독일은 150대를 생산해 운용중 이나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1 개발[편집]

이 자주포의 개발은 냉전 말기인 198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 국가들은 무기를 조별과제 하듯 공동 개발에 중점을 두었고 육군의 핵심 무기체계인 자주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개발 당사국은 독일, 영국, 그리고 이탈리아 이 삼국이었고 개발명은 PzH-155-1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조별과제라는 게 그렇고 그런 건 만국 공통인데다 이 친구들이 모이면 결과가 늘 그렇듯 결국 제 갈 길 가는 쪽으로 계획은 파토 난다. 그렇게 갈라져 나간 영국은 이 계획을 기반으로 AS-90을 개발하고 독일은 PzH2000 개발로 선회한다.

냉전 시기, 소련의 바르샤바 조약군을 막는 최전선에 위치해 있던 독일은 수만 대에 달하는 바르샤바 조약군의 기갑군단을 상대해야 했고 평야가 많은 지형 특성상 기갑전과 대화력전이 주인 육전 양상이 될 거라고 예상한 독일은 이 수적 열세를 성능적 우세로 극복하고자 1990년대 가지고 있던 첨단 기술들을 동원하여 라인메탈에서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2 성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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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권 표준 자주포 구경 155mm에 52구경장의 포신을 보유한 자주포이며 자동장전장치가 있어 빠른 장전이 가능한데다 인원 수도 줄여서 2명의 승무원으로 원활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2.1 사거리[편집]

PzH2000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는 Denel V-Lap 신형 탄 기준으로 56km에 달하며, 아무 기능이 없는 일반탄 사용시에는 30km, 항력을 감소시키는 블리드탄을 발사할 시에는 38km이고, 현대 자주포의 주요 포탄인 로켓 추진탄 사용시 최대 40km를 넘는 정도로, 대한민국K9 자주곡사포와 사거리 면에서는 유사하다.

한편 미국에서 개발된 신형 유도포탄인 엑스칼리버를 발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이 엑스칼리버 포탄을 발사했을 때 기준으로 최대 48km 정도의 사거리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PzH2000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엑스칼리버 포탄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결론은 사거리 자체의 경우 세계의 정상급 자주포들과 비등한 수준이거나 조금 더 긴 편이다.

2.2 탄약체계[편집]

포탄과 둔감장약, 그리고 신관의 모습

자동화된 장전장비와 함께 고온에서도 잘 폭발하지 않는 둔감장약을 사용하여 과열된 포신의 열에 화약이 격발전 발화하는 현상을 최소화 하기 때문에 포신을 식히지 않고 재장전 후 발사 시간이 짧아 빠른 연사속도를 낼 수 있다. 포신 자체는 타 서방권 국가들의 사항이랑 동일한 사항이다.

연사 기록 중 최대 기록으로는 1분당 12발을 발사한 것이며, 이는 5초당 한 발씩을 발사한 셈으로 127mm 속사 함포와 같은 연사속도다. 이런 예외적인 기록 말고도 평상시 성능 역시 세계 최강급이라 할 수 있는 화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급속사격은 분당 8발에 1.47초 내, 즉 약 2분 안에 20발 연사가 가능하기도 하며, 이후 급속사격 후 과열된 포신으로 인해 지속발사로 들어가면 분당 3발씩 1시간 동안 연속발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타국의 자주포들의 경우는 분당 2발이 최대로, 2015년 이후 등장한 러시아의 차세대 자주포 코일라치야-V와 함께 현존하는 중자주포 중에서는 가장 빠른 발사 속도를 보유했다.

차내 탄약고 내의 포탄 적재량은 총 60발 정도이며, K9같이 본래 PzH2000용의 독자적인 탄약수송차가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과도한 기술 투입으로 인해 발생한 예산 문제와 냉전의 종식으로 인하여 발생한 군축의 여파를 맞아 독일 연방방위군이 자주포에 대한 수요 자체가 감소함에 따라서 탄약수송장갑차는 취소되고 지금은 자주포 후미에 장착된 의 자동 포탄 수납장비로 그 흔적만 남았다.

2.3 기동력[편집]

기동 중인 PzH2000

엔진은 MTU881 Ka-500 디젤 엔진을 사용하며 최대 출력 1000ps를 낼 수 있다.

속도는 도수와 평지 기준으로 최대 시속 60km의 속도를 내고 야지에서는 최대 시속 45km 속도를 낼 수 있다. 항속거리는 420km다. 일반적인 3세대 전차들과 비슷한 항속거리를 보유한 셈이다.

2.4 센서류[편집]

포탑에는 특이하게 위상배열형 탄도조정 레이더가 있어 탄 발사후 포각 조정을 하여 재방열하거나 발사된 포탄의 포구 속도를 알 수 있다. 또한 전차의 조준장비인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광학장비가 있어 제한적인 대전차 공격도 가능하다. 당연히 자주포 가지고 전차전을 하라는 것은 아니며 유사시 적 기갑부대와의 정면 조우라는 만약을 대비해서 달아 놓은 것이다. 이 자주포가 역대 최대규모의 기갑전력을 보유했던 소련의 바르샤바 조약군을 상대하기 위한 자주포라 이런 기능이 추가되기도 한 것이며 멀리 갈 것 없이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K9이나 K55 자주포로 북한군에 대한 대전차 사격 훈련을 가끔 하기도 한다. 그러나 포에 궤도 달려있는 차량이라고 다 전차는 아니며 자주포는 궤도차량이기 이전에 곡사포라 파편 정도만 방어할 수 있는 얇은 장갑을 두르고 있다. 여기에 연사 속도나 명중력 면에서 전차의 상대가 될 수 없다. 맞추기만 한다면 155mm 포탄의 고성능 탄약은 3세대 전차라도 일거에 무력화시킬 수 있지만 문제는 전차가 대전차 공격을 시도하는 자주포에게 그럴 기회를 쉽게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3 실전[편집]

아프가니스탄의 PzH2000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다수의 실전을 겪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사실상 이 자주포가 데뷔한 전장이라 볼 수 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의 칸디하르 시 지역에 주둔중이던 나토 ISAF의 일원인 네덜란드군이 칸디하르 시 남서부에 위치한 아르간디 강 인근에서 진행된 메두사 작전에서 운용하여 실전을 치뤘다. 이 작전에서 네덜란드 육군은 PzH2000으로 탈레반에게 포격을 가했고 M777 곡사포와 함께 나토 ISAF 보병들에 대해 화력을 지원하였다.

또한 2007년 6월에 우로즈겐 주에서 발발한 탈레반과의 조라 전투에서도 주력 포로 운용되며 광범위한 지역을 포격하는 용도로 사용되었고, 이후 우르간 주에 위치한 탈레반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는데 사용되었다.

비교적 최근인 2010년 벌어진 Halmazag 작전에서는독일군 소속의 PzH2000 자주포가 동원되어 항공지원과 함께 전투에서 작전 중인 독일군 공수부대의 화력지원을 하였고 작전을 성공시키며 그 지역 두 개 마을을 해방시키는 공헌을 세운다.

4 문제점[편집]

성능이나 자주포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때부터 내려오는 독일제 무기의 단점인 비싼 가격과 낮은 생산력이 이 자주포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당시 존재했던 신형 기술들을 때려박으며 개발 시기부터 비싼 가격을 감안하고 개발을 진행하던 자주포였지만 냉전 시기에는 어느 정도 생산성 있고 쓸만한 수준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을 구성했던 공화국들이 독립하면서 소련이 공중분해되고 냉전이 완전히 종식되자, 유럽 각국에서는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군대의 규모를 줄이는 군축의 바람이 불었고 독일도 더 이상 대규모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축소하게 되면서 대량의 자주포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어 150대 도입으로 끝을 냈다. 결국 애초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거기에 수량도 적은 상황이 겹쳐, 값은 K-9의 배로 뛰었고 거기에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에 연계된 문제가 바로 운용성 저하였다.

150대 수량밖에 안 되는 수로 지속적인 개량이나 유지보수는 힘들고 이정도 수량을 가지곤 수지타산도 맞지 않으므로 총 생산량 300대 선에서 생산라인이 폐쇄되었다. 몇십 년간 개량을 거쳐 신뢰받아온 미국의 M109나 고성능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1,200대나 생산되고 유럽에까지 수출된 K9과 비교해서 그 압도적인 성능에 비해 일본 자위대 무기 수준의 생산성을 보이는 굉장히 괴악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부품 수급 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비싼 가격 때문에 타국의 다른 자주포들과의 수출 경쟁에서도 가격 경쟁력 면에서 흠이 되고 있고 타국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으며 이미 터키와 호주의 자주포 도입사업에선 K9에게 패배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5 보유 국가[편집]

  • 독일 독일
    개발국으로서 150대를 운용중이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전면전 위험이 사라진 독일에서는 사용하기 애매하며 생산수를 대폭 줄여 운용성이 떨어진다.독일 연방방위군이 보유하고 있는 이 자주포 중 60대만이 정상 작동중이며 앞으로 전망이 어둡다. 또한 보유 수량 중 일부를 수출하기도 하였다고. 아프가니스탄 파병 나토 ISAF 독일군이 탈레반 반군과의 전투에서 사용했다.
  • 네덜란드 네덜란드
    모두 30대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네덜란드 육군에서 운용 중이며 이들 네덜란드군의 자주포들도 독일군과 같이 아프가니스탄 파병군에서 실전에 투입되었다.
  • 이탈리아 이탈리아
    총 수량 70대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독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PzH2000을 보유한 국가이다. 이탈리아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다.
  • 그리스 그리스
    24대를 도입했다. 주 가상적국인 터키의 자주포와 야포 보유수량을 생각하면 한 줌밖에 되지 않는 굉장히 적은 수의 중자주포를 운용하고 있는 국가이다. 거기에 터키의 기갑전력은 그리스의 배에 달하니 여러모로 전력의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새로 생산된 자주포가 아닌, 독일 연방방위군에서 사용하던 150대 중 일부인 중고 자주포를 도입하였다. 총 16대를 도입했고 3대를 부품 조달용으로 사용한다. 새로 생산된 수량은 없다.

6 파생형[편집]

6.1 탄약수송장갑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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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초기에는 탄약수송장갑차를 만들어 같이 포와 이동해 자동으로 급탄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예정이었지만 예산을 비롯해 여러 이유로 자주포 후미의 자동수납장비만 남고 이 장갑차는 취소되었다.

6.2 함포[편집]

작센급 호위함인 함부르크함에 장착된 Pzh2000의 포탑

한 마디로 자주포의 포탑을 차체에서 분리해 군함 위에 올리면 어떨까? 라는 기발한(?) 생각의 결과로, 실전 배치는 되지 않은 채 시험용으로만 사용되었다.

127mm의 두 배에 달하는 서방 표준 155mm 대구경 자주포탄의 화력과 Pzh2000의 장점인 긴 사거리 및 빠른 연사속도의 조합은 함포 사격시 큰 이점을 가져다 주며 무유도탄 외에도 현대 자주포의 대표적 탄약들인 로켓 추진탄과 항력감소탄 등의 사거리 연장형 포탄이나 엑스칼리버 정밀유도 폭탄 같은, 독일 연방방위군 육군에서 기존에 쓰던 다양한 탄종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으로 이 자주포의 월등한 사거리를 이용하여 상륙작전이나 연안에서 지상공격시 적의 해안포 외부에서 타격하는 등,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었다. 거기에 반동도 강한 편이 아니라 군 내에서의 호응은 좋았지만 기존 육군 수량에 해군 수량까지 탄약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이미 잔뜩 쌓여있는 127mm 탄들은 재고로 들어가 버리니 결국 군에서는 성능은 좋아도 돈 드는 쓸모없는 짓 말고 수량 많은 127mm 포탄을 쓰자는 결정 때문에 자주포탑을 군함에 올리는 기행은 시도로만 끝났다.

7 각주